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일자리 종말론은 없다? 이코노미스트 “100만개 일자리 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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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6.09.18 19:08 PDT
AI 일자리 종말론은 없다? 이코노미스트 “100만개 일자리 붐 왔다”

AI가 20만 명 해고할 때 100만 일자리 생겼다…미국 고용의 역설
빅테크는 해고하는데 이곳은 사람이 없다…AI가 만든 일자리
AI가 가장 먼저 없앤다던 직업…오히려 11%나 더 늘었다
더밀크의 시각: AI가 없애는 직업과 비싸지는 직업

"여기 와서 우리 생산라인 하나만 좀 돌려줄 수 있을까요?"

최근 미국의 한 변압기 공장을 찾은 전미전기제조업협회(NEMA)의 도널드 리븐스가 "지금 가장 필요한 도움이 무엇이냐"고 묻자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내놓은 대답이다.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농담이 아니다. 사람이 없어 라인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코노미스트지는 AI가 일자리를 집어삼킨다는 뉴스가 쏟아지는 2026년, 미국 한편에서는 정반대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빅테크 주도의 대량해고 소식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원인은 하나, 기술 기업들이 AI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며 인력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블록과 인튜이트는 사람의 자리를 봇으로 바꾸고 있다.

고용컨설팅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올해 미국 기업이 발표한 AI 관련 감원은 월평균 약 1만 6000명에 달한다. 그런데 고용 데이터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미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8월 고용은 16만 2000개 증가로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 역시 4.1%로 지난 반세기 월별 기록의 약 90%나 낮은 수준이다. AI의 첫 희생양으로 꼽혀온 20~24세 청년층의 실업률도 전체 실업률과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한 쪽의 숫자만 보지말고 양쪽의 숫자를 함께 비교해보자. 미국 고용주들은 평소에도 한 달에 약 170만 명을 해고한다. 월 1만 6000명에 달하는 AI로 인한 해고는 그 1%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그런데 반대편의 숫자는 훨씬 크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AI가 지금까지 미국에서 창출한 일자리는 약 100만 개로 추산된다. 2023년 중반 이후 AI로 인한 해고 약 20만 건의 5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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