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쏟아부어 '인서울' 보냈더니…하버드가 경고한 "중산층의 비극"
2026년, AI 혁명이 노동시장의 구조적 개혁을 강하게 몰아치고 있다. 이제 AI의 등장이 노동시장을 무너뜨린다는 가설은 더 이상 가설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 스탠퍼드 대학의 디지털경제연구소가 미국 최대 급여처리 기업인 ADP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AI 노출도가 높은 직군에서 엔트리 레벨 고용이 13% 감소한 반면, 고경력자는 오히려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 대학의 연구도 비슷하다. 6200만 명의 이력서와 28만 5000개 기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AI를 적극 도입한 기업에서는 주니어 고용이 7.7% 하락했고 시니어 고용은 증가했다. 흥미로운 점은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 발간한 'AI 확산과 청년고용 위축' 보고서에서도 동일한 패턴이 나왔다는 점이다. 다만 한국의 경우 사례가 더 극단적이다. 2022년부터 3년간 한국 청년층(15~29세) 일자리가 21만 1000개 감소했는데 그 중 98.6%가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에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대 일자리는 오히려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미국 기업의 71%가 'AI 기술이 없는 경력직보다 AI 쓰는 신입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지만 현재 노동시장에서 표면적으로 보이는 결과는 "AI가 신입 레벨을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다. 커리어 사다리의 아래 칸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