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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포드(Bill Ford) 포드 자동차 회장은 지난 19일 새로운 전기 픽업 트럭 F-150 라이트닝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포드(티커: F)의 브랜드 가치, 전통과 역사를 고려하면 전기 트럭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가득 찬 발언이었다.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다.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출시되는 걸 반기는 분위기다. 발표 직후 20~21일 이틀 동안 주가가 10% 올랐다. F-시리즈가 39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많은 모델이라는 점도 전기 픽업 트럭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2%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도 높다.그렇다면 포드의 미래는 장밋빛 일색일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다. 기존 자동차 제조사에서 소프트웨어 업체로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다고 진단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노키아, 모토로라 같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소프트웨어 주도권을 잃고 어려움을 겪은 것처럼 자동차 업계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박원익 2021.05.24 17:04 PDT
오늘의 투자포인트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 여부'에 여전히 시장의 촉각이 곤두서 있는 가운데 아시아 일부를 제외한 코로나 둔화세는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만들었다. 미국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미국 50개 모든 주에서 확진자 수가 일제히 감소했다. 무려 10개의 주가 확진자가 100명 이하로 떨어졌다고 보고했다.팬데믹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는 4개월 최저치로 하락하고 국제유가(브렌트유)는 3월 이후 처음으로 70달러를 돌파했다. 시장의 관심이 19일(수, 현지 시각) 연준의 FOMC 의사록에 쏠려 있는 가운데 클라리다 부의장은 약한 고용지표를 볼 때 아직 연준이 자산구매를 축소할 단계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연준의 도비쉬(비둘기파, 완화적 통화정책 선호)한 의견과 달러 약세, 국채 수익률 약세는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 금은 온스당 1868달러를 돌파, 3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7월부터의 하락추세를 상향돌파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지금까지 S&P 500 기업 90% 이상이 1분기 실적을 보고한 가운데 86%가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크리스 정 2021.05.18 08:14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2월 테슬라 구입에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한다고 밝히며 비트코인 상승에 군불을 지핀 그가 단 3개월 만에 자신의 발언을 번복한 셈이다.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비트코인 시세는 급락했다. 머스크 CEO는 12일(현지시각) 본인의 트위터에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이용한 자동차 결제를 중단했다"며 "암호화폐 자체는 좋은 아이디어이고 미래를 약속하는 수단이지만, 환경에 큰 부담을 준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화석연료, 특히 석탄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어 "테슬라는 비트코인 채굴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가 사용될 때까지 전기차 결제를 중단(Suspend)한다"면서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1% 이하를 사용하는 다른 암호화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대안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머스크의 폭탄 발언에 비트코인 시세는 곧바로 급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쿄 시장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오전 10시53분(현지시각) 기준 24시간 전보다 8% 하락한 5만달러 초반을 기록 중이다. 매도세가 몰리면서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에는 정전이 발생했다는 보도도 잇따랐다. 한국 역시 머스크 발언 이전 7000만원에 살짝 못 미쳤던 비트코인 시세는 한 시간 만에 6000만원선까지 급락한 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송이라 2021.05.12 23:14 PDT
젠슨 황 엔비디아(티커: NVDA) CEO는 지난 4월 개최한 GTC 2021에서 “AI(인공지능) 모델은 더 복잡해질 것으로 본다. (이를 구동하려면) 확보할 수 있는 최대한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율주행차용 차세대 AI 프로세서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아틀란(NVIDIA Drive Atlan)’을 공개하면서 컴퓨팅 성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그는 엔비디아 제품의 성능을 강조하기 위한 이 말을 했지만, 한 발 떨어져서 보면 “아직 자율주행차 업계가 가야 할 길이 멀다”는 현실을 읽을 수 있다. 자율주행은 기업가, 과학자, 기술자들이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달성하기 어렵고, 상용화 시점은 더 먼 미래로 미뤄질 것이란 현실이다.
박원익 2021.05.09 16:58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CEO 가 NBC 간판 프로그램인 'SNL (Saturday Night Live)'에 특별 호스트로 출연했다.밤 11시(미 동부 시각) 머스크는 극이 시작한 지 9분 뒤에 첫 등장했다. 미국 ‘어머니의 날(5월 둘째 주 일요일)’에 맞춰 어머니이자 유명 모델인 메이 머스크(Maye Musk)와 함께 TV에 나왔다. 메이는 SNL에 나와 일론 머스크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관객의 호응을 유도했다. 그리고 “어머니의 날 선물을 주겠다고 일론이 말했다”며 “가상화폐 '도지코인'은 아니겠지?”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기업인의 호스트 출연이 드문 일인 만큼, 머스크의 'SNL'나들이는 방송 전 많은 화제를 낳았다. 하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본 결과 방송 내용은 신선하지는 않았다. NBC는 일론 머스크 출연과 관련한 글로벌 오디언의 큰 관심을 의식해 모든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글로벌에 라이브로 송출했다. 'SNL'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서 방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테슬라(Tesla)와 스페이스X의 CEO이자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는 이번 'SNL'에서 다양한 역을 소화했다. Z세대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 아이슬란드 TV토크쇼 프로듀서, 비디오 게임 ‘슈퍼마리오’의 악당 악당 와리오(Wario) 등을 연기했다.
Hajin Han 2021.05.09 10:46 PDT
이번주는 S&P 500 기업 4분의 1이 실적을 보고한 하이라이트 주간이다.많은 투자자가 기대하는 아마존(AMZN), 애플(AAPL), 페이스북(FB) 같은 대형 기술주의 실적도 있었지만, 한국 투자자들은 그에 못지않게 테슬라(TSLA), 니오(NIO) 같은 성장주의 실적과 주가 회복 가능성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지난 월요일(26일)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시장의 기대와 우려를 모두 충족(?)시켰다고 할 수 있다.테슬라는 1분기 매출 104억달러와 주당 순이익 93센트로 모두 월가의 기대치를 크게 넘어섰다. 순이익은 4억3800만달러로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2020년보다 차량 인도량을 50% 이상 늘릴 것으로 자신했다.월가의 기대를 완전히 충족했음에도 지난해에 비해 8배 넘게 상승한 주가의 정당성은 충족하지 못했다.작년과 같은 수준의 차량 인도 전망은 경쟁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 테슬라의 시장 장악력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기록적인 이익을 보고한 1분기 이익 상당 부분이 비트코인과 규제크레딧 판매로 인한 것이었다는 문제도 있었다. 규제크레딧이란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등 환경오염을 낮추는데 기여한 기업에게 정부가 제공하는 일종의 크레딧 포인트로 테슬라는 이를 다른 자동차 제조사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크리스 정 2021.04.30 14:50 PDT
87%에 달하는 기업이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보고하면서 26일(현지 시각) S&P 500,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특히 나스닥은 최근 미 국채수익률 하락세에 힘입어 2개월 만에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전일 실적을 보고한 테슬라는 월가의 전망을 가볍게 뛰어넘었지만, 작년부터 8배 넘게 상승한 주가에 대한 기대는 넘지 못했다. 경쟁 업체들이 전기차(EV)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입하는 올해도 테슬라가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납득할만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테슬라는 전일 EPS(주당순이익) 전망치였던 주당 79센트를 넘은 93센트를 보고했다. 매출 또한 전년 대비 74% 증가한 호실적을 보고했다. 차량 인도량은 올해 1분기에만 18만5000대를 기록했으나 올해 전체 전망치에 대한 자세한 추정치는 제공하지 못했다.연간 차량 인도가 50%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는 작년에 제시한 것과 같은 수치로 투자자들의 기대는 충족하지 못했다.올해 제너럴모터스(티커: GM)나 폭스바겐과 같은 강력한 경쟁자들이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루시드모터스(CCIV), 리비안 같은 다크호스들이 출격을 대기하면서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던 테슬라의 시장 지배력에 의문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흑자 전환의 1등 공신인 규제 크레딧 판매 매출이 향후 전기차 기업의 대거 진입으로 둔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간과할 수 없다.다만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올해 말까지 모든 자동차 제조사가 동일하게 직면한 문제라는 점은 주시해야 할 것이다.
크리스 정 2021.04.27 09:07 PDT
폭스바겐(Volkswagen AG)의 최고경영자 허버트 디스(Herbert Diess)는 눈길을 끄는 이벤트를 벌이고, 트위터에서 사람들을 자극하고, 서슴없이 허풍을 쏟아내는 등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 공통점이 많다. 두 CEO의 또 다른 공통점은 바로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오르게 만드는 능력이다. 올해 폭스바겐 보통주 주가는 80% 이상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는 오랫동안 EV 시장에서 경쟁을 환영하며, 테슬라의 임무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도래를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말해왔는데, 이제 그 시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한연선 2021.04.26 18:33 PDT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역대 최대 수준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월가 추정치를 뛰어넘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하며 7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테슬라(티커: TSLA)는 26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 마감 후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4억3800만달러(GAAP 기준, 약 487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분기 순이익 중 최대 규모다. 주당순이익(EPS, non-GAAP 기준)은 0.93달러로 월가 추정치 0.79달러를 훌쩍 웃돌았다.매출액 역시 103억9000만달러(약 11조5400억원)로 시장 조사 업체 레피니티브(Refinitiv)가 집계한 102억9000만달러(약 11조4300억원)를 넘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74% 증가한 수치다.
박원익 2021.04.26 16:44 PDT
이번주 S&P500 기업중 무려 169개가 실적을 발표하면서 1분기 실적보고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TSLA)가 전기차(EV)테마와 성장주 대표기업으로 주목 받으며 월요일에 포문을 열고 AMD(AMD)와 퀄컴(QCOM)을 비롯, 대표 기술주들인 알파벳(구글/GOOGL)과 페이스북(FB), 애플(AAPL), 아마존(AMZN),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이번주 실적을 발표한다. 이 외에도 인프라 부양안과 경기재개에 영향을 받는 기업들인 보잉(BA), 비자(V), 캐터필러(CAT), 엑손모빌(XOM)등이 모두 줄줄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시장의 방향성에서도 상당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엔 향후 경제를 전망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도 발표된다. 지난 주 G7 주요국 중 처음으로 테이퍼링을 시작한 캐나다 중앙은행에 이어 이번주 수요일(28일) 미 연준의 통화정책회의(FOMC) 발표가 예정돼 있어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브리핑이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주 시장을 한차례 휩쓸었던 바이든 행정부의 1.8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가족계획(American Families Plan)추가 부양책과 이를 마련할 재원인 증세안 이슈가 이번주 공개된다.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제 지표로는 미 GDP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와 관련된 지표인 내구재주문지수(월요일)를 비롯해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화요일), 개인소비지출(금요일)이 예정되어 있으며 1분기 GDP 예상치가 목요일 실업수당청구건수와 함께 발표될 것이다.
크리스 정 2021.04.25 23:35 PDT
지난 25년간 SaaS(Software-as-a-Service)와 IaaS(Infrastructure-as-a-Service)가 컴퓨팅을 지배했다. 이제 향후 25년은 제품, 서비스, 경험 등을 전달하는 '애브리싱 애즈어 서비스 Everything-as-a-Service(XaaS)'가 될 전망이다.구글은 2000년대 초반 애드워즈 형태로 인터넷 광고 서비스를 판매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를 만들었다. 이베이와 아마존은 기업이 온라인에서 물건을 팔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제 세상은 XaaS로 간다. 음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스포티파이, 넷플릭스 등을 통해 XaaS로 전환했다.딜 아키텍트(Deal Architect)가 개최한 '버닝 플랫폼: 서비스로서의 미래(Burning Platform: The future of "as a service")' 내용을 정리했다.
김인순 2021.04.22 18:2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