‘팔란티어냐 소버린 AI냐’… 채승병 교수가 짚은 K-방산 3대 과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란-이스라엘 간의 공습,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의 내전까지.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1990년대 초 냉전 종식과 함께 압도적인 패권국으로 부상, 세계 평화를 유지했던 미국 일극 체제가 흔들리면서 세계가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는 게 채승병 한양대학교 교수의 분석이다. 채 교수는 KAIST에서 물리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삼성글로벌리서치에서 복잡계와 미래기술 트렌드를 연구한 기술 전문가다. 특히 국방TV 고정 패널로 활동하며 방산 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인사이트를 전하고 있다. 그의 주장은 구체적인 숫자로 뒷받침된다. 2025년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은 2조8870억달러(약 3990조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GDP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로 16년 만에 최고 부담률이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독일, 인도, 우크라이나, 일본의 방위비가 급증하며 군비경쟁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17일 진행된 더밀크 웨비나 연사로 나선 채 교수는 AI와 드론 시대에 전개되는 방위산업 전반의 변화를 깊이 있게 분석했다. △난세의 도래 △AI와 전쟁의 결합 △밀리터리테크(MilTech) 자본 대이동이라는 세 가지 관점으로 글로벌 방산 지형의 근본적 변화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채 교수는 “이런 시기일수록 자주 국방 개념의 재정의가 필요하다”며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