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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조직 오픈에이아이(Open AI)가 만든 이미지 및 비디오 생성기 ‘달리 2(DALL-E 2)'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MS는 12일(현지시각) IT 전문가와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연례행사 ‘MS 이그나이트(Ignite)’에서 새로운 그래픽디자인 생산 앱인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Microsoft Designer)’를 공개하고, 해당 앱과 ‘이미지크레에이터(Image Creator)’ 도구 내에서 달리2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는 인스타그램, 링크드인, 페이스북 등에 올릴 광고나 스토리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를 제작하는 툴입니다. 게시 목적에 맞게 사이즈를 조정하고 디자인할 수 있는 툴로 칸바(Canva)와 유사합니다. 이때 이미지를 생성할 때 달리2를 사용합니다. 달리는 자연어처리모델 (GPT-3) 과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단어나 문장을 입력하면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어내는 인공지능입니다. 양사는 지난 2019년부터 협업을 지속해왔습니다. MS는 향후 자사 검색엔진 빙(Bing)과 엣지(Edge)에서도 달리를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 AI가 생성한 이미지 저작권은 누가? MS는 묵묵부답최근 AI 기반 이미지 생성기는 새로 나온 산업인만큼 기존 산업과 얽혀 여러 쟁점을 낳고 있습니다. 저작권 문제도 이중 하나입니다. AI가 만든 이미지를 창작물로 볼 수 있는지, 창작물이라면 누구에게 저작권이 있는지, AI가 만드는 이미지가 기존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는지 등 논쟁이 있는데요, 우선 MS는 디자이너와 이미지크리에이터로 만든 이미지에 대해 사용자가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미지 공유 사이트 게티이미지는 저작권이 있는 이미지가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로 달리, 스테이블디퓨전(Stable Diffusion) 등으로 생성된 일러스트레이션의 업로드 및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리앗 벤주르(Liat Ben-Zur) 마이크로소프트 기업부사장(CVP)은 테크크런치에 “달리와 같은 초기 기술에서는 이것이 새로운 기능이고 계속 개선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달리를 훈련할 때 이미지가 공정하게 사용됐는지’라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Sejin Kim 2022.10.13 02:09 PDT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가 최대 경쟁자로 여기는 기업, 바로 틱톡이죠. 숏폼 비디오로 업계를 점령한 틱톡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요? 11일(현지시각) 틱톡이 미국 내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채용을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를 두고 디인포메이션은 “틱톡은 사용자들이 앱을 통해 훨씬 더 많은 것을 구매하길 원한다”며 “미국 내 전자상거래 강국이 되기 위한 큰 발걸음을 뗐다”고 보도했습니다. 결국 인터넷 기업들은 자신들의 주요 강점을 이용해 유저를 모은 후에는 수익 극대화를 위해 서로의 영역을 넘나드는 모습을 연출할 수밖에 없다는 해석입니다. 디인포메이션은 “인터넷 기업의 보편적인 법칙이 있다면 서로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려 한다는 것과 하드웨어를 출시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시각으로 보면 틱톡의 커머스 강화뿐 아니라 빅테크들의 최근 행보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데요. 예컨대 한 때 절대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던 구글은 최근 픽셀7 및 픽셀워치 발표로 하드웨어 강화를 공식화했고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버스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더욱 강화된 성능의 오큘러스 퀘스트3를 내놨습니다. 👉 상부상조하는 기업들…뺏고 뺏기는 파이 혼자 힘으로 싸우기가 어려울 때 기업들은 동맹을 맺으며 상부상조하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 구글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결제 옵션을 도입한다고 발표하며 코인베이스를 결제사로 선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는 상부상조의 좋은 예입니다. 코인베이스가 이번 협업으로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일부를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구글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인베이스와 구글 양쪽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이 전략으로 이날 양사의 주식은 동시에 급등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의 메타버스 동맹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 어떤 소비자도 한 기업에 충성도를 보이면서 계속 남아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지난 10여년간 이를 경험했습니다. 페이스북도 인스타그램도 틱톡도 영원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만 같았지만, 그들은 변해가는 개인취향에 따라 그때그때 더 나은 서비스를 선택할 뿐입니다. 빅테크들은 집중할 다음 스텝에 대한 판단과 행동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뺏고 뺏기며 먹고 먹히는 기술기업들의 파이전쟁은 오늘도 진행 중입니다.
송이라 2022.10.12 07:25 PDT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의 긴축기조가 이어지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빅테크 기업들도 비용을 절감하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겨울나기'에 돌입했는데요. 우선 아마존은 소매 사업부문의 고용을 연말까지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의 고용 동결 조치와 관련, "온라인 판매가 둔화하면서 인력 조정에 나섰음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 시그널"이라고 전했는데요. 고용 동결조치는 아마존 본사 사무직을 대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미 아마존은 지난 3~6월 중 10만 명의 인력을 줄이면서 역사상 가장 큰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는데요. 올 상반기 기준으로 아마존의 정규직과 시간제 근로자 숫자는 150만 명에 달합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 역시 비용절감 노력에 한창인데요.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뉴욕에 있는 사무실 임대를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뉴욕 지역의 인력을 통폐합하는 식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메타는 지난 3일 성명에서 "가장 전략적인 장기 우선순위를 지원하기 위해 균형 잡힌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오피스 폐쇄 조치는 마크 저커버그 CEO가 팀 재편, 직원 축소 등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하면서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페이스북은 2004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예산 삭감을 시사했는데요. 내년 예산 규모가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공급망 혼란, 부품사 빅테크 거점 인근으로 이동 미국은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공급망 혼란을 경험했는데요. 중국발 공급 대란은 중국에서 조달하는 부품 비중이 높은 애플과 같은 기업에게 더 큰 어려움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애플은 최근 공급망을 미국으로 옮겨오고 있는데요.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미국 중심의 공급망을 꾸리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실제 애플 부품사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의 부품사들이 캘리포니아 지역으로 속속 거점을 옮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애플이 공개한 공급업체 목록에 따르면 지난 2021년 9월 기준으로 180개 이상의 업체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중 48개 기업이 미국에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과 1년 전 25개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인데요. 특히 30개 이상의 부품사들이 애플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에 몰렸는데요. 불과 1년 전 10개 미만에서 3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WSJ은 "여전히 150개 공급업체가 중국이 있는 만큼 애플의 동아시아 지역에 대한 의존도는 높다"며 "칩, 스크린, 모터, 카메라 등 다양한 부품이 중국, 한국, 그리고 일본에 집중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주에 진출한 공급업체들은 대규모 공장 대신 소규모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신제품 테스트나 서비스 관련 작업 등을 통해 본사와의 접점을 늘려나가려는 노력을 이어나가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미국 리쇼어링 기조에 따른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권순우 2022.10.05 14:17 PDT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빅테크들이 야심차게 시작했던 여러 사업분야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십년간 축적한 부로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부으며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빅테크들도 거시경기 침체라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가 없는 셈입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인사이더는 “빅테크들이 이제 수익창출에 집중함에 따라 야심차게 닻을 올렸던 여러 문샷(moonshot) 프로젝트들을 축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구글은 ‘구글X’, 아마존은 ‘아마존 그랜드 첼린지’ 등 실험적인 문샷 프로젝트 연구소를 운영해왔는데요. 지난 몇주간 예산과 인력을 축소하거나 아예 투자에서 손을 떼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공동 창립자 래리 페이지(Larry Page)와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은 구글X의 임무를 ‘세상을 바꿀 급진적인 아이디어에 대한 일’이라고 설정하며 능력있는 엔지니어들의 꿈의 직장으로 떠올랐었는데요. 무인자동차에서 우주 엘레베이터에 이르기까지 자금과 무관한 기술적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문샷 프로젝트 담당자들은 팀이 통째로 사라지는 가장 불안한 고용의 위치에 서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신제품 실험 부서를 축소하고 스마트워치 개발 중단, 고급버전의 증강현실 안경에 대한 투자를 축소했고요.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큰 문샷 아이디어 중 하나인 홀로렌즈의 미래도 불확실합니다. 👉 '실용주의' 빅테크의 시대가 오고 있다...집중하는 분야는? 막대한 자금이 드는 장기 문샷 프로젝트들은 하나둘씩 사라져가고 있지만, 그와중에도 여전히 살아남은 분야도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가운데서도 투자를 멈추지 않는 그만큼 배팅할 가치가 있다는 뜻일텐데요. 우리가 해당 분야에 주목해야 할 이유입니다. 먼저 아마존은 암 백신과 드론 배송, 양자컴퓨팅 및 창고 자동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마존이 인수한 기업들의 면면에서도 이같은 전략은 잘 알 수 있죠. 마이크로소프트는 AI에 꾸준히 투자 중이며 구글은 클라우드와 AI를 문샷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때 구글 글래스를 시연했던 구글 IO 컨퍼런스는 올해는 AI가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의 검색 방식을 바꿀 것인지를 논했습니다. 얼마 전 더밀크가 취재한 퀀텀컴퓨팅 역시 구글의 핵심 투자분야입니다. 인사이더는 “회사 내부의 리더들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문샷 프로젝트를 축소한다고 말한다”라며 “하지만, 위험을 감수하는 창업자로부터 월가를 달래는 실용주의로의 전환를 의미하는 빅테크의 새로운 시대가 왔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이라 2022.10.03 06:02 PDT
아마존이 다음 달로 다가온 두 번째 프라임 데이 행사를 앞두고 28일(현지시간) 기능이 향상된 하드웨어 기기를 대거 발표했습니다.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는 킨들에서부터 할로 라이즈 슬립 모니터, 에코, 링, 파이어 TV, 아스트로 로봇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는데요. 가장 눈길을 끄는 품목은 바로 '킨들'이었습니다. 아마존은 이날 스타일러스를 사용해 글을 작성할 수 있는 '킨들 스크라이브(Kindle Scribe)'를 선보였는데요. 10.2인치의 사이즈로 디스플레이가 더욱 커졌다는 장점이 있고, 무엇보다 읽기만 가능했던 킨들에서 글을 작성하거나 쓸 수 있는 기능으로 확장됐습니다. 악시오스는 "아마존의 킨들 제품을 선보인 이래 가장 중요한 업데이트"라며 "100만 대 이상을 판매한 킨들이 이제 글쓰기가 가능한 태블릿과 경쟁하게 됐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의 주목을 받은 또 다른 제품은 바로 '할로 라이즈(Halo Rise)' 였는데요. 할로 라이즈는 스마트 알람, 기상 조명, 머신 러닝을 이용해 수면 패턴을 감지하는 비접촉 수면 모니터링 기능을 갖췄습니다. 더버지에 따르면 할로 라이즈는 스마트워치 등을 착용할 필요 없이, 내장 센서 기술을 사용해 움직임과 호흡 패턴을 추적한다고 하는데요. 방의 주변 조명 수준, 습도, 온도와 같은 데이터를 수집해 얼마나 잘 잠을 잤는지에 대한 보고서를 제공합니다.👉아마존 제 4의 기둥은 '홈 오토메이션'? 아마존의 성장을 지탱하는 네 가지 기둥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요. 전자상거래와 아마존 프라임, 클라우드가 세 기둥(핵심 비즈니스)을 받치고 있다면 아마존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네 번째 기둥을 찾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는 '홈 오토메이션'에 미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앞서 언급한 아마존의 할로 라이즈는 알렉사와 연동해 라이즈가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면 패턴에 대한 답을 에코에게 들을 수 있습니다. 또 스마트 알람과 동기화해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기상할 수도 있습니다. 아스트로 로봇 기능도 집안의 환경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됐는데요. 문이 열려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고, 애완동물 감지 기능이 탑재돼 애완동물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밖에 버추얼 가드 + 아스트로 기능은 링과 아스트로 기능을 통합한 것으로 스몰 비즈니스에 절도 등 위험 요소가 있는 경우 이를 알리는 보안 시스템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도 알렉사 보이스 리모트 프로 등은 음성 도우미를 이용해 리모컨을 찾을 수 있는 등의 기능도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아마존의 새로운 하드웨어 제품을 보면 주거를 중심으로 한 '인텔리전스' 개념을 통해 편의를 높이고 있다고 느껴지는데요. 데이브 림프 하드웨어 책임자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의 초점은 가상현실에 초점을 맞춘 다른 회사들과는 다르다"며 "기술은 사용자와 사용자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개인화되고 직관적이어야 한다. 아마존은 '생활환경 지능(ambient intelligence)'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권순우 2022.09.28 12:20 PDT
아마존이 매년 1회 실시했던 프라임데이 세일을 올해는 2번으로 늘렸습니다. 26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오는 10월 11~12일 ‘프라임 얼리 액세스 세일(Prime Early Access Sale)’이란 명칭으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갖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마존은 이미 지난 7월 한차례 프라임데이 세일을 가졌는데요. 3개월 만에 같은 류의 할인을 또 실시하는 겁니다. 아마존이 한 해에 이러한 할인행사를 두 번 실시하는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자밀 가니(Jamil Ghani) 아마존 프라임 부문 부사장은 “이번 행사는 프라임 구독 프로그램 회원을 대상으로 수십만개의 할인 상품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15년부터 시작된 프라임데이 행사는 일반적으로 1년에 한 번 여름에 개최했는데요. 팬데믹 이후인 2020년과 2021년에는 이벤트 시기를 다소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또 의류판매와 애완동물 중심 할인행사, 가을 미용 이벤트 등 다른 종류의 할인 행사를 갖기도 했습니다. 다만 아마존측은 향후 아마존이 프라임 회원을 위한 할인 이벤트를 한 번 이상 실시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더 빨리 할인! 거시경제 악화에 전략 수정하는 리테일업계미국 소매업계는 통상 추수감사절 연휴부터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 할인부터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합니다. 많은 미국인들은 쇼핑목록을 정해놓고 연말에 몰아서 쇼핑을 하곤 하는데요. 아마존이 최초로 1년에 2번이나 프라임데이 할인을 실시하는 건 그만큼 온라인 판매상황이 시원치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역대급 인플레이션에 소비자들은 필수소비재 외 지갑을 열길 꺼리고요. 잠재적 경기침체 우려도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분기부터 온라인 부문 매출성장이 큰 폭으로 둔화되는 아마존으로서는 본격적인 할인 시즌에 돌입하기 전 또 한 번의 프라임데이로 소비자들을 유인하려는 전략인 것이죠. CNBC는 “주요 소매업체들이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훨씬 이전부터 할인 프로모션을 발표하고 있다”며 “아마존도 이러한 추세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과연 아마존의 이른 할인 전략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할 수 있을까요. 지난 7월 프라임데이 때는 예상을 깨고 사상 최대 프랑미데이 실적을 기록한 아마존의 2번째 프라임데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4분기 실적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송이라 2022.09.26 08:42 PDT
구글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에 있는 구글 퀀텀 AI 랩을 공개했다. 구글이 미디어를 초청해 이 연구소를 개방한 것은 처음이다. 이곳에서는 '꿈의 기술'로 불리는 퀀텀(양자) 컴퓨터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19년 ‘시카모어(Sycamore)’라는 퀀텀 컴퓨터를 세상에 공개했다. 구글에 따르면 슈퍼컴퓨터로 1만 년이 걸리는 연산을 단 200초 만에 수행할 수 있다. 퀀텀 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구동된다. 그러나 구동되는 방식, 그리고 개발 과정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이날 퀀텀 AI 캠퍼스 투어는 에릭 루세로 구글의 수석 퀀텀 엔지니어가 진행했다. 그는 2015년 구글에 입사했다. 지난 2019년 퀀텀 프로세서인 '시카모어'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퀀텀 AI 랩 투어 행사 직후 에릭 루세로 구글 수석 퀀텀 엔지니어를 인터뷰했다. 루세로 엔지니어와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 [르포] 이것이 세상 바꿀 양자컴퓨터...구글 ‘퀀텀 캠퍼스’를 가다
권순우 2022.09.24 01:50 PDT
미국의 빅테크 기업이나 미국 주식시장에 관심 있는 분들은 아마 '팡(FAANG)'이라는 말 들어보셨을 텐데요. '팡'이란 기술주를 주도하는 테크 기업들의 이름 앞글자를 딴 줄임말입니다. 페이스북(현 메타),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그리고 구글 등을 '팡'으로 지칭했는데요. 팡은 지난 2013년 CNBC 프로그램 '매드 머니'의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방송에서 처음 언급한 말입니다. 그러나 빅테크 기업들이 사업구조를 재편하면서 이제 '팡'의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팡 대신 등장한 개념은 '마타나(MATANA)'입니다. 지난 5일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콘스텔레이션 리서치의 레이 왕 수석 분석가가 주장한 마타나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그리고 아마존이 포함됐습니다. 기존에 팡을 구성했던 메타와 넷플릭스가 제외됐는데요. 왕 분석가는 "빅테크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있는 기업이 누구인지를 다시 생각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메타, 넷플릭스 빠지고 테슬라, 엔비디아 포함 마타나를 구성한 기업들을 보면 더 이상 신생 기업이 아닌 특정 산업군에서 미국을 대표한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최근 메타와 넷플릭스의 행보를 보면 왜 두 회사가 빅테크 중심 기업에서 제외됐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최근 운영에 난항을 겪고 있고, 새로운 수익 창출을 모색 중인데요. 그는 메타에 대해 "페이스북은 광고 이외의 수익모델을 찾아야 한다"며 "메타버스, 혹은 스마트 글래스와 같이 어떤 미래 먹거리를 찾을지 도전하는 과정에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넷플릭스에 대해서는 "구독 모델로의 성장에 한계가 있다.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마타나 구성 기업들은 여전히 기술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기술 분야의 선두에서 가장 앞자리에 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B2B 뿐 아니라 B2C를 둘 다 관리할 수 있고, 클라우드, 메타버스, 그리고 게임 비즈니스까지 풍부한 성장 동력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새로 포함된 테슬라는 전기차 산업군을 주도하는 기업이고, 엔비디아 역시 칩 이상의 데이터 센터나 게임, AI, 메타버스, 컴퓨팅의 미래와 같은 영역에 늘 속한 기업이라고 왕 분석가는 설명했습니다.
권순우 2022.09.06 12:11 PDT
캘리포니아주가 소셜미디어, 게임 플랫폼에서 18세 미만 미성년을 보호하는 법안을 마련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미성년들이 SNS나 게임 플랫폼에서 유해한 콘텐츠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내용을 담은 규제 법안(the California Age-Appropriate Design Code Act)을 논의하고 있는데요. 법안은 지난 29일 주 상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했고, 게빈 뉴섬 주지사의 서명만 남은 상태입니다. 양당 의원들은 "디지털 생태계는 기본적으로 어린이에게 안전하지 않다"라고 입을 모으는데요. 법안이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통과가 확실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법안이 시행되면 캘리포니아주는 앱과 온라인 사이트에서 18세 미만 미성년들을 위한 보호장치를 기업에 요구하는 최초의 주(State)가 됩니다. 그간 소셜미디어와 게임 플랫폼은 알고리즘, 친구 찾기 도구, 스마트폰 알림 등을 이용해 연결하는 기능을 제공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런 온라인 서비스는 판단력이 성숙하지 못한 미성년들에게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이를 규제하는 보호장치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어왔습니다. 법안에는 낯선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삭제하는 등 미성년자가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 기능을 사전에 설계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또 해당 플랫폼이 미성년자에게 기본적으로 개인정보보호 설정을 켤 수 있도록 조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동들에게 확실한 고지 없이 정확한 위치를 수집하는 등의 행위를 막겠다는 의도입니다. 법안은 "어린이 등 미성년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제품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액세스 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온라인 제품과 서비스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 어린이용 SNS 나올까?법안은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일부 청소년의 정신 건강과 신체 이미지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인데요. 이 때문에 지난해 연방 의회는 인스타그램의 자동 추천 기능이 10대 소녀들의 자해와 섭식장애 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조사하고, 아동들의 보호 강화를 백악관에 촉구한 바 있습니다. 또 구글과 틱톡은 부모의 허락 없이 어린이 개인 정보를 수집했다는 혐의로 수백만달러의 벌금을 지불하기도 했습니다. SNS나 게임 플랫폼 상에서 미성년들을 위한 안전장치가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뉴욕타임스는 2024년부터 시행되는 이 법이 캘리포니아주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이미 빅테크 기업들의 변화도 시작됐습니다. 유튜브는 최근 전 세계 13~17세 사용자의 업로드를 비공개로 설정하고, 10대에게 승인된 팔로워만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틱톡도 13~15세 사용자에게 등록된 모든 기존 계정을 비공개로 설정했고, 인스타그램도 16세 미만 사용자에게 기본적으로 새 계정을 비공개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구글은 18세 미만 사용자를 위해 노골적인 검색 결과를 숨길 수 있는 '세이프서치' 기능을 설치하고, 전 세계 미성년자의 위치 기록을 비활성화했습니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부의 광범위한 권한이 기업 입장에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건데요. 기업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캘리포니아 상공회의소와 기술 산업협회인 테크넷(TechNet) 등은 미성년의 정의를 18세 미만이 아닌 16세 마만으로 낮춰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법안의 범위가 광범위하고 조항이 모호하기 때문에 실행이 어렵다는 주장도 덧붙였는데요.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일반 성인들에게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소비자의 프라이버시라 침해 우려에 대한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2.08.31 11:53 PDT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끊임없이 생산하는 미 실리콘밸리 내 기업들 사이에선 자주 통용되고 유행하는 '법칙'이 있다.무어의 법칙(Moore's Law)이 대표적이다. 컴퓨터 칩의 용량이 18개월마다 2배가 될 것으로 반도체의 발전 속도를 예측한 법칙이다. 이후 24개월 마다 2배가 될 것으로 수정됐지만 이후 반도체를 넘어 기술의 '기하급수적 발전'의 상징적 용어가 됐다. 메트칼프의 법칙(law of Metcalfe)도 유명하다. 컴퓨터 네트워크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비용은 줄지만 네트워크의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법칙이다. 이 법칙도 컴퓨터 기술의 법칙을 넘어 네트워크는 커질수록 그 가치는 '기하급수'가 된다는 '네트워크 효과'를 상징하는 용어가 됐다. 사실 이 같은 용어가 물리학이나 화학에 등장하는 과학기술적 '법칙'은 아니다. 시장 경쟁에서 승리한 각 회사 조직과 제품(서비스) 만들어지고 그 성공의 원인과 방정식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탄생한 것이다. 지나치게 맹신할 필요는 없지만 '성공의 원인과 결과'를 찾으려는 노력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CB인사이트는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에 적용되는 주요 법칙을 정리했다. 아마존 회의와 조직 규칙이었던 '피자 2판의 법칙'부터, 애플 제품에 그대로 반영되는 '콘웨이의 법칙', 페이스북 사업 성공에는 '짐머만의 법칙'이 적용됐다. 테크 마케팅에 적용되는 '엉터리 클릭률의 법칙(the Law of Shitty Clickthroughs)' 등이다.
김인순 2022.08.30 13:22 PDT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의 인플레이션 급등을 막기 위한 '자이언트 스텝' 행보가 이어지고,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Recession)'에 진입했는지를 두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기업들은 보수적인 기업 운영 전략을 가져나가면서도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경기 침체와는 다른 복잡한 시그널이 시장에 혼재하면서 기업들 사이에서도 경기 예측에 혼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벤처캐피털 업계는 일부 스타트업에 지출 규모를 확대할 타이밍이라고 조언하기도 하고, 다른 일부에게는 고통스러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이런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작한 이례적인 상황이 만든 현 거시경제 상황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는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여진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을 경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수개월 째 이어지면서 불안정한 국제 정세를 연출하고 있고, 에너지 공급 대란으로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다.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 급등을 잠재우기 위해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변화무쌍한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 벤처캐피털 업계도 경기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하기가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벤처캐피털 회사인 액셀(Accel) 애런 매튜 투자자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현 상황은 매우 독특한 상황이다. 이전 불황에서 얻었던 경험을 대입하기는 쉽지 않다"며 "향후 6개월, 또는 12개월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있다"라고 말했다.
권순우 2022.08.03 20:4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