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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이제부터 페르시아어와 힌두어로 라이브 대화를 진행해 보겠습니다.”샤흐람 이자디(Shahram Izadi) 구글 안드로이드 XR 담당 VP는 20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25’ 기조연설 무대에서 “실시간으로 번역된 내용을 스마트 안경에서 텍스트로 확인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원익 2025.05.20 21:25 PDT
뉴욕증시는 4월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하며 8.6조 달러의 시가총액을 추가했으나 랠리를 주도해온 빅테크 기업들의 약세로 하락 마감했다. 알파벳은 개발자 컨퍼런스 진행 중 1.5% 하락했으며, 메가캡 기업 중 테슬라만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 CEO가 향후 5년간 테슬라 경영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것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한편 장기 국채 수익률은 미국의 재정 협상 불확실성 속에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감세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키려 했으나 주 및 지방세 공제 한도(SALT) 상향 요구에 대한 불만으로 교착 상태가 이어졌다.시장의 단기 조정에도 5월 증시는 예상외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애널리스트는 "주식 시장의 모멘텀이 상당히 강하지만 단기적으로 과매수 상태로 언제든 숨고르기가 가능하다."며 "다만 이러한 휴식기가 심각한 조정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곧 역대 최고치를 재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그럼에도 일부 전략가는 여전히 시장에 불확실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솔리타 마르셀리는 "여러 불확실성 요인으로 향후 변동성이 예상된다"며 "무역 협상의 지속을 위해 추가 진전이 필요하고, 트럼프의 감세 정책은 채권 시장에 압박을 가할 수 있으며, 연준은 경제 역풍에도 불구하고 단기 금리 인하에 저항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가르다 캐피털 파트너스의 팀 매그너슨은 워싱턴의 재정 확대에 대한 채권 시장의 반발이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채권 시장이 재정 정책의 향방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의회는 더 많은 시험을 받게 될 것이고, 5% 수익률은 최종 경계선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크리스 정 2025.05.20 16:21 PDT
구글 딥마인드가 고급 알고리듬 설계에 도전하는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 ‘알파이볼브(AlphaEvolve)’를 공개했다. AI 에이전트의 역할을 단순 코드 생성을 넘어 인간 지성 고유 영역으로 여겨졌던 분야로까지 확장했다는 평가다. 구글 딥마인드는 14일(현지시각)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새로운 AI 에이전트 ‘알파이볼브’를 발표했다. 알파이볼브 팀은 블로그를 통해 “알파이볼브는 답변을 검증하는 자동화된 평가자와 제미나이 모델의 창의적인 문제 해결 기능을 결합했다”며 “진화적 프레임워크(evolutionary framework)를 사용, 가장 유망한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원익 2025.05.14 18:44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2025년은 에이전트(agent, 대리인)가 업무를 수행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12일(현지시각) 공개된 세콰이어 캐피탈(Sequoia Capital)과의 대담 ‘AI Ascent’에서 “그중에서도 코딩 분야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오픈AI는 인간과 유사한, 혹은 인간을 뛰어넘는 AGI(범용인공지능)에 도달하는 단계 중 세 번째 단계로 에이전트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에이전트의 핵심은 AI가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2025년에 이미 이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기업들의 AI 에이전트 활용은 일자리 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더 적은 숫자의 인원으로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3일 전체 직원의 3%에 해당하는 68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했고, 미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채용 공고는 팬데믹 수준으로 급감한 상태입니다. 격변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박원익 2025.05.14 11:02 PDT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5억달러(약 71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 유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퍼플렉시티의 기업가치는 140억달러(약 19조9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24년 11월 90억달러(약 12조8000억원)로 평가됐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6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55% 급증했다. AI 기술을 활용한 검색, AI가 답을 정리해 제시해 주는 ‘답변 엔진’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구글의 대항마’라는 포지션을 획득, 새로운 시장을 앞장서 개척해 온 전략이 결실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
박원익 2025.05.12 16:00 PDT
“AI 분야에서 기술 스택(tech stack, 기술 도구 조합)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학습 능력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중요해졌습니다.”커서(Cursor) 개발사 애니스피어(Anysphere)의 마이클 트루엘(Michael Truell) CEO는 7일(현지시각) “우리는 경험보다 학습 능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AI 시대를 맞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학습 능력’을 꼽은 것이다. 관련 기술 자체가 빠르게 변하고 있으므로 끊임없이 학습하고 변화하며 적응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주장이다.이는 비단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AI 기술은 모든 산업, 전 세계인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가 자동으로 코드를 완성해 줌으로써 모든 사람이 ‘빌더(builder, 제품 개발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렸다. 트루엘 CEO는 이날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주최한 ‘스트라이프 세션(Stripe Sessions) 2025’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와 같은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 일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프로그래밍 언어가 더 높은 수준으로 진화하며 생산성이 극대화될 것이란 게 그의 예측이다. 더밀크는 스트라이프 세션을 현장 취재했다.
박원익 2025.05.11 16:42 PDT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재개가 임박한 가운데 월스트리트는 관망세로 마감했다. 세계 양대 경제대국의 협상 국면 전환을 앞두고 주식과 채권 시장은 제한적인 변동성으로 숨을 죽이는 모습을 연출했다. 투자자들은 중국과 미국 간 논의가 외교적 물꼬를 틀 수 있으나, 포괄적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수차례 협상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 속에 위험 자산 매수를 자제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 시작되는 협상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80% 관세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국 상품에 대한 중국 시장 개방을 촉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초기 협상 대상으로 약 20개 국과 협상 테이블을 마련했으며, 여기에는 일본, 한국, 베트남과 같은 주요 수입국과 피지, 레소토, 모리셔스 같은 소규모 무역 파트너들이 포함됐다.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은 2024년 중국 내 판매 및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통해 평균 6.1%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폴로의 수석 경제학자 토스텐 슬록은 "미국이 중국과 완전히 디커플링할 경우 S&P500 기업들의 수익은 상당히 감소할 것"이라 경고했다.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은 미국이 무역협상을 향한 조치를 취하고 있음에도 미국 주식의 반등세는 이미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기대에 매수하고, 사실에 매도하는" 현상으로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EPFR 글로벌 데이터를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주 동안 미국 주식에서 약 248억 달러가 유출됐으며, 이는 2년 만에 최대 규모다.거시 경제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이다. 억만장자 배리 스턴리히트는 주식시장이 4월 초 트럼프의 주요 관세 발표 이후 반등했음에도 경제는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충격적이게도 '해방의 날'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여행과 같은 분야는 확실히 둔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크리스 정 2025.05.09 14:47 PDT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며 시장 불안을 잠재웠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전하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 변화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통화정책 변경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례회의에서 현재 4.25~4.5%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파월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 위험이 증가하고 있지만, 경제의 강세를 감안할 때 정책 변경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이 발언은 4월 16일 파월 의장이 연준의 물가안정과 고용 촉진이라는 이중 책무 사이의 긴장감을 언급하며 시장이 급락했던 상황과 대조를 이룬다. 당시 투자자들은 그의 발언을 연준이 경기침체 위험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억제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했다.뉴욕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과 함께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 가능성에 힘입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반도체 업체 지수는 1.7% 급등했는데,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시대의 반도체 산업 규제를 철회할 계획이라는 블룸버그 보도에 따른 것으로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약 75bp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일주일 전 예상했던 100bp(4회 인하)보다 줄어든 수치다.월스트리트 주요 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7월 또는 9월부터 시작하여 2~3회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3월 경제전망에서 2025년에 2회 금리 인하를 예상한 바 있다.
크리스 정 2025.05.07 14:55 PDT
오픈AI가 자사 인공지능 챗봇 ‘챗GPT(ChatGPT)’에 온라인 쇼핑 기능을 통합했다. 검색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새로운 도전이라는 평가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사용자가 대화형 인터페이스 내에서 직접 상품을 검색하고 비교하며 구매 링크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는 데 있다. 단순한 정보 검색 도구를 넘어 상거래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꾀하는 오픈AI의 야심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온라인 검색 및 상거래 시장에서 수십 년간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구글과의 정면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원익 2025.04.28 16:46 PDT
2001년 5월 or 2009년 3월.닷컴버블 붕괴의 서막이자 금융위기의 회복이 시작된 시기입니다. 우리는 지금 과연 어디에 서 있을까요?이번 주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완화 발언으로 역사적인 수준의 강력한 반등세를 보이며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시장은 이제 지금이 역사적 저점인지 아니면 또 다른 불확실성의 시작인지에 대한 치열한 논쟁에 휘말리고 있습니다.한편 구글과 테슬라의 상반된 실적 결과는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 사이에서도 빅테크 내 옥석 가리기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린 이제 관세전쟁 이후 '셀 아메리카' 흐름이 자산시장에서 본격화되면서 달러 약세가 1970년대 닉슨 쇼크를 능가할 잠재적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밀키스레터에서는 이러한 격변의 본질을 분석합니다.
크리스 정 2025.04.28 07:35 PDT
“큰 파도(big wave)는 많은 고객과 기회를 창출합니다. PC(개인용 컴퓨터), 인터넷, 모바일, 클라우드에 이어 AI의 큰 파도가 몰려 오고 있습니다.”남태희 스톰벤처스 대표는 22일(현지시각) 실리콘밸리에서 진행된 ‘엘캠프 실리콘밸리 4기’ 강연에서 “지배적인 기업도 파도에 의해 파괴될 수 있다. 파도를 읽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엘켐프 실리콘밸리는 롯데벤처스와 더밀크가 함께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2021년부터 매년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엘캠프 실리콘밸리를 진행, 올해 4회를 맞이했다.큰 변화의 파도를 제대로 읽지 못해 노키아, 인텔, AOL 같은 기업들이 주도적인 위치에서 밀려나고 말았다는 주장이다. 남 대표는 “1985년부터 기술 및 벤처투자 분야에 종사하며 많은 파도를 목격했다. 파도가 어디로 향하는지 알아야 한다”며 “CEO가 올바른 시장·제품 비전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박원익 2025.04.27 15:1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