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패권전쟁과 새로운 세계질서, 그리고 연준의 '내분'이 초래할 재앙
비트코인 -8.9%, 테슬라 -5.8%. 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겉보기에는 단순한 조정으로 보였지만 그 이면에는 숨겨진 균열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위의 두 자산은 그 충격을 가장 크게 받았습니다. 첫째, 미국 연준 내부에서 금리 방향성을 둘러싼 분열이 표면화되면서 '내전' 수준으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통화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둘째, AI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현금흐름이 아닌 기대감의 레버리지로 지탱이 되면서 두 가지 리스크, 즉 부채 과잉과 수익성 부재라는 모순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셋째, 중국이 AI를 민간 경쟁 영역에서 국가 생존 전략으로 격상시키며 규제와 자본, 그리고 공급망을 총동원하는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이 뿐 만이 아닙니다. 워런 버핏은 95세를 맞아 마지막 주주서한을 통해 '초대형 자본의 종말'을 선언했고, 미국 정부의 최장기간 셧다운은 실물경제를 교란하는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시장은 이제 '성장 스토리'가 아니라 '시스템 리스크'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투자자가 지금 해야 할 질문은 명확합니다.이 변화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어디서 균형이 깨지는가, 그리고 자본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라는 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