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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에 27억5000만달러(약 3조7200억원)를 추가 투자, 총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완료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9월 25일 앤트로픽에 12억5000만달러를 투자하며 향후 최대 40억달러까지 투자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마존은 이번 투자로 앤트로픽 지분 일부를 보유하게 됐다. 다만 이사회에는 참여하지 않는다.아마존은 27일(현지시각) “오늘 27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 총 40억달러 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에서 AI 비즈니스를 이끄는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AWS(아마존웹서비스) 데이터 및 AI 부문 부사장은 “AWS는 전 세계 모든 규모의 조직이 고급 생성 AI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도록 지원하면서 앤트로픽과 역사를 함께 해왔다”며 “생성 AI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최근 ‘클로드3(Claude 3)’를 출시한 앤트로픽과 트레이니엄(AI 학습용) 칩, 아마존 베드록 같은 동급 최강 인프라를 가진 아마존의 협업으로 흥미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원익 2024.03.27 18:24 PDT
생성 AI 서비스가 정치적, 역사적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다. 생성AI 챗봇은 정보 검색, 이미지 제작에 본격적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답변에 인종 및 민족을 부정확하게 묘사하거나 기존 인간이 차별, 고정관념을 반영한 이미지를 생성,하고 가짜 정보를 사실처럼 제공(환각)하는 등 부작용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 특히 대형 선거가 치러지는 올해, 생성AI 챗봇에 대한 여론조작 우려가 커지자 정치권이 규제에 나서면서 이는 비즈니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이에 콘텐츠 조정과 언어 뉘앙스를 이해하는 기술적 발전이 AI비즈니스의 성패를 가를 요소가 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미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SXSW2024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더밀크는 이 문제에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파비앙 오퍼트(Fabian Offert) UC산타바바라 교수를 인터뷰했다.
Sejin Kim 2024.03.25 07:33 PDT
오픈AI 소라는 고품질의 영상 콘텐츠를 텍스트 입력만으로 수십초만에 뚝딱 만들면서 주목을 받았다. 생성AI 챗봇이 인간보다 더 빨리, 고품질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가시화되면서 기존 콘텐츠 제작자들의 위기감이 커지는 추세다. 그러나 이때 생성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되려 약화시킬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 눈길을 끈다. 조 케호(Joe Kehoe) 고객경험전략 총괄과 제러미 콜팩(Jeremy Kolpak) 아바네이드엑스(Avanade X) 디지털제품서비스 이사는 8일(현지시각)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2024 세션에서 소위 ‘생성AI형 콘텐츠’ 재생산은 이미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변화에서 생성AI를 마케팅, 각종 업무에 활용하는 개인들이 잃지 말아야 할 것으로 강조된 건 ‘차별성’이다. 기업 차원에서는 생성AI를 위한 데이터센터 재셜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아바네이드엑스는 액센추어와 마이크소프트(MS)가 2000년 설립한 디지털 클라우드 자문 서비스, 산업 솔루션 제공 업체다. 엑센추어가 대주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바네이드의 글로벌 전략적투자자(SI) 파트너사다. 케호 총괄은 JG설리반인터랙티브 등 대행사, 컨설팅사, 비영리재단(NGO)에서 제품 기획을 맡아온 인사다. 콜팩 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존슨앤존슨 등에서 근무한 엔지니어링전문가다.
Sejin Kim 2024.03.24 13:58 PDT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부스를 방문해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젠슨 승인(Jensen approved)’이라고 직접 서명했습니다.”21일(현지시각)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GTC 2024’가 열리는 산호세 컨벤션 센터에서 만난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직접적인 계약과는 관련 없는 서명이지만, 엔비디아의 CEO가 삼성전자 첨단 메모리 반도체의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첨단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 사실상 업계를 지배하고 있는 기업이다.
박원익 2024.03.21 18:32 PDT
오픈AI의 챗GPT가 발표된 이후 대다수 비즈니스가 일제히 생성AI를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에 접목하면서 인공지능(AI) 모델 훈련의 핵심 재료인 엔비디아(NVIDIA)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반도체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엔비디아는 반도체 기업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달러를 넘어섰다.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제치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회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AI 기술, 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게임용 그래픽칩 제조 업체였던 엔비디아는 어떻게 AI 산업에 없어선 안될 기업이 됐을까? 엔비디아의 시작은 약 14년전 게이머를 위한 그래픽카드였다. 당시 프로세서는 일종의 부업이었다. 이제 이들의 AI 프로세서는 산업 자체를 움직인다.그 비결은 쿠다(CUDA)라는 인프라를 제공한 대신 신기술 흐름이라는 정보를 얻은 데 있다. 엔비디아는 당초 과학자들이 천문학적인 숫자의 과학 연산을 할 수 있도록 자사 병렬프로그래밍 모델 쿠다를 제공했는데, 이때 대부분 과학자들이 엔비디아 GPU를 사용해 연구한 덕분에 엔비디아는 AI 기술의 변화를 가장 빠르게 알 수 있었다.엔비디아는 당초 게이머를 위해 GPU를 설계했으나 매우 많은 픽셀에 단순한 연산을 동시에 대량으로 하는 연산 구조가 인공지능의 대량 정보 학습에 좋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당시 주류던 중앙처리장치(CPU)는 메모리로부터 전송받은 데이터를 한 번에 하나씩 처리할 수 있는 구조다. AI와 딥러닝으로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CPU 병목현상이 생겼다. 이에 엔비디아가 AI가속기, 즉 AI반도체 수요가 생기자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GPU)로 파고든 것. 회사는 2016년경부터 게임 그래픽카드 사업에서 인공지능 GPU로 전환했다. 이후 주요 사업을 게임용콘솔, PC, 노트북용 GPU 디자인에서 인공지능 컴퓨팅을 위한 디자인으로 바꿨다. GPU는 한 번에 다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병렬 처리 구조다. 한 번에 많은 양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처리해야 하는 AI를 구현하기에 적합하다. 과거에는 그저 단순히 실감나는 게임에 대용량의 그래픽 처리를 수월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GPU가 사용됐지만 AI가 발전하면서 새로운 사용처를 찾게 된 것이다. GPU는 트랜스포머에 좀 더 최적화되기도 했다. 트랜스포머는 문장 속 단어와 어순 간 관계를 추적해 맥락과 의미를 학습하는 신경 모델로, 오픈AI의 챗GPT의 근간이 된 모델이다. 이 트랜스포머 알고리듬은 대부분 대용량 메모리 및 GPU가 한 패키지(단위)에 들어가는 AI 반도체를 사용한다. 엔비디아의 GPU H100을 8개 붙인 엔터프라이즈용 가속기 DGX H100은 초거대 AI를 뒷받침하는 서버, 데이터센터에 잘 맞는다. 이미 유연성이 있는 GPU에 새로운 알고리듬을 누구보다 먼저 적용, 이를 지원하는 AI 반도체 설계 역시 경쟁사보다 수년 이상 먼저 시작할 수 있었던 셈이다. 회사 초창기였던 2016년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 전용 슈퍼컴퓨터 ‘DGX-1’을 오픈AI에 기증, 손수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오픈AI는 ‘일반인공지능(AGI)’라는 업계에서 인정받지 못하던 목표를 추구하는 회사였다. 챗GPT가 나오기 몇 달 전인 2년 전부터는 벤처투자조직을 만들어 유망한 AI 스타트업들에 본격적으로 투자해 왔다. 그때 투자한 기업들이 유니콘 스타트업인 코히어(Cohere), 허깅페이스(Huging Face), 인플렉션(Inflection) 등이다.인공지능 산업이 획기적인 도약을 보인 시기는 2012년이 꼽힌다. 당시 이미지넷(ImageNet)이 주최한 인공지능 대회에서 알렉스넷(AlexNet)은 사진 인식 성능으로 시장을 놀라게 했고, AI 연구에 불을 붙였다. 알렉스넷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칩을 이용해 합성곱신경망(Convolutional Neural Network, CNN) 아키텍처로 개발됐다.반면 알렉스넷이 나왔을 당시 새 알고리듬인 CNN이 제공하는 화상 인식 기술에 매료된 다른 기업들은 당시 GPU 같은 범용 AI 반도체보다 전력효율이 뛰어나고, 성능도 뛰어난 CNN 전용 AI 반도체에 뛰어들었다. 대형 클라우드 기업을 비롯해 영국의 그래프코어, 미국 실리콘밸리의 삼바노바 시스템, 세레브라스 등 스타트업들이 수천억원이 넘는 투자를 받고 자체 개발에 나섰다. 그러나 기존 엔비디아를 제외한 AI 반도체들은 전력효율, 가격에 큰 장점이 있는 반면 이런 거대한 알고리듬의 변화에 대응하기에는 유연성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Sejin Kim 2024.03.20 16:53 PDT
빅테크 기업들의 생성AI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 분야의 '빅샷'을 영입하면서 또 다른 경쟁을 예고했다. MS는 19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인공지능(AI) 알파고로 잘 알려진 딥마인드를 창업한 무스타파 술레이만을 AI 사업부문 책임자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술레이만은 빙 검색 엔진과 윈도우에 AI 코파일럿 통합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감독하게 된다. 술레이만은 지난 2010년 딥마인드를 공동 창업했다. 이 회사는 2024년 구글에 인수됐다. 2022년까지 구글에서 일했다. 술레이만은 또 다른 AI스타트업 '인플렉션 AI'를 공동 창업하고 챗봇 '파이(Pi)'를 선보인 바 있다. MS는 인플렉션 AI의 대부분의 직원을 고용하기로 했다. 공동 창업자 카렌 시모니언은 MS의 소비자 인공지능 그룹의 수석 과학자로 합류한다.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AI 플랫폼 전환 2년 차"라며 "대담한 혁신을 이어갈 수 있는 역량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순우 2024.03.19 18:39 PDT
뉴욕증시는 기술주의 강세와 연방준비제도(Fed) 및 일본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을 주목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것은 애플(AAPL)과 구글(GOOGL)의 협업이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에 구글의 제미나이 인공지능 엔진을 탑재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S&P500 지수와 나스닥100 지수가 상승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개장 전 거래에서 거의 4% 상승했으며, 주요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NVDA)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TSLA) 역시 2% 이상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 증시는 큰 변동 없이 거래되었다.이번주 화요일(19일, 현지시각) 예정된 일본 중앙은행의 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영국의 정책 결정 및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도 이번 주 후반에 예정되어 있어 글로벌 금융 시장의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고 발언했음에도 채권 시장에서는 장기적인 금리 상승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최근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달러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이번 주에는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결정,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영란은행의 정책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데이터 및 레딧(Reddit)의 기업공개(IPO)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중국의 거시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었으며,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가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유가는 한 달 만에 최대의 주간 상승폭을 기록하며 4개월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투자자들은 이번 주 미국 실적 발표, 특히 페덱스(FDX)와 나이키(NKE)의 결과를 통해 경제에 대한 추가적인 단서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기사는 AI가 작성했습니다.
크리스 정 2024.03.18 13:10 PDT
“클로드3(Claude 3)가 챗GPT(ChatGPT)를 오징어로 만들었다.”정말 하루아침에 생긴 일이다. 오픈AI(OpenAI)에서 퇴직해 창업한 팀이 만든 앤트로픽(Anthropic)이 클로드3 서비스를 전격 출시했다. 디자인도 좋고, 속도도 빠르고, 응답의 품질도 챗GPT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클로드3는 기본 모델(소네트, Sonnet)과 더 좋은 모델인 오푸스(Opus), 하위 모델인 하이쿠(Haiku)로 나뉘는데, 경험적으로는 품질의 차이를 알기 힘들 정도라 유료인 오푸스 모델(월 20달러)를 내고 써야 할 지 의문일 수준이다. 소네트(Sonnet)만 해도 챗GPT 유료 모델인 챗GPT 플러스에 적용되는 GPT-4에 필적하는 수준이고, 오푸스는 GPT-4를 넘어섰다.
유호현 2024.03.16 13:34 PDT
오픈AI가 앞으로 GPT-5 등 진화된 버전이 계속 나와도 챗GPT 무료 정책은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AI가 '조수' 역할을 넘어서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챗GPT 제품 개발을 총괄하는 피터 덩(Peter Deng) 오픈AI 소비자제품부사장(VP)은 지난 11일(현지시각)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2024에서 “우리의 사명은 인류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다” “항상 무료 버전이 있어야 한다. 더 높은 구매력을 가진 서구 사용자와 기업에 의해 보조를 받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덩 부사장은 구글 제품개발 담당, 페이스북, 오큘러스 등에서 제품총괄을 거쳐 우버에서는 라이더 총괄로 회사 기업공개(IPO)를, 에어테이블에서 최고제품책임자로 100억달러 자금 조달을 지원한 ‘사업통’이다. 오픈AI 이사회가 샘 알트만 공동창업자를 급작스레 해임하며 회사가 혼란에 빠졌을 당시 직원들에게 개발에 집중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Sejin Kim 2024.03.16 13:21 PDT
서성훈 KDB실리콘밸리 법인장은 11일(현지시각) 미국 열린 ‘2024 L-Camp(엘캠프) 실리콘밸리’ 프로그램에서 “지금은 AI 시대다. 2023년 스타트업 투자(funding)가 둔화했음에도 생성 AI 쪽으로는 훨씬 더 많은 규모의 돈이 들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픈AI, 앤트로픽 등 이 분야를 이끄는 AI 스타트업이 샌프란시스코에 있고,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같은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이 이런 AI 스타트업에 전략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투자, 생성 AI 기술 및 산업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엘켐프 실리콘밸리는 롯데벤처스가 크로스보더 미디어 더밀크와 함께 국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사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KDB실리콘밸리는 KDB산업은행의 벤처캐피털(VC) 자회사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한다.KDB산업은행은 펀드에 자금에 대는 LP(출자자)와 직접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GP(펀드 운용) 역할을 모두 한다. 2022년, 2023년 진행한 직접 투자금액만 6600억원, 4600억원에 달한다. KDB실리콘밸리는 지난해 한인 창업가가 이끄는 실리콘밸리 유전자 치료 스타트업 ‘진에딧’, 보스턴과 뉴욕에서 활동하는 로봇 기반 농업 스타트업 ‘조르디’에 직접 투자하기도 했다. 두 회사 모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박원익 2024.03.13 17:32 PDT
생성AI 시대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다. 아니. 이제 막 퍼져나가기 시작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2016년 3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겼다. 그 때 시작된 작은 폭풍이 2022년 말 오픈AI가 출시한 대화형 '챗GPT'라는 토네이도로 돌아왔다.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생성AI 시장의 규모가 2032년에는 1조 3040억 달러(약 1721조 2,800억 원) 규모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시스템 학습에 필요한 인프라와 AI 기기, 광고 등의 수요 등으로 10년 간 매년 42%씩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생성AI의 발전은 기업의 리더들에게 도전과 동시에 중요한 기회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회는 얼마나 클까? 맥킨지 & 컴퍼니의 연구에 따르면 생성AI는 연간 2조 6000억 달러(약 3432조 원)에서 4조 4000억 달러(5808조 원)의 경제에 기여하는 동시에 모든 인공 지능의 영향력을 15~40%까지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기술, 미디어 및 통신(TMT) 분야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생성AI 사용 사례는 통신 분야에서 600억~1000억 달러, 미디어 분야에서 800억~1300억 달러, 하이테크 분야에서 약 2400억~4600억 달러의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3년 이내에 AI와 연결되지 않는 모든 것은 구식 또는 비효율적인 것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크다. 기업들이 앞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경영진이 차세대 AI의 잠재적 영향을 이해하고 이를 비즈니스에 통합하는 데 필요한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맥킨지의 AI 컨설팅 팀 퀀텀블랙(QuantumBlack)은 지난 2월 <과장광고(하이프)를 너머: 기술, 미디어, 통신 분야의 AI와 차세대 AI의 잠재력 포착하기>라는 리포트를 발행했다. 이 리포트에서 '생성AI가 준 기회 최대한 활용하기: CEO를 위한 6가지 질문'에 대한 내용을 공유한다. 이 여섯 가지 질문은 기술이 조직 또는 전체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생성AI 시대를 살아갈 기업들이 AI 전략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길잡이가 될 것이다.
김기림 2024.03.12 11:4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