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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각) 영국에서 제1회 '인공지능(AI) 안전 정상회담 2023'(AI Safety Summit 2023)이 개막했다.이날 미셸 도넬런(Michele Donelan) 영국 기술부 장관은 첫 AI 정상회담 개막식에서 6개월 후에 한국에서 소규모 가상 AI 안전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 회의는 1년 후 프랑스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세계 주요국이 AI 위험에 대한 '공동 합의와 책임'을 합의하고 추가 회의를 개최하기로 약속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Sejin Kim 2023.11.01 23:50 PDT
1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생성인공지능(Generative AI)을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는 ‘코파일럿(Copilot)’ 서비스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코파일럿은 생성 AI를 활용해 워드(Word), 아웃룩, 팀즈, 엑셀, 파워포인트 등 업무에 활용되는 각종 문서와 커뮤니케이션을 쉽게 만들어 주는 서비스다. 최근 포테스터(Forrester)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까지 미국 지식근로자 690만명이 코파일럿을 사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체 근로자의 약 8%다. 2022년 9월 개발자 커뮤니티 깃헙(GitHub)은 코파일럿을 사용하는 개발자가 이를 사용하지 않는 개발자보다 작업을 55% 이상 훨씬 더 빠르게 완료했다고 밝혔다. 브렌트 브레슬린(Brent Bracelin)과 한나 루도프(Hannah Rudoff)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는 코파일럿이 2026년까지 연간 10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Sejin Kim 2023.11.01 21:00 PDT
구글 겸 모회사 알파벳 CEO인 순다르 피차이가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구글 반독점 소송'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구글의 검색 지배력은 크롬 브라우저에 대한 혁신과 초기 투자의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스마트폰과 PC에서 자사 서비스를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하는 대가로 제조사에 수십억 원을 지불해 미국 법무부로부터 반독점 소송을 당했는데요. 지난 2일 법무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 사티아 나델라 CEO가 나온 데 이어 피차이 CEO도 직접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그는 "구글은 일찍부터 이용자가 웹을 사용하는 데 있어 브라우저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용자 경험을 더 나아지게 하면 웹을 더 많이 사용하고 더 많은 검색 이용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분명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어 "2008년 크롬이 출시되었을 때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도전했고,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매년 또는 2년에 한 번 업데이트를 제공했지만, 크롬은 6주마다 새로운 버전을 출시한다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크롬 브라우저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포함해 구글 서비스를 기본으로 탑재한 제품들이 산업 전반의 경쟁을 강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차이 CEO는 구글이 애플과 삼성 등 스마트폰 제조사에 수십억 달러를 지불했다는 점도 인정했는데요. 그러나 용도는 법무부 주장과는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애플과 삼성 등에 지급한 수십억 달러는 기기에서 잘 작동하도록 하기 위한 것"미 법무부는 구글이 삼성,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에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며 검색 엔진 독점권을 불법으로 유지해 경쟁과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했다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것인데요. 법무부에 따르면 구글은 2021년에 PC와 모바일에 자사 서비스를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하도록 삼성과 애플 등에 263억 달러(약 35조 원)를 지급했습니다. 그 중 180억 달러(약 24조 원)는 애플에게 지급됐다고 알려졌습니다. 피차이 CEO는 "구글은 항상 소비자의 편에 서 왔다"며 "수십억 달러 지급은 구글의 인터넷 검색 엔진이 애플과 삼성 등의 기기에서 잘 작동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구글은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맺은 계약이 모두 합법적이라는 입장인데요. 그러면서 이용자들이 기본 검색 엔진에 불만이 있다면 다른 검색 서비스로 바꿀 수 있으며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차이 CEO는 특히 애플이 구글의 검색 서비스를 자사 기기에 사용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 것을 우려했기에 이러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비용을 지불해야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안드로이드가 애플 기기와 직접 경쟁하며 화면, 인터페이스 등 모든 기능이 개선됐고 애플리케이션과 구글의 검색 엔진 이용도가 증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소송에서 미 법무부가 승소할 경우 전 세계 검색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구글이 검색 사업을 분할하거나 일부를 매각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기림 2023.11.01 18:14 PDT
김정상 아이온큐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0월 3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열린 디파이 컨퍼런스(DEFY Conference) 첫째 날 기조연설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점에서 양자 컴퓨팅은 매우 매력적인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과학적 발견에서 기술 혁신이 탄생하고 추후 널리 받아들여지는데, 양자역학 및 양자 컴퓨터도 비슷한 경로를 밟고 있다는 주장이다. 듀크대 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이기도 한 김 CTO가 바라보는 양자 컴퓨팅 시대는 어떤 모습일까.
박원익 2023.10.31 20:45 PDT
컴퓨터로 문서를 작성할 때 많이 쓰이는 도구로 단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워드(word)가 꼽힙니다. 1983년 출시 이래 가장 보편적인 글로벌 문서작성 도구가 됐죠. 매달 14억 대의 윈도우 장치가 워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포춘 500대 기업 중 90% 이상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BBC는 이 워드가 인간의 글쓰기와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미친 영향을 보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워드는 인간의 글쓰기 형식을 표준화했습니다. 맞춤법 검사기, 문법 기능, 자동수정, 자동완성, 제안 등 기능이 대표적이죠. 일례로 현재 금융 분야 보고서는 정해진 패턴, 메모 방식이 있습니다. 글로리아 마크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캠퍼스 정보학 교수는 “워드로 문서가 표준화되면서 사람들은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위치를 알게 돼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됐다”면서 “워드 템플릿은 사람들이 의사소통에서 동일한 형식을 사용하도록 이끌었고 결국 이는 표준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워드는 영어를 글로벌 비즈니스 언어로 확립하는 데도 일조했습니다. 언어학습 플랫폼 바벨의 노엘 울프 언어전문가는 "비즈니스가 점점 더 글로벌화되고 전문 및 기술 분야에서 워드가 널리 사용되면서 영어 용어 및 구조가 차용됐다”면서 “이는 언어적 동질화 추세에 기여하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워드가 지역별 방언을 고려하지 않으면서 미국식 영어의 보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울프 언어전문가는 “이러한 도구는 일관성과 정확성을 요구했고 이 통일성은 글쓰기의 다양성을 희생하면서 발생했다”고 평했죠. 👉 AI, 인간 글쓰기 창의성 ‘기여 vs 저해’MS 워드에 이어 AI는 어떨까요? AI로 인해 이 같은 글쓰기, 커뮤니케이션의 표준화가 더 가속화할까요? 아니면 더 창의적인 방식이 나오게 될까요? 단순 작업을 AI가 처리하면 인간이 창의적으로 글을 쓸 시간이 더 많아진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일례로 워드의 기능으로 사용자가 올바른 철자를 찾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는 대신 단어 선택과 의사소통 전략에 집중하게 된 것처럼, AI가 초안까지 작성해주면 인간은 더 창의적인 글쓰기가 가능하다는 주장이죠. 로봇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유아이패스(UiPath)의 에드 찰리스(Ed Challis) AI 전략총괄은 “텍스트 작성 시간을 편집으로 줄일 수 있다"면서 “이는 콘텐츠 제작 및 커뮤니케이션의 모든 영역에 걸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죠. 다만 대형언어모델(LLM)이 이미 워드로 균질화된 콘텐츠로 훈련돼 초안을 내놓는다면 인간의 창의성이 더 제약될 가능성도 나옵니다. 일단 AI가 생성하거나 이를 활용한 콘텐츠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마크 주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AI로 생성되는 SNS 콘텐츠가 2022년 15%에서 내년 말 2배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Sejin Kim 2023.10.29 07:13 PDT
미국 증시가 2018년 이후 최악의 10월을 보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5일 조정 영역(correction territory)에 들어간 데 이어 27일(현지시각) S&P 500 지수까지 조정 영역에 포함된 것이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10월에 두 지수 모두 조정 영역에 들어간 건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지수가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할 경우 ‘기술적 조정’으로 분류한다. 27일 뉴욕 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0.48% 하락한 4117.37로 마감했다. 최근 고점인 4588.96보다 10% 이상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0.38% 반등, 1만2643.01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를 포함한 3대 지수 모두 주간 기준 2% 넘게 떨어진 한주였다.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는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락세다.
박원익 2023.10.27 20:38 PDT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앤트로픽이 1000만달러(약 135억원) 규모의 ‘AI 안전 기금(AI Safety Fund)’을 조성했다. 펀드 자금을 활용해 AI 안전 분야 연구를 촉진한다는 목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앤트로픽은 25일(현지시각) “1000만달러 규모의 AI 안전 기금을 신설했다”며 “책임감 있는 AI에 대한 논의를 확대하기 위해 업계 전문 지식을 더 많은 청중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앤트로픽은 지난 7월 AI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조직인 ‘프론티어 모델 포럼(Frontier Model Forum)’을 발족했다.
박원익 2023.10.26 14:35 PDT
안녕하세요, 생성형 인공지능(Gernerative AI)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리뷰하는 [AI레시피]입니다.오늘의 목표는 엑셀 파일을 발표용 파워포인트(PPT) 슬라이드로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이와 비슷한 새로운 기능을 선보인 바 있죠. AI 챗봇 형태로 작동하는 대화형 AI 시스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에 "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슬라이드를 만들어줘. 내 딸은 축구를 좋아하고, 고등학생이야"와 같은 프롬프트(prompt, 답을 얻기 위한 일종의 명령어)를 입력하면 즉시 슬라이드가 자동 생성되는 식입니다. 구글 역시 듀엣AI로 비슷한 기능 데모를 발표했습니다. 더밀크는 3주년 기념으로 개최한 오프라인 행사 '티타임'에서 구독자분들께 3주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생성형 AI 서비스를 시도해 봤습니다. 어떻게 됐을까요?
Sejin Kim 2023.10.22 22:00 PDT
구글이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기능(Search Generative Experience, SGE)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사용자의 프롬프트(명령어)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을 도입한 것. 사용자가 길이와 톤을 모두 변경하기 전에 콘텐츠 초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간단 요약 SGE는 구글 검색 엔진 내에서 직접 활성화된다.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 유형(사진, 그림 등)을 지정할 수 있다.모든 이미지에는 AI가 생성한 것으로 식별하는 메타데이터와 함께 신스(Synth)ID라는 구글의 보이지 않는 AI 워터마크가 포함된다. SGE에는 글쓰기 도우미 기능도 포함됐다. 이 기능으로 사용자가 작성한 초안의 길이와 톤을 더 진지하게 혹은 가볍게 조정할 수 있다. 구글은 더버지에 해당 기능에는 다양한 대형언어모델(LLM)에 기반한다고 밝혔다.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한 우려를 인식한 듯 구글은 18세 이상 사용자에게만 이미지 생성 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유해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이미지를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필터링 정책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현재 SGE는 미국, 인도, 일본 등지의 일부 사용자에게 영어, 힌디어, 일본어로만 제공된다. 이밖에 13세 이상, 개인 계정 등 기준을 뒀다. 🔌 더밀크의 시각검색 엔진 경험은 지난 20년 동안 크게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AI로 ‘키워드로 검색하고 텍스트로 표시된 결과’라는 검색 엔진 활용 방식이 크게 변하고 있다. 이제 검색 엔진은 ‘이미지 작성’과 ‘글 초안 작성’으로 나아간다. 특히 글 초안 자체를 작성해 주거나 초안을 요약, 편집해 주는 기능은 AI가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분야기도 하다. 이메일, 이력서, 번역문, 광고문구 등이 대표적이다. 👉 더 알아보기 구글은 SGE에 이메진AI(Imagen AI)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이미지 작성 기능을 구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앞서 자사 검색엔진 빙 챗에 오픈AI의 달리3를 통합한 것과 유사하다.
Sejin Kim 2023.10.17 18:14 PDT
애플이 고성능 대화형 AI 서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 예산을 확대 투입하며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술 면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6일(현지시각)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대화형 AI 구축을 위한 내부 예산을 하루에 수백만 달러로 확대하고 있다. 오픈AI가 선보인 AI 챗봇 ‘챗GPT(ChatGTP)’, 그리고 음성인식(automatic speech recognition, ASR) 모델 ‘위스퍼(Whisper)’ 같은 AI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박원익 2023.10.15 16:42 PDT
생성 AI(Generative AI) 기술에 대한 기대감 못지않게 이 기술이 초래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일반 대중이 피부로 체감하는 것 중 하나는 생성 AI가 화이트칼라 직업군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다. 직업을 구하기 위해 어떤 직무 능력을 갖춰야 할지 예상하기 어려워졌고, 미래 세대를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도 막막하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인간의 수준을 뛰어넘는 ‘범용인공지능(AGI)’의 출현에 대한 두려움이다. ‘AI 대부(Godfather)’로 불리는 석학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가 지적한 것처럼 생성 AI 기술의 악용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업계 내부에서는 생성 AI 산업 주도권 및 더 많은 기회 확보를 위한 경쟁이 한창이다. 특히 오픈소스(open-source) 기반 공개형 AI 모델과 폐쇄형(closed-source) 생성 AI 모델 진영 간의 패권 다툼이 뜨거워지고 있다.
박원익 2023.10.15 16:4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