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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원익입니다.저는 지난 주말 미국 보스턴에 다녀왔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모태펀드를 운영하는 한국벤처투자(KVIC) 주관으로 보스턴에서 열린 ‘K-스타트업 투자 로드쇼’를 취재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인실 특허청 청장을 비롯해 스텝스톤(Stepstone), 어플라이드벤처스(Applied Ventures), 버지니아벤처스(Virginia Venture Partners) 등 해외 벤처캐피털과 한국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8개사(바이오오케스트라, 메디픽셀 등), 로봇·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 7개사(비바리퍼블리카, 서울로보틱스 등)가 참여한 큰 행사였습니다. 100여 명에 달하는 스타트업 및 벤처 생태계 관계자들은 발표 중간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눴고, 한국 VC 관계자, 해외 VC가 양국의 최신 정보를 주고받는 장면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건 금리 인상, 얼어붙은 투자 분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스타트업 창업가들의 모습이었습니다. 한국을 넘어 더 큰 시장에 진출한다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최대한 정보를 획득하고, 비즈니스 협력도 만들어 내려는 간절함, 열정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외부 환경은 녹록지 않습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인 5.00~5.25%로 올렸고,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주요 기관 중 가장 낮은 수준인 1.1%로 제시했습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해쳐나가면 좋을까요?
박원익 2023.05.05 11:12 PDT
안녕하세요. 김선우입니다.더밀크 기자들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취재를 하고 기사를 씁니다. 실리콘밸리는 전세계 기술과 자본의 수도 같은 곳이니까요. 그런데 실리콘밸리에 관심을 갖고 뉴스를 따라가다 보면 기술의 발전과 자본의 흐름에 매몰되기 쉽습니다. 모든 게 너무 빠르게 움직여서 그럴 거에요. 기술만 따라가기도 벅찰 때가 많잖아요.2021년 메타버스, 2022년 웹3에 이어 올해 챗GPT가 쏘아 올린 인공지능으로 이어지는 최첨단 신기술들의 향연을 지켜보다 보면 조금 어지러울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럴 땐 ‘사람’으로 보면 큰 그림이 이해되기 시작할 때가 있어요. 더밀크의 ‘위클리 커버스토리’는 실리콘밸리를 움직이는 사람에 집중합니다. 기술도 자본도 투자도 결국은 다 사람이 하는 일이잖습니까?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앤디 재시 아마존 CEO, 아이작 펄무터 전 마블 엔터 회장을 통해 2023년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스토리로 본 각 기업의 미래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김선우 2023.05.01 00:47 PDT
투자와 경제,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습관이라는 게 참 무섭습니다. 모든지 한번 습관화가 되어 버리면 다른 건 생각도 하지 않게 되니까요. 가장 무서운 건 습관이 루틴화가 되는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이폰부터 찾아 유튜브를 켜죠. 페이스북을 보거나 트위터를 보기도 합니다. 아기 용품이나 가정용품은 이제 베드배스앤비욘드(BBBY)를 가지 않습니다. 아마존으로 오더 하면 다음 날이면 오는데 비싼 기름값내고 갈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새로 생긴 루틴이 생겼습니다. 전 인터넷 작업을 할 때 구글 크롬을 쓰는데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에지를 함께 띄어놓습니다. 검색엔진 빙의 챗GPT 기반 인공지능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아직 안 써보셨다면 써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신세계입니다. 생각해 보니 이렇게 빅테크의 기술과 서비스는 저의 삶에 깊숙이 침투해 있습니다. 이들 서비스 없이 살라고 하면 못 살 것 같은 생각마저 듭니다. 그래서 빅테크는 빅테크인가 봅니다. 1분기 어닝시즌은 빅테크가 왜 빅테크인지를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크리스 정 2023.04.30 09:56 PDT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더밀크 투자팀의 김세진입니다.저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NFT.NYC2023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미국에서는 암호화폐, 대체불가능토큰(NFT) 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관심을 많이 가져온 행사죠. 작년 행사에는 비트코인이 이전 최고치인 6만9000달러에서 2만달러 아래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제작년보다 5000명 이상이 더 몰렸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행사 참석자는 1만 5000명에서 6000명정도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연사와 참석자들도 일부 디지털 아티스트를 제외하곤 암호화폐 투자자, 스타트업 관계자, 벤처캐피털(VC) 관계자 등 구성으로 되돌아왔죠. 눈에 띄는 점은 크립토 행사였지만, 행사장 뒷편의 대화 주제는 단연 인공지능(AI)이었다는 점입니다. 사이드 이벤트에서 만난 개발자, 아티스트, 건축가, 회계사, 변호사, 그래픽 디자이너 등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AI를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한 건축 디자이너는 “지금은 챗GPT나 각종 소프트웨어로 일이 너무 편해졌다. 하지만 이게 시작 아닌가. 지금은 이게 내 어시스턴트 역할을 하지만 나중에는 나와 내 회사도 대체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죠.그렇습니다. AI는 이제 시작입니다. 그 흐름을 우리가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럼, 모두가 가만히 앉아 일자리를 위협받아야 할까요? 최근 박원익 테크팀장의 진두지휘 아래 진행한 더밀크 AI아카데미에서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꾸며졌습니다.
Sejin Kim 2023.04.28 03:38 PDT
저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NFT.NYC2023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미국에서는 암호화폐, 대체불가능토큰(NFT) 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관심을 많이 가져온 행사죠. 작년 행사에는 비트코인이 이전 최고치인 6만9000달러에서 2만달러 아래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제작년보다 5000명 이상이 더 몰렸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행사 참석자는 1만 5000명에서 6000명정도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연사와 참석자들도 일부 디지털 아티스트를 제외하곤 암호화폐 투자자, 스타트업 관계자, 벤처캐피털(VC) 관계자 등 구성으로 되돌아왔죠. 눈에 띄는 점은 크립토 행사였지만, 행사장 뒷편의 대화 주제는 단연 인공지능(AI)이었다는 점입니다. 사이드 이벤트에서 만난 개발자, 아티스트, 건축가, 회계사, 변호사, 그래픽 디자이너 등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AI를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한 건축 디자이너는 “지금은 챗GPT나 각종 소프트웨어로 일이 너무 편해졌다. 하지만 이게 시작 아닌가. 지금은 이게 내 어시스턴트 역할을 하지만 나중에는 나와 내 회사도 대체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죠.그렇습니다. AI는 이제 시작입니다. 그 흐름을 우리가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럼, 모두가 가만히 앉아 일자리를 위협받아야 할까요? 최근 박원익 테크팀장의 진두지휘 아래 진행한 더밀크 AI아카데미에서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꾸며졌습니다.
Sejin Kim 2023.04.24 00:56 PDT
투자와 경제,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투자의 대가들은 생각 외로 거시경제를 투자에 적용하지 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거시경제는 너무 불확실성이 많이 때문입니다. 반대로 이들은 거시 경제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받더라도 그 영향이 크지 않은 기업을 찾고 이런 기업들의 분석에 열을 올립니다. 언제나 꾸준한 매출과 이익을 내는 기업, 견고한 펀더멘탈에 빠른 성장을 만들어내는 기업이 좋은 기업입니다. 하지만 거시경제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전반적인 경제가 하향세를 보이는 경기침체가 오면 그 충격은 함께 받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거시경제는 불확실성이 너무 많아 도무지 그 방향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경기침체가 오기 전 미리 알 수 있는 경고등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아, 잠깐 먼저 전해드릴 소식이 있어요.더밀크가 지금 실리콘밸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성AI 초격차 전쟁에 대한 특별한 리포트를 만들었습니다. 박원익 테크팀장을 중심으로 더밀크가 준비한 더밀크 AI 리포트 〈실리콘밸리에서 본 GPT 혁명: 생성 AI의 개념부터 미래까지〉입니다.
크리스 정 2023.04.23 22:00 PDT
미국의 4월 가장 큰 행사는 바로 부활절(Easter)입니다. 부활절 맞이로 미국 전역이 알록달록🌈꾸며지는 시기인데요.곳곳에서 달걀과 토끼 장식을 쉽게 찾아볼 수 있기도 합니다. 부활을 축하하는 의미를 가진 '이스터 에그(Easter Egg)'와 이를 전달하는 '이스터 버니(Easter Bunny)'가 부활절의 상징이기 때문이죠. 미국의 어린이들은 크리스마스의 산타처럼 부활절의 이스터 버니🐰를 기다리는데요. 전날 찾아온 토끼가 마당 곳곳에 달걀을 숨겨 놓으면, 부활절 아침 달걀 속에서 보물을 찾는 '이스터 버니 헌트(Easter Bunny Hunt)'를 즐기기 위해서입니다. 백악관에서도 매년 부활절 달걀을 굴리는 '이스터 에그롤(White House Easter Egg Roll)' 행사를 주최하고 있답니다.
Hyerim Seo 2023.04.18 22:38 PDT
경제 쪽으로 그리고 투자자입장에서 본다면 정말 다이내믹한 한 주가 지났습니다. 지난 1년간 시장을 좌지우지한 중요한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발표됐고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됐으며 1분기 기업들의 어닝시즌이 시작됐습니다. 하나같이 모두 중요한 이벤트였고 모두 부정적일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기업들의 최종 물가를 보여주는 물가인 PPI는 3년 만에 최대폭의 하락을 보였고 지난달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실제로 물가가 떨어지는 수준, 즉 디플레이션 영역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줬습니다. 은행 위기로 거의 공포에 가까웠던 은행주 실적은 미 최대 은행들의 강력함만을 보여주며 두려워하던 투자자들을 우습게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시장은 막판에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충격에 빠집니다. 바로 누구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소비자심리지수였습니다. 왜일까요?
크리스 정 2023.04.16 16:08 PDT
Dr.Tail, 조PD, 당근마켓… 더밀크의 영문 콘텐츠 더스필은 작년 12월 부터 다양한 스타트업과 기업가들을 만났습니다. 초기 스타트업, 시리즈A 투자 받은 기업, K팝 선구자, 유니콘 기업들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스필의 주요 독자층은 실리콘밸리 VC들입니다. 앞으로 더밀크 구독자 분들 대상으로 서베이를 진행하고, 구독자분들이 원하는 콘텐츠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실리콘밸리 VC들로 구성되어 있는 VIP구독자 층도 한국을 비롯한 타 국가로 확대 할 예정입니다. VIP버전 구독을 원하시는 VC 및 기업 관계자 분들은 thespill@themiilk.com 으로 요청 주시면, 검토 후 일정 기간 동안의 구독 권한을 드립니다.오픈AI의 CEO 샘 알트만이 최근 한 대담에서 “기술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근본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술만으로 안된다. 사회가 필요하고, 사람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라고 말했습니다.더스필은 최근 만난 기업들에게 공통적으로 느낀 것은 기업들의 기술 속에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협업툴 서비스 스타트업 클라썸은 회사 내부 소통과 협업을 돕고, 글로벌 온라인 학습 플랫폼 기업 유데미는 사람들의 업스킬(upskill)과 재교육을 돕습니다. 그리고 많은 한국의 대기업, 스타트업들이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달리고 있습니다.
Youngwon Kim 2023.04.15 17:00 PDT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트렌드를 생중계합니다. 스타트업 포커스입니다.이 레터를 보내드리는 저는 한때 마케터였습니다. 좋은 제품을 더 잘 알리고 잘 판매하는 게 제 일이었고, 그 일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하는 트렌드와 기술을 따라가야 했습니다. 사람들, 특히 젊은 세대가 어떤 미디어를 많이 보는지, 이 미디어에서 마케팅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늘 끊임없이 연구했습니다. 새로운 걸 탐구하기 좋아하고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저는 신기술과 뉴미디어, 트렌드의 변화 같은 걸 배우는 데 딱히 어려움을 겪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런 변화가 있어 늘 즐겁고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배운 기술을 실무에 활용하기에는 늘 야근하느라 시간이 없었고, 클라이언트의 예산은 늘 빡빡했습니다. 꿈은 칸 광고제 수상작으로 나올 것 같은 멋진 뉴미디어 마케팅이었지만, 현실은 늘 하던 마케팅과 직접 파워포인트에 복사해서 붙여넣는 마케팅 결과보고서였습니다.제가 동영상이 대세가 된 현시대에 마케터로 계속 일하고 있었다면 고뇌는 더 컸을 것입니다. 고품질 영상을 찍고 편집하려면 촬영장비도 많이 필요하고, 배워야 하는 기술도 많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전문 업체를 찾아가 의뢰해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듭니다.하지만 제가 마케터였어도, 이런 고민은 몇달 전에 끝났을지도 모릅니다. AI 챗봇이 만들어준 웹 크롤러와 보고서 덕분에 일하는 시간도 줄었을 것입니다. 여기에 이제 동영상 제작과 편집까지 AI를 이용해 몇 번의 클릭, 명령어 등으로 자동화합니다.어떤 기업들이 이를 도와주고 있을까요? 이전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동영상을 만들어주고 편집해주는 솔루션 스타트업, 런웨이, 애니모토, 타버스를 소개합니다.
김영아 2023.04.14 17:00 PDT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원익입니다.저는 최근 뉴욕 맨해튼 브라이언트 파크(Bryant Park) 근처 웨스트 42번가에 있는 ‘아마존 고(Amazon GO)’ 매장에 다녀왔습니다. 평소에는 매장이 눈앞에 보여도 굳이 들어가지 않았었는데, 이날은 달랐습니다. ‘이 매장이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바뀌더군요. 지난 달 아마존은 4월 중 뉴욕(2개), 시애틀(2개), 샌프란시스코(4개)에 위치한 아마존 고 매장 총 8개를 폐점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29개 매장 중 30%를 영구적으로 폐쇄하는 강도 높은 조정이었습니다.
박원익 2023.04.10 20:0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