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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중국 고객사에 H200을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H200의 중국 수출을 허가를 공식화했습니다. 칩 판매액의 25%를 정부가 징수하는 조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정책은 미국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미국 제조업을 강화하며 미국 납세자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미국 고객사들은 이미 최첨단 블랙웰 칩과 곧 출시될 루빈 칩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원익 2025.12.10 08:36 PDT
2023년 3월, 실리콘밸리는 혼란에 휩싸여 있었다. 벤처 대출로 성장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갑작스러운 파산이 기술 생태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것. 2020년 샌프란시스코 투룸 아파트에서 시작된 스타트업 ‘감마(Gamma)’도 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그랜트 리(Grant Lee) 감마 CEO는 JP모건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큰 제품 출시를 불과 2주 앞두고 당장 직원들의 급여를 줄 수 있을지조차 확신할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감마의 모든 자금이 SVB 파산 사태로 묶여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절체절명의 순간, 감마는 AI 통합 기능을 계획대로 출시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결과는 놀라웠다. AI 기능 출시 이후 감마는 불과 9개월 만에 10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위기 속에서 단행한 결정은 시장의 필요를 꿰뚫었고, 회사의 운명을 바꿨다. 감마는 10일(현지시각) 6800만달러(약 990억6000만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다시 한번 시장을 놀라게 했다. 실리콘밸리 최대 벤처캐피털(VC)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가 투자를 주도했고, 이 투자 유치 과정에서 감마는 21억달러(약 3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더 놀라운 건 매출 성과다. 감마는 50여 명의 소규모 팀으로 연간 반복 매출(ARR) 1억달러(약 1400억원)를 돌파했고, 2023년 이후 2년 이상 흑자를 내고 있다. 오픈AI, 구글처럼 자체 LLM(대규모 언어 모델)도 없는 작은 스타트업이 설립 5년 만에 어떻게 이런 성과를 이룰 수 있었을까?👉'혁신금융 아이콘' SVB 급성장과 급파산의 전말
박원익 2025.11.10 15:53 PDT
2025년 10월, 미국 뉴욕 브루클린. 미니멀한 공간에 들어서자 벽 한쪽에 쓰여 있는 “말하고(Say it), 보고(see it), 해결하라(solve it)”는 슬로건이 눈에 들어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 비서 ‘코파일럿(Copilot)’의 새로운 기능을 공개하는 현장이었다. “당신과 대화할 수 있는 컴퓨터를 만나보세요(Meet the computer you can talk to)”라는 게 MS가 강조한 새로운 기능의 핵심이었다.MS의 PC 운영체제(OS)인 윈도우 11에 코파일럿을 통합, PC에서 음성과 이미지 정보 기반 AI 기능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헤이 코파일럿(Hey, Copilot)’이라고 부르기만 하면 작동하는 PC 속 음성 비서는 컴퓨터와 인간의 상호작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미래를 예고했다.
박원익 2025.10.30 13:36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엔비디아가 29일(현지시각)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5조달러(약 7113조원)를 돌파한 기업이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젠슨 황 CEO의 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엔비디아 제품의 중국 판매에 대한 낙관적인 관측이 제기되며 이날 주가가 상승한 것입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AI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이에 따른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있습니다. 블룸버그가 분석한 AI 산업 생태계 관계도를 보면 하드웨어, 서비스, 투자(investment), VC(벤처투자)에 걸쳐 엔비디아의 생태계 내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죠.
박원익 2025.10.29 10:53 PDT
AI 산업 경쟁의 지형도를 확정하는 중요한 발표가 나왔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28일(현지시각) 각각 성명을 통해 기업 구조 개편과 파트너십 강화를 발표, 오픈AI의 추가 자금 조달 및 성장을 위한 토대를 확정했다.오픈AI는 브렛 테일러 이사회 의장 명의의 성명에서 복잡했던 기업 지배구조를 변경, 기존 영리 사업 부문을 영리 목적의 ‘공익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 PBC)’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 구조를 보다 일반적인 형태로 바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AGI(범용인공지능) 개발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오픈AI와 MS 양사 간의 파트너십도 새로운 단계에 접어 들었다. 핵심은 MS가 재편된 오픈AI 영리 법인의 지분 27%를 보유하는 것이다.이로써 2023년 11월 샘 알트만 축출 사태로 정점에 달했던 오픈AI 내부 이념 전쟁도 공식적으로 종결됐다. 당시 비영리 부문 이사회가 앞세웠던 ‘안전 우선’ 이상주의와 알트만이 주도한 ‘상업화 우선’ 현실주의 중 알트만 진영의 압도적 승리를 제도적으로 완성한 조치다.👉오픈AI, 창업자 샘 알트만 축출... 오픈AI에 무슨 일이?👉오픈AI-샘 알트만, 5일간의 드라마
박원익 2025.10.28 13:22 PDT
AI 데이터센터가 미국의 전력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전국적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일어나면서 가정용 전기요금이 급등하고 있다. 불과 5년 만에 일부 지역의 도매 전력 가격이 최대 267% 상승하며, ‘AI 전력 대전환’이 본격화됐다. 문제는 이 에너지 비용이 기업이 아닌 일반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는 점이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에너지 데이터 분석업체 그리드 스테이터스(Grid Status)와 함께 전국 2만5000개 전력 거래 지점(LMP 노드)을 분석한 결과, 데이터센터가 밀집한 지역의 도매 전력 가격이 5년 전보다 최대 26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일리노이에서 워싱턴DC까지 13개 주를 아우르는 PJM 전력망의 독립 감시기관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소비자 부담이 93억달러(약 13조원) 늘었다. PJM은 데이터센터 급증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며, 59억달러 규모의 신규 송전 프로젝트를 승인했다.일부에서는 “PJM 용량 시장은 향후 10년간 최고 수준의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센터가 자체 발전 설비를 구축하지 않는 한, 일반 소비자들이 계속 그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이러한 변화는 이미 지역 주민들의 생활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거주하는 케빈 스탠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3년 전보다 전기요금이 약 80% 올랐다”고 밝혔다. 실제로 PJM 전력망을 이용하는 볼티모어 주민들의 월평균 전기요금은 17달러 이상 상승했으며, 2026년 중반에는 최대 4달러가 추가로 인상될 전망이다. 주민들은 기업과 가정 간 전기요금 부담이 불공평하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5주년 기념 구독권 50% 할인 바로가기
권순우 2025.10.08 23:52 PDT
오픈AI는 현재 GPU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업이다. 그러나 GPU를 직접 소유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오라클과 같은 클라우드 제공업체로부터 칩을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다(일부만 보유). 이는 오픈AI가 서비스 개발과 인프라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리스크를 분산하고 성장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의 전략적 투자를 받으며 맺은 계약의 결과다.이 구조는 근본적인 취약점이 있다. 오픈AI가 아무리 혁신적인 모델을 개발해도 컴퓨팅 자원의 배분과 우선순위는 클라우드 제공업체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오픈AI는 하드웨어를 직접 소유하기 원한다. 그러나 GPU는 고가이며 직접 보유하기 위해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신용도가 필요하다. 비상장 기업 오픈AI는 명성과 달리 파이낸스 구조는 취약하다.바로 여기에 엔비디아 투자의 첫 번째 가치가 있다. 오픈AI가 원하는 대로 GPU를 구매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서, 오픈AI가 자체 데이터센터를 소유함으로써 인프라 주권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10기가와트 규모의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는 것은 오픈AI에게 완전히 새로운 독립성을 제공하게 한다. 더 이상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용량 할당을 기다리거나, 오라클의 스케줄에 맞춰 모델 학습을 조정할 필요가 없다. 오픈AI는 자신의 R&D 우선순위에 따라 컴퓨팅 자원을 자유롭게 배분할 수 있게 된다.
손재권 2025.10.07 18:27 PDT
AI 산업의 두 거인, 엔비디아와 오픈AI가 역사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미국 중심의 최고 AI 기업들의 협력으로 산업 지배력을 강화하는 중대한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각) 오픈AI의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대 1000억달러(약 139조원)를 투자하고, 최소 10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즉각적으로 환호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3.97% 급등한 183.61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박원익 2025.09.22 16:23 PDT
“반도체와 칩(semiconductors and chips)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해 온 대로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CN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품목별 관세 발표 예정 시한에 대해 “다음주 정도(within the next week or so)”라고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대상 품목으로는 반도체와 의약품을 지목했다. 품목별 관세는 국가 간 상호관세와 별개로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세계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공급망적으로 매우 중요한 산업인 만큼 별도의 기준을 두기 위해서였다.현재 미국은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 50%의 품목 관세를 책정, 적용 중이다. 한미 무역 협정 타결로 한국 대상 상호관세는 오는 7일부터(현지시각) 15% 세율로 적용되는 가운데, 자동차 품목 관세는 15%로 낮추기로 합의가 됐다. 향후 미국 정부가 지정한 날로부터 자동차 관세는 현재의 25%에서 15%로 10%포인트 낮아진다.
박원익 2025.08.05 10:29 PDT
"전례 없는 AI 군비 경쟁이다" 블룸버그는 1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기술 기업들이 발표한 AI 지출 계획에서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기회를 놓칠까 두려워하는 심리)를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교훈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이 막대한 규모의 돈을 AI 인프라 투자에 쏟아붓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가 단위에서나 볼 수 있었던 대규모 자본이 AI 단일 기술 영역에 집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집계에 따르면 ‘빅테크’ 4개사(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가 올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약 4000억달러(약 557조원)에 육박한다. 이는 지난해 유럽연합(EU)이 국방에 지출한 금액보다 더 많은 액수다. 이 같은 천문학적 투자에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주가는 크게 올랐다. 과거엔 분기실적 발표시 과도한 투자는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2025년 2분기 실적발표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이 상황은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판단, 그리고 향후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그널(신호)로 읽힌다.
박원익 2025.08.03 16:02 PDT
‘당신의 지속적인 유용성에 대한 간단한 메모’25일(현지시각)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Blind)’에 이와 같은 제목의 글 하나가 올라왔다. 마이크로소프트닷컴(Microsoft.com) 이메일 주소가 있어야 글을 쓸 수 있는 이 게시판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CEO가 쓴 글인 것처럼 “유용성을 유지하지 않으면 교체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이 글은 하루 전날인 24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CEO가 임직원들에게 공유한 메모를 패러디한 것으로, MS 직원들의 혼란스러운 심정을 잘 보여줬다. 나델라 CEO는 메모를 통해 최근 단행된 대량 해고의 배경을 설명하려고 했지만 일부 MS 직원들은 이 메모를 ‘앞으로 더 많은 해고가 있을 것'이란 경고로 받아들였다 나델라 CEO는 메모에서 “MS의 인재와 전문성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인정받고, 보상받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정리해고를 단행하기도 했다”며 “이것은 프랜차이즈 가치(Franchise Value)가 없는 산업의 ‘성공의 수수께끼’(This is the enigma of success in an industry that has no franchise value)”라고 설명했다. 시장 성과, 전략적 포지셔닝, 성장 등 모든 객관적인 지표에서 MS가 번창하고 있지만, 시대의 불확실성과 모순된 상황 등으로 인해 때로는 대량해고와 같은 불협화음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주장이다. 그가 ‘수수께끼(이니그마, enigma)’란 표현을 사용한 건 이 상황이 명확하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문제라는 의미에서였다. 왜 MS는 왜 올해 들어 1만5000명이 넘는 직원을 해고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일까. 그리고 나델라 CEO는 이를 왜 ‘성공의 수수께끼’라고 표현했을까.👉관련 기사: ‘AI 역풍’ MS, 또 9000명 해고... 한국의 교훈은?
박원익 2025.07.28 19:48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