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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4회 연속 금리를 5.25~5.5% 범위로 만장일치로 동결하며 긴축 캠페인이 사실상 완료됐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금리인상이 완료됐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인하를 시작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2024년 첫번째 연준의 가장 큰 시그널은 성명에 있었다. FOMC는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할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문구를 처음으로 삭제했다. 금리인상 종료 신호에도 시장은 정책 발표 직후 빠르게 매도세로 전환했다. 금리가 여전히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인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인하는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이는 올해 이르면 3월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해 6번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시장의 기대와는 크게 어긋나는 부분이다. 연준이 경계하고 있는 부분은 인플레이션의 재가속화였다. 연준은 물가 하락과 강력한 노동시장, 그리고 견고한 경제성장 환경에서 정책의 완화가 가져올 수 있는 물가의 재성장 가능성을 경계했다.
크리스 정 2024.01.31 13:37 PDT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하며 애플(AAPL)을 뛰어넘고 빅테크의 대부가 된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예상대로 강력한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0일(현지시각) 지난 12월 마감한 2024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보고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주당 2.93달러로 LSEG의 추정치 2.78달러를 5% 상회했다. 매출 역시 620억 2천만 달러로 추정치였던 611억 2천만 달러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그럼에도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2% 가까이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기대에 충족하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예상보다 약한 지침에 근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분기 회계연도 매출을 600~610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중간 금액인 605억 달러는 LSEG의 분석가들이 제시한 가이던스 609억 3천만 달러에 못미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였음에도 향후 전망에 대한 다소 보수적인 가이던스로 인해 매도세를 겪었으나 이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나타난 마이크로소프트의 긍정적인 전망으로 하락세가 축소됐다.
크리스 정 2024.01.30 18:56 PDT
✔ 핵심이슈:1. 빅테크 어닝: 지난 주 사상 처음으로 기업가치가 3조 달러를 넘어선 생성AI의 선두주자 마이크로소프트(MSFT) 실적보고. 제미나이를 발표하며 생성AI 혁신에 시동을 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GOOGL) 실적보고. 반도체 대표주자 AMD(AMD) 실적보고. 2. 전기차 부진: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 기업이 된 중국의 비야디(BYDDF)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보고. 비야디는 시장 추정치를 하회하는 실적과 함께 연간 이익 성장치를 86%로 제시하며 이전의 446%에서 급감. 3. FOMC: 올해 상반기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옅어지는 가운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시작.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46.6%로 축소.✔ 자산시장동향:뉴욕증시는 시장의 랠리를 좌우할 핵심 촉매제로 빅테크 기업들의 어닝과 연준의 결정을 기다리는 가운데 3대 지수는 큰 움직임 없이 혼조세로 마감. (다우 +0.35%, S&P500 -0.06%, 나스닥 -0.76%)국채금리는 올해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에 대한 경로를 재설정할 것으로 평가되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기다리며 소폭 하락.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062%로 하락. 달러는 큰 움직임없이 FOMC 결정을 기다리며 강보합세.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약세. 크루드유는 배럴당 76달러로 0.3% 하락. 브렌트유는 배럴당 82달러로 0.58% 하락. 골드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강화되며 1.38% 급등.
크리스 정 2024.01.30 14:55 PDT
✔ 핵심이슈:1. 매그니피센트 7: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MSFT)를 비롯해 구글의 알파벳(GOOGL)과 아마존(AMZN), 애플(AAPL), 메타플랫폼(META) 등 지난해 시장을 주도했던 빅테크 4분기 실적보고. 2. FOMC 미팅: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가 1월 30~31일(현지시각)에 걸쳐 진행 예정.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최근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금리인하 보류 가능성 확대. 3. 지정학적 리스크: 요르단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이 미군 3명을 살해하면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보복 다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되며 국제유가는 11월 이후 최고치 기록. ✔ 자산시장동향:뉴욕증시는 이번 주 빅테크 기업들의 어닝과 함께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기다리며 긍정적인 투자심리와 함께 다우와 S&P500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 (다우 +0.59%, S&P500 +0.76%, 나스닥 +1.12%)국채금리는 미 재무부가 시장의 예상보다 적은 부채 발행을 발표하며 채권 매수세 촉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078%로 하락.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320%로 하락. 달러는 연준의 매파적인 스탠스를 반영하며 강보합세.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급등한 이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소폭 하락. 크루드유는 배럴당 76달러로 1.4% 하락. 브렌트유는 배럴당 82달러로 0.16% 하락. 골드는 달러 강세에도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유지되며 강보합세.
크리스 정 2024.01.29 14:42 PDT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리자드 액티비전 인수 완료 3개월 만에 게임 사업부 직원 대규모 해고에 나섰다. 미국 IT 분야 최대 규모로 기록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합병(M&A) 결정이 대규모 감원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25일 CNBC, 로이터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는 게임 사업부 직원 약 1900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만2000명의 직원을 보유한 게임 사업부 전체 인원의 약 8%에 달한다.
박원익 2024.01.25 13:31 PDT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는 23일(현지시각) 공개한 블로그 글에서 “기술만 제대로 개발된다면 로봇의 용도는 거의 무한대에 가까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는 우려는 이해하지만, 현재 전 세계가 처한 노동력 부족 현상, 위험하고 반복적인 일자리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지나친 걱정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일을 로봇이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는 로봇의 보편화로 피해를 보는 산업, 직업이 있을 것이란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이는 기술 발전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이며 실보다 득이 더 많을 것으로 판단했다. 예컨대 인터넷의 등장으로 없어진 산업군도 있지만, 다수의 인류는 훨씬 큰 혜택을 누렸다는 것이다. 로봇이 고용에 영향을 미친다면 사람들이 전환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 영역이 함께 도와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응급 구조대원이 목숨을 걸지 않고, 로봇을 활용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공중 보건 위기 상황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독성이 있는 화학 제초제 대신 손으로 잡초를 뽑는 데 로봇을 사용하고, 공장 현장에서 무거운 짐을 나르며 하루 종일 일할 수도 있다”고 했다.
박원익 2024.01.24 14:08 PDT
샘 알트만 오픈AI(OpenAI) CEO와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충돌했다. AI 모델 학습에 활용되는 콘텐츠의 저작권을 둘러싸고 양측이 이견을 표출한 것이다. 오픈AI가 개발한 AI 챗봇 ‘챗GPT’의 엔진 역할을 하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과정에서 뉴욕타임스로 대표되는 뉴스 콘텐츠가 무분별하게 사용됐다는 게 베니오프 CEO의 주장이다. 반면 알트만 CEO는 “AI 모델 학습에 특정 뉴스 미디어의 방대한 데이터는 필요하지도, 중요하지도 않다”며 맞섰다.
박원익 2024.01.16 14:48 PDT
2023년은 생성형 AI가 지배한 한해였다. 이 분야 선두 주자인 오픈AI는 3월 14일 놀라운 성능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 ‘GPT-4’를 발표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아마존, 메타, 애플, 테슬라(xAI) 등 주요 빅테크 업체들이 경쟁에 뛰어들며 급격한 발전이 이뤄졌다. AI 모델용 하드웨어 인프라(AI 칩)를 제공하는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반도체 기업 최초로 1조달러(약 1298조원)를 넘어섰고, 비상장 스타트업인 오픈AI는 12월 말 현재 기업가치 1000억달러(약 129조원) 이상으로 투자유치 논의를 진행 중이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의 발언처럼 많은 전문가들은 2024년에도 생성형 AI 기술 및 산업 발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시에 여러 가지 도전 과제가 수면 위로 부상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글로벌 회계·경영 컨설팅업체 PwC가 제시한 ‘2024년 생성형 AI 비즈니스 6대 전망(2024 AI Business Predictions)’을 정리했다.
박원익 2023.12.29 14:5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