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장 GPU는 내 것"... 스타트업이 AI 혁명의 주인공 되는 7가지 방법
[나의 AI 실행계획(액션플랜)] 스타트업
구체적 전략 1: 틈새를 장악하라... 구체적 전략 2: 속도로 승부하라
구체적 전략 3: API 경제를 활용하라... 구체적 전략 4: B2B로 파고들어라
구체적 전략 5: 대기업을 고객으로 만들어라... 구체적 전략 6: 오픈소스를 무기로 삼아라
구체적 전략 7: 해외로 나가라... 26만장은 스타트업의 것
‘GPU(그래픽처리장치) 26만장, 스타트업의 것은 아니라고?’
엔비디아가 26만장의 GPU를 한국에 공급하기로 했다. 네이버 6만장, 삼성 5만장, SK 5만장, 현대차 5만장. 보도자료를 보면서 생각했을 것이다. “또 대기업들만 좋은 거 다 가져가네. 우리 같은 스타트업은 구경만 하라는 거야?”
아니다.
AI 스타트업 창업자거나,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혹은 지금 회사를 그만두고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26만장의 GPU는 대기업 것이 맞다. 하지만 그 GPU로 만들어질 미래는, 내 것이 될 수 있다.
정확히 말하면 스타트업의 것이 돼야 한다. 그리고 제대로 움직인다면 스타트업의 것이 될 것이다. 역사는 스타트업 편이다. 역사를 돌아보더라도 인터넷 인프라는 AT&T, 버라이즌 같은 거대 통신사들이 수조원을 들여 광케이블을 깔고 서버를 설치했다. 그렇다면 인터넷 혁명의 주인공은 통신사들이었나?
아니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넷플릭스. 차고에서 시작한 스타트업들이 인터넷 시대의 제왕이 되었다. 통신사들은 인프라를 제공했을 뿐, 그 위에서 진짜 가치를 만든 것은 스타트업들이었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애플과 삼성이 하드웨어를 만들었지만, 모바일 혁명을 주도한 것은 누구인가? 우버, 에어비앤비, 인스타그램, 틱톡. 이들은 스마트폰 한 대도 만들지 않았지만 모바일이 바꾼 세상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클라우드 시대도 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가 엄청난 데이터센터를 지었다. 그렇다면 클라우드 시대의 혁신은 이들만의 것인가? 아니다. 슬랙(Slack), 줌(Zoom), 노션(Notion), 피그마(Figma). 이 스타트업들은 클라우드 위에서 완전히 새로운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냈다.
지금 AI 시대도 똑같은 패턴이다. 엔비디아가 하드웨어를 만들고, 삼성과 네이버가 GPU를 사들이고, 대기업들이 AI 팩토리를 짓는다. 하지만 그것은 인프라일 뿐이다. 진짜 혁명은 그 인프라 위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기업가정신(앙트러프러너십)을 갖춘 스타트업이 일으킬 것이다.
역사는 명확하다. 인프라는 대기업이 만들지만, 혁신은 스타트업이 주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