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의 미래, 대화로 연다… 오픈AI 브라우저 ‘챗GPT 아틀라스’ 무엇이 다른가?
‘웹 브라우저와 대화할 수 있다면 어떨까?’오픈AI가 AI 기반 차세대 웹 브라우저 ‘챗GPT 아틀라스(ChatGPT Atlas)’를 공개하며 또 한 번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21일(현지시각) 공식 라이브스트림을 통해 자사의 첫 웹브라우저인 챗GPT 아틀라스를 전격 공개, 지난 20여 년간 인터넷 세계를 지배해 온 검색 중심 패러다임에 도전한 것.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시작하며 “탭은 훌륭한 발명이지만, 그 이후 브라우저 분야에서 큰 혁신은 없었다”며 “아틀라스는 부드럽게 작동하고 빠르며 사용하기 정말 편한 모든 면에서 훌륭한 브라우저”라고 강조했다. 이 발표는 단순히 신제품 출시 이상의 파장을 일으켰다. 이날 오픈AI의 발표 후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가 2% 이상 하락한 게 대표적이다. 투자자들은 아틀라스의 등장을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했다. 구글의 핵심 수익원인 검색 광고 비즈니스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브라우저는 사용자가 웹에 접근하는 관문이다. 아틀라스는 이 관문을 통과하는 방식을 검색과 클릭이 아닌 대화와 명령으로 재정의했다.오픈AI는 아틀라스를 우선 애플의 맥OS(macOS)용으로 출시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iOS, 안드로이드 버전은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 수용성이 높은 개발자, 디자이너 등 얼리어답터 집단을 초기 사용자로 확보한 후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장에 안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