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세계 최대 테크 이벤트인 CES가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CES를 주관하는 CTA에 따르면 2023년 행사에 참여한 인원은 11만 5,000명으로 평년 수준에 근접했다. 이 중 인터내셔널 참가자는 4만 명(140개국)이었다. 취재 열기도 뜨거워 69개 국에서 4,800개 글로벌 미디어가 참여했다. 주요 참여 기업도 늘었다. 포춘 상위 500개 기업 중 60%가 CES2023에 방문했다. 할리우드와 콘텐츠 사업자들도 많이 찾았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로쿠, 넷플릭스, 레딧 등도 라스베이거스 전시장을 찾았다. 특히, 콘텐츠 사업자들의 전시장이 집중됐던 '테크 사우스' C스페이스(아리아)에서는 전시와 함께 다양한 컨퍼런스가 열렸다. 할리우드 톱 광고주들과 스튜디오 임원들은 디지털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웹 3.0 등의 뜨거운 주제로 다양한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CES2023에서 개최된 여러 미디어 컨퍼런스 세션에서 경제 불황 속 자신들의 혁신을 이야기했다. 콘텐츠 전문가들이 지적한 ‘불황에서 살아남는 전략’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가치있는 브랜드'가 그것이다.
Hajin Han 2023.01.15 22:00 PDT
제르미 고먼(Jeremi Gorman) 넷플릭스 글로벌 광고 담당 대표(President of worldwide advertising)는 2023년 1월 6일 CES2023에서 열린 ‘Variety’s Entertainment Summit’에 참석해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1위 넷플릭스(Netflix)가 지난 2022년 12월 3일 출시한 광고 편성 저가 상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가입자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2023년 1월 19일 공개하는 2022년 4분기 실적에 광고 버전 실적과 관련한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먼 대표는 넷플릭스는 광고 버전의 다양성으로 ‘침체된 스트리밍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15초 중심의 광고가 아닌 타깃 및 집중 편성 광고 등 광고주들의 선택폭을 넓혀주겠다는 이야기다.
Hajin Han 2023.01.12 17:31 PDT
디즈니 플러스도 광고 기반 저가 상품을 출시하면서 스트리밍 시장의 중심축이 구독 비즈니스에서 구독과 광고 하이브리드 비즈니스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디즈니는 지난 12월 8일(미국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의 광고 기반 저가 상품(월 7.99달러)을 내놨다. 11월 3일 넷플릭스 6.99달러(월 5,500원)으로 광고 상품을 내놓은 한 달 뒤다. 이제 글로벌 1위와 2위 스트리밍 서비스 모두 콘텐츠 광고 시장에 들어온 만큼,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광고 시장이 본격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와 디즈니+의 가입자를 산술적으로 합칠 경우 4억 명에 육박한다. 4억 명을 대상으로 하는 TV광고플랫폼이 생긴 셈이다.
Hajin Han 2022.12.11 23:15 PDT
“나는 우리 플랫폼에서 광고 전략이 먹히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그 생각은 틀렸다. “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넷플릭스 창업주 리드 헤이스팅스는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세미나 ‘딜북(Deal Book)’에 참여해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과를 인정했다. 오히려 그는 더 빨리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를 더 빨리 런칭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TV를 보지 않는 18~49세 세대를 향한 광고주들의 엄청난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몇 년 전에 광고를 편성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훌루(Hulu)는 높게 평하겠다. 훌루가 일찌감치 광고를 편성해 소비자에게 더 낮은 가격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급할 있는 ‘더 좋은 모델’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2022년 11월 3일 글로벌 12개 시장에서 월 6.99달러(한국 5,500원)의 광고 기반 저가 상품을 출시했다. 그동안 헤이스팅스가 가지고 있던 원칙을 허문 셈이다. 넷플릭스는 창업 이후 ‘광고’, ‘뉴스’, ‘스포츠’ 등은 편성하지 않는다는 것이 전략이었다. 그러나 스포츠 중계에 이미 뛰어들었고 광고도 편성했다.
Hajin Han 2022.12.05 15:08 PDT
트위터 인수 이후 연일 뉴스거리를 양산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CEO가 이번에는 '애플'을 타깃으로 잡았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이 트위터 광고를 중단했다는 사실을 알렸는데요.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를 싫어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머스크는 또 트윗에서 "애플이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방출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유는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머스크가 애플을 겨냥해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주된 원인은 '광고 중단'에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트위터 내부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애플은 지난 1분기 트위터에 4800만달러의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는 1분기 트위터 전체 매출의 4%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습니다. 그런데 애플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부터 광고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고 분석 회사인 패스매틱스(Pathmatics)에 따르면 애플은 11월 10일~ 16일 기간 중 트위터 광고에 약 13만1600달러를 지출했습니다. 머스크가 트위터 거래를 마감하기 일주일 전인 10월 16일~22일 22만800달러에서 감소한 수치입니다.👉 앱스토어 퇴출? "트위터엔 재앙"머스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애플의 인앱 결제 수수료가 너무 높다고 주장하면서 애플 정책에 반대하는 기업들과의 연합군을 형성하기 위한 여론전을 펴고 있는데요. 그는 트위터에 "애플은 30%의 인앱 결제 수수료(tax)를 부과한다. 이를 알고 있나"라며 공격에 나섰습니다. 트위터의 새로운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 역시 모바일 결제가 주로 이뤄지기 때문에 수수료를 내야만 합니다. 실제 애플의 인앱 결제 수수료는 '독점 논란'을 가져오기도 했는데요. 게임 제작사 에픽게인즈가 2019년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업계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애플의 '인앱 결제'와 관련해 기업들의 공감을 살 수는 있겠지만, 결국 머스크의 트위터가 패할 수밖에 없는 싸움이라고 지적합니다. 수수료 관련 싸움을 법정으로 가져가더라도 장기간 애플과 싸워서 이기기에는 승산이 없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애플 말고도 다른 광고주들이 트위터에서 이탈하는 현상도 부정적입니다. 디인포메이션은 "기본적으로 트위터가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퇴출되는 것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요엘 로스 전 트위터 신뢰 및 안전 책임자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애플 앱스토어에서 쫓겨나는 것은 트위터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싸움닭 머스크는 또 어떤 카드를 꺼내들까요. 광고주 이탈을 비롯한 트위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돌려놓을 수 있을까요?
권순우 2022.11.29 13:35 PDT
지난 4월 넷플릭스의 2022년 1분기 실적발표에서 사상 처음으로 가입자(20만 명)을 잃었다는 보고를 했을 때 가장 먼저 '흐름'이 바뀐 것을 파악한 것은 스트리밍 경쟁사가 아니라 뉴욕 증권가였다. 성장만 하던 넷플릭스가 10년 만에 처음 가입자가 빠졌다는 소식에 넷플릭스의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이후 글로벌 구독자 2억 명 돌파와 함께 한 때 시가 총액 3,000억 달러 클럽에 들어갔던 넷플릭스는 주가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넷플릭스 가입자 감소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반응은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선이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이제 미국 투자자들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외형적 성장이나 가입자수에 비해 재무 건전성이나 수익성을 더 중요하고 의미있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의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따져보고 있는 것. 스트리밍 서비스의 포화 및 과잉 경쟁 평가 속에 '존버(살아남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파악했다. 스트리밍이나 게임, 핀테크 서비스 등 디지털 경제가 무한 성장할 것이라는 환상이나 기대감도 사라졌다. 2022년 하반기 온라인 게임 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하고 줌(Zoom) 등 팬데믹 수혜 기업도 이젠 '평범한' 성장을 하고 있는 것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존 경쟁을 마치고 '통합 현상'도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이후 디지털 경제의 키워드는 성장을 뜻하는 'S(구독자, Subscriber)'에서 A.C.T로 변했다. 고객 1인당 매출(ARPU),콘텐츠 투자(Content Spending), 이탈율(Churn Rate), 체류 시간(Time spent) 등이다.
Hajin Han 2022.11.27 14:16 PDT
MZ세대보다 한 단계 높은 디지털 문화와 영향력을 끼칠 '알파세대(α)'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를 알파세대라고 부르는데요. 알파세대는 주로 밀레니얼 세대의 자녀들입니다. 이들은 AI(인공지능)와 코딩 교육을 받으며 자라 책을 넘기는 것보다 화면을 클릭하는 게 더 익숙한 세대입니다.패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유튜브 더 엘리 스파클 쇼(The Ellie Sparkles Show)는 미국의 5~8세 어린이 1000명을 대상으로 장래희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알파세대가 선망하는 탑 커리어는 무엇일까요? 👉 건강한 세상을 만들고 싶어...1위는 의사놀랍게도 1위는 치료자(힐러)입니다. 알파세대는 이 세상에 고칠 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망가지고 무너진 세상을 다시 바로잡길 원합니다. 설문조사 대상자 26.2%는 의사, 간호사 또는 의료 전문가가 되길 원합니다. 16.5%는 교사가 되고 싶어합니다. 그 다음으로 인기 있는 직업(12%)은 틱토커/유튜버/브이로거입니다. 5.6%만이 인플루언서가 되길 바라고, 3.3%는 프로 게이머를 희망합니다. 장래희망의 중요한 기준으로 응답자 35%는 "남을 도울 수 있는 일"로 꼽았습니다. 28%는 "재미"라고 답했습니다. 응답자 73%는 재택 근무와 출근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길 바랍니다. 또 평균적으로 하루 5시간 근무와 주 4일 근무를 원했습니다. 머지 않은 미래에 헬스케어 산업이 더욱이 두각을 나타내고, 유연 근무제가 필수 일 것으로 보입니다.
Juna Moon 2022.11.10 00:40 PDT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치열한 경쟁은 디즈니에게도 힘겨웠다. 글로벌 1위 미디어 콘텐츠 기업 디즈니가 2022년 3분기(디즈니 회계 분기 4분기)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냈다. 핵심 사업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Disney+)의 구독자는 1,210만 명 늘었지만, 콘텐츠 투자로 인한 적자 폭이 더 늘었다. 이에 따라 콘텐츠 투자비 축소 등 재무적인 조치도 예상된다. 밥 체이펙(Bob Chapek) 디즈니의 CEO는 “구독자 확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생존”이라고 말했다. 디즈니랜드 등 테마파크 사업은 또 한번의 실적 기록을 세우며 자존심을 지켰다.
Hajin Han 2022.11.09 02:33 PDT
2021년 처음 게임 서비스를 내놓은 넷플릭스(Netflix)가 게임 시장에 점점 더 깊게 발을 들이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을 내놓고 LA지역에 스튜디오도 만들 계획이다.마이크 버듀(Mike Verdu) 넷플릭스 게임 담당 부사장은 2022년 10월 18일 테크크런치 디스럽트2022 컨퍼런스(TechCrunch Disrupt 2022 conference)에 출연해 “클라우드 게임 진출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며 “클라우드를 통해 스트리밍 구독자가 PC와 TV에 게임을 즐기는 시스템을 갖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우리는 클라우드 게임을 모바일 게임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려 한다”며 “작고 겸손하게 만들고 나중에 키우는 방식”이라며 “그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장소와 기기에서 구독자를 만나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이 경우 클라우드 게임이 적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버듀는 넷플릭스가 클라우드 게임 개발을 위해 어떤 파트너와 협업했는 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Hajin Han 2022.10.24 01:45 PDT
더밀크의 프리미엄 경제방송 미국형님 라이브가 19일 오후 5시(미 서부 시각), 20일 오전 9시(한국 시각) 더밀크 TV를 통해 방영됩니다.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자문그룹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이날 1부에서 한 주간 미국 주식시장을 살펴보고, 넷플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집중 분석합니다.이날 리 CIO는 거시지표를 통해 미국 경제상황을 짚어보고, 포트폴리오 변화를 위한 4가지 전략을 공개합니다. 더밀크 독자들만을 위한 2부 방송에서는 기업 내부자 거래를 통해 유망기업과 상황이 심각한 기업들을 살펴봅니다. 또 매출 성장세가 꾸준할 것으로 기대되는 컨설팅 회사도 공개합니다. 아울러 수익률 곡선을 통해 리세션 가능성도 다룰 예정입니다. 더밀크 닷컴 프리미엄(연/월 유료 구독) 회원들만을 위한 2부 방송은 1부 방송이 끝난 직후 시작됩니다. 2부 방송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만 시청할 수 있습니다.
권순우 2022.10.19 14:1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