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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플랫폼 회사 데이터브릭스(Databricks)는 지난 2월 1일(현지 시각), 시리즈 G 라운드로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데이터브릭스 기업 가치는 280억달러(약 30조8341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주도 하에 피델리티와 웨일즈락, 캐피털G, 세일즈포스 벤쳐스 등 ‘빅네임’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a16z, 블랙락, 로우 프라이스 어소시에이츠,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디스커버리 캐피털, 드래고니어 인베스트먼트 그룹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이번 투자 유치로 데이터브릭스는 기업공개(IPO)에 한 발 더 다가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밀크에서 유니콘 기업 ‘데이터브릭스’를 분석했다.
한연선 2021.02.25 20:07 PDT
세계 최대 콘텐츠·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DIS)’는 지난해 터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고역을 겪었다. 사무실 폐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1만명에 달하는 콜센터 직원이 사무실에 모여 일할 수 없게 된 것이다.계속 콜센터를 운영해야했던 디즈니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은 ‘토크데스크(Talkdesk)’였다. 토크데스크는 클라우드(가상 서버) 기반으로 인터넷 상담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디즈니는 단 24시간 만에 원격 콜센터 환경을 구축했고, 성공적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박원익 2021.02.18 18:31 PDT
대중은 지난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로 AI의 위력을 피부로 느꼈다. 이후 AI는 전 산업 분야에 스며들고 있다. 최근 실리콘밸리의 화두는 알파고와 같이 바둑이나 음성 인식 등 특정 문제에 한해 좋은 성과를 보이는 좁은 인공지능(ANI, Artificial Narrow Intelligence)에서 나아가 사람과 같은 또는 그 이상의 지능을 구현하는 범용 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이다. 즉, 인간이 그동안 발견한 적이 없던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안하고 추론하는 AI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먼 미래이며 인간을 뛰어넘는 AI에 대한 기대감과 회의감이 공존한다. 실리콘밸리에서 범용 AI 개발은 어디까지 진행됐을까. 오픈AI의 샘 알트먼(Sam Altman) CEO에게 범용AI의 현재와 미래를 들었다. 샘 알트먼 CEO는 최근 디인포메이션이 개최한 <스타트업의 미래(Future of Startups)> 컨퍼런스에서 범용 AI가 아직 먼 미래의 일이지만, 분명 가능한 시나리오라 주장한다. 그는 “AI가 인간의 지식을 반복하고 재조립할 뿐 아니라 그 이상 무엇인가를 더할 수 있다면 위대할 것”이라며 “이런 기술이 가능한지 알아내기 위해 할 일이 많지만,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샘 알트먼은 누구?오픈AI는 텍스트와 코드까지 작성 가능한 GPT-3(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를 내놓으며 주목받은 기업이다. 샘 알트먼은 에어비앤비와 드롭박스, 핀터레스트 등 수많은 기업의 초기 투자를 진행했던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CEO를 역임했다. 1985년생인 알트먼 CEO는 스탠포드대 공학도 출신으로 2005년 초기 SNS 버전인 ‘룹트(Loopt)’ 공동 설립자·CEO를 거쳐 2011년 대형 벤처캐피탈 와이콤비네이터에 합류해 여러 테크 기업을 키워냈다. 에어비앤비, 인스타카트, 핀터레스트, 레딧 등이 모두 그의 손을 통해 탄생했다. 2015년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미만의 투자자, 비즈니스 부문 ‘최고의 젊은 기술사업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같은 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함께 비영리 AI 연구소인 오픈AI를 설립했다. 왜 범용 AI가 필요한가 오픈AI는 범용 인공지능(AGI) 체계 연구에 집중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텍스트와 코드까지 작성 가능한 GPT-3(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를 내놨다. 최근에는 이미지를 위한 클립(CLIP)과 달리(DALL·E)를 출시했다. 그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실제 지능을 가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를 연구하고 있다”며 “이 것이 앞으로 위대한 기술혁명이 되고 어쩌면 그보다 더 큰 규모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확신했다.현재 AI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자연어(natural language) 의미를 분석해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는 작업으로 변환하는 ‘자연어 처리’ 분야는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다음 단계는 언어를 이미지와 연결하는 과정으로 가고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는 수준으로 가고 있다. AI가 어떤 인간도 발견한 적이 없던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생각하고 추론하는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알트먼 CEO는 '오픈AI를 다른 사람들을 위한 플랫폼'으로 만들고 있다. 그는 “대규모 범용 AI를 진지하게 추구하는 것은 비용이 높아 학구적인 AI 실험실에서는 불가능하다. 다른 사람들이 혁신적인 일을 하도록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오픈AI가 스스로 하는 것보다 더 큰 가치를 창출한다. 오픈AI는 강력한 범용 AI 모델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구글, 애플처럼 자사 서비스를 위한 AI를 개발하는 것이 아닌, 다른 회사도 사용하는 ‘범용’ AI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미래 유망 기술과 산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앞으로도 AI(인공지능), 자율주행차 같은 첨단 기술이 인간을 도울 것이라며 기술과 미래에 대한 낙관론을 폈다.손 회장은 지난 29일(현지 시각)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아젠다(The Davos Agenda 2021)’ 행사에 참석해 “기술 발전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가 이런 발전을 가속했다”며 “코로나19는 비극이지만, 기술 측면에서 보면 기술이 더 빨리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앞으로 AI, 자율주행차 등 혁신 기술 발전이 계속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양산이 2년 안에 시작되고, 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이 자동차 보유 비용(the cost of a car)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기술 발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적응해야 한다. 기술 혁명은 멈추거나 늦출 수 없다. 자신을 교육하고 배워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손 회장은 최근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해 태양광 분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AI는 확실히 인류에게 유익하다. 교통사고가 없는 삶, 기후 위기 해결을 AI가 돕고 있다. 우리가 인류의 이익을 위해 AI의 힘을 사용하는 한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박원익 2021.01.30 23:07 PDT
랩톱 컴퓨터 작업에 열중하던 한 여성에게 로봇이 말을 건넸다. 잠시 후 컨퍼런스 콜을 해야 하니 몸을 좀 풀고 쉬었다 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제안이다. 거실에서는 바퀴 달린 로봇이 스스로 이동, 로봇 팔을 이용해 접시를 식기세척기에 넣는다. 와인 잔에 와인을 따르고, 식탁 위 꽃병에 꽃도 꽂는다.나보다 내 생활 패턴을 더 잘 이해하고, 나를 대신해 사소한 집안일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 삼성이 CES 2021에서 제시한 ‘가정용 로봇’의 미래다.삼성전자는 11일(현지 시각) 온라인으로 진행된 CES 2021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던 전 세계 시민들에게 “지속 가능하면서도 편리하고, 스마트한 삶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박원익 2021.01.11 12:28 PDT
지난 2020년 벌어진 코로나 팬데믹은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각 산업에 적용될 수 있게 했다. 기업, 정부 및 여러 기관들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더 빠른 해결책을 만들기 위해 서로 보유한 데이터를 교환하고 이를 자동화할 AI 기술을 통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닿고 실행했기 때문이다.실제 페가시스템 조사에 따르면, 기업 조직의 70%가 딥러닝을, 68%가 머신러닝으로 AI를 구현 중이다. 또 조직의 67%가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의사결정을 하고 있으며 64%는 사람의 개입없이 오직 AI 사용 결과만 가지고 의사결정을 한다고 밝혔다. AI는 이미 우리 생활에 깊게 침투했다. 넷플릭스에서 추천하는 영화나 아마존 쇼핑 추천 아이템, 소셜 미디어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것들 모두 AI 기술로 발전했다. 또 과거엔 ‘슈퍼컴퓨터’가 수행하던 작업을 PC나 스마트폰에서 할 수 있는 등 가격이 저렴해지고 전 세계 AI 이용률도 폭발적으로 늘었다.인공지능 혁신과 4차 산업 혁명은 2021년 빠르게, 그리고 더 큰 규모로 진행될 것이다. 때문에 실리콘밸리에서는 지난 10년이 '디지털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의 시기였다면 앞으로 10년은 AI전환(AT, AI Transformation)의 시기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가는 기업이라면 DT를 넘어 AT 전략을 점검해야할 때다. 더밀크에서는 2021년 AI가 주도하는 디지털 전환, 즉 AI 트랜스포메이션 트렌드를 전망했다.<그림> 공감능력이 필요없고 창의성보다는 효율성이 중시되는 고객지원, 방사전전문의, 트럭기사,혈액학자 등의 분야를 AI가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2021년은 환경, 소셜, 거버넌스를 뜻하는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가 각 기업의 신사업 아이템이자 뉴노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코로나 팬데믹은 2021년에도 완전 종식되기 힘들고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자가 “더 나은 재건"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약속했다. 이 열망은 ESG 투자(지속 가능한 투자,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이 공약은 온실 가스를 줄이기 위한 기술에 초점을 둔 대기업과 스타트업들에게 좋은 소식이었다. 대표 회사로는 넥스테라(Nextera Energy Inc.), 테슬라(Tesla, 태양열 에너지), 폼 에너지(Form Energy, 배터리), 퀴드넷(Quidnet, 수력 전기 시스템), 나텔(Natel Energy, 수력 에너지) 등이 있다.에너지 저장 외에도 센서, 모니터링, 에너지 효율 관리 기술은 역시 핫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ESG는 단순히 기후 변화와 탄소 배출 감소를 줄이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더밀크는 대규모 친환경 인프라 투자, 그리고 ESG가 2021년 핫 신사업/투자 아이템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주현 2020.12.31 17:1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