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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Netflix)가 구독자 이탈에 따른 위기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광고 도입해 요금을 낮추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올해 11월 1일부터 광고형 저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광고형 요금제는 월 7~8달러로 표준 요금제(월 15.49달러)의 반값 수준입니다. 현재 넷플릭스는 적극적으로 광고주를 모집하고 있는데요. 한 광고주는 넷플릭스가 시청자 1천명당 65달러의 광고료를 제시했다면서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보다 높은 광고료에 속한다고 전했습니다. 넷플릭스는 타깃형 광고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시청자 1천명당 80달러의 광고료를 부과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광고는 콘텐츠 1시간당 4분짜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콘텐츠 시작 전과 중간에 15초와 30초짜리 광고를 도입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 광고에 진심인 OTT 서비스들 넷플릭스는 광고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광고 사업 파트너로 마이크로소프트를 선정하고 최근 소셜미디어 스냅 경영진 출신 인재 2명을 광고 부문 담당으로 영입했습니다. 제레미 골만(Jeremi Gorman)스냅의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는 9월에 넷플릭스 전 세계 광고 부문 사장으로, 피터 네일러(Peter Naylor) 스냅 미주 지역 영업 부사장은 넷플릭스의 광고 영업 부문 부사장으로 합류할 할 예정입니다. 넷플릭스 뿐만 아니라 다른 OTT 서비스들도 광고를 도입할 계획 중입니다. HBO 맥스는 광고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디즈니 플러스는 올해 광고형 서비스를 실제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광고형 서비스, 과연 이탈한 구독자들을 다시 되찾아올 수 있을까요?
Juna Moon 2022.09.02 11:21 PDT
핀테크 산업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핀테크 산업은 그동안 판데믹 직후 비대면 결제 수요 증가와 투자 시장의 풍부한 돈이 맞물려 크게 성장했다. 특히 지금 결제하고 돈은 나중에 갚는 형태의 ‘후불결제(BNPL)’ 서비스는 핀테크 산업 성장의 주요 동력이었다. 하지만 2022년 상황이 바뀌었다. 최근 엔데믹과 투자시장 위축으로 매출과 자금조달 모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이 같은 변화에 맞게 핀테크 기업의 전략도 바뀌고 있다. 후불결제(BNPL)를 위시한 사업이 어려워지자 이들이 새로운 형태의 BNPL과 서비스들을 도입하고 있다. 이들은 어떤 전략을 구사하고 있을까? 이들은 이제 '작지만 강한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Sejin Kim 2022.08.21 21:17 PDT
스웨덴의 대표 ‘선입후결(Buy Now, Pay Later, BNPL) 기업 클라르나(Klarna)가 신규 자금 유치전에서 기존 기업가치의 7분의 1 수준으로 평가받으며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를 인용, 클라르나가 세콰이어캐피탈 주도로 6억5000만달러 신규 투자를 진행 중이며 65억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단 1년 전 투자유치시 책정한 기업가치 456억달러의 7분의 1 수준입니다. 먼저 사고 나중에 결제하는 할부 개념의 서비스 BNPL은 신용카드의 할부 서비스보다 저렴한 수수료와 편리한 이용방식으로 팬데믹 기간 중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클라르나는 선두업체로 미국의 유명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Macy’s)와 베드배쓰앤비욘드(Bed Bath & Beyond) 등의 온라인 결제 페이지에 포함되는 등 사세를 확장했습니다. 기업가치는 여러 자금 조달 라운드를 거치며 55억달러에서 310억달러, 지난해엔 456억달러까지 치솟지요. 일각에서는 클라르나가 신용카드 회사들의 직접 경쟁업체가 될 뿐 아니라 나아가 페이팔이나 블록(구 스퀘어) 등과 같은 차세대 핀테크 회사로 꼽기도 했습니다.👉기술주 급락장 직격타…기술기업의 현주소MZ 세대 위주로 BNPL이 선풍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며 기존 사업자들도 일제히 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바클레이즈와 같은 전통적인 금융기관뿐 아니라 애플은 최근 애플페이에 BNPL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했죠. 하지만, 이러한 트랜드를 주도했던 클라르나도 최근 몇 달간 기술주의 급격한 하락장을 견뎌낼 수 없었습니다. 경쟁사인 어펌(Affirm)과 집(Zip)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80% 급락했습니다. 클라르나가 기업가치를 1년 전의 수준으로 평가받을 수 없었던 직접적인 이유입니다.WSJ은 “클라르나의 직전 가치평가를 정당화하는 건 최근 기술주 급락을 고려할 때 더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번 자금조달은 투자자들이 기술주 광풍에 얼마나 큰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클라르나는 현재 스웨덴에서 은행으로 허가를 받아 더 엄격한 자본요견을 충족하기 위해 자금조달이 필요한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웨덴이 본사인 클라르나의 가치 붕괴 소식은 스웨덴에 가장 큰 뉴스이기도 합니다. 최첨단 기술 핀테크 클라르나가 과연 혹독한 겨울을 지나 다시 기업가치 급등을 경험할 수 있을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송이라 2022.07.04 10:44 PDT
애플이 더 막강한 성능을 자랑하는 2세대 통합칩(SoC, System on Chip) ‘M2’를 공개했다. 또 iOS16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 이용자가 ‘트루 뎁스(True Depth)’ 카메라를 사용, 오디오 프로필을 개인화할 수 있도록 했다. M2 칩과 트루 뎁스는 향후 애플이 내놓을 AR/VR 기기의 필수 요소라는 점에서 WWDC 2022는 1년 후 선보일 애플식 메타버스 시스템의 포석을 깔아놓은 이벤트라는 평가다. 애플은 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대회 ‘WWDC 2022’를 열고 M1 칩 대비 18% 향상된 CPU(중앙처리장치) 속도, 35% 향상된 GPU(그래픽처리장치). 40% 개선된 뉴럴엔진(Neural Engine, 인공지능 연산용 프로세서)을 탑재한 M2 칩을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1월 자체 개발한 M1칩을 선보인 지 1년 6개월 여 만이다.조니 스루지(Johny Srouji) 애플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은 “2세대 M시리즈 칩의 시작을 알리는 M2는 M1의 강력한 성능을 넘어선다”며 “전력 효율에 끊임없이 매진한 결과 M2는 같은 전력으로 향상된 CPU, GPU, 뉴럴엔진 속도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원익 2022.06.06 14:32 PDT
제로금리 시대가 지나고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업 지형도와 전략도 바뀌고 있습니다. 소비 트렌드도 달라지면서 관련 기업들은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현실을 맞고 있는데요. 이른바 'BNPL(Buy Now Pay Later)' 관련 기업들의 인기도 시들한 모습입니다. 소비자 대출 제공업체인 업스타트 홀딩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업스타트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10일 주식시장에서 56% 나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적은 예상치를 뛰어넘었지만 수익 감소를 예상한 올해 가이던스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핀테크 스타트업 어펌 주가 역시 이날 17.5% 급락했고, 52주 최저가인 18.3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월가의 투자의견도 부정적이었습니다. 로빈후드 스낵스는 이런 현상에 대해 "팬데믹 기간 중 주택 구입에서부터 온라인 쇼핑에 이르기까지 초저금리로 대출이 저렴해지면서 대출이 급증했으나 제로에 가까운 이자율이 사라지면서 관련 대출 플랫폼이 영향을 받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 고금리 시대, 이젠 'Buy Now Pay Now' 지난해 미국인들은 BNPL 플랫폼을 통해 200억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애프터 페이, 클라나, 어펌과 같은 회사들은 고가의 명품 신발 등을 구입하고, 할부로 갚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업 규모를 확장했습니다. 실제 클라나(Klarna)와 같은 기업 가치는 460억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연준의 강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이런 분위기를 180도로 바꿔놓았습니다. 대출 부도율은 1년 반 동안 치솟고 있고, 대출기관들은 높은 이자율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어펌 주가는 올해만 81%나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낵스는 이자율이 높아지면서 BNPL 이 가고 지금 사서 바로 갚는 'BNPN(Buy Now Pay Now)'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신용카드부터 자동차 대출까지 빌리는 돈에 대한 이자율은 모두 오르기 시작했고, Z세대들도 높아진 이자율로 인해 BNPL 서비스에서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권순우 2022.05.11 14:16 PDT
Z세대가 새로운 소비권력으로 부상한 가운데 이들을 잡기 위한 글로벌 브랜드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브랜드가 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을까요? 어떤 기업이 성공하고 있을까요. 놀랍게도 Z세대가 가장 애정하는 브랜드는 '아마존'과 '나이키' 였습니다. 시장 조사 전문기관 파이퍼 샌더(Piper Sander)는 미국 10대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커머스 사이트는 아마존(Amazon)이며 톱 의류 브랜드와 신발 브랜드로 각각 '나이키'를 꼽았다고 밝혔습니다. 톱 핸드백 브랜드는 놀랍게도 루이비통을 제치고 '코치(Coach)'가 차지했으며 레스토랑 브랜드로는 '칙필레(Chick-fil-A)'를 꼽았습니다. 또 미국 10대의 소셜미디어는 '틱톡'이었습니다. 조이 벤쳐스(Joy Ventures)에 따르면 틱톡 사용량은 1~2시간 사이가 32%로 가장 높았으며, 3~4시간은 22%, 5시간 이상은 20%입니다. 특히 #틱톡내돈내산(#TikTokMadeMeBuyIt) 해시태그는 116억 조회수를 넘어 틱톡이 쇼핑 트렌드 리더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 Z세대 사이 BNPL(선구매후지불) 사용량이 가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마케터(eMarketer)는 작년에 사용자가 4500만 명이 넘었으며 향후 4년 안에 7600만 명을 넘어선다고 조사했습니다. 오는 2025년에는 밀레니얼과 Z세대의 40% 이상이 BNPL 서비스를 한 번 이상 사용할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중고 거래도 인기가 급상승중인데요. 쓰레드업(ThreadUp)은 Z세대들이 악세서리, 의류 등 리세일 마켓을 사용해 쇼핑하는 걸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유는 지속가능성의 가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에 환경 폐기물에 민감하고 한번 입고 버리는 것보단 재판매가 가능한 옷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Z세대는 스키니 진보다 일자 바지를 더 좋아합니다. NPD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도까지만 해도 스키니진이 더 우세였지만, 2021년도부터 슬림 핏의 인기가 꺾이고. 90년대를 연상시키는 넓은 팬츠 스타일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Z세대, 슈퍼 실용세대? Z세대의 트렌드를 보면 '모바일 네이티브' 답게 디지털 기기 활용에 능하고 겉치레 보다는 실용적인 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것은 아마존과 BNPL의 인기 그리고 중고 거래를 선호하고 친환경 가치 소비를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그렇게 해석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또 플렉스하는 것보다 저축에 가치를 느끼는 Z세대가 많다고 하는데요. 그들의 알뜰한 성향이 돋보입니다. 재택 근무 및 문화적 변화에 따라 Z세대는 90년대를 연상시키는 '헐렁한 청바지'가 선택을 받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 합니다. 편한 것이 최고의 패션이라는 인식인 것이죠.
Juna Moon 2022.05.07 00:33 PDT
44세 미만 미국인 40%가 지난 12개월 동안 선구매후지불(BNPL)을 사용했다. 2020년 말보다 33% 증가했다.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BNPL이 단순 트렌드를 넘어 지불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객은 BNPL 서비스를 이용해 물건이나 서비스 구매 시점에 지불을 연기한다. BNPL 서비스 사업자는 각 거래에 대해 실시간으로 신용도를 평가해 판매자에게 구매 가치를 지불하고 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한다. 베인앤컴퍼니는 미국 소비자들이 고객만족도를 조사하는 '넷 프로모터 스코어(Net Promoter Score) '에 BNPL 기업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만큼 많은 사용자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아마존은 어펌(Affirm)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마존 서비스에 BNPL을 도입했다. BNPL 사용자는 한 개 서비스만 이용하지 않는다. 어펌 고객이면서 동시에 에프터페이(Afterpay)나 클라나(Klarna) 서비스도 쓴다. 평균 고객은 2개 이상의 BNPL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김인순 2022.04.04 00:24 PDT
선구매 후결제(BNPL) 서비스업체 어펌(Affirm, 티커: AFRM)이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보고했다. 시장 추정치에 못 미치는 ‘어닝 쇼크’ 소식에 주가는 21.42% 급락했다.어펌은 10일(현지시각) 2021년 4분기(어펌 회계연도 2022년 2분기) 주당순손실(LPS)이 0.57달러라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 추정치(0.37달러)에 못 미치는 결과였다. 당기순손실은 1억5970만달러(약 1911억원)로 전년 동기(2660만달러) 대비 6배 확대됐다.분기 매출액은 3억6100만달러(약 4320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77% 증가했고 추정치(3억2880만달러) 역시 웃돌았지만, 투자자들은 매출 증가보다 손실 확대에 주목했다. 금리 인상 시기에는 매출 성장보다 이익을 남기는 게 우선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발표된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급등한 CPI로 인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껑충 뛰는 등 성장주 전반에 대한 부정적 센티멘트(심리)가 확산됐다.
박원익 2022.02.10 15:59 PDT
미 정부기관이 '선입후결(Buy Now, Pay Later)' 서비스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일종의 무이자 할부금융 서비스인 BNPL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면서 해당 서비스가 소비자 부채 증가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17일(현지시각) CNBC는 미 소비자 금융 보호국(CFPB, The Consumer Financial Protection Bureau)이 전날 어펌, 애프터페이, 클라르나, 페이팔 등 대표 BNPL 서비스 제공업체 상품의 위험성과 이점에 대한 정보를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CFPB는 "BNPL 서비스가 소비자 부채 누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소비자보호법이 적용되는지, 결제사업자가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수집하는지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는데요. BNPL로 소비자는 즉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지만,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소비를 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BNPL은 팬데믹 기간 동안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신용이 부족하고 직관적인 서비스를 선호하는 MZ세대들 사이 큰 반응을 불러왔습니다. 여기에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소비자 늘어난 점도 주요 테크기업들이 BNPL 사업에 뛰어들게 한 또 다른 이유였습니다. 페이팔은 지난해 말 자체 BNPL 상품을 출시했고 블록(Block)은 애프터페이를 인수했습니다. 어펌과 클라르나 등 스타트업들도 선전했고요. 문제는 이 부문 기업들의 매출이 늘어날지는 몰라도 손실 규모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애프터페이는 올해 1억9400만 호주달러 규모 손실을 냈는데요. 이는 2020년 2680만달러에서 훨씬 더 늘어난 수준입니다. 집(Zip)의 2021년 회계연도 세전 손실 역시 7억2400만 호주달러로 1년 전 2060만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이날 미 규제당국의 발표 이후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어펌(티커: AFRM), 블록(티커: SQ)이 각각 10.6%, 4.6% 내렸고 호주 증시에서 애프터페이(8%), 집(6%), 세즐(Sezzle, 10%)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이 BNPL 업체들에 큰 타격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핀테크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사실상 할부금융을 부추겼던 이들이 어떠한 관리감독을 받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송이라 2021.12.17 09:44 PDT
11월은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에게 한해의 '승부'가 갈리는 달이다. 각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할인'을 시작한다. 미국에서는 11월 추수감사절 시즌에 맞춰 '블랙 프라이데이(블프)'와 '사이버 먼데이'를, 중국에서는 11월 11일 '광군절'이 열린다.코로나 팬데믹으로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1년내내 블랙프라이데이가 됐다. 특히 올해는 사상 최악의 대혼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만큼 온라인 쇼핑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받혀줄 글로벌 공급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가격 상승과 저조한 할인률도 문제로 꼽힌다.
Juna Moon 2021.11.03 21:44 PDT
#미 뉴욕 대학원 영문학과에 재학 중인 재거릿 세크혼(Jagreet Sekhon, 25)씨는 '선 구입, 후 결제(Buy Now, Pay Later·BNPL)' 서비스의 열렬한 애용자다. 대학원생이라 신용카드는 발급받을 수 있지만 한도가 적다. 정기적 수입이 없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BNPL은 부담 없이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다. 그는 "여행을 다니며 재미있는 경험을 쌓거나 최신 유행하는 옷을 사고 싶은 학생들에게 BNPL은 좋은 선택지인 것 같다"며 "지금 당장 원하는 소비를 할 수 있으면서도 한꺼번에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미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 거주하고 있는 기예르모 알티에리(Guillermo Altieri, 27)씨는 BNPL의 투명한 할부이자 체계에 매료됐다. 많은 BNPL 기업은 일정 금액까지는 할부이자가 아예 없거나 설령 이자가 있더라도 처음부터 얼마를 내야 할지 명확하게 알려준다. 연체료도 없다. 그는 "이자가 붙더라도 내가 얼마를 내야 하는 지 미리 알려줘 BNPL 서비스를 더 찾게 된다"며 "이자가 계속 쌓이고 영문도 모르는 각종 수수료가 붙어 나도 모르는 사이 예정된 금액보다 훨씬 더 많이 내야 하는 신용카드와 다르다"고 말했다. 어펌(Affirm)이나 에프터페이(Afterpay) 등 BNPL 앱들이 내세우는 직관적이며 숨겨진 비용이 없는 장점이 실제 소비자들에게 통하고 있다는 얘기다. 텍사스대 로스쿨에 재학 중인 캐리건(Carigan, 25)씨도 애프터페이(Afterpay)와 Klarna(클라르나)를 자주 이용한다. 그는 "할부를 해도 이자가 안붙어 100달러 이상의 물건을 살 때 주로 BNPL 서비스앱을 쓰고 있다"며 "이자가 붙은 신용카드보다 훨씬 좋다"고 말했다. #뉴욕에서 UI 디자인을 하고 있는 권기훈(가명·34)씨는 BNPL 서비스를 아직 사용해본 적이 없다. 신용카드나 BNPL 서비스 모두 나중에 갚을 생각으로 사용하다 보면 대부분 계획보다 더 큰 지출을 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는 "소비 촉진과 그에 따른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는 BNPL과 같은 금융 서비스가 도움이 된다. 지금보다 더 대중화된다면 대중들의 소비습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런 서비스들이 많아질수록 자신의 소비를 절제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 격차는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한때 젊은 사람들에게 무분별하게 신용카드를 발급해 돌려막기가 횡행하던 시기가 있지 않았냐"며 "결국 끝이 좋지 않았는데 BNPL 역시 거시적인 관점에서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Juna Moon 2021.09.07 12:5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