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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IT 융합 전문가로 꼽히는 정지훈 Asia2G 캐피털 파트너 겸 DGIST 교수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양자컴퓨터 시장의 미래를 이렇게 전망했다. 정 교수는 이날 더밀크가 주최한 딥시크 쇼크 & CES 2025 산업별 집중분석 웨비나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와 퀀텀 컴퓨터'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정 교수는 양자컴퓨터의 상용화 시점을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에 비유했다. 정 교수는 "양자컴퓨팅 사용화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며 "다만 발전하는 모습이 자율주행차 도입에 대한 전망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가령 지난 2012년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한 전망은 5~10년, 그리고 더 늦은 2040년이 되도 어렵다는 의견이 분분했다. 정 교수는 "현재 자율주행 기술을 보면 레벨 2~3 정도의 자율주행 기술은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완전 자율주행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시각에 따라 상용화 시점은 완전히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양자컴퓨팅도 이와 비슷하다. 정 교수는 향후 5년 내에 범용 양자컴퓨팅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교수는 "3년간 알고리즘이 안정화되고 기존 컴퓨터와 양자컴퓨팅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접근법이 실용화 단계에 이를 것"이라며 "2030년 까지 오류를 정정하면서대규모 큐비트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30년 이후에야 범용 양자컴퓨팅 시대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순우 2025.02.28 14:19 PDT
“그록3(Grok 3 Beta Think)는 SOTA(State Of The Art, 최첨단) 모델의 영역에 있는 것 같습니다. 오픈AI의 가장 강력한 모델(o1-pro)과 비슷하고 딥시크(DeepSeek) R1 및 구글 제미나이 2.0 플래시 씽킹(Gemini 2.0 Flash Thinking)보다 약간 나은 느낌입니다.” 오픈AI 창업 멤버 출신인 AI 전문가 안드레 카파시는 “엑스AI(xAI) 팀이 최첨단 영역에 도달하는 데 걸린 시간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놀랍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xAI가 19일(현지시각) 공개한 AI 모델 그록3의 우수한 성능, 특히 짧은 기간에 성과를 냈다는 점이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AI 모델 평가 업체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21일 발표한 분석 결과도 비슷하다. 2024년 GPT-3.5 터보와 비슷한 성능의 ‘그록1’을 처음 선보였던 xAI는 단 1년 만에 최첨단 성능의 그록3를 출시, 오픈AI와 대등한 수준에 올라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AI 스타트업 xAI는 어떻게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을까. 그록3 출시에서 배울 수 있는 세 가지 교훈을 정리했다.
박원익 2025.02.27 14:58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오늘부터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Gemini Code Assist)’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25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에 “코딩(coding, 프로그래밍 코드 작성)을 위해 미세 조정된(fine-tuned) 제미나이 2.0은 월 18만 건의 자동 ‘코드 완성(code completions)’을 지원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개인 개발자를 위해 AI 기반 코딩 도구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힌 것입니다. 18만 건은 한 달에 2000건의 무료 코드 완성을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의 90배에 달하는 놀라운 숫자입니다. 전문 개발자뿐 아니라 누구나 AI를 활용해 코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박원익 2025.02.26 09:34 PDT
양자컴퓨터는 전통적인 컴퓨터와 전혀 다른 원리로 작동하는 차세대 컴퓨팅 기술이다.기존 컴퓨터가 0과 1이라는 이진법을 기반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비트(bit)를 사용, 순차적 또는 제한된 병렬 연산을 수행하는 반면,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중첩, 얽힘, 간섭 등의 현상을 활용하여 ‘양자비트(큐비트, Qubit)’로 연산을 수행한다. 큐비트는 0이나 1의 상태뿐 아니라 동시에 두 상태가 중첩된 상태로 존재할 수 있다. 이러한 중첩 상태 덕분에 양자컴퓨터는 하나의 연산으로 여러 가능성을 동시에 계산할 수 있어, 복잡한 문제를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게 해결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2025년들어 양자컴퓨터가 부상하는 이유는 바로 폭증하는 'AI 데이터'에서 비롯된다. 전통적인 컴퓨터와 GPU 기반의 병렬 연산 방식이 점차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GPU는 다수의 코어를 활용해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지만, 데이터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 그 효율에 한계가 발생한다. 반면,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적 원리를 이용해 연산 효율을 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어, 미래의 데이터 처리와 AI 학습, 추론 분야에서 그 활용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따라서 양자컴퓨터는 데이터 처리와 AI 시대의 혁신을 이끌 중요한 열쇠로 평가되며, 기술이 상용화되고 발전할 경우 우리 사회의 산업 구조와 기술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이 크다는 전망이다.
한연선 2025.02.23 01:54 PDT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는 과학·기술계 난제로 여겨졌던 큐비트(Qubit) 확장을 어떻게 구현할까?’19일(현지시각) MS가 공개한 새로운 기술 기반의 양자 칩 ‘마요라나 1(Majorana 1)’에 대한 업계 관심이 뜨겁다. 핵심은 큐비트 확장이다. 확장, 제어가 매우 어려운 큐비트를 100만 개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큐비트는 양자 컴퓨팅에서 데이터를 인코딩하는 데 사용되는 정보의 기본 단위다. 일반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비트(bit)’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 비트는 0과 1을 사용한 이진법으로 정보를 인코딩하며 전류가 흐르지 않으면 0으로, 전류가 흐르면 1로 표시한다. 0 혹은 1 어느 하나의 확정된 값을 가지는 비트와 달리 큐비트는 ‘양자 중첩(quantum superposition)’을 활용한다. 중첩은 입자가 관측되기 전까지 확률적으로 가능한 여러 상태가 겹쳐 존재할 수 있다는 양자역학의 개념이다. 비트와 달리 큐비트는 0과 1이 중첩돼 있는 상태를 가지는 것이다.
박원익 2025.02.22 21:54 PDT
“75년 전 앨런 튜링은 ‘생각하는 기계(thinking machines)’를 상상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 상상은 너무 좁고 내부로 향한(inward-looking) 시각이었을지도 모릅니다.”‘AI 대모’로 불리는 페이페이 리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지난 10일(현지시각) “오늘날 AI는 사고하는 동시에 행동하는 기계가 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액션 서밋(AI Action Summit)’의 개막 기조연설자로 나서 AI의 새로운 시대를 천명한 것이다. 페이페이 리 교수의 발언은 언어모델(LM), 사고 중심의 AI 기술·산업 흐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에서 비롯됐다. 2022년 11월 오픈AI가 대화형 AI 시스템인 ‘챗GPT’를 출시하며 LLM(대규모 언어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AI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박원익 2025.02.20 05:49 PDT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가 새로운 아키텍처에 기반한 양자 칩 ‘마요라나 1(Majorana 1)’을 공개했다. 지난 12월 양자 칩 ‘윌로우(Willow)’를 발표한 구글에 이어 MS도 자체 개발 양자 칩을 선보임에 따라 양자 컴퓨터 상용화가 앞당겨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MS는 19일(현지시각) “마요라나 1은 세계 최초로 ‘토포콘덕터(Topoconductor, 위상전도체)’를 활용, 양자 컴퓨터의 구성 요소인 큐비트를 보다 안정적, 확장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위상전도체와 이를 가능케 하는 새로운 유형의 칩인 ‘마요라나 1’을 활용하면 백만 큐비트까지 확장 가능한 양자 컴퓨터를 개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MS는 위상전도체와 마요라나 1을 반도체 발명에 비유했다. 반도체로 인해 오늘날의 스마트폰, 컴퓨터, 전자 제품이 가능해진 것과 마찬가지로 이런 신 기술 기반의 양자 컴퓨터가 등장하면 가장 복잡한 산업,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다.
박원익 2025.02.19 12:12 PDT
메타가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증강현실(AR)과 인공지능(AI)에 이어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정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메타의 사내 메모를 인용해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신사업부가 설립됐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현재 메타는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 라마(Llama)를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다양한 생성AI 제품에 도입하고 있다. 앤드류 보스워스 메타 CTO는 "이 분야에 대한 투자는 메타AI 뿐만 아니라 혼합 및 증강현실 프로그램의 가치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메타는 가사 지원용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를 직접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센서, 소프트웨어 등을 연구해 다양한 제조업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 피규어 AI(Figure AI) 등과 협의를 시작했다. 다만 테슬라와 같은 자체 브랜드 로봇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우 2025.02.15 16:09 PDT
'매일' 미국을 뜨겁게 달군 두 인물이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입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임명된 이후 백악관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죠. 누가 대통령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입니다. 머스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먼저 만났습니다. 양국 국기가 걸린 좌우에 앉은 모습이 마치 정상회담 같았다는 비평도 있었습니다. 머스크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는 백악관 기자회견장이나 행정명령 서명식에 어린 아들을 데려와 목마를 태우고 다니는 등 백악관을 마치 개인적인 공간처럼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반면, 연방 공무원 대량 감축을 추진하며 공직 사회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는 슈퍼볼이 열렸습니다. 경기 자체는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승리로 싱겁게 마무리됐지만, 슈퍼볼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은 여전히 화제입니다. 가장 주목을 끈 인물도 트럼프 대통령이었죠.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슈퍼볼을 직접 관람했는데요. 어디서든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는 그의 성향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미국과 글로벌 경제는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분위기입니다. 2차 관세전쟁이 점점 격화되면서, 미국에서는 ‘물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실제로 지난 주말 코스트코에서 장을 보면서 이를 체감할 수 있었는데요. 평소와 비슷한 품목을 구매했음에도 총 비용이 1.5배 이상 증가한 데다, 생필품인 ‘달걀’은 품귀 현상으로 아예 구입조차 어려웠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전쟁이 물가 상승을 가속화하고,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연준을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하는데요.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혁신과 맞물려 미국 빅테크 기업들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5.02.14 14:24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AI인사이트’를 통해 AI 리더들의 전략, 글로벌 테크업계 최신 흐름 및 중요 시그널을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오픈AI는 매물로 내놓은 기업이 아니다(It's not for sale).”샘 알트만 오픈AI 공동창업자 겸 CEO는 1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AI 액션 서밋’ 현장에서 진행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우리의 속도를 늦추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투자자 컨소시엄이 오픈AI 비영리법인(nonprofit)을 인수하겠다고 나서자 강하게 응수한 것입니다. 머스크는 전날 974억달러(약 141조원) 규모 인수 제안이라는 카드를 꺼내며 세계 최고 AI 기업 중 하나인 오픈AI를 세차게 흔들었습니다.
박원익 2025.02.12 11:5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