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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미풍일까, 오래가는 태풍일까’지난 7월 5일 메타(페이스북 모회사)가 공개한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의 미래에 테크, 투자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수(sign ups) 1억 명을 돌파, 역사상 가장 빨리 1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스레드가 승승장구한다면 소셜미디어의 지형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트위터 대항마’로 불리는 스레드 출시 이후 실제로 트위터 트래픽이 급감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 산업은 이커머스, 광고, 컨텐츠 등 여러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전방 산업 중 하나다. 반대로 스레드 인기가 금세 식어버릴 것이란 관측도 만만치 않다. 2012년 활성 사용자(active users) 1억 명을 돌파했던 구글플러스(Google+), 2020년 4월 출시, 큰 인기를 누렸던 음성 기반 소셜 미디어 ‘클럽하우스(Clubhouse)’ 등 초반에 얻은 반짝인기를 유지하지 못한 사례가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스레드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현재까지 확인된 핵심 데이터를 중심으로 떠오르는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대해 분석했다.
박원익 2023.07.17 16:25 PDT
✔ 에버코어ISI, "매수 의견 유지": 스레드가 향후 몇 년 동안 약 2억 명의 일일 활성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는 연간 80억 달러의 매출 잠재력을 의미하며 현재 메타의 2025년 매출 전망치보다 약 5% 상승한 수치이고 주당순이익은 6~7% 상승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TD코웬, "중립에서 시장수익상회로 상향": 우리는 메타를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주당 345달러로 올린다. 2022년 말 이후의 주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컨센서스 추정치가 너무 낮을 가능성이 높고 긍정적인 2분기 광고 점검과 장기적으로 릴스를 포함한 기타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이는 매출의 증가 여력을 감안해 2023~2028년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 UBS, "매수 의견 재확인": 우린 메타에 대해 매수 의견을 재확인하며 목표가를 300달러에서 335달러로 상향한다. 메타는 제너레이티브AI를 앱에 광범위하게 통합하고 점점 더 AI의 승자로 간주될 것으로 전망한다. 강세장의 또 다른 랠리를 만들 수 있을 것. ✔ 씨티그룹, "매수 의견 재확인":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주당 315달러에서 360달러로 상향한다. 우리의 자체 추적에 의하면 릴스의 광고로드가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또한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비티 페스티벌을 참석해 분위기를 살폈는데 온라인 광고 시장이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2024년 광고 추정치와 목표가를 모두 상향한다.✔ 로스MKM, "매수 의견 재확인": 올해 주가의 엄청난 상승세에도 우린 여전히 메타가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한다. ✔ BofA, "매수 의견 재확인": 우리는 메타가 2023년에 아이폰의 개인정보 규정 변경(IDFA)에 따른 영향을 극복하고 릴스 및 메시징에서의 수익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메타의 증강현실 기술인 어드밴티지+ 제품을 사용자들이 더 많이 사용할 것으로 전망되며 핵심 플랫폼에 대한 광고주의 선호도를 고려할때 경쟁사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 정 2023.07.14 08:19 PDT
텍스트 기반 소셜미디어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메타플랫폼(META)의 스레드 열풍이 심상치 않다. 스레드가 단 5일 만에 1억 명의 사용자 가입을 달성하면서 온라인 광고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후광을 등에 업고 출발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스레드의 신규 가입 속도는 놀랍다. 스레드의 부상에 당장 트위터의 충격은 컸다. 웹 데이터 분석 기업인 시밀러웹에 따르면 트위터는 스레드 출시 이후 트래픽이 전주 대비 5%가 감소했고 전년 대비 트래픽은 11%나 감소했다. 충격은 트위터뿐만 받은 것이 아니다. 스냅과 핀터레스트 등 주요 소셜미디어 기업에게도 충격이 전가되고 있다는 평이다. 스레드가 이들의 직접적인 경쟁자는 아니지만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이미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메타플랫폼이 더 강해질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제이 우즈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메타는 이 분야에서 가장 강하고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자들 입장에서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맞붙고 있는) 스냅이나 핀터레스트를 소유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 평가했다. 실제 메타의 주당 순이익은 스냅이나 핀터레스트를 능가하는 연간 40%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 정 2023.07.13 19:08 PDT
✔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은 세계 최대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페이스북을 포함해 인스타그램 및 와츠앱과 같은 여러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운영한다. 메타플랫폼에서 운영하는 앱은 2023년 3월 기준으로 매월 약 38억 1천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 ✔ 메타는 주로 페이스북을 통한 소셜 미디어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 인스타그램과 메신저, 와츠앱에서 최근에는 트위터를 모방한 스레드를 출시해 다양한 기능으로 소셜 미디어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다. ✔ 메타는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그리고 최근에는 가족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P) 등의 지표를 사용해 페이스북의 사용자 기반을 추적한다. 최근에는 1분기 기준 DAU 20억 3700만, MAU 29억 8900만, DAP 30억 2천만명을 기록했다. 메타는 전체 매출의 97%를 광고에 의존한다.
크리스 정 2023.07.12 13:00 PDT
2023년은 빨랐던 '속도'로 기억될 해가 될 것입니다. 변화에 가속도가 붙었죠. 그래서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의 주제가 '벨로시티(Velocity, 빠른 속도 또는 가속도)' 였는데 7월까지 유효한 화두인 것으로 증명됐습니다. 실제 챗GPT가 출시된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생성AI는 2개월만에 1억 사용자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우고 기술과 비즈니스의 지형을 모두 바꿨습니다.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봤는데, '당분간'은 7개월 뿐이었습니다. 메타의 새로운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스레드(Threads)'가 불과 '2~3일'만에 1억 이용자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은 SNS, AI 등 기술분야 주도권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흥미로운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일부에서는 진짜 사각의 링에서 싸우든(현피) 말든, 홍보전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선수(?)들의 작전에 놀아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실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저커버그를 다시 멋지게 보이게 만들었다’는 기사에서 “머스크가 상상할 수 없던 일을 해냈다. 머스크는 저커버그의 위상을 다시 높여줬다. 최고의 홍보전문가다”고 보도했을 정도입니다. 어쨌든 지금까지 둘의 대결은 1(저커버그) : 0(머스크) 입니다. 최근 테크 관련 뉴스를 보다 보면 머리가 아플 때가 많습니다. 현장에서 만나는 전문가들조차 "속도가 너무 빨라서 따라잡기가 어렵다"라고 말합니다. 미국의 기술 업계도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임대회사인 에퀴닉스(Equinix)의 밀린드 와글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챗GPT에 대한 관심이 커진 이후 최소 20~25개 벤더가 생성AI 코파일럿 전략에 대해 논의하자고 연락을 해왔다"라고 밝혔는데요. "부조종사(코파일럿) 전쟁이 일어날 것 같다"라고 언급했습니다. IT기업들이 생성AI 분야로 이동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 있다는 압박감이 작용한 건데요. 가드레일이 없는 상황에서 이를 활용하는 기업도, 적용하는 기업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뷰스레터에서는 기술의 반전이 가져온 혼돈의 시기에 전문가들이 어떻게 이를 맞이하고 대비하고 있는지를 살펴봤습니다. 미처 다루지 못했던 '더웨이브 서울 2023' 콘퍼런스의 나머지 이야기를 소개해드립니다.
권순우 2023.07.10 13:22 PDT
더밀크의 열독자들은 '생성AI의 등장'을 2023년 상반기 글로벌 기술, 경제 분야를 강타한 k가장 중요한 이슈로 선정했다. 더밀크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실시간 ‘2023년 상반기 테크, 경제분야 핫토픽’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챗GPT-GPT4의 출현과 생성 AI’를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았다. 150여 명의 설문 응답자가 최대 5개의 토픽을 선정했다.응답률은 '절대적'이었다. 응답자의 96.9%가 생성 AI 등장을 기술 분야의 가장 주목할만한 변화라고 답했을 정도. 오픈AI가 지난해 11월 30일 출시한 ‘챗GPT’는 테크 씬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생성 AI를 기반으로 한 챗GPT는 텍스트 영역에서 혁신과 효율성을 가져온 것은 물론, 이미지, 동영상 등 전방위적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특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은 생성AI 기술을 자사 제품에 도입하는 한편,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인프라를 조성하고 수익성 극대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챗GPT가 '역사적' 등장이었기 때문에 1위가 됐다는 것은 놀라운 것은 아닐 수 있다. 그렇다면 2위는 무엇이었을까?
권순우 2023.07.08 23:20 PDT
최근 실리콘밸리의 관심은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의 '현피(게임이나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람을 실제 만나 싸우는 것)'에 쏠려 있습니다. 그야말로 '세기의 대결' 인데, 실제 싸울까요?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4일 종합격투기 단체 UFC 챔피언 출신 조르주 생 피에르와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꽤 진지합니다. 세계적인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라스베이거스의 특설링에 올라 종합격투기를 하는 모습이랴뇨. 시청률은 아마 NFL 슈퍼볼을 넘어설 것입니다. 마크 저커버그는 이미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텍스트 기반 소셜미디어 앱 '스레드(Threads)'를 출시한 것입니다. 이 앱은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회사와 서비스 체질이 바뀐 '트위터'를 직접 겨냥한 것입니다.저도 출시하자 마자 다운로드 받아 계정을 열고(threads.net/@jaekwon.son) 첫 스레드를 날렸습니다. 스레드를 사용해보니 초기 트위터와 매우 유사했습니다. 계정을 연 인스타 친구들이 '맞팔'을 주고 받는 모습도 초기 트위터 같았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스레드 사용자가 하루새 3000만 명을 넘어선 것입니다. 오픈 한달만에 1억 사용자를 돌파, 돌풍을 일으켰던 오픈AI의 '챗GPT'를 넘어서 가장 빠른 시간 내 1억명을 돌파한 서비스로 등극할 것이 유력해 보입니다. 챗GPT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 같았지만 약 8개월만에 깨지는 것입니다. 더 이상 혁신은 없을 것 같고 개인 데이터 유출과 남용으로 오명을 쓴 '소셜미디어'가 2023년에 다시 테크 비즈니스의 메인 링 올라선 것입니다. 왜 다시 소셜미디어일까요?
손재권 2023.07.06 22:07 PDT
오랜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메타의 단문 공유 서비스 트위터의 대항마로 스레즈(Threads)가 드디어 공식 데뷔했다. 트위터와 단문 소셜 미디어 시장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메타가 단문 소셜 공유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언급해 저커버그에게 현장 결투를 제안하기도 했다. 트위터 역시, 메타가 시장에 들어온다는 소식에 알고리즘과 일부 기능들을 업그레이드하며 이용자 지키기에 나섰다. 또 트위터 하루 읽는 양을 제한하는 조치를 도입하기도 했다. 스레드(Threads)라는 새로운 앱은 미국 시간 2023년 7월 6일 첫 선을 보였다. 10년 전 메타가 인수한 사진 공유 서비스 인스타그램과 연동되는 단문 공유 서비스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쓸 수 있는 스레드는 시작 16시간 만에 이용자가 3,000만 명을 돌파했다.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 사용자의 1.5%가 스레드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역대급' 론칭을 이뤄낸 것이다.
Hajin Han 2023.07.06 22:05 PDT
트위터 대항마로 불리는 소셜미디어(Social Media) ‘블루스카이(Bluesky)’가 800만달러(약 10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블루스카이에서는 트위터 설립자인 잭 도시가 이사로 활동 중이다. 블루스카이는 5일(현지시각) 회사 블로그를 통해 “지속 가능한 개방형 소셜네트워크(Sustainably Open Social Network)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800만달러 규모의 시드(seed,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블루스카이 측은 “블루스카이는 트위터의 지원을 받는 탈중앙화(decentralized) 프로젝트로 시작, 트위터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나 (일론 머스크로) 트위터의 주인이 바뀌며 관계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트위터 지원을 위해 개발했던 ‘AT 프로토콜’을 활용한 자체 앱 블루스카이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며 “레드햇(Red Hat) 설립자 밥 영(Bob Young), 리플릿(Replit)의 암자드 마사드(Amjad Masad) CEO 등 많은 기업가들이 투자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박원익 2023.07.06 17:17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