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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2018년 이후 최악의 10월을 보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5일 조정 영역(correction territory)에 들어간 데 이어 27일(현지시각) S&P 500 지수까지 조정 영역에 포함된 것이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10월에 두 지수 모두 조정 영역에 들어간 건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지수가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할 경우 ‘기술적 조정’으로 분류한다. 27일 뉴욕 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0.48% 하락한 4117.37로 마감했다. 최근 고점인 4588.96보다 10% 이상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0.38% 반등, 1만2643.01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를 포함한 3대 지수 모두 주간 기준 2% 넘게 떨어진 한주였다.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는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락세다.
박원익 2023.10.27 20:38 PDT
“CES에 그냥 가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CES를 방문하는 많은 대표들, 임직원 분들께 들었던 말입니다. CES라는 IT행사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것만 알고 그 외의 정보는 모른 채 ‘멘땅에 헤딩,’ 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습니다. CES 행사가 열리는 거대한 행사장의 섹션은 어떻게 나뉘어져 있는지, 이동 동선은 어떻게 짜야하는 지 등 아무런 계획없이 행사장만 가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가보신 분들은 알 것 같습니다. "그냥" CES가면 고생한다는 것을 말이죠. CES행사가 열리는 장소만 하더라도 공식적으로 12군데가 됩니다. 전시가 이루어지는 곳의 규모는 전체 200만 평방피트로 평방미터로 환산하면 18만 5천 평방미터가 조금 넘습니다. 서울의 코엑스에서 열리는 행사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 생각으로 갔다가, 큰코 다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코엑스의 전시장 규모가 3만6천 평방미터인 것으로 고려했을 때, CES는 그 규모에서부터 압도적입니다.더밀크는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지역 정보, CES티켓 구하는 법, 공항에서 행사장으로 가는 방법, 행사장 각 위치에서 볼만한 전시, 주목할 만한 기업에 대한 정보까지 CES의 거의 모든 정보를 담은 ‘필드가이드’를 매년 출간해 왔습니다. 올해 초 열린 CES2023의 필드가이드의 영문판 “The Ultimate CES Handbook,”도 제작했습니다. 핸드북은 더밀크 웹사이트에서 리포트 형식으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고, 최근 아마존 킨들에 e북으로 출간했습니다. 더 많은 해외 기업, 투자자들, 일반독자들에게 CES의 요모조모를 알리고, CES전문기업 더밀크를 알리기 위한 것입니다. 앞으로도 매년 국내 기업가들과 더밀크 국내 구독자들을 위한 ‘CES 필드가이드,’ 그리고 해외 기업인들을 위한 영문판 ‘CES The Ultimate Handbook’을 동시에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더밀크 파트너 사들은 CES필드가이드와 영문판 CES핸드북 두 곳에서 모두 광고 진행이 가능합니다. 해외 홍보를 할 수 있는 채널이 부족한 국내 기업들에게 세계 최대 IT행사 CES에서 해외 홍보를 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필드가이드'와 '핸드북'을 통해 국내와 해외시장에 동시에 홍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Youngwon Kim 2023.10.23 03:16 PDT
아마존이 물류창고에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 기술을 도입합니다. 월마트 등 경쟁사와 같은 흐름이죠.1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창고에 ‘세쿼이아(Sequoia)’라는 새로운 인공지능 및 로봇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죠. 시스템에서는 제품이 든 토트박스를 새로운 분류기(sortation machine)로 운반하면 이 분류기는 제품 상자를 상품을 배달하기 위해 픽업하는 직원에게 전달하는 구조입니다. 이때 이 분류기는 컴퓨터 모니터링 장치와 작은 로봇 팔로 구성돼 있습니다. 아마존이 지난해 공개한 로봇 팔 스패로(Sparrow)가 남은 재고를 처리하죠. 이전 시스템에서는 차량이 아마존 제품을 운반했지만, 분류기, 토트박스, 스패로우는 없었습니다. 직원들이 이전에는 무거운 물건을 집기 위해 선반 위 높은 곳에 손을 뻗어야 했지만, 이제 시스템은 부상을 줄이기 위해 허리 높이까지 박스를 전달합니다. 아마존은 새로운 시스템으로 주문 처리 시간을 최대 25% 단축하고 재고를 최대 75% 더 빠르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 아마존-MIT, 로봇 자동화 연구 착수아마존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와 함께 로봇이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 특히 작업장에서 자동화가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때 눈에 띄는 점은 일자리 수가 아닌 다양한 산업에서 AI와 로봇공학 증가할 일자리와 사람 직원의 인식에 대한 연구라는 점이죠. 이는 ‘AI와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뺏는다’라는 반감을 낮추기 위한 시도로 보입니다. 타이 브래디(Tye Brady) 아마존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는 “현재 참고에서 75만개 이상의 모바일 로봇이 작동하고 있지만 회사는 지난 10년 동안 여전히 수십만 명의 직원을 고용했다”고 강조하죠. 연구에서는 인간과 로봇이 서로 환경을 공유할 때 그 시너지 효과를 탐구하는 인간-로봇 상호작용(HRI)을 연구할 예정입니다. 줄리 샤 MIT 항공우주학 부교수 및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 이사는 “인간이 자신의 능력, 한계, 행동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적극적인 협력자 로봇을 개발하는 게 연구의 목표”라면서 “인간과 로봇이 협업해 최고의 성과를 낼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Sejin Kim 2023.10.20 07:34 PDT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컨벤션센터. 세계한상대회장에서 만난 하기환 한남체인 회장은 사업가로 살아온 그의 30여 년을 이렇게 표현했다. 미주 한인사회에서 가장 성공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하 회장은 지난 1988년 한남체인을 설립했다. 이 그로서리 매장은 LA, 뉴욕 등에 7개 점포를 둔 기업으로 성장했다. 연 매출만 2억 5000만달러에 달한다. 하 회장은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을 향해 "안주하지 말고 좋아하는 것을 계속 찾아야 한다. 그래야 내 적성을 찾을 수 있다”라고 조언한다. 이어 "미국이 만만한 시장은 아니다. 그러나 기회는 무궁무진하다"며 "좋아하는 일, 적성에 맞는 일을 꾸준히 도전한다면 미국에서 원하는 성과를 일궈낼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와 유통의 미래, 커리어 전환, 기업가 정신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봤다.
권순우 2023.10.15 16:42 PDT
생성 AI(Generative AI) 기술에 대한 기대감 못지않게 이 기술이 초래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일반 대중이 피부로 체감하는 것 중 하나는 생성 AI가 화이트칼라 직업군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다. 직업을 구하기 위해 어떤 직무 능력을 갖춰야 할지 예상하기 어려워졌고, 미래 세대를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도 막막하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인간의 수준을 뛰어넘는 ‘범용인공지능(AGI)’의 출현에 대한 두려움이다. ‘AI 대부(Godfather)’로 불리는 석학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가 지적한 것처럼 생성 AI 기술의 악용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업계 내부에서는 생성 AI 산업 주도권 및 더 많은 기회 확보를 위한 경쟁이 한창이다. 특히 오픈소스(open-source) 기반 공개형 AI 모델과 폐쇄형(closed-source) 생성 AI 모델 진영 간의 패권 다툼이 뜨거워지고 있다.
박원익 2023.10.15 16:41 PDT
지난 13일(현지시각) 더밀크가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국무역협회(뉴욕지부), 중소벤처기업 진흥공단, 눔, 프라이머사제 파트너스와 함께 공동 개최한 ‘코리아 스타트업 포 럼뉴욕2023(Korea Startup Forum New York 2023)’에서는 미국 주류 금융, 언론, 기술 업계 유수 인사들이 참석해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에서 성공하는 방법을 논의했다. 정세주 눔 의장, 정상엽 쿠팡 전무, 김창원 래빗VC 제너럴파트너, 이승윤 스토리프로토콜 창업자가 '한국 스타트업 현지화 전략’에 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정세주 의장, 김창원 대표, 이승윤 대표가 각각 창업한 눔, 타파스미디어, 래디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국에서 성공한 대표적 K스타트업으로 꼽힌다. 특히 정세주 눔 의장은 2005년 한국에서 대학을 중퇴하고 뉴욕으로 건너온지 17여년만에 눔을 10조원 가치의 데카콘 기업으로 일궜다. 김창원 대표는 태터앤컴퍼니를 구글에, 두번째 회사 타파스미디어를 미국에서 창업해 카카오에 약 6000억원에 매각한 연쇄창업가다. 이승윤 스토리 프로토콜 창업자는 졸업 후 미디어 스타트업 바이라인을 창업했고, 영미권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창업, 카카오에 5000억원에 매각했다. 정상엽 쿠팡 전무는 캡스톤파트너스를 거쳐 쿠팡에서 8년째 신사업을 위한 인수합병(M&A), 투자 등 업무를 맡고 있다. 이들로 부터 K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성공의 조건을 들었다.
Sejin Kim 2023.10.14 06:47 PDT
생성 AI (Generative AI) 서비스의 기반인 대형언어모델(LLM)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핵심 인프라 두 가지가 있다. 바로 AI 전용 반도체 칩과 클라우드다. 이중 AI 칩은 엔비디아가 80%가량 점유한 상태다. 이에 LLM의 대표주자 오픈에이아이(OpenAI),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등이 인공지능(AI) 칩 자체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엔비디아가 독점하다시피 한 시장을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다는 것. 지금 상황이 계속되면 AI 칩을 공급받기 위해 엔비디아에 눈치를 봐야 하는데다 제품(서비스) 개발도 엔비디아에 맞춰야 하는 상황이 된다. 미래 비즈니스를 위해 서는 AI 칩 개발이 필수가 됐다.
Sejin Kim 2023.10.08 15:09 PDT
미국의 '유통 공룡' 월마트가 내년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박람회 CES2024 기조연설 무대에 선다. 월마트가 CES 기조연설에 나선 것은 지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2일(현지시간)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에 따르면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는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인 CES2024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선정됐다. 맥밀런 CEO는 1월 9일(현지시간) 오후 2시 베네치아 팔라초 볼룸에서 연설한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월마트가 주도하고 있는 '디지털 변혁'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월마트는 소매 혁신을 주도하면서 업계를 선도해 왔다. 현재 업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UPC 상품 바코드를 보급시키는 한편, 개인 위성 통신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발 빠른 기술 도입이 성공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제시해 왔다.맥밀런은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인간 중심, 그리고 기술 중심의 새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기술과 소매, 인간의 통찰력을 결합, 고객이 플랫폼과 장소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원하는 상품을 발견하고, 여기서 얻은 영감을 통해 기대치에 부응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생성 AI 열풍이 오프라인은 월마트, 온라인은 아마존으로 양분됐던 유통 시장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에 대한 인사이트도 들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킨지 패브리지오 CTA 수석 부사장은 "월마트는 고객과 파트너사에게 최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기술의 경계를 넓히기 위해 민첩하면서도 창의적인 도전을 해왔다"며 CES 기조연설 무대에 초청한 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더그 CEO는 월마트가 소매, 유통의 미래와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방식에 대해 매력적인 이야기를 풀어낼 것"이라면서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으로 구동하는 발전을 넘어, 인류의 문화를 어떻게 개선할 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권순우 2023.10.04 22:08 PDT
기업용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시장은 1996년 세일즈포스의 창업가인 마크 베니오프가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내놓은 후 30년 가까이 발전하고 있다. 당시 소프트웨어 시장은 기업들이 전산 서버에 소프트웨어를 직접 설치하는 온프레미스, 영구 라이선스 형태가 주류였다. 하지만 세일즈포스가 시장을 개척했고 기업형 SaaS 기업이 속속 등장, 클라우드를 활용해 소프트웨어를 직접 설치에서 빌려 쓰는 형태로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꿨다. 비브이피나스닥이머징클라우드 지수(The BVP Nasdaq Emerging Cloud Index)'를 보면 SaaS 시장의 성장세를 볼 수 있다. BVP는 공공 시장에서 기업공개(IPO)한 SaaS 업체들만을 모아 만든 지수다. BVP 수익률은 나스닥(NASDAQ) 지수를 2~3배 이상 상회하고 있다.
archi kong 2023.10.04 18:00 PDT
2023년 9월 26일 미국 연방 공정거래위원회(FTC)와 17개 주(states)가 아마존(Amazon)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아마존이 온라인 유통 시장을 장악해 시장과 고객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 골자다. FTC 의장 리나 칸(Lina Khan)이 컬럼비아대학교 로스쿨 재학 당시부터 ‘아마존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예상 못할 행보는 아니다. 리나 칸은 2020년 미 하원 법사위가 아마존을 타깃으로 ‘디지털 플랫폼 시장 독과점’을 조사할 때도 위원으로 참여한 전력이 있다. 그러나 그 당시 이 조사는 규제 법안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아마존은 전혀 다른 회사가 됐다. 2017년 이후 6년 사이에 매출액과 영향력이 크게 성장했다. 2017년 1780억달러였던 순매출은 2023년 5140억 달러로 불어났다. 이런 점에서 이 소송은 ‘칸과 아마존’의 싸움 2라운드라고 볼 수 있다. e커머스 업체를 대상으로 한 가장 큰 법적 분쟁인 이 소송의 핵심은 아마존이라는 유통 플랫폼이 온라인 상인들과 판매자들에게 대규모 피해를 입혔느냐는 점이다. FTC와 17개 주는 아마존이 독점과 해악의 자기 강화 사이클(self-reinforcing cycle of dominance and harm)’을 통해 수천만 미국 가정과 수십만 명의 판매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불법으로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오히려 팩트와 법적용이 잘못됐다며 FTC가 승리할 경우 쇼핑 시간이 느려지고 비용 또한 상승할 것이라고 항변했다. 1라운드는 FTC와 의회가 졌지만 2라운드에서는 FTC와 17개주가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아마존도 결사항전이다. 2라운드 소송의 쟁점과 전망을 분석한다.
Hajin Han 2023.10.02 13:08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