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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모한(Neal Mohan) 유튜브 CEO는 21일(현지시각) 회사 블로그를 통해 “이를 염두에 두고 지난 몇 달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창의적인 음악 산업 리더들, 유튜브에서 일하는 AI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한 CEO가 언급한 AI 프레임워크는 유니버설 뮤직 그룹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유튜브 뮤직 AI 인큐베이터(YouTube’s Music AI Incubator)’를 일컫는다. 그는 “오늘날 AI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AI 기술을 과감하게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익 2023.08.21 15:00 PDT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더밀크 박원익입니다. 일요일인 6일(미국 시간) 오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윗을 하나 날렸습니다. “저커버그와 머스크의 싸움을 X에서 생중계할 것(Zuck v Musk fight will be live-streamed on 𝕏)”이라는 짧은 메시지였습니다. 머스크의 트윗은 엄청난 속도로 4000만 뷰를 돌파했고, 5만 번 이상 리트윗(공유)됐습니다. 경기 중계를 한다는 건 '빅테크 CEO들이 펼치는 종합격투기 대결'이라는 전례 없는 이벤트가 실제로 진행된다는 의미였기 때문입니다. 곧바로 외신 기사가 쏟아졌고, 유명 IT 저널리스트 카라 스위셔(Kara Swisher)는 '어리석은 폭력(asinine violence)'이라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트윗 하나로 평화롭던 주말이 순식 간에 떠뜰썩하게 바뀐 셈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일까요?관심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어텐션 이코노미(Attention economy)’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어텐션 이코노미는 제한적인 자원인 인간의 주의력을 희소성 있는 재화로 간주한 이론입니다. 치열해진 소셜미디어 기업 간 경쟁이 이런 현상을 부추긴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교수는 “(소셜미디어에서의) 댓글, 말싸움,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광기는 관심과 감정을 끌어모으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어텐션 이코노미 시대.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사용자의 관심을 얻기 위해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요? 👉저크와 머스크는 왜 싸울까?
박원익 2023.08.08 08:11 PDT
구글이 소유한 세계적인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가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플레이할 수 있는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스타디아(Stadia)를 공식적으로 종료한 지 약 6개월이 지난 지금, 유튜브를 통해 유사한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이 서비스는 플레이블스(Playables)라고 불립니다. 플레이어가 튀어 오르는 공을 사용해 벽돌을 부수는 스택 바운스와 같은 아케이드 스타일의 게임이라고 하는데요. 구글은 최근 직원들에게 플레이블스 게임 테스트 초대 이메일을 보냈다고 합니다. 플레이블스는 컴퓨터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다 바로 게임으로 넘어갈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하는데요. 압도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갖춘 유튜브가 게임으로 사업을 넓히며 업계의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하게 될지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경쟁력 갖춘 ‘유튜브’, 신사업 진출에 게임 업계 긴장구글 대변인은 해당 실험에 대한 확인은 거부했지만 테크크런치에 제공한 성명을 통해 “게임은 유튜브에서 오랫동안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입니다. 우리는 항상 새로운 기능을 실험하고 있지만 지금은 발표할 것이 없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지난 9월 블로그 게시물에서 스타디아가 종료될 것이라고 처음 발표했는데요. 동시에 게임 서비스를 구동하는 기반 기술이 구글의 다른 분야인 유튜브, 구글 플레이, 증강 현실(AR) 등에 적용될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유튜브가 새로운 게임 제작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면 구글이 스타디아를 위해 개발했던 코드를 재사용 할 가능성이 큽니다. 게임 업계의 주요 타깃 계층은 2030세대인데요. 유튜브에 게임 플레이와 리뷰 영상을 업로드하며 구독자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유튜버들이 많은만큼 게임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튜브가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는 이유는 가장 큰 수입원이었던 광고 매출의 지속적인 감소 때문인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튜브는 과거에도 기존 동영상 서비스의 영향력을 기반으로 '유튜브뮤직' 서비스를 선보이며 음원 시장에 진출한 바 있는데요. 이미 포화 시장인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에서 플랫폼들의 신사업 진출 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림 2023.06.28 10:53 PDT
구글이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Youtube)의 광고 매출이 3분기 연속 하락을 면치 못했다. 팬데믹 이후 이어지는 경기 침체가 디지털 광고 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구글의 1분기 실적발표를 분석하면 유튜브 2023년 1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66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였던 66억 달러를 약간 앞선 수치지만, 연속 하락세를 막지는못했다. 모회사인 알파벳은 유튜브의 구독 매출(유튜브TV,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그 전 분기 1.9% 감소한 데 이어 2022년 4분기에는 7.8% 감소한 바 있다. 디지털 광고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틱톡의 기세가 거세기 때문이다. 이번 실적은 2023년 2월 유튜브 CEO 수잔 워치치키가 9년 만에 고문역으로 물러난 뒤 발표된 첫 숫자여서 의미가 있었다. 닐 모한이 유튜브의 새로운 CEO에 앉았지만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틱톡에 대항해 유튜브(Youtube)는 숏 폼 비디오 포맷 숏츠(Shorts)의 시청 시간을 확대하기 위해 올인하고 있다. 구글은 2023년 1분기 유튜브 숏츠가 일일 평균 500만 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숏츠 제작을 독려하기 위해 2023년 2월부터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에게 비디오 광고 수익의 일부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유튜브 CFO 루스 포랏(Ruth Porat)은 어닝콜에서 “유튜브의 광고 비즈니스가 안정화 단계에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Hajin Han 2023.04.28 18:00 PDT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모회사) CEO가 ‘챗GPT(ChatGPT)’를 겨냥한 신기능 출시를 예고했다. 구글이 자체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Conversational AI) 모델 ‘람다(LaMDA, Language Model for Dialogue Applications)’를 활용해 검색 엔진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피차이 CEO는 2일(현지시각)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곧 새롭고 강력한 언어 모델과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몇 주 혹은 몇 달 안에 대규모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을 선보이고, 검색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챗GPT의 부상에 따른 투자자들의 우려를 가라앉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AI 기술력에 대한 구글의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챗GPT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한 AI 기술업체 오픈AI가 지난 11월 30일에 공개한 대화형 AI 모델이다. 출시 두 달 만에 최단기간 월간 활성 사용자 수 1억 명을 돌파하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마이크로소프트 검색 엔진 ‘빙(Bing)’에 탑재돼 구글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박원익 2023.02.02 23:40 PDT
구글 모회사 알파벳(티커: GOOGL)이 월가 예상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온라인 광고 시장 침체, 특히 유튜브 광고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실망스러운 실적에 알파벳의 주가는 장 마감 후 현재 5.71% 급락 중이다. 25일(현지시각) 알파벳은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0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추정치 1.25달러에 못 미쳤다. 분기 매출액 역시 690억9000만달러로 월스트리트 추정치인 705억8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매출 성장률은 1년 전 41%에서 6%로 급격히 둔화했다. 온라인 광고 시장이 침체에 돌입하자 광고 매출 비중이 큰 구글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의 이번 3분기 매출 성장률은 팬데믹 초기를 제외하면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로 기록됐다.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성명에서 “알파벳은 장기적 관점에서 책임감 있는 투자 및 경제 환경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 AI(인공지능) 기반 검색 및 클라우드 제품에서 의미 있는 개선을 이뤄냈고, 유튜브 쇼츠(Shorts, 짧은 동영상)에 광고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수익 모델도 만들고 있다”고 했다.
박원익 2022.10.25 15:31 PDT
구글의 유료 방송 서비스 유튜브TV 가입자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유튜브TV 급성장에 따라 미국 유료방송 시장도 격변이 예상된다. 유튜브TV는 12일(현지시간) 가입자 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튜브TV는 미국에서 디즈니의 훌루(Hulu)를 밀어내고 미국에서 가장 큰 인터넷 기반 유료 방송 사업자가 됐다. 전체 유료 방송 사업자를 합쳐도 컴캐스트(케이블TV), 차터(케이블TV) 스펙트럼(케이블TV), 다이렉트 TV, 디시(위성방송) 등에 이은 5위 수준이다.유튜브TV 가입자들은 프로모션 없이 대부분이 비용을 내는 유료 가입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디즈니의 또 다른 스트리밍 훌루(Hulu)의 경우 라이브TV채널이 포함된 훌루+라이브TV(Hulu + Live TV)가 유튜브TV와 비슷한 서비스인데 6월 말 현재 41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2022년 1분기 20만 만 명이 감소했다.알파벳(Alphabet)은 유튜브TV의 지난 2020년 3분기(11월) 가입자가 300만 명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2년 새 200만 명의 구독자가 더 늘어난 셈이다. 닐 모한(Neal Mohan) 유튜브 최고 프로덕트 책임자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5년 전, 우리는 라이브TV를 어떻게 보는지를 다시 생각하며 유튜브TV를 처음 시작했다. 오늘날, 유튜브 TV가 500만 명이 넘는 구독자와 시험 시청자들이 번창하는 사업이 되었다는 사실에 감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Hajin Han 2022.07.15 17:16 PDT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빅테크 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 강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구글 지주사 알파벳의 2분기 실적이 급증했다. 광고 매출이 1년전에 비해 70% 가까이 올랐다. 월가 예상도 뛰어넘었다. 지난 주 소셜 미디어 서비스 트위터와 스냅의 디지털 광고 매출도 크게 늘어난 바 있다. 시장 지배력 상승을 우려한 미 정부의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알파벳, 2분기 매출 전년 대비 62% 상승알파벳(Alphabet)은 2분기 디지털 광고 매출 급증을 이끌었다. 팬데믹 장기화로 마케터와 기업의 온라인 광고가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광고 부문의 선전으로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619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호조로 영업이익률(operating margin)도 수년 내 최고였다. 이런 실적은 이미 주가에 꾸준히 반영돼 지난해 초 이후 알파벳의 주가는 배 이상 올랐다.
Hajin Han 2021.07.27 19:29 PDT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CEO가 25일(현지 시각)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집중포화를 받았다. 지난 1월 6일 벌어진 사상 초유의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Capitol Riot) 사태에 책임이 있음에도 이를 방기했다는 이유에서다.특히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CEO에 화살이 집중됐다.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에 앞서 이와 관련된 페이스북 그룹(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온라인 모임 공간)이 먼저 만들어졌고, 이 그룹에서 지난 미국 대선 관련 음모론이 널리 확산됐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페이스북 그룹 내에서 부정 선거를 주장하는 ‘스톱 더 스틸(Stop the Steal, 도둑질을 멈춰라)’ 구호를 사용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지옥같이 싸우라(fight like hell)”고 지지자들을 부추겼다. 스톱 더 스틸 팻말은 실제 점거 폭동 현장에서도 광범위하게 목격됐다.
박원익 2021.03.25 16:29 PDT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살고 있는 지미 도널드슨(Jimmy Donaldson)은 지난 2016년 가을 다니던 대학을 그만뒀다. 미디어의 거대한 미스터리 중 하나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그가 집착한 미스터리는 바로 ‘유튜브에서 어떻게 동영상들이 바이럴(viral), 즉 입소문을 타느냐’다. 당시 그의 나이는 만 18세. 12살부터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그는 6년이 넘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그는 유튜브 알고리즘, 즉 어떤 비디오가 시청자들에게 추천되는지를 결정하는 규칙(code)을 밝혀 내겠다고 선언했다. 기술적이 아닌 성공하는 사람들의 비법을 알아내겠다는 것. 이후 도널드슨과 그의 친구들은 이 코드를 깨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 바이럴되는 콘텐트를 분석하기 위해 성공한 인플루언서들과 그 채널 관계자들을 끊임 없이 접촉했다. 귀찮을 정도로 말이다. 이와 관련 도널드슨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유튜브를 연구했고 잘 때까지 하루 종일 그것을 분석했다”고 당시 생활을 털어놓기도 했다. 어느 날 이런 그의 노력은 결실을 본다. 바로 ‘숫자 세기(counting)’다.
Hajin Han 2021.01.15 16:1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