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실사격 훈련 실시 / 신규 실업수당 청구 및 무역수지
전일(3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견고한 기업 실적과 함께 경기지표의 개선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며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 +1.29%, 나스닥 +2.59%, S&P500 +1.56%, 러셀2000 +1.41%)유가의 하락 역시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도움이 됐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동맹들의 모임인 OPEC+은 생산 능력 제약을 이유로 하루 10만배럴의 증산을 합의했다. 예상보다 작은 증산에 유가가 한때 상승했으나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원유 재고량이 예상했던 70만 배럴 감소가 아닌 450만 배럴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지자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유가의 낙폭이 확대됐다. 유가의 하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는 최근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초래한 국채금리의 상승세를 억눌렀다. 2.80%까지 상승했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2.73%까지 하락했고 달러 역시 하락 전환했다.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미 증시는 연일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일 다우지수는 400포인트 이상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고용이 너무 강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발언해 경제에 대한 우려를 덜어냈다.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인해 이익이 무너질 것이라 예상했던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 역시 증시를 들어올리는 핵심 요인이다. 월가 투자은행인 바클레이는 "미중 긴장이 높고 연준이 강경하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적은 증시의 반등세를 촉진하기에 충분했다."며 특히 기술주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 S&P500을 분기 최고가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기업들의 이익 둔화세가 이제 시작이라는 의견도 있다. 사라 매카시(Sarah McCarthy)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 우리는 어닝 다운그레이드 사이클의 시작에 있어 시장이 추가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이 외에도 주식에서 아직 의미있는 자금 유출세를 보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목요일(4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또 다른 기업들의 실적 보고와 함께 신규 실업수당 청구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가시성을 흐리게 하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미중 긴중이 남아 있는 가운데 중국군은 펠로시의 대만 방문에 대한 대응으로 발포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