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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포커스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지난달 10일(현지시각) 백악관.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담판'을 벌였습니다. 중국에 H20 AI 칩 수출을 허가해달라는 것. 그는 중국에 AI 칩 수출을 통제하는 것이 중국의 자립력을 키워, 슈퍼파워를 오히려 키워주는 것이라고 설득했죠.3일 뒤 미국 정부는 중국의 H20 AI 칩 구매를 허용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를 “수개월간 워싱턴과 베이징을 오가며 벌인 황 CEO의 물밑 협상이 마침내 결실을 본 순간”이라고 전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폭등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로부터 약 한 달 뒤. 트럼프 대통령은 놀라운 결정을 내립니다. 지난 6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트럼프가 ‘수출 허가의 대가로 칩 매출의 20%를 정부에 지급하라’는 새로운 조건이 등장한 것입니다. 충격적인 아이디어입니다. 수출한 제품 매출의 20%를 세금으로 내라는 것은 전례 없는 일입니다. 젠슨 황 CEO는 중요한 시장에 장기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할 것인지, 아니면 포기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고 결국 15%라는 조정안을 제시, 미국 정부의 동의를 얻어냈습니다. 매출 일부를 사실상 세금처럼 내야 하는 전례 없던 조치입니다. 이 조치에 대해 “트럼프의 또 다른 폭거(?)”라고 비웃는 평론가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웃을 일이 결코 아닙니다. 세계 최초(?)의 AI Tax(세금)이 등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박원익 2025.08.13 07:37 PDT
“반도체에 약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겠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에는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의 오벌 오피스에서 진행된 애플의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 발표 자리에서 초강경 카드를 꺼낸 것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연단에 선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발표한 5000억달러 투자에 더해 100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총 6000억달러(약 831조원) 규모에 달하는 미국 내 투자를 통해 반도체 관세를 피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됐다. 아이폰 등 핵심 제품의 비용 구조를 뒤흔들 수 있는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미국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셈이다. 7일 0시(미국 동부 기준) 세계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가 발효되는 가운데, 별도로 부과되는 반도체 품목 관세의 실제 세율이 어떻게 결정될지 업계의 귀추가 집중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산업의 대미 수출액은 106억8000만달러(약 14조8100억원)로, 전체 수출 품목 중 3위에 해당한다. 관세 압박에 애플처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내 추가 투자에 내몰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은 효율성 중심의 시대를 마감, 지정학과 국가 안보가 최우선시되는 새로운 질서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박원익 2025.08.06 18:26 PDT
“반도체와 칩(semiconductors and chips)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해 온 대로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CN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품목별 관세 발표 예정 시한에 대해 “다음주 정도(within the next week or so)”라고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대상 품목으로는 반도체와 의약품을 지목했다. 품목별 관세는 국가 간 상호관세와 별개로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세계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공급망적으로 매우 중요한 산업인 만큼 별도의 기준을 두기 위해서였다.현재 미국은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 50%의 품목 관세를 책정, 적용 중이다. 한미 무역 협정 타결로 한국 대상 상호관세는 오는 7일부터(현지시각) 15% 세율로 적용되는 가운데, 자동차 품목 관세는 15%로 낮추기로 합의가 됐다. 향후 미국 정부가 지정한 날로부터 자동차 관세는 현재의 25%에서 15%로 10%포인트 낮아진다.
박원익 2025.08.05 10:29 PDT
중국 리스크라는 부정적 촉매를 떨쳐낸 엔비디아의 기세가 무섭다. 엔비디아(NVDA)가 월요일(6월 30일, 현지시각) 종가 기준 157.99달러로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3조 85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다시 한번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의 자리를 되찾았다.월가도 엔비디아의 이러한 추세에 동승하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루프캐피털의 아난다 바루아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250달러로 상향 조정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높은 목표가로, 현재 주가 대비 127% 상승 여력과 시가총액 6조 달러 도달 가능성을 시사한다.시가총액 6조 달러는 전 세계 경제 규모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 이는 영국의 연간 GDP(약 3.5조 달러)의 1.7배에 달하며, 인도(약 4.1조 달러)나 프랑스(약 3.1조 달러) 같은 주요 경제대국의 연간 경제 규모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이는 단일 기업이 한 국가 전체 경제의 몇 배에 달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바루아는 보고서에서 "수학적으로 계산해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가능케하는 요인으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루프캐피털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약 15%를 차지하는 GPU와 AI 가속기 같은 비CPU 컴퓨팅 비중이 2028년까지 50~60%로 증가할 전망이다. 연구진은 "하이퍼스케일 및 AI 팩토리의 생성형 AI와 AI 가속기 컴퓨팅 지출만으로도 현재의 컴퓨팅 경제 구조를 기준으로 2028년까지 약 2조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크리스 정 2025.07.01 06:54 PDT
AI 인프라의 리더 엔비디아(NVDA)가 다시 한번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엔비디아는 수요일(25일, 현지시각) 4.3% 상승한 154.31달러로 마감하며 1월 이후 유지되던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3조 7700억 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3조 6600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으로 올라섰다.이번 사상 최고가 경신은 올해 초 AI 인프라 기업의 주가들이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빠르게 무너지며 AI에 대한 믿음이 약해진 가운데 만들어낸 만큼 의미가 깊다는 분석이다. 실제 엔비디아는 4월 저점 대비 무려 63%가 오르며 시가총액에 약 1조 5000억 달러를 추가했다. AI 칩 선도기업인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서만 15% 상승하며 작년 170% 급등에 이어 2023년 240% 상승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의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최근 엔비디아의 반등세는 견고한 실적 발표가 주요 촉매 역할을 했다. 월가는 중국향 첨단 반도체 수출 제한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성장세가 인상적으로 향후 더 강한 성장세를 시사했다는 평가다. 특히 엔비디아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고객사들의 실적도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 신호로 인식됐다. 블룸버그 공급망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알파벳, 아마존 등의 빅테크들이 AI 인프라 구축에 공격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스미스 공동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몇 달 전보다 엔비디아 성장에 대한 확신이 높아졌다"며 "AI 군비경쟁은 2025년과 아마도 2026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모멘텀이 명확히 재확립되었고, 엔비디아의 해자는 더욱 넓어지고 깊어져 시장 지위가 강화되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 정 2025.06.25 18:07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젊은 유망주에게 143억달러(약 19조6000억원)의 거액 이적료를 지급한 건 스포츠 뉴스에서나 볼 법한 소식이었다.”블룸버그 칼럼니스트 데이브 리는 16일(현지시각) “메타가 다가오는 힘든 시즌을 대비해 팀을 재건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지난 12일 공식화된 메타와 스케일AI의 대규모 거래를 스포츠 슈퍼 스타들의 이적 소식에 비유한 것입니다. 지금 실리콘밸리에서는 사상 초유의 AI 인재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AI 분야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결국 초특급 인재가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실리콘밸리 VC(벤처캐피털) a16z의 디디 다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최고 AI 인재들에게 연간 1000만달러(약 137억원) 규모의 보상을 제안하고 있다. 초지능(superintelligence) 팀을 꾸리기 위한 메타의 제안은 미친(insane)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18일 팟캐스트 ‘Uncapped’ 인터뷰를 통해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메타는 오픈AI의 AI 최고 인재 영입을 위해 무려 1억달러(약 1373억원)의 ‘계약 보너스(signing bonus)’까지 제안했다고 합니다. 메타의 과감한 베팅, 성공으로 이어질까요?
박원익 2025.06.18 08:48 PDT
리사 수 AMD CEO는 6월 12일(현지시각) “파트너들과 함께 AI 컴퓨팅의 다음 주요 단계를 공개하게 돼 기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진행한 AMD의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차세대 AI 반도체인 ‘인스팅트 MI400(Instinct MI400)’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며 반도체가 AI 발전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녀의 발언은 과장이 아니다. 이날 AMD 행사에는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가 리사 수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최첨단 AI 모델 개발의 선두 주자인 오픈AI가 AMD와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등장이었다.AI 모델 성능 향상 및 개발 기간 단축의 핵심 자원인 AI 반도체를 확보하려면 엔비디아뿐 아니라 AMD에도 의존해야 하는 현실을 드러낸 셈이다. 고성능 엔비디아 반도체는 폭증하는 수요 때문에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다. 알트만 CEO는 “(AMD가) 반도체 사양에 대해 알려줬을 때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양사 협력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AMD의 새로운 반도체를 치켜세웠다.AI 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그 이면에 있는 고성능·고효율 AI 반도체의 혁신 없이는 상상하기 어렵다. AI 모델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AI 반도체는 단순히 AI 연산을 수행하는 부품을 넘어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하드웨어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같은 개인용 기기에서도 마찬가지다.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운행 같은 강력한 AI 기능을 구현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위해서도 AI 반도체는 필수적이다. 국가의 산업 경쟁력과 미래 기술 패권과도 직결되는 핵심 전략 기술로 평가된다.
박원익 2025.06.13 15:54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나리 랩스(Nari Labs)의 ‘Dia(다이아)’는 제가 본 것 중 가장 표현력이 뛰어난 AI 음성을 구현했습니다.”에단 몰릭(Ethan Mollick) 와튼 스쿨 교수는 22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충격적인 AI 모멘트(moment, 순간)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실리콘밸리 VC 멘로벤처스의 AI 투자자 디디 다스 역시 “Dia가 텍스트(text, 문자) 스피치(speech, 음성) 변환을 해결했다”며 나리 랩스를 언급했습니다. TTS(text-to-speech) 변환 AI의 정점을 보여줬다는 극찬이었죠. 이런 반응, 평가가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박원익 2025.04.25 10:37 PDT
“지난해는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탐구했다면 올해는 구글의 AI를 통해 고객이 실질적인 가치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앨리슨 왜건펠드(Alison Wagonfeld) 구글 클라우드 마케팅 부사장은 “많은 참석자들이 구글의 AI 혁신, 데이터 클라우드, 최신 인프라, 보안,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 지메일, 구글 미트, 구글 독스 등을 포함한 업무용 도구)를 체험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글의 연례 클라우드 컨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Google Cloud Next 25)’가 생성형 AI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에서 고객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시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는 주장이다. 구글은 4월 9일부터 11일(현지시각) 펼쳐진 이번 행사에서 총 229개의 새로운 발표를 쏟아내며 AI 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박원익 2025.04.18 23:07 PDT
“AI에 대한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큰 성장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16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린 ‘Tech&Toast: AI & ML’ 현장. 한미 AI 반도체 혁신센터(K-ASIC)가 주최한 이 행사의 기조연설을 맡은 헨리 황 마이크론 벤처스 투자 디렉터는 “생성형 AI 시대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기회는 인프라 격차 해소에서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모델의 규모는 2018년 이후 매년 10배씩 커지고 있지만, GPU(그래픽처리장치)와 CPU(중앙처리장치)의 성능 향상은 18개월마다 두 배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황 디렉터는 “메모리와 네트워크 등 저장·전송 인프라의 성장 속도는 연 1.2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필요한 연산량은 18개월마다 35배씩 급증하고 있어 성능 수요와 공급 간의 간극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효율 면에서도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는 와트당 성능 지표가 정체 상태에 이르렀다. 이는 AI 성장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황 디렉터는 “AI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 제공, 병목 현상 해결이 미래 반도체 기술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이날 행사에는 황 디렉터를 비롯해 아룬 라만 엔비디아 AI 솔루션 설계 리드, 박종세 카이스트 교수, 찬드라 셰카 디르 JP모건 체이스 AI/ML 디렉터 등이 연사로 참여해 AI 반도체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 방향을 공유했다.한미 AI 반도체 혁신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으로 지난 2024년 9월 실리콘밸리 산호세에 설립됐다. 국내 반도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돕고, AI 반도체 분야에서의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다.황 디렉터가 소속된 마이크론 벤처스는 총 3억달러(약 4258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며 차세대 컴퓨팅 인프라와 AI·머신러닝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는 딥테크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황 디렉터의 발표 내용을 토대로 미래 AI 시대를 이끌 5가지 첨단 반도체 기술 트렌드와 투자 포인트를 정리했다.
박원익 2025.04.17 16:58 PDT
“7세대 TPU(텐서처리장치) ‘아이언우드(Ironwood)’가 AI 파워의 다음 최첨단(frontier)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9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 기조연설에서 “아이언우드는 지금까지 우리가 만든 칩 중 가장 강력한 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글의 강력한 AI 하드웨어 및 인프라로 추론(inference) AI 시대를 이끌고, 구글 클라우드 고객사에는 안정적인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그는 “2025년 서버, 데이터센터에 총 750억달러(약 110조37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AI를 통한 기회는 그만큼 크다. 구글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부터 AI 혁신 전체 스택(stack,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이날 키노트에서 차세대 TPU 외에 구글 광역 네트워크(WAN) 고객사 제공, 에이전트(agent, 대리인) 간 정보 교환을 위한 프로토콜인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 프로토콜(Agent2Agent, A2A)’ 공개, 버텍스AI 플랫폼에 음악 생성 모델 ‘리리아(Lyria)’ 추가 등 다양한 제품, 서비스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하드웨어부터 클라우드, AI 모델까지 모든 AI 기술을 내재화하는 동시에 에이전트 생태계를 확장해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고객 친화적인 정책으로 세일즈를 가속화하는 전략을 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원익 2025.04.09 16:13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