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희토류 다음은 ‘양자컴퓨팅’…美, 전략 자산화 3대 수혜주

reporter-profile
크리스 정 2025.10.23 12:26 PDT
반도체·희토류 다음은 ‘양자컴퓨팅’…美, 전략 자산화 3대 수혜주
(출처 : 미드저니 / 크리스 정 )

전략 기술에 투자하는 美 정부...‘국가자본주의’는 어디까지 확장하나?
기술 주권을 위한 양자컴퓨팅 투자…'기술 패권전쟁' 본격화된다
양자컴퓨팅 주요 기업 분석: 누가 정부의 선택을 받을 것인가
국가 전략기지화되는 테크기업...정부 개입의 '빛과 그림자'는?

전략 자산을 중심으로 자본 배분이 집중되는 '국가자본주의'가 가속화되고 있다. AI 반도체 기업과 희토류 등의 핵심 원자재에 이어 이번에는 양자 컴퓨팅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양자컴퓨팅 기업들의 지분을 직접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WSJ에 따르면 미 상무부가 아이온큐(IONQ)를 중심으로 리게티 컴퓨팅(RGTI)D-웨이브 퀀텀(QBTS)등 양자컴퓨팅 기업들과 연방 자금을 지원하고 그 대가로 지분을 취득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각 기업은 최소 1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들 기업 외에도 퀀텀 컴퓨팅(QUBT)과 아톰 컴퓨팅도 유사한 협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협상을 주도하는 인물은 폴 다바 상무부 부장관으로 그는 과거 양자컴퓨팅 기업 임원과 에너지부 고위직을 지낸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상무부 관계자는 다바가 공동 창립해 4년간 최고경영자로 이끌었던 보어 퀀텀 테크놀로지(Bohr Quantum Technology)는 이번 자금 지원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퀀텀 컴퓨팅에 대한 미 정부의 개입은 '전략 자원'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는 조치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미 미국은 반도체 기업인 인텔에 대해 지원금 90억 달러를 지분으로 전환, 10%의 지분을 확보했고 희토류 생산업체인 MP 머티리얼즈(MP)와 리튬 채굴업체인 리튬 어메리카스(LAC)에 대한 자금 지원 및 지분 참여를 발표한 바 있다.

결국 이는 전략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요 기술과 자원에 대해 정부가 직접 자본을 투입하고 지배력을 확보하는 '국가자본주의' 모델이 반도체, 희토류, 리튬에 이어 양자컴퓨팅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