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슈퍼사이클 2028년까지…인텔 CEO “내년 공급난 더 심각”
립부 탄(Lip-Bu Tan)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메모리 부족은 내년에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AI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PC 등 정보기술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모리 못 구해 사업 지연되고 있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심지어 저가 IT기기 원가의 70~80%를 차지할 정도로 공급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탄 CEO는 1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인프라 서밋 2026(AI Infra Summit 2026)’ 기조연설에서 연산을 담당하는 GPU보다 데이터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메모리가 전체 시스템의 성능과 비용을 본격적으로 제약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탄 CEO는 “메모리 생산능력이 매우 제한돼 있다”며 “충분한 메모리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늦어지는 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 가격이 품목에 따라 5~7배까지 올랐다"고 전했다.가격 상승은 AI 데이터센터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탄 CEO는 "저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생산할 경우 메모리가 전체 제품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8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AI 인프라 서밋은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열리며 컴퓨트, 데이터와 모델, 데이터 이동,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AI 인프라의 기술과 투자 방향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