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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 양재동 국가 AI 연구거점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실리콘밸리의 자본과 인재가 '피지컬AI' 영역으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의 피지컬AI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라는 것이다.손 대표는 이날 약 260명의 석박사 AI 전문가(오프라인 120명, 온라인 140명)를 대상으로 AI 석학세미나 콜로키움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1월 CES2026부터 MWC, GTC까지 현장에서 생생하게 발굴한 통찰을 공유했다.
권순우 2026.04.25 08:00 PDT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 현장을 대체하고 집안에서도 귀찮은 일을 대신할 수 있을까? 기술 전시회와 유튜브 영상만 보면 대답은 "예스!"다. 두 발로 걷고, 물건을 집고, 백플립까지 구사한다. 테슬라 옵티머스는 공장 라인에서 부품을 조립하고, 피규어(Figure)의 휴머노이드는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며 커피를 건넨다.그러나 현장의 목소리는 다르다. 더밀크가 인터뷰한 미국 남동부 제조업계 관계자는 "당장 생산 목표를 맞춰야 하는 상황에서 검증되지 않은 시스템을 도입할 리스크를 감당할 기업은 없을 것이다"고 잘라 말한다. 창고, 병원, 건설 현장, 농장 등 자동화가 가장 절실한 공간들은 여전히 사람의 손과 땀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휴머노이드에 대한 투자는 가속패달을 밟고 있다.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로봇 분야에 벤처 투자 규모만 407억 달러(약 57조 원)에 달했다. 전년(2024년) 대비 74% 급증한 수치이자, 전체 벤처 펀딩의 9%를 차지하는 규모다. 현실은? 인상적인 데모와 초라한 현장 배치 사이의 간극이다. 지금은 진짜 변곡점과 과대 선전 사이클의 한가운데 있는 것이다. 👉 마크 큐반 "휴머노이드 환상 버려라, 10년 내 폭망"... 이유는?
권순우 2026.04.06 21:31 PDT
모건스탠리의 대표적인 스타 애널리스트인 아담 조나스가 자동차 섹터를 떠났다. 그는 20년 넘게 월스트리트에서 자동차 비트를 대표하던 인물이다. 그가 새로 전담한 섹터는 '체화형 AI(Embodied AI)'로 쉽게 말해 로봇 부문이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에서 가장 대표적인 인물의 단순한 담당 섹터 전환일까? 아니면 월가 전체를 흐르는 자본시장의 프레임이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할까. 2025년 CES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실 관람객의 시선을 잠깐 사로잡는 전시물이자 미래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2026년 CES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Atlas)는 전시장 중앙에서 110파운드의 무게를 들어올리면서 산업 로봇의 현실화가 도래했음을 입증했다. AI 인프라 기업들의 분위기도 변했다. 그동안 엔비디아와 AMD, 퀄컴 등 AI 데이터센터의 GPU를 제공한다는 프레임은 자사 칩이 로봇의 가장 최적화된 두뇌임을 증명하기 위한 경쟁의 장으로 변모했다. 이제 로봇이 AI의 다음 진화 단계인 것은 명확해졌다. 월가의 시선은 이미 로봇 산업 분야로 전환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자동차와 드론, 그리고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로보틱스 시장이 2050년까지 25조 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시장의 의견은 폭발적이다. RBC 캐피털은 연간 3억 5000만 대가 팔려 약 9조 달러의 시장 가치를 추산했다. 가장 보수적인 의견을 제시한 UBS조차 3억 대의 글로벌 휴머노이드를 예측하며 1.4~1.7조 달러의 시장을 예고했고 씨티그룹은 12조 달러에 달하는 시장을 보고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숫자들의 편차가 보여주듯이 그 누구도 로봇 산업에 대한 확실한 가치의 크기를 가늠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크리스 정 2026.02.10 11:05 PDT
CES 공식 미디어 파트너로서 3년째 현장을 취재해온 더밀크의 손재권 대표는 올해 전시회를 '아이스크림'에 비유했다. CES 주최 측인 게리 샤피로 회장이 현장에서 건넨 말을 인용한 것이다.직접 먹어봐야 안다는 개리 샤피로 회장의 말을 손 대표는 어떻게 해석했을까? 손 대표는 "이 아이스크림은 아는 맛이 아니다. 이번 CES는 산업의 문법이 완전히 바뀌는 현장이었다"고 강조했다. 손재권 대표는 CES2026 디브리핑 웨비나의 서두에서 "이 세션을 듣고 안 듣고의 차이가 클 것"이라 단언했다. 그만큼 산업과 기술의 변화가 가파르고 이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뒤쳐질 수 있다는 경고였다. 실제 CES는 14만 8000명의 참가자 중 55%가 기업 의사결정권자였다. 이는 이 행사의 성격을 반영하는 가장 강력한 지표다. 손 대표는 이들이 AI 버블 논쟁에 종지부를 찍으러 왔고, 그 무기는 '물리적 AI' 였다고 전했다.
크리스 정 2026.02.03 14:41 PDT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와 글로벌 혁신 현장에서 최신 AI 산업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해드리는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새해 글로벌 기술업계 최대 화두는 피지컬 AI(물리적 AI)가 되는 형국입니다. 로봇이 휩쓴 CES 2026에 이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3세대 양산 시기가 다가오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피지컬 AI가 단순한 ‘버즈워드(Buzzword, 유행어)’를 넘어 혁명적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는데요, 바로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AI 과학자 앤디 정(Andy Zeng) 제너럴리스트(Generalist AI) 공동창업자를 만나 발표를 들었던 순간입니다. 구글 딥마인드 출신인 그는 “로봇 공학에서 최초로 스케일링 법칙(Scaling Laws)을 확인했다”며 챗GPT의 토대가 된 ‘대규모 언어 모델(LLM)’처럼 실제 물리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을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했습니다. 로봇 공학의 난제로 여겨졌던 ‘모라벡의 역설(Moravec's paradox, 신체적·감각적 작업을 컴퓨터가 잘 처리하지 못하는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에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박원익 2026.01.21 11:09 PDT
이번 CES 2026의 핵심 화두는 단연 ‘피지컬 AI(Physical AI)’였다. 많은 기업이 인공지능(AI)이 디지털 영역을 넘어 물리적 실체를 가지고 인간의 삶에 직접 개입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LG전자 역시 이 흐름에 동참한 글로벌 기업 중 하나였다. LG전자는 ‘당신에게 맞춘 혁신(Innovation in tune with you)’을 전시 주제로 풀어내며 가사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을 목표로 한 홈 로봇 ‘클로이드(CLOiD)’와 AI 기반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였다. 단순 가전 기업을 넘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강력히 천명한 셈이다.
박원익 2026.01.19 18:28 PDT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 현장. 1,836㎡(약 557평)에 달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시관은 개막 첫날부터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흥미로운 건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 내 마련된 이 대형 부스에 완성차는 단 2대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관람객의 발걸음을 이끈 건 현대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 대중에 처음 공개된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휴머노이드를 실제로 확인하려는 관람객들이 몰리며 1시간 이상 줄을 서 기다려야 부스 입장이 가능한 진풍경이 펼쳐졌다. 부스 내부 역시 마찬가지다. 아틀라스 시연이 진행되는 코너는 사진과 영상을 찍으려는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현대차그룹은 이번 CES 2026의 주제를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Partnering Human Progress)’로 정하고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AI 로보틱스 기반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선포했다. 이는 단순한 미래 비전 제시를 넘어 로봇을 실제 산업 현장과 일상생활에 투입, 인류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선언이었다. 현대차그룹은 구체적인 상용화 목표 시점도 밝히며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이끌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원익 2026.01.19 07:18 PDT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와 혁신의 현장에서 최신 AI 산업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해드리는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저는 지난 주 CES 2026이 개최된 라스베이거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다시 만났는데요, 작년 1월 열린 CES 2025, 그리고 3월 산호세에서 열린 GTC 2025 현장에서 만났을 때와는 또 다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자회견 시작때부터 웃으며 등장하더니 1시간 30분 넘게 혼자 쏟아지는 질문에 답하면서도 전혀 지친 기색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정말 즐겁다(It's really fun)”고 말하기도 했죠.
박원익 2026.01.14 16:11 PDT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선두주자 어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 Inc.)의 프라스 벨라가푸디 CTO(최고기술책임자)는 더밀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실제 로봇이 배치된 생산 환경에서는 다양한 특수 사례들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사람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 디짓(Digit)을 아마존, GXO의 대형 물류 창고 등 실제 현장에서 운영해보니 다양한 변수, 예외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신뢰성과 안전이 가장 중요했다는 설명이다. 어질리티 로보틱스는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산업 현장에 투입한 기업이다. 디짓은 이미 10만 개 이상의 토트(Tote, 물류용 박스)를 옮기며 많은 데이터를 축적했다. 벨라가푸디 CTO는 특히 데모 영상 등 일부 과대 광고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묘기를 부리거나 쿵푸를 하는 휴머노이드의 영상은 시선을 끌기 충분하지만, 실제 현장에 로봇을 투입하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설명이다. 그는 “영상 만으로는 해당 로봇이 그 동작을 완벽하게 수행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도가 필요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디짓이 배치되는 생산 환경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예컨대 깨지거나 미끄러운 토트 같은 특수 사례가 발생하더라도 디짓은 문제 없이 업무를 수행, 높은 신뢰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했다. 핵심은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라는 거대한 혁신의 물결이 이미 시작됐다는 것이다. 더밀크가 CES 2026를 맞아 7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K-이노베이션 나이트’에 기조연설로 참여한 벨라가푸디 CTO는 현재의 휴머노이드 열풍이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노동 시장의 압박, 하드웨어의 비약적 발전, ‘피지컬 AI(Physical AI)’의 혁명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모건 스탠리나 골드만 삭스 같은 금융 기관들도 최근 그 잠재력을 인지하고 시장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다. 모건 스탠리는 2050년까지 휴머노이드의 약 90%(약 9억3000만 대)가 반복적이고 단순하며 체계적인 작업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고, 시티그룹은 2050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가 7조달러(약 1경34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원익 2026.01.13 13:27 PDT
“피지컬(Physical, 물리적) AI의 챗GPT 모멘트가 도래했습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새해 벽두부터 전 세계 기술 업계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5일(현지시각)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라스베이거스에서 퐁텐블로 호텔에서 컨퍼런스를 개최, 엔비디아의 비전을 선포한 것이다. 2022년 말 챗GPT의 등장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한 생성형 AI처럼 2026년은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는 피지컬 AI가 급성장할 것이란 게 핵심이다. 트레이드마크인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한 황 CEO는 “AI 중 가장 크고, 중요한 건 피지컬 AI다. 피지컬 AI는 자연의 법칙을 이해하는 AI”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훈련용(training), 추론용(inference), 시뮬레이션용 세 가지 컴퓨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엔비디아가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로봇 및 자율주행차용 추론 칩 ‘토르(Thor)’, 훈련용 고성능 GPU GB300, 시뮬레이션용 RTX PRO를 제공하며 시뮬레이션 가상 환경인 옴니버스 플랫폼, 제품 개발 과정에서 활용되는 AI 모델(코스모스, 그루트)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엔비디아는 전체 시스템을 구축한다. AI는 풀스택(full-stack, 모든 기술)”이라며 “우리는 칩부터 인프라, 모델,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AI를 재창조하고 있다”며 강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엔비디아를 ‘모든 AI를 위한 하나의 플랫폼’으로 규정, 칩 제조사를 넘어 산업 인프라를 재편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했음을 선포했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세 가지 핵심 자산도 공개했다. 첫째는 로봇, 피지컬 AI 구축을 위한 시뮬레이션 플랫폼과 새로운 AI 모델이다. 둘째는 인간처럼 사고하고 추론하는 자율주행용 오픈소스 모델 ‘알파마요(Alpamayo)’이며 셋째는 이 모든 거대 연산을 처리할 차세대 AI 슈퍼컴퓨팅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이다.
박원익 2026.01.06 00:08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웨이모(Waymo)는 인간 운전사 없이 승객만 탐승한 채로 1억2700만 마일(약 2억439만 킬로미터)을 주행했습니다.”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웨이모가 16일(현지시각) 새로운 데이터를 발표했습니다. 인간 운전자 없이 실제 도로에서 누적된 ‘완전 자율주행 주행거리’가 역대 최대에 도달했다는 발표였죠. 150명 이상의 인간 운전자가 평생 쌓을 주행 거리라는 설명입니다.
박원익 2025.12.17 06:55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75만에서 100만 가구(a million homes)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전력 생산, 에너지 수요를 나타내는 단위 1기가와트(GW)의 규모를 체감케 하는 표현입니다. AI 시대가 본격화하며 도시, 국가 단위에서 사용되던 기가와트가 언급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막대한 규모의 전력을 AI 개발에 투입하는 AI 군비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시그널이죠.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이런 글로벌 AI 군비 경쟁의 선두에 서 있습니다. 그는 23일(현지시각)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매주 1기가와트의 새로운 AI 인프라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factory)을 만드는 게 우리의 비전”이라며 “AI에 대한 접근성이 경제의 근본적인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주 1기가와트급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증설, 초대형 AI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AI 패권을 유지한다는 거대한 계획이죠. 그의 비전대로라면 매주 광역시급 이상 대도시 전력 용량 규모의 거대 AI 공장이 탄생하게 됩니다.
박원익 2025.09.24 10:2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