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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그룹(Match Group)의 목표는 우리의 앱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가장 안전한, 최고의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스펜서 라스코프 매치그룹 CEO는 30일(현지시각) “오늘 저희는 데이팅 경험 전반에 걸쳐 ‘신뢰와 진정성(authenticity)’을 강화하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딛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t Last’ 행사에 참석해 블록체인 및 홍채 기반 신원 인증 서비스를 데이팅 앱에 도입한다고 밝힌 것이다.
박원익 2025.05.01 16:41 PDT
애플이 자체 버전의 스마트 글라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출시하며 '하드웨어 강자'의 입지를 다져온 애플이, '비전 프로'의 부진을 인정하고 레이밴 글라스를 선보인 메타의 전략을 따라가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의 애플 전문 기자 마크 거먼에 따르면, 애플은 코드명 'N50'으로 불리는 스마트 글라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AI) 기술과 애플 특유의 컴팩트한 디자인이 결합된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애플 스마트 글라스는 완전한 증강현실(AR) 기반 '애플 글라스'로 가기 위한 중간 단계 제품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제품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먼은 "이 제품은 출시까지 갈 길이 멀다"며, "현재 개발의 핵심은 글라스를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기기로 전환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권순우 2025.04.30 12:49 PDT
오픈AI가 자사 인공지능 챗봇 ‘챗GPT(ChatGPT)’에 온라인 쇼핑 기능을 통합했다. 검색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새로운 도전이라는 평가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사용자가 대화형 인터페이스 내에서 직접 상품을 검색하고 비교하며 구매 링크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는 데 있다. 단순한 정보 검색 도구를 넘어 상거래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꾀하는 오픈AI의 야심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온라인 검색 및 상거래 시장에서 수십 년간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구글과의 정면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원익 2025.04.28 16:46 PDT
오픈AI가 구글이 장악하고 있는 검색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닉 털리 오픈AI 챗GPT 총괄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구글의 검색 시장 반독점 재판에 법무부 측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털리 총괄은 재판부의 구글 크롬 브라우저 인수 의향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 우리 뿐 아니라 많은 기업이 인수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답했다. 털리 총괄은 "챗GPT를 크롬에 통합하면 놀라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AI 중심의 사용자 경험이 어떤 것인지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털리는 인수 발언에 대해 "구글과 같은 거대 기업들에 의해 오픈AI가 시장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깊은 우려(deep worry)'가 있다"면서 "우리 제품을 포함해 사용자들이 제품을 발견하는 접점은 브라우저와 앱스토어다. 그 접점을 경쟁사들이 장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지난해 8월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하고 있다고 판결한 바 있다. 법무부는 구글이 크롬을 강제 매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상태다. 구글은 이러한 조치가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미국의 기술 리더십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재판부는 오는 8월까지 구글에 대한 시정조치를 명령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법원이 구글에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명령한다면, 이는 1980년대 AT&T 분할 이후 미국 대기업에 대한 첫 번째 법원 주도 분사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권순우 2025.04.23 18:39 PDT
매트 레너 구글 클라우드 글로벌 영업 총괄의 설명이다. 생산성, 창의성을 높이는 것부터 실질적인 비즈니스 혁신 및 영향력 제공에 이르기까지 AI가 많은 기업의 업무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4월 9일부터 11일(현지시각) 진행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Google Cloud Next 25)’ 현장에서는 기존 대기업, 중소기업들이 자사 제품(서비스)에 AI를 접목, 생산성을 높이고 신제품을 만들어내는 'AX(AI 전환)' 사례를 쏟아냈다. AI 기술이 산업과 서비스를 바꾸고 가치를 높이는 'AX 르네상스'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현장이었다. 실제 구글 클라우드에 따르면 현재 40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구글의 가장 발전된 AI 모델 제품군인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지 생성 모델 이마젠(Imagen), 동영상 생성 모델 비오(Veo) 등 다양한 자체 AI 모델 도입에 따라 구글 클라우드의 AI 모델, 앱 개발·배포 플랫폼 ‘버텍스 AI(Vertex AI)’의 사용량은 지난해 20배 급증했으며 구글 워크스페이스(지메일, 캘린더, 드라이브, 미트 등을 묶은 업무 협업 도구)는 매월 20억 건 이상 AI 기능을 제공 중이다.‘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를 통해 공유된 글로벌·한국 기업의 AI 활용 사례 중 참고할 만한 내용 12개를 골라 정리했다.
박원익 2025.04.21 00:22 PDT
오픈AI가 16일(현지시각) 두 개의 새로운 AI 추론(reasoning) 모델 o3와 o4-미니를 출시했다. 14일 GPT-4.1 모델을 출시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두 개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오픈AI는 이날 회사 블로그를 통해 “응답하기 전 더 오래 생각하도록 훈련된 최신 o-시리즈 모델인 o3와 o4-미니(o4-mini)를 출시한다”며 “지금까지 출시된 모델 중 가장 똑똑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기반으로 ‘생각(think)’을 할 수 있다는 점이 o3 및 o4-미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미지를 AI 모델의 추론(reasoning, 사고) 과정에 통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사용자의 손 그림, 화이트보드에 그린 그림 같은 것을 AI 모델에 보여주며 질문을 하거나 생각을 거친 답변을 얻을 수 있는 식이다. 또한 모델이 추론 과정의 일환으로 이미지를 확대하거나 회전시켜 조정할 수도 있다. 오픈AI는 “이미지가 흐릿하거나 반전돼 있거나 품질이 낮은 경우에도 모델이 이를 해석할 수 있다”며 “추론 과정의 일부로 이미지를 회전, 확대, 축소 또는 변형하는 등 즉석에서 이미지를 조작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원익 2025.04.16 14:49 PDT
빈트 서프(Vint Cerf) 구글 수석 인터넷 에반젤리스트(Chief Internet Evangelist) 겸 부사장은 “AI 기술 경쟁으로 서로 정보를 숨기게 된다면 빠른 기술 발전을 이루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AI 패권 경쟁에 대한 생각을 묻는 더밀크의 질문에 정보 개방과 공유, 협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서프 부사장은 컴퓨터 간 데이터 통신 규약인 ‘TCP/IP’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기술 업계 구루(Guru, 스승)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가르치기 시작한 1972년, 그가 동료인 로버트 칸과 개발한 TCP(전송 제어 프로토콜)는 TCP/IP(인터넷 프로토콜)로 발전했다. 이는 네트워크를 상호 연결한 네트워크, 즉 인터넷 탄생의 배경이 됐고, 1989년 영국의 컴퓨터 과학자 팀 버너스리가 월드와이드웹(WWW)을 개발함으로써 꽃을 피웠다.서프 부사장은 이 업적을 인정받아 미국 국가기술훈장(1997년), 미국 대통령 자유훈장(2005년)을 받았고, 2004년에는 컴퓨터 과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튜링상’까지 수상했다. 2005년부터는 구글의 수석 인터넷 에반젤리스트로 합류해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 이튿날인 9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난 서프 부사장은 여든이 넘은 고령임에도 다양한 AI 기술 및 사용 사례, 구글이 발표한 최신 기술 정보까지 꿰뚫고 있었다. 한때 자신이 AI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 틀렸음을 인정하는 유연한 태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가 예상하는 AI의 미래,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물었다.
박원익 2025.04.11 18:53 PDT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 간 대화 표준을 만들기 위해 A2A(에이전트 투 에이전트) 프로토콜을 출시했습니다.”토마스 쿠리안 구글 CEO는 10일(현지시각) AI 에이전트 미래 전략을 묻는 더밀크의 질문에 “에이전트끼리 서로 질문하고, 답변하고, 협상해야 한다. 개방형 프로토콜로 이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앞으로 수많은 AI 에이전트가 쏟아져 나올 것이고, 이런 멀티 에이전트(multi-agent) 시대에는 AI 에이전트 간 정확한 정보 교환이 더 중요해지므로 A2A 프로토콜을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프로토콜은 컴퓨터 또는 전자기기 간의 원활한 데이터 교환을 위한 규약을 의미한다. 구글의 A2A 프로토콜이 업계 표준이 되면 향후 모든 에이전트가 A2A 프로토콜 기반으로 작동하게 될 수 있다. 구글은 전날 기조연설을 통해 A2A 프로토콜을 오픈 소스로 발표했다. 이 프로토콜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박원익 2025.04.10 15:12 PDT
“7세대 TPU(텐서처리장치) ‘아이언우드(Ironwood)’가 AI 파워의 다음 최첨단(frontier)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9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 기조연설에서 “아이언우드는 지금까지 우리가 만든 칩 중 가장 강력한 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글의 강력한 AI 하드웨어 및 인프라로 추론(inference) AI 시대를 이끌고, 구글 클라우드 고객사에는 안정적인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그는 “2025년 서버, 데이터센터에 총 750억달러(약 110조37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AI를 통한 기회는 그만큼 크다. 구글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부터 AI 혁신 전체 스택(stack,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이날 키노트에서 차세대 TPU 외에 구글 광역 네트워크(WAN) 고객사 제공, 에이전트(agent, 대리인) 간 정보 교환을 위한 프로토콜인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 프로토콜(Agent2Agent, A2A)’ 공개, 버텍스AI 플랫폼에 음악 생성 모델 ‘리리아(Lyria)’ 추가 등 다양한 제품, 서비스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하드웨어부터 클라우드, AI 모델까지 모든 AI 기술을 내재화하는 동시에 에이전트 생태계를 확장해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고객 친화적인 정책으로 세일즈를 가속화하는 전략을 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원익 2025.04.09 16:13 PDT
“우리의 목표는 도로시를 비롯한 모든 캐릭터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16K x 16K’ 초고해상도로 구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도전은 진정한 역사가 될 것입니다.”4월 8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초대형 구(球)형 공연장 ‘스피어(Sphere)’에 등장한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구글은 엔지니어, 문제 해결사, 영화 같은 아이디어로 가득한 회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글 딥마인드, 구글 클라우드, 스피어 스튜디오, VFX 회사 매그노퍼스, 영화사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힘을 합쳐 진행한 초대형 프로젝트를 소개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것이다.
박원익 2025.04.08 23:12 PDT
글로벌 기업들이 ‘AI에 올인’하며 기록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AI 기술을 도입해 업무 등에 활용하는 비중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AI가 생산성 증대, 기술 격차 감소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발표되며 이런 트렌드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탠퍼드대 ‘인간중심 AI 연구소(Stanford HAI)’는 7일(현지시각) “AI의 비즈니스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조직이 전년도 55%에서 2024년 78%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탠퍼드대 HAI는 이날 공개한 ‘2025 AI 인덱스 리포트’를 통해 기업들이 AI에 올인하고 있으며 기록적인 투자, AI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들의 투자가 두드러졌다. 2024년 미국의 민간 AI 투자는 1091억달러(약 160조4870억달러)로 중국의 93억달러(약 13조7000억원)의 12배, 영국 45억달러(약 6조6200억원)의 24배에 육박하는 규모를 기록했다.특히 생성형 AI 분야는 2023년에 비해 18.7% 증가한 339억달러(약 49조8700억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하며 강력한 모멘텀을 보여줬다.
박원익 2025.04.07 15:18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