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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프리미엄 리포트 ‘위클리AI브리핑(Weekly AI Briefing)’입니다.한 주 동안 쏟아지는 AI 뉴스 홍수 속에서 놓치지 않고 꼭 챙겨봐야 할 정보를 선별해 드립니다. 핵심 요약으로 독자분들이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돕고 ‘실리콘밸리+실리콘앨리’ 현장에서 빅테크, 유망 스타트업의 움직임을 취재하는 더밀크만의 인사이트를 추가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 알아보기 링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출발해 볼까요?
박원익 2024.04.08 16:04 PDT
지난 1월 9일(현지시간). 이날 개막한 CES2024 기조연설 무대에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로레알 최고경영자(CEO)가 무대에 나왔다. 화장품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기술 전시회인 CES 무대에 선 것이다.그는 무대에 오르자마자 뷰티 기업이 CES 기조연설을 한 것에 대해 “우리는 기술이 가능한 것의 경계를 허물고, 전세계 소비자들의 삶을 개선하고, 모든 개인의 무한하고 다양한 아름다움에 대한 요구와 열망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이 같은 선언과 함께 로레알은 인공지능(AI) 기반 뷰티앱 ‘뷰티 지니어스’를 공개하고 다이슨에 대적할 헤어드라이어 ‘에어라이트 프로’도 공개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CES의 기조연설 무대에서 반도체 칩이나 TV, 냉장고, 세탁기, 자동차가 아닌 ‘AI 기반 립스틱’과 ‘헤어 드라이어’를 공개해 관심을 받은 것이다.로레알 이에로니무스 대표의 이날 발표는 생성AI가 비즈니스의 근간을 뒤흔든 이후 완전히 바뀐 산업 지형을 상징한다.이제 뷰티 뿐 아니라 중공업, 중장비 등 산업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기업은 테크 기업이며 앞으로는 모든 기업은 ‘인공지능(AI) 기업’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실제로 이번 CES는 AI 기술과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중심으로 한 ‘산업 대전환(Great Transformation)’이 진행 중임을 그대로 드러낸 이벤트였다.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은 '변형' 또는 '변화', ‘전환’을 의미한다. 각 기업과 조직이 디지털 기술을 통합하여 운영, 프로세스 및 문화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프로세스를 말한다.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기술적 장벽을 낮추며, 새로운 기술 및 문화를 채택, 전체적인 성능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CES2024에서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에릭슨, 인텔, 퀄컴, 월마트, HD현대 등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이AI 트랜스포메이션, 모빌리티 트랜스포메이션, 그린(지속가능성) 트랜스포메이션을 외쳤다.2024년 이후 기업 운영의 방향성과 미래 전략이 정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재권 2024.01.19 05:32 PDT
“여기 AI관이 따로 없나요?” “그냥 다 보시면 돼요”기술 업계에 있다면 CES2024에서는 길을 가다 아는 사람을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 세계 최대 기술 컨퍼런스인만큼 한국에서도 많은 인사들이 방문하기 때문이다. 한 정부기관 관계자가 AI관을 물었을 때 기자는 저렇게 밖에 답을 할 수 없었다. 핵심만 둘러보고 싶어하던 그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도 그럴 것이 CES2024에서 AI는 하나의 카테고리가 아니었다. 대부분의 제품은 AI가 적용됐다고 외치고 있었다. 대다수 프레스 컨퍼런스와 키노트에서도 어김없이 AI가 미래 전략으로 나왔다. 참석자 13만5000명 이상, 4000곳 이상의 전시업체, 250만평방피트. 각종 신기록이 경신될 것으로 보이는 대형 컨퍼런스 CES2024에서는 AI가 어떻게 구현됐을까? 더밀크가 정리해봤다.
Sejin Kim 2024.01.13 07:54 PDT
영화 ‘아이언맨’에는 인공지능 비서 ‘자비스(J.A.R.V.I.S.)’가 나온다. 아이언맨 수트에 장착된 자비스는 토니의 말리부 저택을 관리하기도 하고 아이언맨의 전투를 보조한다. 특히 빌런과의 전투에서 거의 협업에 가까울 수준으로 주인공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보조하는 것이 자비스의 큰 역할이다. 자비스는 아이언맨의 도우미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토니가 의식을 잃으면 ‘말하지 않아도’ 필요한 곳으로 그를 이동시킨다. 생성형 인공지능(생성AI)의 발달로 이 같은 'AI 비서'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생성AI 기술이 이미지를 넘어 텍스트, 음성으로 인간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하고 있는 것. 챗GPT와 같은 챗봇은 이미 ‘AI비서’를 넘어 '대리인(에이전트)' 역할을 시작했다. 때문에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엔비디아, 오픈AI, 테슬라, 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은 투 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 텍스트, 음성 인식 기능을 개선하는데 자원을 쏟아붓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PC를 넘어 좀 더 작고 가벼운 모바일, 웨어러블 기기 등에 적용, 진정한 'AI에이전트'를 만들려 한다. 2024년 빅테크 기업들의 전장터는 온디바이스AI 기반의 'AI 대리인(에이전트)' 개발 및 상용화가 될 전망이다.
Sejin Kim 2023.12.24 13:00 PDT
2023년은 글로벌 기술, 산업, 경제 전반에서 역사에 기록될 만한 굵직한 사건들이 벌어졌던 한 해다. AI 기술업체 오픈AI는 지난 3월 선보인 대규모 언어모델(LLM) ‘GPT-4’로 전 세계에 놀라움을 선사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도 충격적이었다. 7월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로 인상, 연말까지 유지하며 저금리 시대의 종언을 고했다.11월 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단짝이자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Charlie Munger)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향년 99세로 별세했고, 암호화폐 거래소 FTX 붕괴 후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대비 165% 이상 오르며 12월에 4만달러를 넘어섰다. 2023년 1년 동안 더밀크가 보도했던 기술·산업·경제 분야 주요 사건, 핵심 이슈를 통해 흑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을 정리해 봤다.
박원익 2023.12.20 21:33 PDT
이홍락 LG AI연구원 최고AI과학자(CSAI, 부사장)는 지난 11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더밀크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한 ‘트렌드쇼2024’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신약 개발 기간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소 2~3년에서 길면 10년 이상 걸렸던 신약 개발 기간이 수개월 또는 수주로 줄어들어 생성AI 혁명의 수혜를 '신약' 분야가 볼 것으로 예측했다. 이 부사장은 2013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세계 10대 AI 연구자로 선정된 바 있다. 구글 브레인을 거쳐 미시간대 교수로 재직해오다 2020년 12월 LG AI연구원에 CSAI로 합류했다. 이 부사장은 LG AI연구원에서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신약개발·소재·화학 등 전문 영역에서 상위 1% 성능을 갖춘 AI 모델을 만든다는 목표다. LG AI연구원은 2023년 7월 전문가용 멀티모달(Multimodal, 다중모드) 모델 ‘엑사원 2.0’을 공개했다. 실제로 글로벌 AI 기술, 그중에서도 신약·신소재 분야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 구글 딥마인드는 11월 29일(현지시각) 네이처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AI 도구 ‘지놈(GNoME)’으로 220만개의 새로운 물질 구조를 발견, 이 중 가장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38만1000개를 유망 후보 물질로 선별했다”고 밝혔다. 후보 물질에는 초전도체, 차세대 배터리 등 미래를 바꿀 가능성을 지닌 소재가 대거 포함됐다. 기존 연구 방식으로 800년 걸리는 일을 생성형 AI로 해낸 것이다. 과거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 부사장이 바라본 생성형 AI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박원익 2023.12.03 16:49 PDT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15일(현지시각) “지금은 분명한 코파일럿의 시대(This is clearly the age of Copilots)”며 이같이 말했다. 에어비앤비, 듀오링고, 쇼피파이, 지멘스, BT 그룹, 굿이어 등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다양한 기업이 코파일럿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8개월 전인 지난 3월 업무 생산성 도구에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도입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코파일럿 사용자 70%는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68%는 ‘업무 품질 향상’을 경험했다. 초안을 더 쉽게 작성할 수 있다고 답한 사용자는 87%에 달했다. 나델라 CEO는 이날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Microsoft Ignite 2023)’ 기조연설을 맡아 코파일럿의 성과와 비전을 포함, 다양한 제품 업데이트를 공유했다. 특히 고유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코파일럿을 만들 수 있는 ‘코파일럿 스튜디오(Microsoft Copilot Studio),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첫 AI 칩 ‘마이아(Maia)’, CPU(중앙처리장치) ‘코발트(Cobalt)’가 큰 주목을 받았다. 생성형 AI 챗봇 브랜드를 ‘빙 챗(Bing Chat)’에서 ‘코파일럿’으로 리브랜딩한다는 발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기조연설 무대 등장도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박원익 2023.11.15 14:26 PDT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9일 “앞으로는 일상의 언어(everyday language, 자연어를 지칭)로 하고 싶은 일을 기기에 말하기만 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공개한 ‘게이츠노트(GatesNotes)’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비서)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공유한 것이다. 그는 AI 기술 발달로 인간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지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금까지 인간은 컴퓨터와 소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왔다. 특정 업무를 수행하려면 해당 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프로그래밍)된 특정 소프트웨어, 앱을 사용해야 했던 것이다. 인터넷 시대, 스마트폰 시대를 거치며 수많은 소프트웨어·앱 개발 기업이 탄생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원익 2023.11.12 13:53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