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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의 '슈퍼 사이클'이 온다. 미 최대은행 JP모건이 심각한 수급 불균형과 에너지 슈퍼 사이클이 향후 브렌트유 가격을 배럴당 최고 150달러까지 끌어올릴수 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티안 말렉 애널리스트는 44페이지 분량의 연구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부문을 '비중확대' 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말렉은 연준이 제시한 '고금리의 장기화' 정책이 에너지 탐사 및 생산에 투입되는 자본 투자 금액을 억제하면서 공급 불균형을 더 심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가의 상승세를 가속화할 또 다른 촉매제로 "탄화수소로부터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제도 및 정책적인 압력 역시 장기적인 에너지 전망의 자기 강화를 초래할 것."이라 평가했다. 말렉은 이런 요인들이 에너지 업계로 하여금 2030년 이후의 장기 자본 지출을 정당화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 전망했다. JP모건은 이에 국제유가의 척도인 브렌트유의 가격이 2024년에는 90~110달러, 2025년에는 100~120달러, 2026년에는 1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의 에너지 부문의 탑픽으로 로열더치셸(SHEL)과 베이커 휴즈(BKR), 그리고 엑손모빌(XOM)을 꼽았다. 👉오일 재고량 40년 만에 최저 수준...유가 상승의 명암에 주목하라
크리스 정 2023.09.22 15:52 PDT
세계적인 억만장자이자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이 오는 11월 중순부터 폭스사와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의 회장직에서 물러납니다. 글로벌 미디어 황제로 인식되며 영광과 오명을 동시에 지닌 머독이 70년 만에 퇴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폭스 미디어 그룹은 그의 장남 라클란 머독(Lachlan Murdoch)이 뒤를 이어 회장직을 맡게 됩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머독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평생 매일 뉴스와 아이디어에 몰두해 왔으며,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두 회사의 단독 회장이 될 만한 열정적이고 원칙적인 리더십이 라클란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다른 역할을 맡을 때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머독은 명예회장으로서 회사 운영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11월 장남 라클란 머독이 회사 승계, 머독은 명예회장으로 머독은 현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 관련 인물 중 한 명입니다.호주와 영국 그리고 미국에서 '언론 재벌'이 돼 정치와 경제 그리고 스포츠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머독은 호주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에게 작은 지역 신문사를 물려받으며 언론계 경영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이후 호주 최초의 전국 일간지를 창립하고 영국과 미국에 진출하며 글로벌 미디어 제국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머독 왕국의 모회사 뉴스코프는 WSJ을 발행하는 다우존스와 미국 대형 출판사 하퍼콜린스, 영국 더 타임스, 호주 방송 등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뉴스코프는 지난 2013년 뉴스와 출판을 담당하는 현재의 뉴스코프와 영화, TV 사업을 담당하는 21세기 폭스로 분할해했습니다. 지난 2019년 디즈니와 합병에서 21세기 폭스를 넘기고 뉴스와 스포츠 부문인 폭스 뉴스와 폭스 스포츠를 유지하며 지금의 폭스 코퍼레이션이라는 독립 회사로 재탄생했습니다.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 애플, 아마존 등이 뛰어들어 스트리밍이 대세가 된 미디어 산업에서 폭스 미디어 그룹은 과감히 스트리밍을 포기하고 뉴스, 스포츠 등 라이브 이벤트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루퍼트 머독 가문은 미국판 '막장 드라마'로 유명합니다. 머독은 4차례 결혼했으며 3명의 아내와 딸 넷, 아들 둘을 뒀습니다. 자녀끼리 경영권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과 보복은 미 HBO 드라마 '석세션'(Succession)의 소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김기림 2023.09.22 08:09 PDT
글로벌 통신·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Cisco, 티커: CSCO)가 데이터 분석 및 사이버보안 업체 스플렁크(Splunk, 티커: SPLK)를 인수한다.시스코는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주당 157달러에 현금으로 스플렁크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발행주식수로 계산하면 총 280억달러(약 37조5000억원) 규모다. 전일 종가 119.59달러 대비 31%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다. 스플렁크 인수는 시스코의 시가총액 13%에 달하는 시스코 역대 최대 규모 거래다. 이전 기록은 2006년 케이블 셋톱박스 제조업체 사이언티픽 애틀랜타 인수(인수가 69억달러)였다. 인수 절차는 오는 2024년 3분기 말 완료될 예정이다. 시스코는 이번 인수로 “세계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 회사 중 하나가 탄생할 것”이라고 했다.
박원익 2023.09.21 13:22 PDT
무스타파 슐레이만(Mustafa Suleyman) 인플렉션AI CEO는 최근 MIT테크놀로지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대화가 미래의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버튼을 클릭하거나 문자를 입력하는 대신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AI와 소통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AI 분야에서 일어난 첫 번째 물결은 ‘분류’였고, 두 번째가 ‘생성’이었다”며 “세 번째인 인터랙티브 AI는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기술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인터페이스가 대화형태로 변화함에 따라 AI가 할 수 있는 일이 매우 많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실제로 AI 기술 발전의 역사를 살펴보면 인공신경망의 발전으로 컴퓨터가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언어 등 다양한 유형의 입력 데이터를 분류할 수 있게 됐고, 이후 학습 데이터 기반으로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 내는 생성형 AI 시대가 열렸다.
박원익 2023.09.19 14:00 PDT
글로벌 IT역사를 바꿀 수 있는 역사적 반독점 재판이 시작됐다. 미국 연방 법원은 2023년 9월 12일(미국) 글로벌 검색 엔진 시장을 장악해 건전한 경쟁을 방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구글에 대한 역사적인 반독점 재판을 개시했다. 미국 법무부는 구글이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미국 내 모든 PC와 모바일 기기 시장을 독점해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비난해왔다. 법무부 변호인단(lawyers for the Justice Department)은 워싱턴 연방 판사 앞에서 진행된 모두 발언에서 구글이 통신사, 휴대전화 제조사와 진행한 독점 계약 협의는 미국 반독점법(US antitrust law)을 위반, 지배적 지위를 굳히는 데 도움이 줬다고 주장했다. 20년 만에 미국 빅테크 기업을 상대로 이뤄지는 반독점 소송인 만큼 미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Hajin Han 2023.09.12 20:59 PDT
구글이 AI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을 넘어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비즈니스를 역전시킬 수 있는 키워드라는 것이다.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구글 클라우드 CEO는 지난 8월 3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Google Cloud Next)’ 컨퍼런스에서 더밀크와 만나 “LG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 고객이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밀크는 쿠리안 CEO와의 비공개 Q&A 세션에 단독으로 참여, 한국 시장과 구글의 전략에 관해 질문했다. 기능, 개방성, 안전성 면에서 타사의 AI 개발 플랫폼은 구글의 경쟁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게 쿠리안 CEO의 주장이다. 그는 주장의 근거로 구글이 가진 고성능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가 생성한 이미지에 ‘디지털 워터마크(digital watermark)’를 삽입하는 기능 등을 들었다. 한국 시장의 경우 AWS의 시장점유율이 62%(2021년, 공정거래위원회)로 글로벌 평균보다 높고, 아마존 역시 AI 개발 플랫폼 ‘베드록(Bedrock)’, ‘세이지메이커(Sagemaker)’를 보유하고 있지만, 버텍스AI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는 취지의 답변이었다. 구글은 버텍스AI를 비롯한 생성형 AI 플랫폼 및 기술을 앞세워 클라우드 시장 판도를 뒤흔드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구글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버텍스AI 플랫폼 내 생성형 AI 프로젝트 수가 150배 급증했다. 생성형 AI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70%가 구글 클라우드 고객이라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시장 점유율, 매출 추이도 긍정적이다. 구글 클라우드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늘어 2023년 2분기 역대 최고치(11%)에 도달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올해 1분기 사상 처음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달성했다. 토마스 쿠리안 CEO가 그리는 AI 및 클라우드 산업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Q&A 세션 일문일답
박원익 2023.09.02 16:18 PDT
뉴욕시에 있는 수천 개의 에어비앤비 숙소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호스트들은 뉴욕시가 정한 기한에 맞춰 숙소를 닫고 있으며, 에어비앤비는 향후 예약을 차단하고 있는데요. 뉴욕시 당국은 오는 9월 5일부터 단기 임대에 대한 규정을 더욱 적극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례가 시행되면 호스트가 뉴욕시 주택을 렌트한 뒤, 에어비앤비·부킹닷컴 등 플랫폼에 등록해 훨씬 비싼 돈을 받고 단기 임대로 돈을 버는 행위가 금지됩니다. 단기 임대 호스트는 숙소를 계속 제공하려면 시 당국에 등록해야 하며, 몇 가지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등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아파트나 주택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전체를 임대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됩니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앞으로는 30일 이내로 세를 내주고 돈을 받으려는 호스트는 시정부에 개인정보와 렌트 수익, 계좌정보를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합니다. 👉 WSJ "이미 9월 5일 이후 뉴욕시 단기 렌트 숙박 옵션 줄고있어" 뉴욕주와 뉴욕시는 제공받은 정보를 근거로 관광세와 판매세, 호텔세 등을 부과할 방침입니다. 그 간 뉴욕주는 에어비앤비 사용시 숙박세는 징수했지만, 판매세는 걷지 않았는데요. 호스트는 게스트에게 집을 통째로 빌려주는 것은 금지되며, 30일 이내의 단기 체류기간에 집의 일부를 '공유'하는 행위만 허용될 예정입니다. 이런 규정은 에어비앤비 차익 거래로 수익을 창출하는 뉴요커들이 많아지면며, 렌트비가 급등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도입됐습니다. 앞으로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호스트는 최대 5000달러에 이르는 벌금을 물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적으로 등록하고 운영하는 경우에도 세금 부담이 커지는 만큼 앞으로 뉴욕의 에어비앤비 매물이 예전처럼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에어비앤비 측은 "단기 렌트를 사실상 금지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WSJ는 "이미 9월 5일 이후 단기 렌트 숙박 옵션이 줄어들고 있다"며 "뉴욕시에서만 약 수천개의 숙소가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김기림 2023.08.23 08:25 PDT
미국 대형 기술 기업 직원 수가 1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5대 빅테크의 고용 흡수력이 한계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12일(현지시각) 일본경제신문(日本経済新聞, Nikkei)에 따르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아마존닷컴, 메타 다섯 개 기업의 직원 수를 반기별로 추적 집계한 결과 최초로 직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박원익 2023.08.15 15:09 PDT
오픈AI가 선보인 AI 챗봇 ‘챗GPT(ChatGPT)’가 사용자 방문(traffic)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픈소스 모델의 약진, 성능저하, 비용문제 등 3대 이유를 배경으로 꼽고 있다. 웹 데이터 분석 업체 ‘시밀러웹(SimilarWeb)’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오픈AI가 운영하는 챗GPT의 전 세계 월간 방문자 수(Monthly Visits Desktop & Mobile Web)는 지난 7월 15억명을 기록, 전월 대비 9.6% 감소했다. 앞서 6월 최초로 트래픽 감소(9.7%)를 경험한 후 두 달 연속 10%에 가까운 하락을 나타낸 것이다.
박원익 2023.08.14 16:0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