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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투자자는 자녀에게 인공지능(AI)의 위험을 숨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활용하는 법을 가르치죠. 마크 앤드리슨(Marc Andreessen) 앤드리슨호로위츠(a16z) 공동창업자는 최근 조 로건이 진행하는 스포티파이 팟캐스트(The Joe Rogan Experience)에서 지난 2022년 말 AI 챗봇 열풍이 인 이후 8세 아들에게 챗GPT 사용법을 알려주고 활용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들의 화면 사용 시간을 제한하지만 AI가 잘하는 것, AI가 잘 못하는 것, AI가 못하는 것을 바로잡는 법 등 AI의 강점을 극대화해 스스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체득하도록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때 그는 아들이 기술을 낯설어 하지 않고 오히려 질문했을 때 놀랐다고 말했죠. 그의 아들은 앤드리슨 창업자에 “AI는 컴퓨터고 우리가 여기에 질문을 하면 AI는 대답을 해준다. 또 무엇을 할 수 있나?”라고 물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앤드리슨 창업자는 “아이가 20살이 되면 AI에 대해 12년 간의 경험이 축적되는 셈”이라면서 “젊은 세대는 AI에 대해 완전히 다른 시각을 갖게 될 것이며 그들에게는 AI가 ‘완전히 정상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AI 투자에 적극적입니다. A16z는 챗GPT를 만든 오픈에이아이를 비롯해 10억달러 가치의 챗봇 스타트업인 캐릭터AI(Character.AI)가 최근 유치한 1억5000만달러의 펀딩라운드를 주도하기도 했습니다.👉4대 AI 기업, 업계 자율규제 협의체 설립실리콘밸리 생성AI 기업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부작용 우려가 커지자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힘을 합쳐 자율규제 협의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죠. 26일(현지시각) 오픈AI, 앤트로픽(Anthropic),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4개사는 ‘프런티어(선도) AI 모델의 안전하고 책임 있는 개발 보장’을 목표로 ‘프런티어 모델 포럼(Frontier Model Forum)’을 출범했습니다. 오픈AI는 MS가 투자한 챗GPT 개발사이며, 앤트로픽은 구글이 투자한 AI 기업입니다. 프런티어모델 포럼은 책임 있는 AI 모델 개발과 안전성 측정을 위한 표준화된 평가 방안 도입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AI 기술과 영향력, 한계 등에 관한 대중교육을 진행하고 정책입안자 및 학계 등과 AI 관련 지식을 공유하면서 사회적 우려를 덜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후 문제와 암 치료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앱 개발도 지원합니다. 이때 협의체는 가입 자격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발전된 대규모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AI 기술의 안전에 헌신하는 기업에만 자격을 부여한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는 미국 의회 상원에서 AI 규제와 활용 등에 대한 포괄적 입법 패키지를 추진 중인 가운데 나왔습니다. 지난 21일 구글과 MS 등 7개 주요 기업은 AI로 만든 콘텐츠에 워터마크를 넣는 등 안전 조치를 자발적으로 취하기로 했죠. 마켓워치에 따르면 MS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최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인공지능을 각각 73번, 90번 언급하면서 AI 올인 전략을 다시금 재확인했습니다.
Sejin Kim 2023.07.27 15:38 PDT
흔히 근무 시간으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9 to 6’를 떠올립니다. 미국에서도 흔한 근무 시간은 점심시간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인 ‘10 to 5’죠. 하지만 ‘해 떠 있을 때 일한다’라는 이 오래된 개념이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어도비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에서 가장 젊은 세대인 Z세대 중 26%가 오후 6시부터 오전 3시까지 근무하는 게 가장 생산적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 18%도 이 대열에 동참했죠. 반면 X세대는 13%, 베이비부머 세대는 6%만이 밤 시간대를 선호했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오히려 오전3시부터 오전9시 사이인 새벽 시간대를 선호했죠. 밀레니얼과 Z세대의 60% 이상은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전통적인 시간에 따라 일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x세대 52%, 베이비부머 세대는 42%만이 그렇다고 답했죠. 유연한 일정은 모두가 선호하지만, 특히 밀레니얼과 Z세대 근로자에게 선호도가 높습니다. 급여, 직무 등 다른 요소가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젊은 세대 직원의 약 78%가 더 나은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약 70%는 업무 일정을 더 잘 통제하기 위해 이직할 의사다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모든 수치는 X세대 및 베이비부머 세대보다 높습니다. 👉 3년 후 노동시장 25%. 중요한 건 “유연성+효율성”유연성뿐만 아닙니다. 근로 시간을 더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쓰는 도 중시하죠. 직원 10명 중 9명은 양식 제작, 계약서 관리, 비용처리 등 고부가가치 업무를 방해하는 단순 업무를 줄이거나 없애는 것을 중시합니다. 이때 Z세대 근로자의 70%는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근무를 위해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죠. X세대는 52%, 베이비부머 세대는 37%만 동의했습니다. ‘세대’라는 구분 짓기 방식에는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흔히 z세대는 “항상 휴대폰을 보며 소셜네트워크(SNS) 포스트를 올리지만 전화나 대면 대화는 꺼린다”는 이미지가 있죠. 밀레니얼세대는 “집 계약금을 위한 저축보다 한정판 굿즈를 산다”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 이미지는 “경제성장의 특권을 누리고, 물질주의적이며 변화를 싫어하는”게 대표적이죠. 이같이 널리 알려진 연령대별 정형적인(스테레오) 타입은 개인의 특성을 무시하거나 갈등을 조장해 정치적으로 이용된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한 가지 사실은 Z세대로 구분되는 연령대가 2025년 노동력의 25%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기업에선 연령대별 갈리는 선호사항을 직원을 이해하고 인사관리에 적용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죠. 어도비는 “지난 6개월 동안 전 세계 관리자의 1/3이 시간과 위치에서 유연근무 일정을 도입했다”면서 “대신 새로운 관점, 직원 역량에 대한 신뢰, 구식 프로세스 재구성 등이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ejin Kim 2023.05.05 16:00 PDT
원격근무의 새로운 형태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근로자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직원들이 줌, 드롭박스 등으로 원격으로 일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죠. 그러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기업들이 계속되는 노동력 부족과 임금 상승에 ‘오피스 오프쇼어링’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근로자를 본사의 사무실이 아닌 해외로 보내 원격근무를 권장하는 것입니다. 기업고객의 해외 채용을 돕는 인적자원관리(HR) 기업 딜(Deel)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자사 플랫폼을 통한 채용이 2019년 이후 급증하기 시작, 지난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8월에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조사에 따르면 미국 고위 관리자의 7.3%는 더 많은 일자리를 해외로 옮겨 원격근무제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죠.👉 서비스업 세계화 시대해외로의 사무직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이를 새로운 시대의 시작으로 보는 학자도 있습니다. 니콜라스 블룸(Nicholas Bloom) 스탠퍼드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1980년부터 2019년까지는 제조업 세계화가 부상했지만 결국 중국-미국 무역 전쟁으로 교착 상태에 빠졌다”면서 “2020년부터는 서비스업 세계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해외로 직책을 옮기면 여러 어려움은 있습니다. 언어 장벽뿐만 아니라 팀이 분산되면서 신입 직원을 교육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죠. 오프쇼어링의 증가는 미국 상업용부동산 소유자와 최근 몇 년간 임금이 급등한 미국의 숙련된 사무직 근로자들에게는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 개발도상국에 거주하는 숙련된 노동자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특히 미국과 시간대가 같은 남미 국가가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블룸 교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인적 자원 전문가 및 급여 관리자 등 미국 서비스 지원 직종의 약 10~20%가 향후 10년 내에 해외로 이동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Sejin Kim 2023.04.13 20:00 PDT
기술 기업 수난시대에 새로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기업이 탄생했습니다. 유니콘 기업이 탄생한 분야는 역시 인공지능(AI)입니다. 2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챗봇 스타트업 캐릭터에이아이(Character.AI)는 새로운 펀딩 라운드에서 10억달러 가치를 평가받으며 1억500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투자 라운드는 유명투자사 안드레센호로위츠(a16z)가 주도했죠. 캐릭터에이아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슈퍼 마리오 등 다양한 캐릭터를 가장한 챗봇을 만들고 이와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직원 22명 규모의 신생 기업으로 구글 출신인 노암 샤지어와 다니엘 프레이타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창업한 회사죠. 두 창업자가 개발을 주도했던 구글 대화형 AI 기술 ‘람다(LaMDA)’는 블레이크 레모인 구글 엔지니어가 ‘지각력이 있는 AI’라고 평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 승자독식으로 변하는 LLM 경쟁AI 서비스는 람다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에 기반합니다. 이런 기술들은 대용량 컴퓨터 처리 능력과 경험이 풍부한 인력이 필요하죠. 이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캐릭터에이아이와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헤어(Cohere)에 투자한 마이크 볼피 인덱스벤처스(Index Ventures) 일반 파트너는 NYT에 AI 스타트업이 기본 컴퓨터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최소 5억달러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AI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픈에이아이 등과 같이 대규모 자본을 등에 업은 소수의 기업 위주로 산업이 형성될 것이란 의견이 나옵니다. 에릭 브린졸프슨(Erik Brynjolfsson) 스탠퍼드대학교 경제학 교수 및 인간중심 AI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내가 가진 우려 중 하나는 AI 업계가 승자가 모두, 혹은 대부분의 이익을 취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샤지어 창업자는 회사가 곧 전략적 파트너 한 곳 이상로부터 추가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ejin Kim 2023.03.23 18:38 PDT
안드리센 호로위츠(a16Z)는 실리콘밸리 최고의 벤처캐피탈(VC)로 꼽힌다. 마크 안드리센은 벤 호로위츠와 함께 실리콘밸리에 '안드리센 호로위츠'라는 VC를 만들었다. 마크 안드리센은 28년 전 일리노이 대학을 졸업하고 실리콘밸리에 도착했다. 그는 사업가부터 시작했다. 안드리센은 인터넷의 잠재력을 확인한 웹 브라우즈 NCSA 모자익(Mosaic)을 개발하고 AOL에 42억 달러에 매각했다. 기업가가 된 마크 안드리센은 넷스케이프와 소프트웨어(SaaS) 기업 옵스웨어(Opsware)를 시작했다. 이후 성공한 사업가에서 최고의 투자가로 변신한 마크 안드리센. a16Z는 인공지능과 크립토, 웹3 등에 투자하며 활발할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마크 안드리센은 왜 기존 기업이 디지털 기반 스타트업과 경쟁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와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김인순 2022.08.18 01:33 PDT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년 간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 서비스 및 온라인 광고 업계가 부쩍 성장하면서 채용시장은 호황기를 맞았는데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유가 상승 등이 한 번에 몰아치면서 경기침체 경고음이 켜졌습니다. 사람들의 수요가 둔화되면서 기업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현재 빅테크와 크립토 업계에 대규모 인력 감축 공포가 불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이미 감원 한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인력 구조조정을 전문으로 추적하는 레이오프 사이트에 따르면 올들어 약 400개 스타트업에서 5만6856명의 인력이 구조조정을 당했습니다. 많게는 4000명(게티어, 부킹닷컴 등)에서 적게는 수십명까지 규모도 다양합니다. 19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긴축 경영에 돌입,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이면서 인력 구조조정을 가속하고 있습니다. 이제 빅테크 기업도 구조조정의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다음은 인력 구조조정 현황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빅테크 및 크립토 기업의 인력 구조조정 현황알파벳: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 2분기에만 1만여 명의 직원을 충원. 남은 기간 동안에는 채용하지 않을 것으로 발표. 아마존: 인력난을 호소하던 아마존은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인력이 초과됐기 때문에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 팬데믹이 주춤해지자 직원들이 일터로 돌아오면서 오히려 인력 과잉이 된 상황. 애플: 내년 채용 속도를 늦추고 지출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 중.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대비해 일부 부서의 채용을 동결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음. 리프트: 지난 5월 주가가 급격히 떨어진 후 채용 동결 중. 자동차 렌탈 사업을 닫고, 약 6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을 발표함. 메타: 엔지니어 채용 계획을 최소 30%로 줄임.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오피스, 팀즈 등 특정 부서의 채용을 동결하거나 늦추겠다고 발표. 넷플릭스: 올해 1분기에 20만명의 가입자를 잃고나서 대대적인 정리해고를 진행함. 4월에 일부 마케팅 부서를 축소한 이후 5월에 150명, 6월에 300명을 해고함. 포드: 전기 자동차 개발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하기 위해 최대 80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리비안: 비제조 직군 팀을 감축할 계획. 전체 직원 1만4000명의 5%를 해고할 예정. 스포티파이: 지난 6월 전체 직원의 약 25%를 줄임. 테슬라: 지난 6월 캘리포니아 샌마테오의 한 시설을 폐쇄하면서 200명의 오토파일럿 직원을 해고함. 일론 머스크 CEO는 앞으로 점점 불안정해지는 경제 침체에 맞서 정리해고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힘. 또한 전체 직원의 약 10%가 3개월 동안 해고될 것이라고 전함. 트위터: 회사 인수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고용 동결 시작, 5월부터 잡 오퍼(job offer)를 철회하기 시작. 코인베이스: 지난 6월에 직원의 18%를 감축한다고 발표함. 잡 오퍼도 철회함. 오픈씨: 지난 7월 14일 직원의 약 20%를 해고. 블록체인 닷컴: 지난 7월 21일 직원의 25%인 약 150명을 해고함.👉 빅테크도 감원 안전지대 아니다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들은 지난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간 주가가 폭등하고 큰 사업 확장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2022년 들어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금리인상으로 주가가 폭락했고 '유니콘' '데카콘' 스타트업 들은 뿔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 하반기 들어서자 빅테크 기업에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죠. 이 같은 분위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고 빅테크 기업들의 '혁신'까지 냉각된 것은 아닙니다. 10년에 한번 나오는 혁신은 지난 2000년 닷컴 버블 붕괴(구글 본격 등장),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우버, 에어비앤비 부상) 나왔습니다. 2022년 인플레 위기는 어떤 혁신의 결과를 낳을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Juna Moon 2022.07.24 14:30 PDT
벤처캐피털(VC) ‘a16z(앤드리슨 호로위츠)’는 최근 발간한 ‘스테이트 오브 크립토 2022’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세 번째 인터넷 시대의 초입에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웹3 과장 광고(hype)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관련 기술과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는 주장이다. 특히 디지털 저작물, 영상, 음악을 만드는 크리에이터에게 큰 기회가 생길 것으로 봤다.a16z는 2009년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글로벌 VC 중 하나다.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어펌, 리프트, 로블록스, 슬랙 등 다양한 기술회사에 투자해왔으며 2013년 코인베이스에 투자한 이래로 블록체인·암호화폐(crypto) 기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5월 25일(현지시각)에는 45억달러(약 5조70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 웹3 투자펀드를 설립하기도 했다.a16z는 왜 웹3의 미래가 밝다고 얘기하는 걸까. 블록체인은 어떻게 창의성과 기업가 정신을 북돋울 수 있을까. 보고서에 언급된 주요 근거를 살펴봤다.
박원익 2022.05.27 16:41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예상했던대로 트위터 인수가격을 삭감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25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머스크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트위터 인수 대금을 기존에 제안했던 440억달러에서 약 105억달러 낮은 335억달러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한화로 약 13조원을 깎은 셈입니다. 머스크는 당초 계획했던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은 받지 않겠다고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머스크는 그동안 트위터가 '가짜 계정'이 5% 미만인 점을 입증하지 못하면 인수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는데요.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인수가격을 낮추려는 의도라는 해석부터 트위터 인수에서 아예 손을 떼기 위한 작업이라는 의견까지 갖은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트위터는 앞서 머스크의 인수가 재협상 요청을 거부했던 만큼 인수가 재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머스크가 가격을 낮추긴 했지만, 확실한 트위터 인사 의사를 표현하면서 이날 트위터 주가는 3.9% 상승했습니다. 👉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이사회 떠난다 공교롭게도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는 이날부로 트위터 이사회를 떠났습니다. 잭 도시는 지난해 가을 트위터 CEO 자리에서 물러날 때 올해 5월 주총을 끝으로 이사회 멤버에서도 사임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악시오스는 "잭 도시는 트위터 인수를 놓고 논란의 중심에 있는 머스크와 우호적인 관계"라며 "2.4%의 지분을 갖고 있는 도시가 이번 딜에 어떻게 참여할지 논의해왔다"고 전했습니다. 도시는 그동안 트위터 이사회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져왔는데요. 한 트위터 사용자가 "트위터 이사회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음모와 쿠데타에 빠져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지속된 회사의 기능 장애"라고 답변, 이사회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도시의 이사회 사임과 머스크의 인수가 인하 제안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송이라 2022.05.26 03:39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인수 제안 직후 포이즌필을 발동하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던 트위터 이사회의 태도가 180도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양측간 본격적인 인수협상은 주말도 거른채 빠르게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2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트위터가 회사 매각을 위해 머스크와 논의 중이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양측은 일요일인 24일 만나 머스크의 제안을 논의했고,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지만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11명으로 구성된 트위터 이사회가 전향적인 태도로 바뀐 건 머스크가 지난주 구체적인 인수자금 조달 계획을 내놓은 이후입니다. 머스크는 모건스탠리 외 다른 은행들로부터 130억달러의 대출과 125억달러의 테슬라 주식담보대출을 받을 것으로 밝혔고요. 또다른 주식금융으로도 210억달러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머스크가 다수의 트위터 주주들과 만나 자신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이사회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설득한 점도 회사에 압박을 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현실화하나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점점 눈앞에 다가오는 분위기입니다. 뉴욕타임즈는 "매우 가능성이 낮아보이던 이번 거래가 조금 더 진전돼가고 있다"며 "트위터와 머스크와 관련된 상황들은 유동적이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이미 또다른 입찰자가 등장하지 않는 한 상장사로서의 트위터는 종말을 고할 것 같다"는 논평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오는 28일로 예정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머스크의 인수 제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요. 당장 찬반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다른 입찰자의 제안을 기다리거나 머스크에게 더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기 위해 협상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인수계약이 결렬될 경우 머스크가 위약금을 지불하는 등의 우대조건을 요구하는 방식 등입니다. 한편 머스크가 트위터에 제안한 인수가격 주당 54.2달러는 1월말보다는 54% 높은 가격이지만, 지난해 내내 60달러선을 지켰던 것보다는 낮은 수준인데요. 몇몇 분석가들은 트위터 이사회가 주당 최소 60달러의 가치를 매기는 입찰만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면 머스크는 자신이 제안한 주당 54.2달러보다 높은 가격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인수가격 또한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송이라 2022.04.25 07:14 PDT
암호화폐(크립토) 기업에 돈이 몰리고 있다. 암호화폐 가격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M&A)은 역대 어느때보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 실제 올들어 비트코인(BTC)은 고점대비 25%가량 하락하는 등 암호화폐 유통시장은 고전하고 있지만, 발행 시장에는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는 양상이다. 발행시장은 기업이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 자본을 조달하는 1차시장(primary market)을, 유통시장은 이 발행된 증권이 재판매되는 2차시장(secondary market)을 뜻한다. 이때 자금이 암호화폐 인프라, 솔루션 등 밑단의 서비스와 암호화폐 거래소(트레이딩 플랫폼), 대체불가능토큰(NFT), 탈중앙금융(DeFi, 디파이) 등 응용 서비스들에 고루 흐르고 있어 산업이 성숙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평가다.
Sejin Kim 2022.02.17 23:52 PDT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는 2021년 블록버스터급으로 고속성장했다. 그 결과 다른 어떤 스타트업보다 '프라이빗 밸류에이션'이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 1월 초 3억달러의 펀딩을 유치했다. 기업 가치는 133억달러로 평가받았다.인수합병을 통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오픈씨는 지난 1월 18일 암호화폐 지갑 스타트업 다르마랩스(Dharma Labs)를 인수했다. 다르마랩스의 이더리움 지갑은 사용자들이 디파이 생태계의 다른 요소들과 교류하면서 은행계좌를 연결하고, 토큰을 구매하고 교환할 수 있게 한다. 인수 후 해당 앱은 2월 18일에 폐쇄됐다. 오픈씨는 "이번 인수를 통해 NFT를 사고, 만들고 판매하는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누구나 쉽게 NFT를 사용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오픈씨 CEO 데빈 핀저(Devin Finzer)는 블로그 포스트에서 "NFT는 향후 몇 년 간 암호화폐 도입의 문화적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일반인들이 쉽고 즐겁게 NFT를 사용할 수 있을 때 이런 비전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래리블(Rarible), 조라(Zora), 그리고 최근 떠오르는 룩스레어(LooksRare) 등 시장에 경쟁자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픈씨는 여전히 NFT 세계에서 사용자 친화적인 편리한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꾀하면서 분명한 강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연선 2022.02.15 15:3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