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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35억달러(약 5조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 E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615억달러(약 89조원)로 껑충 뛰었다. 앤트로픽은 3일(현지시각)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Lightspeed Venture Partners)의 주도로 35억달러를 유치했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615억달러”라고 공식 발표했다. 앤트로픽은 이로써 스페이스X,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오픈AI, 스트라이프, 중국계 이커머스 스타트업 쉬인(SHEIN), 데이터 통합 플랫폼 데이터브릭스에 이어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기업가치가 큰 비상장 스타트업에 등극했다. 국내 상장 기업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전자(325조원), SK하이닉스(138조원) 보다는 적고 LG에너지솔루션(82조원) 보다 크다.
박원익 2025.03.03 12:16 PDT
“그록3(Grok 3 Beta Think)는 SOTA(State Of The Art, 최첨단) 모델의 영역에 있는 것 같습니다. 오픈AI의 가장 강력한 모델(o1-pro)과 비슷하고 딥시크(DeepSeek) R1 및 구글 제미나이 2.0 플래시 씽킹(Gemini 2.0 Flash Thinking)보다 약간 나은 느낌입니다.” 오픈AI 창업 멤버 출신인 AI 전문가 안드레 카파시는 “엑스AI(xAI) 팀이 최첨단 영역에 도달하는 데 걸린 시간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놀랍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xAI가 19일(현지시각) 공개한 AI 모델 그록3의 우수한 성능, 특히 짧은 기간에 성과를 냈다는 점이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AI 모델 평가 업체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21일 발표한 분석 결과도 비슷하다. 2024년 GPT-3.5 터보와 비슷한 성능의 ‘그록1’을 처음 선보였던 xAI는 단 1년 만에 최첨단 성능의 그록3를 출시, 오픈AI와 대등한 수준에 올라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AI 스타트업 xAI는 어떻게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을까. 그록3 출시에서 배울 수 있는 세 가지 교훈을 정리했다.
박원익 2025.02.27 14:58 PDT
“아마존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경험을 재창조하기 위해 생성형 AI의 혁신적인 힘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알렉사 플러스(Alexa+)’는 가장 최근의 사례입니다.”앤디 재시(Andy Jassy) 아마존 CEO는 26일(현지시각) “더 똑똑하고, 행동을 할 수 있으며 개인화된 알렉사 플러스가 고객의 삶을 더 낫게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생성형 AI 기반 비서 ‘알렉사 플러스’의 개선된 성능을 강조한 것이다. 아마존은 이날 알렉사 플러스 공개 행사를 개최하고, 알렉사 플러스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시연했다. 전 세계에 걸쳐 6억대 이상 출하된 알렉사 기기가 업그레이드 됨에 따라 스마트홈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다.
박원익 2025.02.26 15:55 PDT
앤트로픽이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차세대 AI 모델 ‘클로드 3.7 소네트(Claude 3.7 Sonnet)’를 출시했다. 일론 머스크가 선보인 그록3, 오픈AI가 선보일 GPT-5와 ‘세계 1위 AI 모델’ 타이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2025년에 독립적으로 일하는 전문가급 에이전트(agent, 대리인)인 ‘클로드 컬래버레이트(Claude collaborates)’를 달성하고, 2027년에는 도전적 과제를 해결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수준의 ‘클로드 파이어니어(Claude pioneers)’를 완성하겠다는 미래 로드맵도 제시했다.
박원익 2025.02.24 12:53 PDT
“사실 확인(fact lookups) 과정만 대체하는 인터넷과 달리 AI는 모든 추론(reasoning, 논리적 사고를 의미)을 대체합니다.”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멘로 벤처스의 투자자 디디 다스는 17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 “신입 주니어 개발자가 실제로 코딩(coding,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지 못 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같이 썼다. 실제 개발 현장의 경험을 담은 블로그 글을 공유하며 이 문제의식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거들었다. 그는 다스의 게시물에 “사람들은 디지털 지도, GPS(위치 정보 시스템) 없이 도시에서 길을 찾지 못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지나친 AI 의존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드러낸 셈이다. 실제로 실리콘밸리에서는 ‘생각 없이 AI를 활용하는 행위’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커지는 추세다. AI 기술의 유용성, 효율성은 인정하지만 AI 기술을 활용하더라도 인간 고유의 기억력, 논리·비판적 사고력 함양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박원익 2025.02.17 12:57 PDT
중국의 AI기업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인한 충격파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AI에 대한 극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학 측면에서 인공지능의 파급효과에 대한 보수적인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202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런 아세모글루 MIT 교수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AI의 단순한 거시경제학(The Simple Macroeconomics of AI)'라는 논문에서 향후 10년간 인공지능이 미국 GDP에 미칠 영향에 대해 "중요하지만 그리 크지 않은 수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AI와 컴퓨터 비전 기술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미국 내 모든 작업의 비율이 약 20%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중 실제로 AI가 수익성 있게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작업은 5%에 불과하다고 결론지었다. 나머지 75%의 경우, AI를 도입하는 데 드는 비용이 AI를 사용하는데서 오는 혜택보다 클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성 향상 효과를 추정한 결과, 향후 10년간 AI로 인한 총 생산성 증가는 약 0.7%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최대 1.8%의 GDP 증가를 의미한다. 현실적인 예상치는 1.1% 수준이다.아세모글루 교수는 이마저도 낙관적인 전망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생성형 AI는 '쉬운 작업(easy-to-learn tasks)'에만 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AI가 경제 전반에 더 광범위하게 도입되면서 만성 기침의 원인을 진단하는 것과 같은 '어려운 작업(hard tasks)' 으로 확장될 경우, 생산성 향상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한, 현재 AI에 대한 투자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과 특정 산업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실제 AI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많은 작업은 중소기업에서 이뤄지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도입될 때 기업이 조직을 개편하고 적응하는 '조정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경제적 혜택을 상쇄할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지적했다. 아세모글루 교수는 이 논문에서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AI가 경제 성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려면 AI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작업의 비율을 늘려야 한다"며 "새로운 물질·신약·서비스 등의 혁신을 창출하는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권순우 2025.02.17 10:14 PDT
메타가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증강현실(AR)과 인공지능(AI)에 이어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정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메타의 사내 메모를 인용해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신사업부가 설립됐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현재 메타는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 라마(Llama)를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다양한 생성AI 제품에 도입하고 있다. 앤드류 보스워스 메타 CTO는 "이 분야에 대한 투자는 메타AI 뿐만 아니라 혼합 및 증강현실 프로그램의 가치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메타는 가사 지원용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를 직접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센서, 소프트웨어 등을 연구해 다양한 제조업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 피규어 AI(Figure AI) 등과 협의를 시작했다. 다만 테슬라와 같은 자체 브랜드 로봇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우 2025.02.15 16:09 PDT
‘답변 엔진(answer engine)’을 표방하는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오픈AI가 선보인 것과 유사한 ‘딥 리서치(Deep Research)’ 기능을 출시했다.오픈AI의 딥 리서치는 월 200달러를 내야 하는 ‘챗GPT 프로’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는 반면, 퍼플렉시티의 딥 리서치는 누구나 무료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차이점이다. 퍼플렉시티 무료 사용자는 하루 5개 쿼리(query, 요청)를 사용할 수 있으며 유료인 ‘퍼플렉시티 프로’ 사용자는 하루 최대 500개 쿼리가 가능하다.
박원익 2025.02.14 21:23 PDT
오픈AI의 라이벌로 평가되는 미국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정중동(靜中動) 행보를 걷고 있다. 오픈AI와 비교할 때 상대적인 고요함을 유지하면서도 비용 절감 및 매출 증대를 동시에 달성하는 뛰어난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앤트로픽의 이런 움직임은 이미 지난 연말 발표된 멘로 벤처스의 데이터를 통해 한 차례 확인된 바 있다. 실리콘밸리 VC 멘로벤처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반 모델(foundation model) 시장에서 앤트로픽은 24% 점유율을 기록, 2023년(12%) 대비 가장 큰 폭(12%포인트)의 성장을 기록했다. 오픈AI의 점유율이 50%에서 34%로 하락한 가운데, 점유율을 배로 늘리며 오픈AI의 강력한 대체재로 자리 잡은 것이다. 구글, 메타 등 기반 모델을 제공하는 빅테크도 제친 성과다.12일(현지시각) 디인포메이션의 보도에 따르면 2027년 앤트로픽의 API 기반 매출(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AI 모델을 제공해 올리는 매출)은 최대 345억달러(약 49조83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027년 오픈AI의 매출 전망치 440억달러(약 63조6000억원)를 바짝 뒤쫓는 수치다.
박원익 2025.02.13 14:07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