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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프리미엄 컨텐츠 ‘위클리 AI 브리핑(Weekly AI Briefing)’을 시작합니다. 위클리 AI 브리핑은 한 주 동안 쏟아지는 AI 뉴스 홍수 속에서 놓치지 않고 꼭 챙겨봐야 할 핵심 정보만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핵심 요약으로 독자분들이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돕고, 실리콘밸리+실리콘앨리 현장에서 취재하는 더밀크만의 인사이트를 한 스푼 추가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그럼 출발해 볼까요?
박원익 2023.07.21 17:02 PDT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등 영화로 인상적인 연출력을 선보여 왔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신작 ‘오펜하이머(Oppenheimer)’ 개봉을 앞두고 실리콘밸리에 쓴 소리를 했습니다. 오펜하이머는 퓰리처상 수상작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American Prometheus: The Triumph and Tragedy of J. Robert Oppenheimer)”에 기반합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 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죠. 15일(현지시각) 더버지에 따르면 놀란 감독은 뉴욕 더휘트비호텔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원작 공동 저자인 카이 버드와 대화를 나누던 중 “실리콘밸리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책임’에 대해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했습니다. 특히 알고리즘,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을 저격했죠. 그는 “지난 15년간 알고리즘을 갖고 노는 기업들은 성장했지만, 알고리즘이 하는 일에 책임을 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AI에 대해서도 “AI를 휘두르고, 프로그래밍하고, 사용하는 사람이 별개의 실체라고 한다면 우리는 망하게 될 것이다. 이들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우리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도구로 하는 일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놀란 감독은 대표적인 아날로그주의자죠. 영화에 컴퓨터그래픽(CG) 등 특수효과를 최소화로 줄이고 직접 모든 장면을 촬영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옥수수밭 화재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3년 동안 옥수수밭을 실제로 키우고 불태웠죠. 그는 주의가 산만해진다는 이유로 일상에서도 스마트폰과 이메일 사용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미국은 지금 ‘바벤하이머(바비+오펜하이머)’미국에서는 이번 주말 워너브라더스 영화 ‘바비‘와 유니버셜스튜디오의 ‘오펜하이머’가 동시 개봉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21일 동시 개봉하는 두 영화의 이름을 합쳐 ‘바벤하이머(Barbenheimer)’라는 밈도 생겼죠. 현지에서는 두 개의 영화가 모두 기대작인 만큼 시너지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18일 바비와 오펜하이머의 동시 개봉을 두고 ‘알리 vs 프레이저’, ‘스파르타 vs 아테네’처럼 흥미로운 매치업으로 소개하며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북미 영화관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리라 예측했죠. 대형 영화관 체인인 AMC엔터테인먼트는 ‘바비’와 ‘오펜하이머’를 동시에 보기 위해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이 4만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주 2만명보다 두 배 증가한 수준입니다. NYT가 보도한 영화 분석가들의 예측에 따르면 ‘바비’는 북미에서 개봉 첫 주말에서 1억달러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비’를 배급하는 워너브라더스는 사전 판매 실적 약 3000만달러를 포함해 주말 티켓 판매액을 7500만달러로 추정했죠. 360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하는 ‘오펜하이머’의 같은 기간 예상 실적은 약 5000만달러 정도입니다. PG13등급(한국의 15세 관람가)을 받은 ‘바비’와 달리 한국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에 해당하는 R등급을 받은 영향이죠. 한국에서 바비는 19일(한국시간) 동시 개봉하지만, 오펜하이머는 8월15일 개봉할 예정입니다.
Sejin Kim 2023.07.20 19:00 PDT
마이크로소프트(MS)가 18일(현지시각) 윈도 코파일럿(Copilot) 가격을 월 30달러로 책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 사용자는 코파일럿을 사용하려면 365 사용료에 월 30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MS365 사용료의 80% 수준이다. 가격이 공개되자 '생각보다 비싸다'는 의견과 'AI 구동 비용, 경쟁사 동향 등을 고려하면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날 MS는 기업용 AI 기반 채팅툴인 '빙챗 엔터프라이즈Bing Chat Enterprise'도 공개했다. 앞서 기업들이 정보 유출을 이유로 업무에 AI 챗봇 사용을 금지한 조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윈도 코파일럿은 대화형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다. 기존 오피스 앱에서 문서 요약, 이메일 작성, 엑셀 분석 등을 제공하는 일종의 추가기능이다. 검색엔진 빙(Bing)에 탑재된 챗GPT 기능과 유사하다.
Sejin Kim 2023.07.18 19:00 PDT
최근 오픈에이아이(OpenAI)의 생성AI(Generative AI) 챗봇 챗GPT가 성능이 낮아졌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최신 대형언어모델(LLM)인 GPT -4가 제품에 적용된 후 나온 비판이다. 경쟁사들은 이를 놓치지 않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는 새로운 생성AI 회사를 공개했고, 강력한 경쟁사로 꼽히는 앤트로픽은 새로운 생성AI 챗봇을 대중에게 개방했다. 그럼 챗GPT는 왜 성능 저하 현상이 포착되고 있을까? 이 발단에 ‘전문가혼합(MoE)’ 모델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이 나온다. MoE는 LLM을 전문 분야별로 쪼개는 기술이다. 챗봇의 답변을 더 빠르고 더 양질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생성AI 산업을 재설계할 키로도 주목받고 있다.
Sejin Kim 2023.07.17 20:43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4일(현지시각)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엑스AI’ 설립 목적이 AGI 개발이라는 점을 공식화한 것이다. 엑스AI 웹사이트에 따르면 엑스AI의 비전은 “우주를 이해하는 것(Understand the Universe)”이다. 회사 비전과 이날 머스크의 발언을 종합해 볼 때 ‘우주 이해’는 AGI를 개발하기 위한 명분이며 AGI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안전’, ‘선함(good)’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머스크 CEO는 이날 트위터 음성 채팅 ‘스페이스(space)’를 통해 라이브로 진행한 질의응답(Q&A) 세션에서 ‘안전한 AGI’를 만들고 싶다고 시종일관 강조했다. 이날 세션은 그가 이틀 전(12일) 새로운 AI 회사 ‘엑스AI’ 설립 사실을 밝힌 후 대중에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질의응답 세션은 1시간 40분가량 진행됐으며 3만 명 이상의 청취자가 참여했다.
박원익 2023.07.14 20:08 PDT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Federal Trade Commission)가 챗GPT(ChatGPT) 개발사인 오픈AI(OpenAI)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 데이터 유출 및 허위 정보 생성에 따른 피해 여부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13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가 확보한 문건에 따르면 FTC는 최근 오픈AI에 20페이지 분량의 요구서를 보냈다. AI(인공지능) 모델로 인한 위험 여부를 묻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FTC는 챗GPT가 만들어 내는 허위 정보가 개인의 평판에 악영향을 미친 사례, 사용자 데이터 유출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시스템 오류로 인해 일부 사용자가 다른 사용자의 결제 정보, 채팅 기록을 볼 수 있었던 사고가 대표적이다. FTC는 이와 관려한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오픈AI에 요청했다. 오픈AI는 이에 대해 3월 24일 발표한 성명에서 “챗GPT 플러스 가입자 중 1.2%의 결제 관련 정보가 의도치 않게 노출됐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다만 실제로 노출된 사용자 수는 극히 적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박원익 2023.07.13 14:45 PDT
생성AI로 직업이 사라진다? AI가 일자리를 대체한다? 이에 대해 세계적으로 많은 논쟁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아티스트에게는 논쟁을 넘어 실존적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누구에게는 논쟁거리에 불과하지만 현장에서는 실제 일자리가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 헐리우드에서 컨셉 아티스트(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는 추유진 디자니어가 지난달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더웨이브 서울에서 현재 생성AI가 산업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생생한 목소리로 전했다. 추유진 아티스트는 컨셉 아티스트 어소시에이션(Concept Art Association) 2021 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으며 토르 러브 앤 썬더, 미즈 마블, 더 마블즈(개봉예정) 등 디즈니 마블 영화와 HBO영화 '문샷' 등의 작업에 참여한 베테랑 아티스트다.추유진 님은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미드저니(Midjourney), 달리(DALL-E)와 같은 AI 이미지 생성기는 화제가 된지 1년이 채 안되었지만 이미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들에게는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업계 종사자들이 컨셉 아티스트들의 자리가 AI로 인해 위협받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팽배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황재진 2023.07.05 14:21 PDT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원익입니다. 오늘 뷰스레터는 7월의 첫 월요일을 맞이해 2023 상반기 결산 특집으로 준비했는데요, 지난 6개월을 돌아보니 요즘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다이내믹한 일들로 가득했다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성AI(Generative AI) 열풍이 시작됐고, 미국 은행 규모 16위였던 실리콘밸리 은행이 파산했으며 테슬라를 필두로 한 전기차(EV)와 여기에 필요한 배터리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온 2023년 상반기. 더밀크의 결산 기사를 통해 지난 6개월을 정리하고, 다가올 하반기를 계획해 보시면 어떨까요?
박원익 2023.07.03 15:34 PDT
2022년 11월 30일.오픈AI가 AI 챗봇 ‘챗GPT(ChatGPT)’를 공개한 날짜다. 이로부터 한 달 후 시작된 2023년 상반기는 문자 그대로 ‘생성 AI(Generative AI)가 지배’한 6개월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아마존, 애플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테크 산업을 주무르는 빅테크 기업들이 이 혁신 기술에 주목했고, 앞다투어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였다. 생성 AI 제품 및 서비스를 직접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애플 역시 관련 전문 인력 채용에 나서며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이미지, 글(text), 코드(code,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영상, 3D 그래픽 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생성 AI 기술이 주목받는 첫 번째 이유는 ‘생산성 혁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깃허브에 따르면 코딩 자동 완성 도구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을 활용하면 프로그래밍 시간을 55%까지 단축할 수 있다.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개발하는 스태빌리티AI의 에마드 모스타크 CEO는 같은 맥락에서 “마치 타임머신을 재창조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생성 AI 기술이 정보를 검색하는 방법, 컴퓨터(기계)와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꿔놓고 있다는 점도 한 가지 배경이다. 검색 엔진이 등장한 후 수십 년 동안 기술업계를 지배했던 ‘키워드 기반 검색’을 넘어 사람과 대화하듯 궁금한 걸 묻고, 답을 얻는 ‘새로운 UI(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등장, 확산하는 추세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검색 창에 생성 AI 기능을 도입한 건 이런 변화의 시작을 암시한다. 올해 상반기를 강타한 생성 AI 10대 사건과 의미를 정리했다.
박원익 2023.06.29 15:00 PDT
28일 더웨이브 첫날 오후 세션에는 송태민 히든브레인연구소 대표와 김덕진 미래IT연구소 소장이 함께 무대에 올라 ‘생성AI가 바꿀 개인 비지니스의 미래’라는 주제로 개인 비지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생성AI를 소개했다. 단순히 소개를 넘어 참석자들에게 AI를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꿀팁’을 제공했다. 송 대표와 김 소장은 100인의 전문가와 일반인들이 생성AI 도구를 이용해 100권의 책을 출간하는 프로젝트 등 다양한 AI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송 대표와 김 소장은 의사, 한의사, 마케팅 전문가 등을 포함해 100인의 사람들이 총 154권의 책을 집필하면서 걸린 시간은 단 2주. 책의 표지 및 속지 디자인 또한 모두 AI로 작업을 했다.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후작업에 시간이 걸려 총 2개월만에 출간할 수 있었다.오탈자, 내용 수정, 책 디자인의 마지막 작업은 사람의 수작업으로 해야 했지만, 챗GPT를 이용해 책 내용을 집필하는 시간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100인의 집필가들은 최근 국회에서 출간 기념회를 열었다.김 대표는 “지식, 책이라고 하는 것을 신뢰하는 사회가 앞으로 어떻게 변하는 지에 대한 이슈를 던지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라고 하며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Youngwon Kim 2023.06.28 19:1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