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가 돌아온다: NFIB 34%, 인플레이션 재점화의 서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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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5.12.09 12:48 PDT
1970년대가 돌아온다: NFIB 34%, 인플레이션 재점화의 서막인가?
(출처 : 미드저니 / 크리스 정 )

1970년대 재연? 美 중소기업이 던진 인플레 재점화 시그널
“이건 연준이 못 막는다”...이번 인플레가 위험한 진짜 이유
"데이터 없이 눈 감고 금리 결정"…원자재·임금·정책실수 3종세트 경고
인플레와 침체 사이...연준이 직면한 정책 오류의 딜레마는?

1970년대의 재연인가?

9일(현지시각) 전미독립사업자연맹(NFIB), 즉 미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가 시장의 낙관론에 균열을 내며 중대한 도전을 제시하고 있다.

NFIB에 따르면 소기업 낙관지수는 11월 기준 99.0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 수치의 이면에 숨겨진 메시지는 전혀 다른 곳에 있다.

바로 가격이다.

11월 소기업 가격 인상 지수가 34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월의 21포인트에서 13포인트 급증했다. 이 상승폭은 NFIB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단월 기준 최대폭의 상승세다.

34포인트라는 수치 자체도 2023년 3월 이후 가장 높다. NFIB의 가격 수치가 30을 넘긴 시기, CPI는 4% 이상의 수치로 인플레이션 공포가 극에 달했다.

이는 실물경제를 이끄는 주역인 중소기업들이 가격 상승폭을 드디어 소비자들에게 떠넘기기 시작했다는 의미이자 인플레이션이 다시 2년 만에 심각한 상승 압력을 받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시장은 이 숫자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같은 날 시장이 주목한 것은 12월 연준의 금리인하 확률 90%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적인 금리인하가 차기 연준 의장의 자격 요건"이라 말한 것도 화제였다.

기업들이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가격을 올리고 있는 지금,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취해있다. 과연 시장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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