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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운전대와 페달, 충전 플러그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 무인 로보택시(robotaxi) ‘사이버캡(Cybercab)’을 10일(현지시각) 오후 공개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워너 브라더스 영화 촬영 세트에서 열린 테슬라의 ‘우리, 로봇(We, Robot)’ 행사에서 발표된 사이버캡은 테슬라가 새롭게 선보인 자율주행 전용 전기차로, 기술업계와 투자자, 소비자들의 큰 기대를 받던 제품이다. ‘버터플라이 도어’라고 불리는 위로 열리는 문, 전면을 가로지르는 헤드라이트와 두 명만 탑승할 수 있는 독특한 실내 공간 등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은 현장에 초대받은 인플루언서, 생중계를 지켜보던 수백만 명의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운전자 없이 사이버캡의 보조석에 탑승, 이동하는 장면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테슬라는 이날 한 번에 최대 20명을 수송할 수 있는 자율주행 셔틀 ‘로보밴(Robovan)’, 인간과 소통하며 음료를 따르는 등 보다 복잡한 작업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도 공개했다. 그러나 열광적이었던 현장 반응과 달리 시장 반응은 처참했다. 11일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8.78% 폭락한 것이다. 시가총액은 무려 670억달러(약 90조원) 증발했다. 이런 부정적 반응이 나온 이유는 뭘까?
박원익 2024.10.11 17:08 PDT
미국은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공급망'이 무너지면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습니다. 이번엔 미국의 항만 노조 파업이 공급망에 우려를 주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국 동부·걸프 연안 항만에서 노동자들의 대규모 파업이 시작됐습니다. 미 동부와 걸프 연안 부두 노동자를 대표하는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는 향후 6년간 임금 77% 인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는데요. 동부 지역의 항만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간 것은 지난 1977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ILA는 동부 지역 항만 근로자 8만 5000명이 가입한 노조입니다. 현재 ILA이 관리하는 미동부 항만은 14개입니다. 문제는 동부 항만이 미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상당 부분을 처리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JP모건은 파업이 시작되면 미 경제에 하루 최대 50억 달러(6조 6000억 원) 손실이 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권순우 2024.10.02 20:32 PDT
테슬라가 드디어 로보택시를 공개합니다. 테슬라는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벙크에 있는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We, Robot)' 이라는 주제로 로보택시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당초 이 행사는 지난 8월에 예정되어 있었으나, 여러 차례 연기되었는데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 행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업계와 자산시장의 관심도 높습니다.테슬라는 다양한 전환점을 거치며 성장해왔는데, 최초의 EV 모델인 모델 S와 대중을 겨냥한 모델 3 공개가 그 예입니다. 모델 3 공개 행사는 테슬라가 대중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낸 자리였고, 이후 그 목표를 일부 이뤘습니다.업계에서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 공개가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머스크 또한 지난 2016년 이후 이 순간이 테슬라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사이버캡 어떤 모습? 저가EV, 옵티머스 확장버전 나올까? 테슬라는 곧 모델 3와 유사한 2도어 세단 형태의 ‘사이버캡(CyberCab)’ 프로토타입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행사에서는 완전자율주행(FSD)과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주요 업데이트가 제공될 예정이며, 실제로 특정 지역에서 사이버캡이 자율주행하는 시연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와 머스크가 로보택시의 세부 전략 및 FSD와 AI 분야의 진전 사항에 대해 많은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로보택시는 ‘사이버캡’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으며,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로보택시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이번 로보택시 공개 행사는 주춤하던 로보택시 시장이 수익성 있는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가늠할 중요한 자리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번 행사를 통해 로보택시 시장 규모, 완전자율주행 기술의 현재 수준, 로보택시 사업 운영 및 구조, 그리고 유럽과 중국 등 여러 국가의 규제 승인 상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도이치뱅크 역시 마일당 운영 비용, 규모, 일정 등에 대한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에 출시될 테슬라의 저가형 차량 공개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또한, 테슬라의 로봇 기술 확장도 주목할 포인트입니다. 테슬라는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개발 중이며, 로보택시 공개와 함께 새로운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전기 비행기나 전기 보트, 혹은 테슬라 식당에서 버거를 뒤집는 옵티머스 로봇의 시연을 선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권순우 2024.10.02 20:16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AI인사이트를 통해 AI 리더들의 전략, 글로벌 테크업계 최신 흐름 및 중요 시그널을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역대 가장 효율적인 x86 프로세서 제품군인 ‘인텔 코어 울트라 200V’ 시리즈를 출시합니다. 이 프로세서는 차세대 AI PC를 대표하는 제품입니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3일(현지시각) 새로운 PC용 CPU(중앙처리장치) 제품을 출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력한 AI 연산 성능, 전력 효율성 개선을 앞세워 고객(삼성전자, HP, 레노버, 델 등 PC 제조사)을 만족시킨다는 메시지입니다. 데이터센터·AI 분야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주력 제품인 PC 칩으로 턴어라운드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고성능 신제품 출시 소식에도 인텔의 주가는 이날 8.8% 급락했습니다.
박원익 2024.09.04 08:05 PDT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HBO, 훌루 등 OTT(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 홍수 속 약진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폭스가 소유한 투비(Tubi)입니다. 닐슨 데이터 기준 투비는 지난 18개월 동안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 미국에서 인기 스트리밍 서비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투비는 6월 시청시간에서 애플티비플러스, 파라마운트플러스, 피콕 등을 꾸준히 앞질렀고, 디즈니플러스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투비보다 시청시간이 긴 곳은 유튜브, 넷플릭스, 아마존, 훌루였죠. 투비는 10년 된 스트리밍 기업입니다. 2020년 폭스가 4억4000만달러에 인수했죠. 이후 성장세에 래클런 머독 폭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시 투자자콜에서 투비를 언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죠.투비 사용자층은 50대 이상, 흑인이 많습니다. 닐슨에 따르면 6월 투비 시청자의 절반 이상이 50세 이상입니다. 시청자 46%는 흑인으로 유일하게 흑인 시청자 비율이 백인 시청자보다 높은 OTT였습니다. 흑인 시청자 점유율은 평균적으로 20%죠. 👉 '오래된 콘텐츠, 스타 없음, 저예산 콘텐츠' 강점으로투비의 부상 비결은 무료, 상대적으로 저렴한 콘텐츠 조달비, 특정 사용자 공략이 꼽힙니다. 1. 투비는 다른 스트리밍 사와는 달리 무료로 운영합니다. 특히 계정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들의 진입장벽이 낮죠. 로쿠, 플루토 등과 유사하죠. 2. 대형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프리미엄 스포츠 중계권을 사오는 대신 오래된 프로그램과 영화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공급 비용을 낮췄습니다. 인기 프로그램으로는 1970년대 시리즈물 콜롬보(Columbo), 2000년대 제작된 ‘에브리바디 헤이츠 크리스’ 등이 있습니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저예산으로 제작합니다. 2017년 제작물 ‘벨로치파스톨(VelociPastol)’은 3만5000달러로 제작된 공포-코미디 영화죠. 3. 하지만 핵심 수익모델인 광고 사업이 아직 수익성을 입증하지 못한 점은 과제입니다. 이에 회사는 OTT 산업의 치열한 경쟁과 디즈니플러스 등 타사 가격 인상 기조가 회사에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죠. 안잘리 수드 투비 CEO는 “회사가 더 큰 규모에 도달하기 위해 계속 투자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수익성 부족은 의식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죠. 놀런 애널리스트는 지난 해 매출액은 9억달러로 2022년 7억7500만달러 대비 증가했다고 추정했습니다. 팀 놀런 맥쿼리 애널리스트는 뉴욕타임스(NYT)에 "사람들이 평소에 보지도 않을 오래된 작품을 무작위로 찾는 장소"라면서 "사람들이 항샹 TV를 켜두었는데 이제는 투비를 틀어놓는다"고 진단했습니다. 니콜 파를라피아노투비 마케팅총괄은 "오래된 콘텐츠, 스타 없음, 저예산 영화 등 사람들이 우리의 약점이라고 생각한 것을 강점으로 삼았다"면서 "디즈니는 우리 팀의 100배 정도고 예산은 상상을 초월한다. 반면 우리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승리했다"고 말했습니다.
Sejin Kim 2024.08.17 12:03 PDT
전 세계의 이목을 끄는 두 유명 인사가 만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2일(현지 시간) X(구 트위터)에서 대담을 나눴습니다. 이 대담은 정치, 기후 변화, 외교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는데요. 뉴욕타임즈 딜북은 "트럼프와 머스크의 브로맨스를 엿볼 수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대화의 대부분은 인플레이션과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정책 등 트럼프 캠페인의 주요 이슈에 집중됐는데요. 두 사람은 정부 지출 문제에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머스크는 '효율성 위원회'의 창설 필요성을 언급하며, 자신이 그 역할에 적임자라고 자처했습니다.이에 트럼프는 "당신이 최고의 해고 전문가(Cutter)"라고 호응했는데, 이는 머스크가 지난 2년 동안 X와 테슬라에서 대규모 비용 절감과 해고를 단행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기후 변화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트럼프는 기후변화보다 '핵 온난화'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는데요. 북한, 이란 등 핵 위협 수위가 고조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트럼프는 테슬라를 칭찬하면서도 전기차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며, 머스크에게 "당신은 훌륭한 제품을 만들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전기차를 운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간 EV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트럼프의 입장 변화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전기차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머스크 입장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머스크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중요성을 일관되게 강조했지만, 트럼프는 화석 연료가 전기차를 포함한 모든 것의 기반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석유나 가스 산업을 비방하지 않는 선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느리게 움직이는 것보다 낫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시대되면 머스크 역할 커질 것" 이번 대담은 그 자체로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잘 알려진 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활용한 정치에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2021년 1월 6일, 극렬한 지지자들이 워싱턴 DC에 난입한 사건 이후, 허위 정보 유포 등을 이유로 트위터 계정이 정지됐죠. 이후 트럼프는 자신이 설립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주로 활용해왔습니다. 하지만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트럼프의 계정이 복구되었고, 대선을 불과 몇 달 앞두고 X(구 트위터)를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의 X 복귀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트럼프와 머스크의 만남은 트럼프 진영의 긴박함을 시사합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 대선 후보로 나서면서 트럼프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해리스가 트럼프를 앞선다는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담은 트럼프 진영이 반전을 노리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대담에 대한 평가도 다양합니다. 딜북은 "이번 이벤트는 트럼프의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 간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트럼프가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머스크가 어떤 기대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대담은 다양한 이슈를 불러왔는데요. 대담을 중계한 X는 접속 장애를 겪었죠. 이를 두고 머스크는 "X에 대규모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발생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또 전미자동차노조(UAW)는 13일(현지 시간) 대담 이후 트럼프와 머스크를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대담 중 노동자를 위협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UAW는 성명에서 "연방법에 따라 노동자들은 파업을 이유로 해고될 수 없다"며, "파업을 이유로 해고 위협을 하는 것은 노동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이번 대담은 "알맹이가 없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일론 머스크가 신재생에너지 및 빅테크 기업의 이해관계 등을 풀 수 있는 모종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머스크는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았고 트럼프 후보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실제 트럼프 후보의 발언은 일론에 대해 신뢰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권순우 2024.08.14 00:32 PDT
오픈AI가 자체 검색 엔진 '서치GPT'(SearchGPT)를 내놓으며 검색 강자 구글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26일 "우리는 검색을 훨씬 더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구식 검색 방식보다 훨씬 더 좋다는 점과 제가 얼마나 빨리 적응했는지에 놀랐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디지털 경제를 만든 검색 엔진 시장이 요동칠지 주목됩니다. 오픈AI는 25일(현지시각) 프로토타입(시험) 버전을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한다고 밝혔습니다. 웹에서 수집한 최신 정보를 기반으로 단순 링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정보를 요약한 결과를 함께 제공하는 형태입니다. 서치GPT는 피드백을 받기 위한 프로토타입(시험) 버전으로 우선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일부 이용자에게 한해 제공됩니다. 이후 오픈AI는 서치GPT 기능을 챗GPT에 통합한다는 계획이죠.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출렁이고 있다.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벌어진 지 약 일주일 만에 사퇴 압박에 시달리던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후임으로 사실상 결정됐다는 일각의 분석이 나온다. 이때 미국 테크 기업 성지, 실리콘밸리는 지금 정치적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지난 10여 년간 민주당 지지 세력으로 꼽혔지만, 세계화 시대의 축소, 포퓰리즘의 대두, 문화적 갈등 등으로 인해 정치적 딜레마를 겪는 중이다. 혁신과 진보의 성지였지만, 기업이 비대화하면서 세금 인상과 기업 규제를 주창하는 민주당의 정책 기조와 충돌한 게 한 예다. 이에 이번 대선에서 이들의 행보도 귀추가 주목된다.
Sejin Kim 2024.07.23 18:16 PDT
테슬라가 예상보다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실망 매도세를 촉발했다. 주가는 장 마감 후 약 2%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는 주당순이익(EPS) 52센트로 월가 추정치였던 61센트를 약 15%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91센트에서 약 42%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255억 달러로 월가 추정치였던 245억 달러를 약 4%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249억 달러에서 약 2.4% 증가했다. 핵심 사업부인 자동차 매출은 19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해 가격 인하와 금융 프로모션에도 여전히 수요 부진에 시달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규제 크레딧 수익은 8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3배나 증가했다. 이는 동종 업계의 전기차 전환이 늦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테슬라는 성명을 통해 "규제 크레딧 수익이 기록적으로 증가하면서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가 탄소 배출 충족 요건에 크게 뒤쳐져있다."고 밝혔다.
크리스 정 2024.07.23 16:02 PDT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미국이 다시 물가가 하락하는 "디스인플레이션 추세에 들어섰다."고 평가하자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그동안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강세를 보이던 국채 수익률은 하락 전환했고 이는 기술주를 비롯한 주식의 강세를 이끌었다. 특히 테슬라(TSLA)는 월가의 예상을 뒤엎는 강력한 2분기 차량 인도량을 발표하며 10%가 급등하며 기술주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S&P500은 사상 처음으로 5500을 돌파하며 올해 32번째의 사상 최고가 경신을 이루어냈고 나스닥100 지수 역시 2만 포인트를 돌파하며 강세장을 유지했다. 예상보다 견고했던 고용 데이터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덜어내는 호재로 작용했다. JOLTs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채용공고는 예상보다 높은 814만 건으로 노동시장의 균형이 개선됐음을 시사했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강력한 경제가 유지되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강세론은 더 강해졌다. RBC 캐피탈은 견고한 경제가 시장 위험을 상회할 것이라 평가하며 S&P500의 연말 목표가를 5300에서 5700으로 상향했다.
크리스 정 2024.07.02 13:48 PDT
미국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표심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지난 27일(현지시간) 치러진 첫 TV 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참패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런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TV 토론의 후폭풍은 미국 정가를 흔들고 있다. 민주당 진영에서는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고, 후보 교체 시나리오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진영에서는 "사실상 선거는 끝났다"고 승리 선언을 하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실리콘밸리에서 트럼프에 대한 지지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TV를 통해서 드러난 바이든 대통령의 모습이 고령의 나이는 물론, 대통령으로서의 역장에 대한 우려를 강화시켰다는 것이다.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로 대표적인 바이든 지지자로 알려진 리드 호프만의 고문 드미트리 멜혼은 "조 바이든이 끔찍한 밤을 보냈다"면서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디인포메이션은 "실리콘밸리에서 변화의 조짐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도 성향의 부유층은 트럼프의 낮은 세금과 규제 완화 정책을 통한 경제 회복을 기대하며 그에게 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실리콘밸리와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그는 이달 초 영향력 있는 투자자인 데이비드 색스의 자택에서 모금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또 팔란티어의 고문 제이콥 헬버그 등 일부 인사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색스 TV 토론 이후 소셜 미디어 X통해 생방송 중 대통령의 실수를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이 토론을 감당할 수 없다면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가장 위험한 외교 정책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 수 있겠는가? 이제 벼랑 끝에서 물러날 때"라고 썼다. 또 최근 뉴욕타임스는 "마크 앤드레센과 같은 실리콘밸리의 저명한 투자자 중 일부가 바이든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실리콘밸리의 민주당 지지는 여전히 견고하다. 당장 등을 돌리고 있다는 일부 반응에 대해서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민주당에 기부한 펀드는 공화당의 네 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실리콘밸리의 트럼프 지지 자금이 대폭 증가할 것 같지는 않다"며 "다수의 중도 성향 인사들은 공개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하기보다는 조용히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권순우 2024.06.30 01:4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