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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웨이브’아마존이 웹 브라우저에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AI 모델 ‘노바 액트(Nova Act)’를 출시했다. 지난해 말 샌프란시스코에 새롭게 설립한 ‘아마존 AGI SF 연구소(Lab)’에서 선보인 첫 결과물이다. 아마존의 가세로 오픈AI, 앤트로픽, 구글이 주도하던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 생태계가 더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일컫는다.
박원익 2025.03.31 14:08 PDT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로봇 업계에서 '텔레오퍼레이션 장비(원격 조종 장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텔레오퍼레이션(teleoperation)은 로봇이 직접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학습하는 대신, 사람이 원격으로 조종하는 방식(텔레오퍼레이션, teleoperation)으로 훈련한 후, AI 모델이 해당 동작을 모방하도록 훈련시키는 방식입니다. 디인포메이션은 최근 '텔레오퍼레이션 로봇'에 대한 업계의 관심에 주목하면서 "테슬라, 오픈AI, 메타, 구글, 애플과 같은 대형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가정용 로봇을 위한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관련 로봇들을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관련 기업들도 속속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및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케일 AI(Scale AI)라는 기업도 그 중 하나인데요. 이 회사는 대규모 인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모델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케일AI는 이러한 인력을 활용해 로봇 훈련을 위한 텔레오퍼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센세이(Sensei)라는 기업도 텔레오퍼레이션 시장에 진출했는데요. 저렴한 원격 조정 장치를 데이터 수집 네트워크에 배포해 사람들이 로봇 개발자를 대신해 세탁물을 개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습니다. 👉 원격 조종 로봇 판매 급증... 구글, 메타, 애플 등 주요 고객 로봇 부품 판매로 유명한 트로센 로보틱스(Trossen Robotics)도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인데요. 이 회사는 최근 알로하(Aloha)라는 원격 조종 장치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네 개의 팔을 가진 이 로봇은 사용자가 두 팔을 이용해 나머지 두 개 팔을 조종할 수 있다고하는데요. 움직이는 동안 로봇의 센서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로봇이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동작을 학습하는 방식입니다. 최근 이 회사의 로봇 팔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2023년만해도 알로하의 고정형 버전 판매가 몇 대 수준에 그쳤으나, 2024년부터 100대 이상이 판매되면서 33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알로하 키트를 구입한 기업들 중에는 구글, 메타, 애플, 삼성전자 등이 포함됐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습니다. 원격 조종 데이터를 대량으로 수집하려면 더 저렴한 하드웨어와 인력이 필요하고, 몇 가지 난관이 존재한다는 의견도 나오는데요. 우선 정교한 로봇 손이 필요하고, 원격 조종자의 속도에 느리게 반응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가능성을 갖고는 있지만, 정교한 로봇 손과 더 나은 훈련 데이터, 그리고 효율적인 AI 모델링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이 보완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권순우 2025.03.29 14:58 PDT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항구도시 사바나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첫 전기차 공장인 메타플랜트(HMGMA)의 준공식이 열렸습니다. 약 76억달러가 투입된 이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8500명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집니다. 조지아주 역대 최대규모의 경제 개발 사업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기술과 자동차 뿐 아니라 관계에 투자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미국과 함께 만들어갈 모빌리티의 미래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성조기가 가운데 걸린 현장 연출은 단순한 준공식이 아님을 의미합니다. 시점도 절묘합니다. 정의선 회장은 앞서 지난 24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210억달러 규모의 매머드급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며칠 안에 자동차 관세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마침 준공식이 열린 26일 백악관은 아예 "미국 밖에서 만드는 자동차에 대해 예외없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한편으로 보면 현대차그룹의 행보는 관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과연 그것만이었을까요? 시간을 거슬러 EV 전동화가 한창이었던 바이든 정권 당시, 현대차그룹은 사바나 공장 건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현지에서는 "미국이 등에 칼을 꽂은 기분"이라는 반응도 나왔죠. 이후 현대차 그룹은 EV 캐즘에 따른 전략 변화와 함께 공장 완공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서둘렀습니다.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미국 시장을 잡으려면 현지 생산 밖에 다른 방도는 없다고 느꼈을 겁니다. 바이든 정부로부터 배운 학습효과입니다.현재 미국 판매량은 170만대. 70만대 수준인 미국 내 생산 규모를 향후 120만대까지 끌어올리면서 현지화 비중을 높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관세나 지역주의 등 거시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길은 현지화 밖에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취임과 함께 시작된 관세전쟁. 관세 장벽으로 인한 거시경제 변화. AI 등장으로 인한 생태계 변화까지. 이 모든 변화들이 맞물린 가운데 진행된 현대차그룹의 행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저는 지난 CES2025에서 무료로 받은 게리 샤피로 CTA CEO겸 부회장의 저서 제목이 떠올랐습니다. 피봇 하거나 죽거나(Pivot or Die).
권순우 2025.03.28 10:54 PDT
애플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아이폰17 에어. 새로운 시작인가 위기의 시작인가?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17 에어’가 충전 포트가 없는 더 얇은 모델로의 전환을 예고한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하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얇은 아이폰보다 중요한 건 인공지능(AI) 개발 지연에 대한 대응과 리더십이 더 시급한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아이폰 16에서 AI 도입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결국 애플은 지연 소식을 알렸다. 여기에 더해 애플인텔리전스 홍보 당시 내부 기술팀의 반대를 무릅쓰고 홍보에 AI를 활용한 점, AI 개발 지연 과정에서 고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와 달리 소통에 소극적인 팀 쿡 창업자의 행보 등으로 리더십 논란으로도 볼 수 있다.
Ray Park 2025.03.18 14:36 PDT
그간 인공지능(AI)는 미국 주도로 발전 속도를 높여왔는데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등장으로 중국도 주도권 경쟁을 이어나가게 됐습니다. 중국에서 딥시크는 '국보급' 기업이 됐지만, 중국이라는 국가의 성향상 제한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14일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딥시크 경영진은 AI 모델 연구·개발(R&D)에 관여하는 일부 직원들의 해외 여행을 자유롭게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모기업이 위치한 지역 정부는 기업 경영진과 직접 만날 수 있는 투자자들을 사전 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를 실행하기 위해 딥시크와 모회사인 '하이 플라이어 캐피털 매니지먼트(High-Flyer Capital Management)’는 일부 직원들에게 여권을 회사에 제출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원들이 기밀 정보에 접근하고, 기업의 영업 비밀이 국가 기밀로 간주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중국 정부 차원에서 리소스를 단속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오픈AI 급했나? ... 미 정부에 "딥시크 규제해야" 촉구 딥시크는 지난 1월 말, 오픈 AI와 유사한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도 훨씬 적은 비용으로 훈련된 심층 추론(Deep Reasoning) 모델을 출시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쇼크' 충격을 받을 정도였는데요. 중국에서는 딥시크가 미국의 기술 견제 속에서도 혁신을 이어가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량원펑 딥시크 CEO는 시진핑 국가 주석 등이 참석하는 공식 행사에 초대되는 등 높은 위상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현재 중국 내 여러 지자체에서 딥시크의 오픈소스 AI 모델을 IT 인프라와 업무 프로세스에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딥시크의 연구 인력을 중요한 자산으로 간주하고 이를 단속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최근 중국은 정부 관리나 국유기업 임원들의 해외 출국을 제한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최근 몇년간 공무원, 교사, 국유기업 일반 직원들까지 확대되고 있고, 이제는 민간 스타트업까지 이러한 제한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AI 경쟁이 국가 차원의 경쟁으로 확대되면서 자원, 기술 유출에 대해 정부 차원의 관리와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의 빅테크도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픈AI가 트럼프 행정부에 중국발 AI 모델 사용을 전면 제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반도체를 넘어 AI로 확대되고 있다는 시그널입니다. 1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미국을 비롯한 '티어 1' 국가에서 중국 등 정부 보조금을 받는 국가 통제 조직에서 만든 AI 모델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는 정책 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정책 제안서에서 오픈AI는 중국의 AI 모델이 보안과 지식재산권(IP) 보호에 심각한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미국 주도의 AI가 중국 주도 AI보다 우세하도록 보장함으로써 AI에 대한 미국 리더십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권순우 2025.03.14 21:24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메타가 자체 개발한 AI 훈련용 칩을 테스트하고 있다.”로이터는 11일(현지시각)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대만 파운드리(Foundry, 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와 손잡고 칩을 생산,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메타는 2023년부터 고성능 AI 칩 ‘MTIA’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는데, 이 MTIA의 최신 버전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메타 뿐 아닙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구글, 애플 등 빅테크가 일제히 자체 AI 칩을 개발 중입니다. 엔비디아 칩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의도입니다. 메타는 지난해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H100을 가장 많이 구매한 기업 중 하나였습니다. 눈에 띄는 성과도 있습니다. 애플이 지난 5일 발표한 ‘M3 울트라’ 칩 탑재 맥 스튜디오를 활용하면 엔비디아 칩을 쓰지 않고도 딥시크 R1 같은 고사양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MS는 가공할 잠재력을 가진 양자 칩을 공개했습니다. 엔비디아의 독주를 무너뜨리려는 견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는 양상입니다.
박원익 2025.03.12 13:01 PDT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의 동맹이 마무리되어가는 신호일까요? MS가 최근 인공지능 부서를 통해 마이(MAI)라고 부르는 새로운 AI 모델 제품군의 훈련을 완료했다고 디인포메이션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MS의 새로운 모델은 오픈AI, 앤트로픽과 같은 AI기업들이 내놓은 모델들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MS의 AI 부문 CEO인 무스타파 슐레이만의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오픈AI 모델에 의존했던 코파일럿 챗봇 앱의 동력을 자체 모델로 대체해 MS의 AI 자립도를 높이려는 노력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MS는 현재 코파일럿에서 오픈AI의 모델을 자체 개발한 모델로 대체하는 방안을 테스트하고 있는데요. xAI, 메타 플랫폼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 등 다른 AI 기업의 모델도 함께 테스트 중입니다. 또한 MAI 모델을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통해 상용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MS-오픈AI 동맹 깨질까? MS와 오픈AI와의 이상기류는 계속 감지되고 있는데요.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13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면서 파트너십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1월 오픈AI가 일본의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과 합작회사인 '스타게이트' 설립을 발표하면서 양사간 협력관계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업계에서는 MS의 AI자립을 위한 움직임이 오픈AI를 비롯한 다른 AI기업들과 더욱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다만 오픈AI와 MS의 파트너십이 오는 2030년까지 지속되어야만 하기 때문에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도 자립을 위해 속도를 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분석했습니다.
권순우 2025.03.08 17:00 PDT
2003년 인터넷 전화 시장을 개척한 스카이프(Skype)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011년 85억달러에 스카이프를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서비스 종료를 공식화했다.MS는 28일(현지시각) 회사 블로그를 통해 오는 5월 5일 자로 스카이프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스카이프는 인터넷으로 통화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2000년대 전 세계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서비스다. 최대 사용자 수가 3억 명에 달했을 정도로 인기를 누렸지만, 다양한 인터넷 기반 메시징, 음성 통화, 화상 회의 서비스가 등장하며 2023년 기준 사용자 수가 360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박원익 2025.02.28 15:49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오늘부터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Gemini Code Assist)’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25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에 “코딩(coding, 프로그래밍 코드 작성)을 위해 미세 조정된(fine-tuned) 제미나이 2.0은 월 18만 건의 자동 ‘코드 완성(code completions)’을 지원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개인 개발자를 위해 AI 기반 코딩 도구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힌 것입니다. 18만 건은 한 달에 2000건의 무료 코드 완성을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의 90배에 달하는 놀라운 숫자입니다. 전문 개발자뿐 아니라 누구나 AI를 활용해 코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박원익 2025.02.26 09:34 PDT
애플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애플은 향후 4년간 5000억 달러(약 670조 원)를 투자해 미국 내 제조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번 투자에는 신규 반도체 생산 지원과 더불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25만 평방피트(약 2만 3,200㎡)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이 포함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JS)은 "이 공장이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애플의 생성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지원하는 서버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애플은 이번 투자 계획을 통해 향후 4년간 약 2만 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새롭게 채용될 인력은 주로 연구개발(R&D), 실리콘(반도체)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개발,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첨단 기술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또한 애플은 2017년 미국 내 첨단 제조업체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미국 첨단 제조 펀드(Advanced Manufacturing Fund)'를 현재의 두 배인 100억 달러(약 13조 4,000억 원)로 확대한다고 밝혔는데요. 애플은 이 펀드를 활용해 애플의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위한 반도체 등 핵심 부품 생산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세마리 토끼 잡으려는 애플의 승부수는 성공할까? 애플의 이번 투자는 역대 최대 규모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고 AI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는 애플을 비롯한 주요 기술 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중국산 제품에 추가 10% 관세를 부과하며 예외 적용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애플 또한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폰을 비롯한 주요 제품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만큼, 추가 관세로 인한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애플은 기존 멕시코 공장 대신 미국 내 생산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입니다.또한, 이번 투자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 중 하나는 AI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입니다. 애플은 그동안 주요 빅테크 기업들에 비해 AI 혁신 대응이 다소 늦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향후 4년간 2만 명의 신규 인력을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등 첨단 기술 분야에 집중 배치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휴스턴에 건설될 공장에서는 애플의 생성형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서버를 생산할 예정입니다.뿐만 아니라, 애플은 미국 내 첨단 제조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미시간에 설립될 ‘애플 제조업 아카데미’를 통해 차세대 제조업 인재를 양성하고, 미국 내 생산 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결과적으로, 이번 애플의 투자는 ① 관세 대응을 위한 미국 내 제조업 투자, ② AI 역량 강화, ③ 첨단 제조업 전환을 위한 인재 양성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됩니다.
권순우 2025.02.24 17:41 PDT
미국의 '틱톡 금지법' 시행을 몇 시간 앞두고 서비스를 자체 중단했던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19일(현지시간) 서비스 복구하고 운영을 재개했다. 틱톡은 이날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 구 트위터) 계정에 올린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 서비스 제공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내) 서비스를 복구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1억 7000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에게 틱톡 서비스를 제공하고, 700만 개 이상의 소규모 기업들이 번창할 수 있도록 명확성과 보장을 제공해 준 트럼프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또 "이는 제1차 수정헌법(표현의 자유)에 대한 강력한 지지이며, 자의적인 검열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여준다"면서 "틱톡은 미국 내에서 계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트럼프 행정부와 장기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틱톡 앱에는 이날 "다시 온 것을 환영한다"며 서비스 복구에 도움을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가 게재됐다.
권순우 2025.01.19 14:03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