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뮤즈', 앱 밖으로 나왔다… 돌풍에 그칠까 태풍으로 커질까

reporter-profile
권순우 2026.09.24 06:55 PDT
메타 '뮤즈', 앱 밖으로 나왔다… 돌풍에 그칠까 태풍으로 커질까
뮤즈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하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 CEO (출처 : 메타 커넥트 2026 캡처)

메타 커넥트서 휴대형 ‘뮤즈 참’ 공개… AI 안경·맥에도 개인 에이전트 연결
월마트·베스트바이 등 유통 파트너 대거 확보… 아마존만 문 닫아
저커버그, 거래 수수료 모델 시사… 중개 수수료의 주인이 바뀐다

지난 8일 출시된 뮤즈는 열흘 만에 미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1위에 올랐다. 초기 흥행으로 개인 에이전트 수요는 확인됐다. 다음 과제는 반복 사용이다.

메타 커넥트 발표도 이 지점에 맞춰졌다. 메타는 ‘뮤즈 참’을 공개하고, 맥(Mac)에서 사용자 허락을 받아 앱을 대신 조작하는 ‘컴퓨터 사용’ 기능과 실시간 영상 대화, 사용자별 전용 이메일 주소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을 열지 않아도 안경과 휴대형 기기, 컴퓨터를 통해 뮤즈를 부를 수 있도록 사용 경로를 늘린 것이다.

뮤즈 참은 애플워치 정도 크기의 휴대형 기기다. 화면에는 사용자가 이름과 외모, 목소리를 꾸민 뮤즈 캐릭터가 표시된다. 메타는 12월 출시 계획을 밝혔지만 가격과 배터리 사용 시간은 공개하지 않았다. 저커버그도 아직 개발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 전략은 메타의 기존 하드웨어 투자와도 연결된다. 저커버그는 안경 사업 초기에는 메타버스가 AI보다 먼저 올 것으로 봤지만, 지금은 개인 초지능이 더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가 그동안 투자한 안경과 웨어러블 기기를 뮤즈의 사용 창구로 활용하려는 셈이다.

다만 신뢰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에이전트가 구매와 결제, 개인 업무를 맡으려면 이메일과 일정, 결제 정보, 컴퓨터 접근 권한까지 필요하다. 메타는 뮤즈에 격리된 가상 머신을 적용하고, AI 안경에는 클라우드 처리 과정에서 데이터를 보호하는 ‘프라이빗 프로세싱(Private Processing)’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뮤즈가 일회성 호기심을 넘어서려면 사용자가 반복해서 일을 맡기고, 필요한 권한도 계속 열어둬야 한다.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