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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울 정도로 빠른(Scary fast)’ 핼러윈(Halloween) 콘셉트로 진행한 애플 스페셜 이벤트의 주인공은 새로운 칩 ‘M3’였다. 애플에 따르면 M3는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조된 업계 최초의 PC용 칩이며 가장 발전된 성능을 자랑한다. 가장 빠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칩을 선보인 동시에, 칩 공개 주기도 4개월로 단축했다. 칩 성능뿐 아니라 칩 개발 속도 역시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박원익 2023.10.30 22:04 PDT
안녕하세요. 지금 미국 월가와 실리콘밸리는 2023년 3분기(7~9월) 실적발표에 눈과 귀가 쏠려있습니다. 실적발표 중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 기술적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가중됐습니다. 실적발표는 '지난분기' 성과의 결과물이죠. 하지만 이번 3분기 실적발표는 2024년 이후 펼쳐질 미래 비즈니스 방향'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주가' 이상의 시사점이 있었습니다. 특히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7대 빅테크 기업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메타, 아마존, 테슬라 등 5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를 했고 오는 11월 2일, 애플이 실적을 발표(엔비디아는 11월 21일)합니다. 더밀크가 3분기에 주목한 것은 '생성AI' 기술이 실적과 주가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줬기 때문입니다. 애플 실적발표 이후 결과에 따라 MS가 애플을 뛰어넘고 시총 1위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 27일 기준 MS 시총은 2조4500억 달러로, 1위 애플(2조6300억 달러)을 1800억 달러(7.3%) 차로 추격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특히 중국에서 부진과 신규 제품, 서비스 모두 부진한데 비해 MS는 중국에서도 탄탄대로이며 생성AI 효과를 보면서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큰 폭의 성장을 나타냈습니다. MS와 애플의 시총이 뒤집히면 추이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봅니다. 그만큼 비즈니스에서 생성AI가 주는 영향은 상상 이상입니다.
손재권 2023.10.29 23:38 PDT
컴퓨터로 문서를 작성할 때 많이 쓰이는 도구로 단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워드(word)가 꼽힙니다. 1983년 출시 이래 가장 보편적인 글로벌 문서작성 도구가 됐죠. 매달 14억 대의 윈도우 장치가 워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포춘 500대 기업 중 90% 이상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BBC는 이 워드가 인간의 글쓰기와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미친 영향을 보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워드는 인간의 글쓰기 형식을 표준화했습니다. 맞춤법 검사기, 문법 기능, 자동수정, 자동완성, 제안 등 기능이 대표적이죠. 일례로 현재 금융 분야 보고서는 정해진 패턴, 메모 방식이 있습니다. 글로리아 마크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캠퍼스 정보학 교수는 “워드로 문서가 표준화되면서 사람들은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위치를 알게 돼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됐다”면서 “워드 템플릿은 사람들이 의사소통에서 동일한 형식을 사용하도록 이끌었고 결국 이는 표준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워드는 영어를 글로벌 비즈니스 언어로 확립하는 데도 일조했습니다. 언어학습 플랫폼 바벨의 노엘 울프 언어전문가는 "비즈니스가 점점 더 글로벌화되고 전문 및 기술 분야에서 워드가 널리 사용되면서 영어 용어 및 구조가 차용됐다”면서 “이는 언어적 동질화 추세에 기여하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워드가 지역별 방언을 고려하지 않으면서 미국식 영어의 보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울프 언어전문가는 “이러한 도구는 일관성과 정확성을 요구했고 이 통일성은 글쓰기의 다양성을 희생하면서 발생했다”고 평했죠. 👉 AI, 인간 글쓰기 창의성 ‘기여 vs 저해’MS 워드에 이어 AI는 어떨까요? AI로 인해 이 같은 글쓰기, 커뮤니케이션의 표준화가 더 가속화할까요? 아니면 더 창의적인 방식이 나오게 될까요? 단순 작업을 AI가 처리하면 인간이 창의적으로 글을 쓸 시간이 더 많아진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일례로 워드의 기능으로 사용자가 올바른 철자를 찾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는 대신 단어 선택과 의사소통 전략에 집중하게 된 것처럼, AI가 초안까지 작성해주면 인간은 더 창의적인 글쓰기가 가능하다는 주장이죠. 로봇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유아이패스(UiPath)의 에드 찰리스(Ed Challis) AI 전략총괄은 “텍스트 작성 시간을 편집으로 줄일 수 있다"면서 “이는 콘텐츠 제작 및 커뮤니케이션의 모든 영역에 걸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죠. 다만 대형언어모델(LLM)이 이미 워드로 균질화된 콘텐츠로 훈련돼 초안을 내놓는다면 인간의 창의성이 더 제약될 가능성도 나옵니다. 일단 AI가 생성하거나 이를 활용한 콘텐츠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마크 주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AI로 생성되는 SNS 콘텐츠가 2022년 15%에서 내년 말 2배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Sejin Kim 2023.10.29 07:13 PDT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반도체 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행보에 나서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과 손잡고 PC용 중앙처리장치(CPU)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비디아는 오는 2025년경 윈도 PC용 칩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엔비디아의 새 행보는 칩 회사가 윈도 PC용 ARM 기반 프로세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는데요. 조사업체 IDC의 3분기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런 노력은 맥 컴퓨터용 자체 ARM 기반 칩을 출시한 이후 3년 만에 시장 점유율이 거의 두 배로 늘어난 애플을 겨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인텔입니다. 인텔은 오랜 기간 동안 PC칩 시장에서 독주해 왔는데요. 인텔은 x86 아키텍처 기반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PC용 CPU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최강자인데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동맹이 반도체 업계 전반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반도체 생태계 지각변동... 인텔은? ARM 향후 전망은?엔비디아뿐만이 아닙니다. AMD 역시 ARM 기반의 PC용 칩 개발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엔비디아와 AMD, ARM, 마이크로소프트 등 관련 기업들은 공식 논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변화를 가져온 것은 애플입니다. 애플은 ARM 기반의 맞춤형 칩을 개발, 맥 컴퓨터에 탑재했는데요. 배터리 수명은 길어진 동시에 빠른 성능을 제공하면서 주목받아왔습니다. 이에 자극받은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진이 AI 처리 기능을 갖춘 ARM 기반의 윈도용 칩을 개발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건데요. 퀄컴이 이미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ARM을 활용한 윈도 호환칩 개발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로이터는 "엔비디아가 CPU 시장에 진출하면서 인텔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는데요. 기존 AI 부문의 강점에 CPU 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반도체 분야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업계는 ARM에도 주목하고 있는데요. 스마트폰 저전력 칩에서 태블릿, PC까지 핵심 반도체가 모두 ARM 설계로 탑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권순우 2023.10.24 22:35 PDT
애플이 핼러윈(Halloween) 하루 전날인 오는 10월 30일(현지시각) 개인용 컴퓨터 ‘맥(Mac)’ 신제품을 발표한다. 상위 모델인 맥북 프로에 더 빨라진 새로운 칩 ‘M3’를 탑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애플은 24일 발송한 초대장을 통해 “오는 30일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 초대한다”며 “애플닷컴, 애플TV 앱으로 이벤트를 시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캘리포니아 기준 오후 5시에 열리며 한국 시간으로는 31일 오전 9시에 애플닷컴, 유튜브 등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에서 애플은 맥 신제품을 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닷컴 이벤트 안내 부분에 들어간 애플의 사과 로고가 맥에 있는 ‘찾기(finder)’ 아이콘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파인더는 맥 제품에 기본 탑재된 기능이다.
박원익 2023.10.24 13:41 PDT
앞으로 온라인에서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기존의 검색 엔진 대신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구동되는 틱톡, ChatGPT 등을 먼저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컨설팅 회사 엑티베이트(Activate)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마이클 울프(Michael Wolf)는 "생성AI로 도출된 검색 결과가 더 이상 ‘링크’만이 아니기 때문에 검색 모델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며 "정보를 패키지화 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엑티베이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약 1300만 명의 미국 성인이 생성AI를 사용해 웹 검색을 시작한다고 하는데요. 울프는 생성AI가 훨씬 더 정밀하고 맞춤화된 결과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2027년에는 그 수가 900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울프는 앞으로 고객 데이터가 풍부한 애플리케이션이 이러한 변화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볼 것이며,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000억 달러 규모의 검색 업계에서 주도권 싸움 현재 진행형"엑티베이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이미 하루 평균 54분 이상을 틱톡에 소비하고, 유튜브에는 49분, 인스타그램에는 33분, 페이스북에는 31분을 소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을 비롯한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들도 다양한 음악 및 동영상 스트리밍 앱과 함께 사용자의 과거 행동을 기반으로 제품을 더 잘 추천하기 위해 생성AI를 도입했는데요. 올해 초 스포티파이는 사용자가 좋아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랙과 아티스트에 대한 해설과 함께 엄선된 음악 라인업을 제공하는 기능인 AI DJ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울프는 "1000억 달러 규모의 검색 업계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며, 기존 대기업이 반드시 스타트업을 앞지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픈소스 AI 모델의 부상으로 소규모 업체들이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기림 2023.10.18 14:59 PDT
애플이 고성능 대화형 AI 서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 예산을 확대 투입하며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술 면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6일(현지시각)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대화형 AI 구축을 위한 내부 예산을 하루에 수백만 달러로 확대하고 있다. 오픈AI가 선보인 AI 챗봇 ‘챗GPT(ChatGTP)’, 그리고 음성인식(automatic speech recognition, ASR) 모델 ‘위스퍼(Whisper)’ 같은 AI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박원익 2023.10.15 16:42 PDT
오픈AI의 챗GPT, 구글 바드 등의 등장으로 생성AI 소프트웨어가 빠르게 진화, 발전하면서 하드웨어의 미래가 바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흐름은 크게 4가지다. 👉 구글이 생성AI 기능을 내장한 '픽셀8'을 선보였듯 스마트폰OS에 통합👉 오픈AI가 별도의 스마트폰 앱(iOS, 구글 안드로이드)을 선보였 듯 '앱'의 형태로 유지👉 메타가 공개한 스마트 안경(레이벤 스토리) 처럼 기존 스마트폰과 연동 된 별도의 기기👉 생성AI를 OS가 된 새로운 폼팩터를 갖춘 디바이스 등이다. 초기엔 3~4가지 형태로 나타 나다가 결국 1~2가지로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섣불리 하드웨어의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다. 그러나 확실한 점은 미래 하드웨어를 바꾸는 핵심 플레이어는 기존 아시아 하드웨어 업체가 아닌 오픈AI 등 플랫폼 기업이 될 것이란 사실이다. 특히 오픈AI는 '하드웨어의 미래'에 다크호스가 돼 그들이 원하는대로 얼마든지 시장을 키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오픈AI가 의뢰하고 조니 아이브가 설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10억달러 규모로 투자해 만드는 새 디바이스가 나올 것이란 보도는 이 같은 소문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리고 미래 하드웨어는 '비욘드 스마트폰'이 될 것이란 점이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폰은 현재 TV에 이어 사람들이 가장 오랜 시간 쓰는 기기다. 미국인의 93%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TV보다 스마트폰을 더 많이 사용한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하면서 인공지능(AI) 기술로 기기의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시도가 기술 업계에서 이어지고 있다.
Sejin Kim 2023.10.06 06:38 PDT
안녕하세요, 오픈해주셔서 감사합니다.오랜만에 돌아온 긴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연휴가 이틀 남은 지금, 슬슬 일상에 대한 생각이 드실 텐데요, 이번호에서는 더밀크가 일상 복귀에 앞서 볼만한 테크 비즈니스 트렌드를 정리했습니다. 언어의 장벽 없이 팟캐스트 하는 날이 왔습니다.오픈AI는 자사 기업가치를 121조원으로 끌어올리려 하죠.하지만 MS의 저렴한 챗봇 전략은 오픈AI에게 악재입니다.항상 그렇듯이 휴식 시간은 빠르게 지나갑니다. 저는 미국 뉴욕에 있는지라 다행히(?) 연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지금 뉴욕에서는 추석보다는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를 더 많이 얘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옥토버페스트는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서 9월 16일부터 10월 3일까지 2주 동안 열리는 축제입니다. 글로벌 도시인 뉴욕에서도 최근 2주 동안 주말마다 맥주를 마시며 이를 즐기고 있죠. 브루클린의 브루어리(양조장)는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이렇게 미국과 한국은 다루는 소식이나 분위기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테크 비즈니스 세계도 마찬가지죠. 연휴 기간인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게임체인저가 될 만한 신제품 출시 소식이 쏟아졌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주축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에서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일들이었습니다.
Sejin Kim 2023.10.01 16:09 PDT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세일즈포스,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비즈니스의 근간을 흔드는 생성AI 기술 내재화 및 투자에 올인하는 가운데 절대 1강 '애플'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애플은 챗GPT 열풍이 1년 가까이 불어닥치는 가운데서도 생성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나 제품을 출시하지 않아 '무풍지대'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이자 하드웨어 강자 애플의 전략은 조용히, 기업을 직접 인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빅테크 기업 중 AI 및 머신러닝 기업을 가장 많이 인수한 기업이라는 것이다. 이는 3년후 본격적으로 펼쳐질 'AI 하드웨어' 전쟁을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그리고 미래 경쟁자는 현재 애플과 경쟁 중인 삼성전자(갤럭시)나 구글이 아닌 '오픈AI'가 될 가능성이 높다. 왜일까?
Sejin Kim 2023.10.01 07:49 PDT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의 사용 방식이 변할 조짐을 보인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텍스트로 일방적으로 물어보거나 지시하는 형태가 주류였면, 이제는 챗봇과 직접 말로 대화하는 양방향 소통으로 서비스가 발전하고 있는 것. 오픈AI와 애플은 하드웨어와 결합해 대화할 수 있는 챗봇을 연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자사 챗봇에 개성을 담았다. 이에 AI 친구, 비서 등을 표방하는 ‘AI 동반자(컴패니언); 비즈니스가 생성AI 서비스 시장의 수익성 높은 분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나온다.
Sejin Kim 2023.09.29 07:09 PDT
2011년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났을 때 '잡스 없는 애플'의 미래를 낙관했던 이는 많지 않았다. 아이폰으로 세상을 바꾼 잡스는 애플의 상징 그 자체였기 때문. 전문가들 조차 잡스의 뒤를 이어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된 팀 쿡이 잡스를 대신할 수 있으리라 믿지 않았다. 하지만 팀 쿡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애플 워치, 에어팟, 애플 뮤직 등 혁신적인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하이엔드 시장을 개척해왔고, 매출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쿡은 성격, 스타일, 가치관 등 여러 면에서 잡스와 다르다. 남다른 상상력, 카리스마와 추진력을 갖춘 리더였던 잡스와 다르게 쿡은 차분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잡스의 후임자로 세상에 알려지기 전까진 제품 발표회나 인터뷰 등에 나선 적이 거의 없었다. 지금의 유연하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리더로 성장하기까지 쿡은 어떤 책을 즐겨 읽었을까?2016년 워싱턴 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쿡은 "실제 사람들(Real people)에 관한 책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답한 바 있다. 공개된 그의 도서 목록에는 자신의 업무 분야에서 업적을 남겼거나, 이타적인 노력으로 사회에 변화를 가져온 저명한 인물에 관한 책이 포함되어 있다. 스티브 잡스 이후 애플의 새로운 장을 연 팀 쿡 CEO의 추천도서 7권을 소개한다.
김기림 2023.09.27 00:1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