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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점점 인공지능(AI)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런던에서 열린 WSJ CEO 카운슬 서밋 행사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비즈니스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트위터'를 언급했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X.AI라는 AI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회사와 트위터가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가 AI 비즈니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부일 수 있다"라고 언급했는데요. 현재 테슬라는 자율주행차와 같은 고급 운전자 지원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X.AI가 트위터, 테슬라의 관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와 같은 AI 파트너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머스크의 AI는 어떤 것일까? 트위터와 테슬라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는 인공지능 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 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2011년 런던 스타트업 딥마인드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AI에 대한 관심과 야망을 갖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오픈AI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한 머스크는 AI가 핵무기보다 위험하다고 언급해 왔는데요. 이날도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위험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그 AI의 도구로 '트위터'를 염두한 것으로 보입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440억달러를 들여 트위터를 인수하고,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후 대규모 해고 등 광폭행보를 보이면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는데요. 최근 NBC유니버설의 전 광고 책임자 린다 야카리노를 CEO로 선임하는 등 수익 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그는 빠르면 다음 달부터 트위터의 현금흐름에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이용해 어떤 인공지능(AI)을 개발하려는 것인지 기술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머스크는 이와 함께 트위터가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를 떠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한때 민주당 지지자였던 머스크가 보수 우파의 '거물'이 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트위터 본사를 '탈 샌프란시스코' 하면서 뿌리까지 바꾸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권순우 2023.05.24 15:04 PDT
우주를 향한 세계 최고 갑부들의 경쟁이 뜨겁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이야기다. 제프 베조스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달 착륙선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두 갑부의 우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CNBC 등 주요 언론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은 블루오리진 주도의 컨소시엄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달 착륙선 개발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말 달 표면에 우주 비행사를 데려다줄 유인 달 착륙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아르테미스는 나사가 1972년 아폴로 17호를 이용해 달에 착륙한 이후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사업이다. 블루오리진 주도의 컨소시엄에는 록히드마틴, 보잉, 허니비 로보틱스 등 항공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나사 측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은 달 궤도에서 승무원이 이동하는 우주 정거장 게이트웨이와의 도킹, 달 표면의 우주 비행사 탐사를 위한 나사의 ‘인간착륙시스템(HLS·Human Landing System)'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블루문 착륙선을 설계, 개발, 테스트, 그리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또 설계와 개발 작업 외에도 이번 계약에는 오는 2029년 아르테미스 5호에서 승무원이 탑승하는 데모 비행에 앞서 한 차례 달 표면으로의 무인 데모 비행 계획도 포함됐다. 나사는 "총 수주 금액은 34억달러"라고 밝혔다. 나사는 작년부터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가동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지난해 11월 아르테미스 1호의 무인 왕복여행 성공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4명의 우주인을 테우고 달 정복에 나설 계획이다. 나사의 오리온 우주선은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워 달 궤도로 발사하고, 이곳에서 2명이 블루문으로 갈아탄 뒤 달에 착륙하는 방식이다. 달에 착륙한 우주비행사들은 일주일 동안 달 남쪽 지역으로 이동해 탐사 활동을 수행한 뒤 오리온 우주선으로 돌아와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나사의 초기 달 탐사 능력을 입증하고, 달 궤도와 표면에서 반복되는 복잡한 임무를 지원하기 위한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 아울러 화성까지 탐사하기 위한 테스트 성격을 지니는 것으로 알려였다. 나사 측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또 다른 인간착륙시스템 파트너를 추가하면 치열할 경쟁을 통해 비용절감효과를 가져오는 한편, 정기적인 달 착륙 주기를 지원하면서 달과 주변부 탐사와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프 베조스는 이날 트윗을 통해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는 여정에 @NASA와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라고 적었다.
권순우 2023.05.20 07:07 PDT
미국 시간으로 어제(16일)였죠. 테슬라가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했는데요. 그간 트위터를 비롯해 다른데 온통 신경을 쓰고 있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제 테슬라에 집중하겠다고 말하면서 주주들을 달래는 모습이었습니다. CNBC는 주주총회 직후 일론 머스크 CEO와 인터뷰를 나눴는데요. 머스크의 다양한 시각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일단 머스크의 트윗은 계속될 것 같은데요. 대표의 트위터 사용이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머스크는 "원하는 것을 말할 것"이라며 "그 결과가 돈을 잃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렇게 내버려 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업무 방식과 생산성에 관한 머스크의 생각도 엿볼 수 있었는데요. 머스크는 1년에 2~3일만 쉬고 주 7일 근무하며 하루에 6시간만 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원격근무와 관련해서는 "공장이나 서비스 근로자는 직접 출근해야 하는데 '노트북족'이 재택근무를 옹호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되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긴축정책을 쓰고 있는 미 연준에 대해 "경제가 둔화될 때 금리를 낮추기에는 너무 느리게 움직일 것"이라면서 "결과적으로 소비자 수요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경쟁에 대해서는 "중국 경제와 나머지 글로벌 경제는 마치 쌍둥이와 같다"며 "결합된 쌍둥이를 분리하려는 것과 같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테슬라가 금리인상과 경기침체를 이기는 법주목말만 한 것은 테슬라의 가격정책이었는데요. 최근 테슬라는 차값을 변화무쌍하게 조정하면서 불안정한 경제사이틀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소비자 예산이 줄어들기 때문에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향후 12개월은 테슬라에게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실제 테슬라는 올해 들어서만 6번에 걸쳐 차값에 변화를 주고 있는데요. 모델Y는 출시 가격대비 현 가격이 2만달러나 낮은 수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테슬라가 딜러가 아닌 직접 판매방식을 고수하면서 업계 관행을 깨뜨렸기 때문입니다. 또 여전히 많은 전기차를 생산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고, 제조 혁신을 통해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는데요. 테슬라의 현 상황은 수요 감소에도 긍정적입니다. 일단 상당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지난 3년간 100억달러의 부채를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 1분기 차량재고 역시 업계 표준과 비교해 양호한 수준입니다.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공급 제약(생산 능력에 따라 납품량이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에서 수요 제약(수요를 자극하기 위해 가격이 하락하고 생산량이 납품량을 앞지르는 경우)으로 분명히 전환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머스크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는 앞서 지난해 말 금리인상 기조와 자동차와 같은 고가 품목에 대한 수요 감소를 예측하면 '이중고'가 예상된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트위터에 이렇게 묻기도 했습니다. "판매량을 늘리고 싶으면 가격을 하향 조정해야 할까요? 더 느린 속도로 성장해야 할까요? 아니면 안정적으로 성장해야 할까요?" 그러면서 이렇게 자신이 답했는데요. "제 편견은 회사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최대한 빨리 성장하는 것입니다." 블룸버그는 가격 변화 정책이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다른 제조업체들이 머스크의 접근 방식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전기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기존 제조업체들이 테슬라를 추격함에 따라 포드, 볼보 등 완성차 제조사들이 EV 판매가격을 중앙에서 통제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포드 역시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세 번이나 변경했는데요. 짐 팔리 CEO는 "가격을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EV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며, 일부 브랜드는 수익성보다 성장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순우 2023.05.17 17:46 PDT
중국 전기차(EV)의 유럽 시장 침공이 시작됐다. 유럽의 재생에너지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대체에너지를 이용한 차량 판매는 2022년 44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유럽 전체 신차 등록의 47%를 차지했다. 특히 배터리 구동 전기차(BEV)가 28% 이상을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유럽 자동차 시장은 웃지 못하고 있다. 독일 보험사인 알리안츠 트레이드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산 전기 자동차가 유럽 시장을 빠르게 점령하면서 정책적으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2030년까지 연간 70억 유로(약 77억 달러)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이미 15년 전부터 전기차의 잠재력을 인식해 막대한 투자를 통해 EV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2022년에는 유럽과 미국을 모두 합친 것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등 관련 원자재를 비롯해 거의 모든 BEV 가치 사슬 측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내 전기차 판매의 80%를 차지하는 중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40% 미만에서 2022년에는 50%에 육박하고 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자동차 무역 수지는 31억 달러의 적자에서 70억 달러의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미 유럽에서는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의 30%가 중국산이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유럽으로의 전기차 수출은 팬데믹 이전 한달에 1억 유로에서 현재 약 10억 유로로 급증했다. 알리안츠의 "유럽 자동차 산업에 대한 중국의 도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중국의 유럽 침공이 "지난 10년 동안 매년 유럽 경제에 700억에서 1100억 유로의 무역 흑자를 발생시키는 세계 최고의 수출 강국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크리스 정 2023.05.17 09:19 PDT
일론 머스크가 연례 주주총회와 함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 컴백했다. 그는 테슬라 CEO를 유지하겠다고 밝혔고 연내 사이버 트럭을 출하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광고를 시작하며 판매를 늘리겠다고 밝혔으며 테슬라의 미래는 '로봇' 이라며 옵티머스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테슬라는 16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트위터 인수로 인한 머스크 CEO 리스크와 사이버트럭, 경기침체, 그리고 테슬라 광고 등 주요 현안들이 다뤄졌다.더밀크는 테슬라 CEO로 컴백한 일론 머스크가 주주총회에서 밝힌 테슬라의 미래에 대한 4대 쟁점을 정리했다.
권순우 2023.05.16 20:31 PDT
생성 AI(인공지능)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와 정치적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샘 알트만(Sam Altman) 오픈AI(OpenAI) 최고경영자(CEO)가 미 상원 청문회를 '정면돌파'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미국 의회 한가운데서 생성 AI 서비스가 여러 부작용을 끼칠 가능성에 대해 인정하고, 되려 규제 기관을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이런 ‘저자세’ 전략에 청문회에서는 유례 없는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알트만 CEO는 16일(현지시각) 미 상원 법사위 법률 소위(Senate Judiciary subcommittee) 청문회에서 미국 국회의원들에게 생성 AI 서비스가 “대화형 허위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사실을 조작하거나 허위사실로 사람들을 설득하는 능력이 있다. 그리고 미국은 지금 내년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태”라면서 “이 모델들이 점점 발전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AI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중요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립적인 감사, 라이선스 제도, 식품처럼 경고 문구 삽입 등 규제 마련을 요구했다.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들에 대한 지침도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규제는 기술 제재가 아닌 기술 발전을 위한 목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바른 규제와 함께 생성 AI의 부작용에 대한 사용자들의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서비스가 안착할 것이란 주장이다. 알트만 CEO는 “오래전 포토샵이 등장했을 때 한동안 상당히 많은 사람이 포토샵으로 처리된 이미지에 속았다”면서 “이후 사람들은 사진이 포토샵 처리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지금의 현상은 그때와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샘 알트만의 청문회 무엇이 달랐을까?
Sejin Kim 2023.05.16 16:16 PDT
테슬라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롭스타운에 리튬 정제소 착공식을 개최하고, 안정적인 전기차(EV) 생산을 위한 원자재 공급망 구축에 나섰습니다. 미국의 완성차 업체가 미국에 EV 배터리 원료가 되는 리튬 정제시설을 구축하는 것은 테슬라가 최초입니다.CNBC에 따르면 텍사스는 리튬 정제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3억 7500만달러를 투입한다고 하는데요. 2023년 시설을 완공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100만 대의 전기차에 들어가는 수산화리튬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IRA 효과... 미국 광물기업, 자국 투자 강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해 4월 리튬 가격이 하락하자 테슬라가 리튬 정제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1년 만에 언급한 내용을 추진하는 무서운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리튬 정제시설 착공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데요.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미국의 EV 공급망 구축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전 세계 리튬 처리 및 정제 용량의 절반 이상을 통제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점유율은 1%에 불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첫 발을 내디딘 테슬라의 행보에 완성차 업계와 배터리 업계가 주목할 수밖에 없는데요. 머스크는 "배터리 등급 리튬의 가용성이 EV 산업 성장을 위한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테슬라의 리튬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한 원인이었는데요. 세액공제가 확실히 효과를 거두는 모양새입니다. 정책 변화와 맞물려 미국의 광물 회사들도 미국 내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테슬라의 리튬 공급사 중 한 곳인 앨버말은 내년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정제 시설을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완공 후 연간 리튬 10만 톤을 정제하겠다고 하는데요. IRA 시행으로 인해 미국의 EV 생태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3.05.11 14:50 PDT
미국의 전동화 추진에 따른 전기차(EV) 생태계가 빠르게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IRA 시행으로 인한 공급망 제약에 따른 해결책을 배터리 재활용 부문에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발 원료 공급에 대한 제약이 큰 상황에서 EV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부족한 원료를 일부 수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EV 생태계가 빠르게 조성되고 있는 미국 조지아주에서는 전동화 생태계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그리고 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패널토의가 이뤄졌다. 이날 패널토의에는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회계법인 에이프리오(Aprio)의 최지윤 ESG 담당 변호사를 비롯해 스티븐 장 SK배터리 대외협력담당 이사, 배터리 재활용 기업인 애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의 데이비드 몽크 재활용 어카운트 매니저, 유럽 최대 구리 제련소인 어루비스(Aurubis)의 데이비드 슐시스 전략담당 이사, 제임스 워쉬번 지멘스 전력 상품 담당 이사, 그리고 알루미늄 제조사 노벨리스의 지속가능성 리드인 토드 애스톤 등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전례 없는 미국 정부의 지원 속에서 조지아주를 비롯한 미국 곳곳에 재생에너지 기업과 제조업체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려면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시장 진입자가 자국에서의 성공을 빠르게 미국 시장으로 이식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과 생태계 속 기업들 간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장 이사는 "IRA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며 "배터리 개발과 생산에 대한 투자가 수십 년 동안 이뤄졌지만 IRA 시행과 함께 테네시, 켄터키 등 미국 곳곳에 배터리 공장이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V생태계 조성에 있어서 재활용 분야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장 이사는 "배터리 셀에 들어가는 많은 원료가 중국산이다.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당장은 미국 공급망을 현지화하기를 원하지만 현재로서는 상당히 어렵고 실현이 불가능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재활용 분야가 이를 보완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기차에 들어가는 셀은 약 60~ 70% 정도가 재활용된다. 여기에는 많은 양의 전력이 남아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재활용하고, 이런 물질의 대부분을 사용가능한 전력으로 되돌릴 수 있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순우 2023.05.02 13:46 PDT
스타트업 업계와 투자 시장을 불문하고 최근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오픈에이아이(OpenAI)의 챗GPT를 시작으로 다양한 서비스들이 일상에 퍼지면서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기술이 불러올 변화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높다. 그중 하나 꼽히는 건 경쟁의 장이 공평하지 않다는 점이다. AI의 대형언어모델(LLM)을 훈련하는 데는 대량의 데이터와 에너지를 투입해야 한다. AI 관련 서비스를 만들려면 돈이 많이 든다는 말이다. 이에 자본력이 대기업에 비해 부족한 스타트업에게는 AI는 언감생심이다. 이때 블록체인 기술로 AI 서비스 개발의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곳이 나왔다. 바로 AI네트워크(AI Network)다. AI네트워크는 커먼컴퓨터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AI 클라우드 서비스다. 지난 2021년 10월 12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로 KB인베스트먼트, 포스코, 하나벤처스, K2, 우리종합금융 등이 있고, 협력사로 네이버 D2, 구글 스타트업, 마이크로소프트(MS) 스타트업, 하나은행 원큐애자일랩(Agile Lab) 등이 있다. 오는 6월 브릿지 투자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김민현 커먼컴퓨터 대표는 구글 검색팀에서 재직 당시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업자의 글로 블록체인에 입문했다. ‘AI를 위한 인터넷'을 만들고자 7년간 일하던 구글을 나와 2018년 5월 커먼컴퓨터를 창업했다. 기자는 4월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김민현 커먼컴퓨터 대표를 만났다.
Sejin Kim 2023.04.21 20:00 PDT
오전시황[8:35am ET]뉴욕증시는 혼재된 결과를 발표한 기업 실적과 경제 데이터, 그리고 연준의 정책 경로에 대한 단서를 찾기위해 고군분투하면서 혼조세로 장을 시작했다. 전일(20일, 현지시각) 미국의 실업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시장은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인 구매관리자지수(PMI)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우 +0.07%, S&P500 -0.04%, 나스닥 -0.27%)자산시장동향[8:38am ET]핵심이슈: 유럽의 제조업과 서비스 불균형. 제조업PMI는 45.5로 심각한 침체를 보인 반면 서비스PMI는 56.6으로 경기활황으로 상품 수요 부진과 서비스 부문의 활황이 심각한 불균형 초래 / 미국 S&P글로벌 서비스, 제조업, 복합 PMI 발표.금리동향: 미 국채금리는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유지되며 약세 유지. 10년물 국채금리는 3.53%로 하락. 2년물 국채금리는 4.13%로 하락. 달러는 약세 유지.상품동향: 국제유가는 미국의 침체 우려에도 크게 감소한 원유 재고량에 강세 유지. 브렌트유는 배럴당 81달러로 0.5% 상승. 금은 하락 전환하며 1.05% 하락. 구리는 약세 유지. 캐시우드, 테슬라 하락장에 3500만 달러 주식 매입[8:52am ET]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는 20일(현지시각) 거의 10%가 폭락한 테슬라 주식을 약 22만주로 3580만 달러 수준의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시 우드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야망을 높게 평가하며 2027년까지 목표가 2천 달러를 제시했다. 캐시 우드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로보택시 부문은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 기회중 하나가 될 것. 로보택시 사업은 2030년까지 8조 달러에서 10조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주장했다. 캐시 우드의 목표가 2천 달러는 현재 주당 162달러에서 약 1127%의 상승여력을 의미한다.4월 경제활동 예상보다 훨씬 강했다[11:48am ET]서비스와 제조업에 대한 유럽의 불균형이 심각하게 나타난 가운데 미국의 S&P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월 미국 경제가 모두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S&P 글로벌 서비스 PMI 지수는 53.7로 다우존스의 추정치 52보다 높았으며 제조업 지수 역시 50.4로 추정치였던 49보다 높게 집계됐다. 특히 제조업은 경기활황을 뜻하는 50을 넘으며 지난 10월 이후 처음으로 제조업의 회복을 시사했다. 서비스 역시 1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빅테크 어닝 "시장 상승세 유지하기 충분치 않을 것"[2:52pm ET]로렌 굿윈 뉴욕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올해 시장 랠리가 빅테크에 의해 주도된 만큼 실적은 향후 이들에 대한 추가 상승여력을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 전망했다. 굿윈은 "시장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이는 빅테크가 놀라운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종목들이 랠리에 동참할 수 있는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기업 이익의 퀄리티와 불확실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30배가 넘는 주가 수익배수를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 평가했다. 러셀2000 '데스크로스' [3:35pm ET]중소형지수 러셀2000가 '데스크로스'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러셀2000 지수의 50일 이동평균선이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향하면서 시장이 마감됐다. 일반적으로 50일 이평선이 200일 이평선을 하회하는 것을 '데스크로스'라고 하며 이는 모멘텀의 심각한 손실을 의미하고 장기 추세가 아래로 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실물경제에 더 큰 영향을 받는 중소형주는 경제 회복시 가장 큰 수혜를 받는 종목으로 인식된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더 높은 성장 잠재력을 찾는 투자자들은 소형주인 러셀2000을 선택하는데 최근 지수는 1.4%만 상승해 광범위한 시장 지수인 S&P500의 7.4%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마감시황[4:23pm ET]뉴욕증시는 혼재된 시그널을 발산하는 기업 실적과 연준의 긴축 기조를 가늠하며 거의 변화 없이 장을 마감했다. 다우는 22포인트(0.07%) 올랐고 S&P500은 0.09%, 나스닥은 0.11% 상승 마감했다. 이번주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으며 다우는 0.23%, S&P500은 0.1%, 나스닥은 0.42% 하락했다.
크리스 정 2023.04.21 06:02 PDT
스페이스엑스(SpaceX)의 화성탐사 로켓인 스타십(Starship)이 4월 20일(현지시각) 무인 시험 비행을 시작한 후 4분 만에 폭발했습니다. 스페이스엑스 라이브스트림에 따르면 회사는 남부 텍사스의 발사대에서 오전 9시30분경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이륙 후 부스터에 장착된 엔진에서 화염이 발생, 수 분 만에 공중 폭발하며 좌초했죠. 스타십은 크게 슈퍼헤비(Super Heavy) 부스터와 부스터 상단의 우주선을 의미하는 스타십 두 가지 장치로 구성됩니다. 부스터는 발사대에서 로켓에 동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우주선은 발사 직후 부스터와 분리된 후 우주로 향하는 구조입니다. 무인 우주선이었기에 이번 프로젝트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당초 스페이스엑스는 4월 17일 첫 발사 시도에 나섰지만 슈퍼헤비 로켓에 연료를 공급하는 동안 압력 밸브가 얼어붙어 발사를 3일 후로 연기했었죠. 프로젝트를 주도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엑스 창업자는 실험 전에도 “이 로켓이 실패할 수 있는 방법은 백만가지가 있다”며 기대치를 낮추려고 했었습니다. 그는 스타쉽이 폭발한 몇 달 내에 다시 테스트에 나서겠다고 밝혔죠. 👉 달로 향하는 스타십의 여정흥미로운 사실은 4분만에 추락한 장면을 본 스페이스엑스 관계자들은 박수치며 환호를 질렀다는 것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나사(NASA)의 아르테미스(Artemis) 달 프로젝트의 일부였습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화성탐사와 인류 이주를 최종 목표로 달에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 게 목표죠. 이 과정에서 나사는 기업과 적극 협업해 판을 벌립니다. 이 일환에서 스페이스엑스는 2년 전 프로젝트의 일부이자 약 29억달러 규모인 유인 달 착륙선 제작 계약을 따냈죠. 이에 회사는 필요한 식량을 상당량 탑재할 크기로 스타십 차량을 제작했습니다. 2단으로 이뤄진 이 우주선은 최대 120명의 승무원을 실을 수 있습니다. 달 착륙선의 기반이 되는 스타십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대형 로켓 슈퍼헤비도 개발했죠. 이번 실험은 스타십을 이용해 우주 비행사를 달 표면으로 보낼 수 있을지를 실험하는 하나의 과정이었습니다. 스페이스엑스는 지난 2021년 여름 첫 번째 궤도 우주선 발사를 목표로 했지만 개발이 지연되면서 지난 금요일에서야 발사 승인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무인기 비행이 폭발하면서 고중량 유인 우주선을 지구 궤도 밖으로 띄우는 기술이 아직까지는 요원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일론 머스크는 "다음 발사를 위해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이 테스트를 통해 배운 것이 성공을 가져오고 안정성을 더 높일 것"이라고 위안했습니다. 그렇지만 우주개발전문가들은 이번 스타쉽 폭발를 실패로 단정지어선 안된다고 분석합니다. 최대 120명이 탑승할 수 있는 스타십은 초대형 우주발사체입니다. 아파트 한동을 통째로 우주로 날려보내는 프로젝트죠. 대형 발사체는 당연히 우주개발의 비용을 낮춥니다. 스페이스X가 기존 군산복합체가 독점하던 우주개발산업을 혁신한 것도 우주개발에 재활용 발사체 기술을 통한 비용절감이라는 혁신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재활용 발사체처럼 대용량 발사체도 같은 목적을 갖고 있죠. 이번 스타십은 2단계 분리 과정에서 폭발했지만 역설적으로 아파트 한동 크기의 발사체를 발사시키는데 성공한 것만으로도 평가 받을만하다는 얘기입니다.
Sejin Kim 2023.04.20 18:2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