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만성 스트레스와 불면증이 건강에 큰 영향을 주면서 전 세계 행동 건강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프레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행동건강 시장은 2024년 1733억 2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2024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6.71%로 성장해 2033년에는 약 3108억 2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행동 건강(Behavioral Health)이란 다양한 행동 건강 문제의 예방, 진단, 치료를 다룬다. 행동 건강에는 정신 건강과 물질 사용 문제, 삶의 스트레스와 위기, 스트레스 관련 의학적 상태가 포함된다.정신 건강에 대한 정부의 정책 자금 투입, 디지털 기술의 발전, 정신 건강 인식 증진 프로그램 등으로 인해 해당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홈 케어 서비스는 정신 건강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조사됐다.
황재진 2024.09.17 10:21 PDT
최고 경영자는 어떻게 회사를 운영해야 할까? 최고 경영자이자 창업자는 회사 운영에 얼마나 직접적으로 관여해야 할까? 모든 창업자의 딜레마다.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 컴비네이터(Y Combinator)의 공동 설립자 폴 그레이엄(Paul Graham)이 이달 초 <창업자 모드>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그레이엄은 기술 업계에서 현명하고 학식 있는 리더로 명성이 높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예비 창업가와 대기업 리더 모두를 대상으로 이들이 고민하는 주제에 대해 정기적으로 인사이트 담긴 의견을 제시해 왔다. 샘 알트먼의 초기 멘토로도 유명하다.그레이엄은 이 에세이에서 실리콘밸리 리더들은 경영진이 직원에게 업무를 어느 정도까지 위임해야 하는지, 아니면 직접 나서야 하는지에 대해 토론했다. 그는 MBA식 접근 방식을 '관리자 모드'로 칭했다. 반면 스티브 잡스가 한때 애플을 운영했던 방식과 유사한 경영방식을 '창업자 모드'로 칭하며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관리자 모드를 계속 유지하는 회사는 몰락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며 파문을 일으켰다.그레이엄은 "실리콘밸리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타트업을 확장한다는 것은 관리자 모드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암묵적으로 생각해 왔다. 그러나 우리는 창업자들의 실망과 그 모드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에서 (창업자 모드가 성공을 이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 두 가지 사고방식, '창업자 모드'와 '관리자 모드'는 어떻게 다를까?
한연선 2024.09.11 13:27 PDT
아침에 일어나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커피가 현대 사회에서 널리 사랑받으며 '커피전문점'은 우리에게 매우 친근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컬럼비아대의 연구에 따르면, 커피숍이 없는 미국의 어느 동네에 스타벅스가 하나 생기면 향후 7년 동안 매년 1.1~3.5개의 새로운 기업이 탄생한다고 합니다. 이는 카페가 사람들을 목적 없이도 모이게 하는 '제3의 장소'로서 기능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역사적으로도 영국 런던의 커피 하우스는 18세기 혁신의 중심지였으며, 그곳에서는 커피 한 잔의 값으로 당대 최고의 지성들과 만날 수 있어 '페니 유니버시티(Penny Universities)'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스타벅스도 '대화와 소통의 장, 직장과 집 사이의 제3의 장소'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극적 변화가 생겼습니다. 저가 커피 브랜드 더치브로스(Dutch Bros)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고물가로 커피값에 대한 부담 및 가격 인상에 따른 고객 이탈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결국 스타벅스의 2024년 초 전 세계 매출은 전년 대비 1.8% 감소했습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시장인 미국에서 1년 이상 영업한 매장의 매출이 3% 감소했으며, 이는 팬데믹과 대불황을 제외하면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스타벅스는 '공간'으로서 실패한 것일까요? 아니면 커피 맛의 쇄신이 필요한 때일까요?다음 달 9일부터 스타벅스를 이끌게 될 새로운 CEO 브라이언 니콜의 행보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는 타코벨과 치폴레에서 성공 신화를 이뤘던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벅스에서도 그 성공을 재현할 수 있을까요? <CEO 포커스> 31호에서는 스타벅스의 새로운 수장 브라이언 니콜 CEO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어려움 가운데 성공을 이뤄낸 이야기들을 준비했습니다.
한연선 2024.09.01 13:02 PDT
스타벅스 이사회가신임 최고경영자인 브라이언 니콜을 영입하기 위해 연봉과 직책은 물론 '원격근무'까지 포함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위기에 빠진 회사를 구하기 위해 파격적 조건을 내건 것이지만 스타벅스의 성지 '시애틀'에서 근무하지 않아도 된다는 조건과 이를 위해 제트기로 출퇴근할 수 있게한 조건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2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 이사회는 2018년부터 ‘치폴레’를 이끌며 경영 혁신을 성공적으로 주도한 브라이언 니콜을 영입하기 위해 3대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첫째. 연봉. 스타벅스는 니콜에 CEO로 영입하기 위해 1000만달러(약 133억원)의 계약금을 제시했으며 기본급여는 160만 달러(약 21억원)이며 연간 실적에 따라 수백만달러의 추가 현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계약금(Signing bonus)로 1000만달러를 지급한 것은 마치 야구선수나 축구선수 계약금에 못지 않은 것입니다. 두번째는 직책. 니콜 CEO는 '회장(Chairman, 이사회 의장)' 겸 CEO 자리를 안겨줬습니다. 의사회 의장과 CEO를 겸직하게 해서 회사를 실질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는 스타벅스의 상징과도 같은 하워드 슐츠 회장의 사실상의 후계자임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한 조치입니다. 하웨드 슐츠 전 회장은 현재 스타벅스의 '명예회장'으로 회사 운영에 직접적인 관여는 하지 않지만 회사 운영에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CEO 전격 교체에도 상당한 영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전 CEO인 랙스먼 내러시먼에 대해 공개적으로나 사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원격 근무' 스타벅스는 “필요한 경우, 자택에서 회사 본사로 출퇴근하는 데 동의한다”고 명시했습니다. 계약서에는 “회사 정책에 따른 개인 여행에 ‘회사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죠. 오는 9월 9일자로 CEO로 취임하는 니콜 CEO의 계약서에는 그가 회사 본사가 있는 곳으로 거처를 옮길 필요가 없으며, 집에서 본사로 출퇴근할 수 있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니콜의 자택은 캘리포니아주 뉴포트에 있고, 스타벅스 본사는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습니다. 출퇴근시 편도로만 약 992마일(약 1596km)을 오가야 하는 거리입니다.미국 연방항공청 등록부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자회사 스타벅스 캐피탈 에셋 리스를 통해 2007년식 걸프스트림 G550 제트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니콜 CEO가 이 제트기를 사용할 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Sejin Kim 2024.08.25 08:58 PDT
생성AI 기술이 국가간 패권경쟁 양상에 이르가 세계 각국이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생성AI 기술과 인프라스트럭처, 인재를 확보하는 나라가 미래의 경제산업은 물론, 지정학적인 '패권'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생성AI 기술의 진화는 컴퓨터 진화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IBM 리서치에 따르면, 중앙에서 운영되는 소수의 대규모 컴퓨터는 기업과 연구 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더 작고 효율적인 컴퓨터로 대체됐다. 그 후 수십 년간 점진적 발전을 거치며 가정용 컴퓨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춘 개인용 컴퓨터가 보편화됐다.생성 AI 역시 PC, 스마트폰 등 개인용 기기에서 작은 컴퓨팅 자원으로 우수한 성능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발전 중이다. 2023년 메타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 제품군인 라마 출시를 시작으로 스테이블LM(StableLM), 팰컨(Falcon), 미스트랄(Mistral) 등 오픈형 기반 모델(foundation model)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글로벌 AI 기술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은 AI 투자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7월 3일(현지시각) 피치북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미국의 VC 투자 규모는 556억달러로 1분기 대비 47% 급증, 2년 만에 분기별 최고치를 기록했다.생성AI는 2022년 말 챗GPT의 출현으로 대중에게 강력하게 인식됐고, 2023년 부터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전반으로 침투하기 시작했다. 2024년은 생성 AI의 진정한 가치를 입증하고, 미래를 바꾸는 해가 되고 있다. 일상 생활에까지 실질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스탠퍼드 인간 중심 인공지능 연구소(HAI)가 발간한 <2024 AI 인덱스 리포트>에서도 미국 민간이 주도하는 초격차 전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상반기를 마무리하며 AI 인덱스 리포트 및 별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 AI 트렌드 7가지를 정리했다.
지난해 오픈AI의 챗GPT가 등장한 이후 "GPT란 무엇인가?"라며 스터디 열기가 불었다면 올해는 직장에서 본격적으로 AI를 활용하고 있다. 실제 링크드인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생성 AI의 사용은 거의 두 배로 증가했으며, 전 세계 화이트칼라 노동자의 75%가 사용하고 있다. 업무의 속도와 양에 지친 직원들이 자신만의 AI를 업무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AI는 노동자 업무의 상당히 많은 부분을 대체하고, 단백질과 신약을 개발하고, 세상을 파괴할 것 처럼 모든 것을 바꿀 준비가 돼어 있다. 하지만 당장 직장인들에게는 AI가 직장 생활에서 성가신 일상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에 대한 기대가 더 큰 상황. 직원들은 AI를 통해 회의 중에 집중도를 올리거나, 업무 중에 갑자기 동료에게 메모를 남기거나, 기술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 최대한 빨리 도움을 받길 원한다. AI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준다고 해서 나의 하루가 엄청나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일상의 소소한 고충을 덜어 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전세계 화이트칼라 직장인들은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한연선 2024.06.04 16:04 PDT
‘20년 간의 잠에서 깨어났다’ '죽음에서 부활했다' 한 때 '섹시' 컨셉으로 의류 시장을 평정한 아베크롬비앤피치(Abercrombie & Fitch)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회사 역사상 최고의 1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입니다. 아베크롬비가 지난달 31일 실적발표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22% 증가한 1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였습니다. 자매 브랜드 홀리스터(Hollister)도 12% 매출 성장을 보였습니다. 이에 아베크롬비의 주가는 18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실적발표 당일 주가가 20%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년간 아베크롬비 주가 상승률은 무려 443.62%에 달합니다. 이는 '킹비디아' 또는 '갓비디아' 별명이 붙은 엔비디아(NVDA)의 지난 1년간 상승률(178.68%)을 능가하는 수치입니다. 아베크롬비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향수 냄새 가득한 매장 분위기와 성적인 분위기의 백인 모델을 내세워 ‘쿨한’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인종, 사이즈 등 면에서 다양성과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사회 트렌드에 적응하지 못하고 몰락했죠. 2016년 회사는 미국 고객만족지수(American Customer Satisfaction Index)에서 가장 싫어하는 소매업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며 몰락했다가 부활의 신호탄을 쏜 것입니다.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Sejin Kim 2024.06.02 14:00 PDT
In an exclusive interview with The Miilk, renowned global strategic marketing expert and bestselling author of "Decoupling," Professor Thales Teixeira of UC San Diego emphasized the pressing need for Korean conglomerates to adapt swiftly and strategically in the burgeoning era of artificial intelligence (AI).Having served as a professor at Harvard Business School, Professor Teixeira shared his insights on how Korean giants like Samsung Electronics, Naver, and Kakao are navigating the AI landscape. "For the past 25 years, Korean companies have achieved rapid success by identifying and addressing issues while mitigating risks," he stated. "However, the formula for future success must change."Professor Teixeira pointed out that Samsung Electronics, for instance, has excelled by keenly observing smartphone market changes and creating its own niches through a strategy of imitation, adaptation, and innovation in various sectors including electronics, transportation, and e-commerce. "While this approach has fueled growth in the past, it will be increasingly challenging to succeed by merely adapting global trends for the Korean market," he noted.Historically, Korea has thrived as a "fast follower" in industrial technology, rapidly implementing successful global models domestically. However, he cautioned that the AI revolution, characterized by real-time translation erasing language barriers and diminishing innovation time lags, necessitates a strategic overhaul. With Korea’s population declining and its market contracting, the strategy of quickly localizing global success models for Korean consumers is losing its effectiveness.He warned that the rapid advancement of technology and a lack of market regulation present significant challenges for Korean companies, particularly those in the information service industry like Naver and Kakao. "The importance of strategic decision-making on where to integrate AI tools is paramount," he stressed. "Introducing AI solely for cost-cutting purposes may lead to missed opportunities in new business ventures, enhanced customer satisfaction, and the development of innovative business lines."Professor Teixeira predicted that true success will come to companies that demonstrate high-value creativity in innovating new business models. "The companies that will thrive are those that leverage AI not just for efficiency, but to create novel offerings and improve customer experiences," he asserted.Dr. Teixeira will serve as a keynote speaker at "The Wave," an event to be held at COEX (Conference Room 401) on June 19th and 20th, where he will delve deeper into these themes. The following are excerpts from our interview with Professor Teixeira.
권순우 2024.05.27 00:53 PDT
세계적인 전략 마케팅 석학으로 베스트셀러 '디커플링'의 저자로도 잘 알려진 탈레스 테이셰이라 교수(UC샌디에이고)는 23일 더밀크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AI 시대에 한국 대기업들의 빠르고 전략적인 대응이 절실히 요구된다"라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교수를 역임한 테이셰이라 교수는 생성AI 등장과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 한국 기업 대응에 대한 질문에 "지난 25년간 한국 기업들은 리스크를 피하면서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빠른 성공을 이뤄냈다"며 "앞으로의 성공 방정식은 달라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예를들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변화를 잘 관찰하고 이를 모방해 자신만의 것을 만들어냈다. 전자와 운송,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도 모방과 적응, 창조라는 방식으로 성장해 왔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확인한 뒤에 한국 시장을 위한 버전을 만드는 방식은 성공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패스트 팔로어' 산업 기술 정책으로 성공한 대표적 나라로 꼽힌다. 그러나 생성AI 등장이 촉발한 AI 혁명으로 이런 셈법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실시간 번역이 되면서 언어 장벽이 무너지고 있고 혁신의 시차도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인구도 줄고 있어 시장도 좁아지고 있다. 글로벌 성공 모델을 재빨리 한국으로 수입, 한국인만을 위한 '한국형' 제품(서비스)을 만드는 전략은 갈수록 설땅을 잃을 수밖에 없다. 테이셰이라 교수는 "기술의 빠른 발전과 시장 통제 부족은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한국 기업들에게 어려움을 가져다줄 것이다. 특히 정보 제공사업에 종사하는 한국의 플랫폼 기업은 큰 도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이셰이라 교수는 "기술을 채택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옵션 중 AI도구들을 어디에 배치할 것인가'에 대해 전략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용 절감의 목적으로만 AI를 도입한다면 새로운 사업 라인 창출, 고객 만족도 향상 등 새로운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높은 가치의 창의성을 발휘해서 새로운 사업라인을 만들어내는 기업이 진정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톄이셰이라 교수는 오는 6월 19일~20일 양일간 코엑스(컨퍼런스룸 401호)에서 열리는 '더웨이브'의 연사로 나선다. 테이셰이라 교수와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권순우 2024.05.25 14:31 PDT
'구글 I/O 2024'에서 인간처럼 상호작용하는 AI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공개하며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가 한 말입니다. 딥마인드의 창업자이자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하사비스는 구글 AI를 이끄는 리더입니다. 프로젝트 아스트라는 사람을 대신해 거의 모든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만큼 똑똑한 비서를 만들겠다는 구글의 비전이 함축된 프로젝트입니다. 실제 기억력과 시각, 텍스트 정보를 모두 활용하는 높은 수준의 추론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AI 업계에서는 하사비스가 최초로 구글 I/O 무대에 등장했다는 점, '인류'라는 대의를 앞세우며 인상 깊은 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는 점에서 그가 진정한 AI 분야 리더로 도약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특히 배우 스칼렛 요한슨 목소리 도용 논란, 사내 안전팀 해체 등으로 오픈AI를 이끄는 샘 알트만의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하사비스가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하사비스 CEO는 과거 테드에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지식을 지식의 나무라고 한다면 우리가 문명이라 일컫는 것들은 그 중 작은 부분일 수 있다"며 "언젠가 AI는 나무 전체를 탐험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AI 시대의 개막을 알린 주역 하사비스 CEO가 보는 AI는 결국 사람이 자연과 우주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예민한 도구가 아닐까요? AI 춘추전국시대, 하사비스 CEO는 이 도구로 구글, 더 나아가 인류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요? <CEO 포커스> 24호에서는 급변하는 트렌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3가지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김기림 2024.05.22 15:50 PDT
커리어 테크 스타트업 ‘퍼블리’는 한국 구독경제 비즈니스의 개척자다. 구독을 하면 자전거를 준다는 방식의 낡은 구독 비즈니스만 존재했던 지난 2015년, 디지털 미디어 '퍼블리'를 창업, 현재 커리어 개발 커뮤니티의 최고로 꼽힐 때까지 피봇을 거듭하며 한국의 대표 구독 미디어로 성장했다. 퍼블리가 피봇에 피봇을 거듭하며 경험한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디지털 콘텐츠에도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기존 뉴스, 텍스트 콘텐츠 등은 제공자가 성격이나 주제를 정하고 제공하는 식이었지만, 퍼블리는 고객에게 이 정의를 위임한다. ‘퍼블리의 콘텐츠는 뭐다’가 아닌, 타깃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게 퍼블리의 콘텐츠라는 것. 이 같은 철학은 퍼블리의 '실험 정신'이 바탕이 됐다. 고객이 뭘 원하는지, 집요하게 실험한다. 콘텐츠 제작 사업이라기보다 ‘고객을 찾는 여정’에 가깝다. 박소령 퍼블리 대표는 이 실험 정신을 퍼블리의 사업 성공 비결로 꼽았다. 박 대표는 “데이터로 가설을 세우고, 빠르게 콘텐츠를 만들어서 그게 맞는지 실험했다”면서 “아니다 싶으면 다른 걸 만들었고, 고객 반응이 오면 그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이 실험 정신은 지금도 통한다. 퍼블리의 사업모델은 크게 콘텐츠 유료 구독 서비스인 ‘퍼블리 멤버십’과 개발자 커뮤니티 ‘커리어리’로 나뉜다. 퍼블리멤버십 누적 유료 가입자는 지난 2023년 3월 14만명을 돌파했다. 커리어리의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 4월 기준 38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개발자 비중은 5만명이다. 국내 개발 직군 규모가 약 20만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4분의 1가량이 커리어리를 이용하는 셈. 더밀크는 최근 박소령 대표를 온라인에서 만나 치열한 콘텐츠 비즈니스 구축기를 들었다.
Sejin Kim 2024.05.07 00:53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