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액셀 밟은 젠슨 황 “미국의 모두가 이기도록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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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익 2026.09.16 09:02 PDT
AI 액셀 밟은 젠슨 황 “미국의 모두가 이기도록 만들겠다”
올인 서밋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받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황 CEO가 사용한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8’였다. (출처 : All-In Podcast, Gemini 활용)

[위클리AI브리핑] 2026년 9월 9일~9월 15일
💰엔비디아, 앤트로픽에 13.5조원 베팅 왜?
🚨인텔 “메모리 5~7배 급등… 내년 더 심각”
🌏지능 주권: 지능은 아웃소싱할 수 없다
💡인사이트: “나라 깨워야”… 독일의 승부수
➕더밀크가 주목한 뉴스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와 글로벌 혁신 현장에서 최신 AI 산업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해드리는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9월 14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올인 서밋(All-In Summit). 팟캐스트 진행자들과 무대 위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던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게 갑자기 스마트폰이 전달됐습니다. 꼭 받아야 하는 전화인지라 대담이 진행 중임에도 비서가 무대에까지 올라와 스마트폰을 건넨 것이죠. 발신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그건 전부 사기에요. 데이터센터는 훌륭합니다. 사람들을 부유하게 만들고, (미국의) 주를 부유하게 만들죠. 앞으로 20~25년간의 석유에요.”

황 CEO: “네, 맞습니다. AI 경쟁에서 미국의 모든 산업, 모든 기업, 모든 주, 모든 국민이 이기도록 만들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로봇이 세상을 장악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AI가 세계를 지배하는 일도 없을 거에요. (AI 개발 속도를 늦추자는 사람들은) 이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손에 놀아나고 있는 겁니다. 정치적인 사람들이거나 중국일 수도 있습니다.”

황 CEO: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겁니다.”

수천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두 사람의 통화는 약 5분간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를 실명으로 언급하며 “AI가 세상을 지배하고, 인류를 파괴한다는 것은 사기이자 스캠(HOAX and a SCAM)”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제이콥 콕슨의 퇴사와 함께 촉발된 ‘AI 종말론’ 논쟁은 더밀크의 예측대로 실리콘밸리를 넘어 백악관의 의제가 됐습니다. 흥미로운 건 속도 조절에 힘을 싣는 실리콘밸리 AI 리더들과 달리 황 CEO와 엔비디아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엔비디아, 앤트로픽에 13.5조원 베팅 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출처 : 앤트로픽, 제미나이 활용)

팩트 요약: 엔비디아, 앤트로픽 IPO에 100억달러 베팅

1.
엔비디아가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에 최대 100억달러(약 13조5000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앤트로픽이 사상 최대 규모로 추진 중인 IPO에 엔비디아를 앵커투자자로 유치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앵커투자자는 IPO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마케팅되기 전 일정 물량을 사겠다고 먼저 약정하는 기관투자자를 의미합니다. 엔비디아는 과거 반도체 설계 IP(지식재산권)기업 Arm 상장 당시 앵커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습니다. 앤트로픽의 초대형 IPO에서 엔비디아가 핵심 역할을 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움직임은 AI 인프라를 둘러싼 수직 계열화가 더 빨리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AI 종말론 헤드라인만 보고 AI 인프라 수요 전망을 낮추는 것은 현상을 잘못 읽는 실수가 될 수 있습니다.

👉더 알아보기: 소음에 속지 마라… 3대 신호

🚨인텔 “메모리 5~7배 급등… 내년 더 심각”

립부 탄 인텔 CEO(오른쪽)가 Ai 인프라 서밋에서 메모리 부족 현상을 경고 하고 있다. (출처 : 더밀크 손재권)

팩트 요약: 인텔 CEO “메모리 공급 부족 더 심각해진다”

1.
엔비디아만의 시각이 아닙니다. 립부 탄 인텔 CEO 역시 AI 인프라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 탄 CEO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개최된 ‘AI 인프라 서밋’ 기조연설에서 “메모리 생산 능력 제한으로 메모리 가격이 5배~7배까지 올랐다”며 “앞으로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프런티어 AI 연구소들은 AI 종말론을 우려하고 있지만, 실리콘밸리 반도체 업계는 오히려 AI 인프라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I 인프라 수요 급증은 HBM과 메모리를 병목으로 만들었습니다. 전력 및 냉각 문제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탄 CEO는 특히 AI 인프라를 개별 반도체가 아닌 전체 시스템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객이 처리하려는 워크로드(작업량)와 요구에 맞게 시스템을 설계하고, 시스템 단위로 패키징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더 알아보기: “메모리 슈퍼사이클 2028년까지”(무료)

🌏지능 주권: 지능은 아웃소싱할 수 없다

도시·산업·연구시설을 지원하는 AI 기반시설을 표현한 개념 이미지 (출처 : 더밀크·AI 생성, 엔비디아 사진 참조)

팩트 요약: G20 장관회의, AI를 전기·도로처럼 국가 인프라로 규정

1. 황 CEO는 앞서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 G20 혁신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든 국가는 자국 경제를 뒷받침할 AI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2. AI 인프라를 물·전기·도로에 이어 국가가 확보해야 할 디지털 지적 역량으로 규정한 것이죠. 

왜 중요한가:

황 CEO가 강조하는 AI 주권은 단순한 국산화가 아닙니다. 무엇을 빌리고, 무엇을 만들며 ‘이것만큼은 반드시 통제해야한다’고 선택할 수 있는 능력에 가깝습니다. 

항공사의 운항 회복 알고리즘, 금융사의 신용평가 모델, 제조사의 공정 노하우가 외부 AI에 맡길 수 없는 핵심 지능인 것과 마찬가지죠. AI 안전, AI 속도 조절, AI 인프라 투자 이슈가 결국 지능 주권으로 연결되는 이유입니다.

👉더 알아보기: 지능 주권,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무료)

💡위클리 인사이트: “나라 깨워야”… 독일의 승부수

독일 연방 디지털·국가현대화부 장관 카르스텐 빌트베르거 박사(가운데)가 독일의 전략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출처 : IFA)

오늘의 레터에서 다룬 세 가지 이슈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더밀크만의 뷰(view)를 제공해 드리는 위클리 인사이트 코너입니다.

“AI는 위험합니다. 하지만 이 기술을 스스로 다루지 못해 종속되는 것이 훨씬 더 위험합니다.” 독일 연방 디지털·국가현대화부 장관 카르스텐 빌트베르거 박사의 발언은 AI 종말론을 넘어 국가, 기업, 개인이 직면한 현실적 과제를 환기합니다. AI 시대, 한국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요?

👉위클리 인사이트: ‘기계+지능’ 유리한 무대를 찾아라(무료)

➕더밀크가 주목한 뉴스

구글, AI 기반 과학 가속 개선 성과 발표 (출처 : Google)
  • 구글, AI 기반 과학 가속 개선 성과 발표: 제임스 마니카(James Manyika) 구글 SVP는 15일(현지시각) 구글 AI 기술이 현재 7억 명(세계 인구 86%)이 사용하는 300개 언어를 지원한다고 밝힘. 인간 게놈의 90억 개 단일 염기 변이 전체를 지도화한 ‘알파게놈 아틀라스(AlphaGenome Atlas)’, 1일 이상 선행 강수 예보 정확도를 50% 향상 시킨 ‘웨더넥스트 3(WeatherNext 3)’ 등도 주요 성과라고 강조

  • 오픈AI 연구원, AI 리스크 제기: 앤트로픽의 제이콥 콕슨에 이어 14일 대니얼 셀삼 오픈AI 연구원이 ‘AI 위험에 관한 개인 성명(Personal Statement on AI Risk)’을 공개. 셀삼은 MIT 확률적 프로그래밍,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린 정리 증명기 개발, 스탠퍼드 박사, 오픈AI 5년 차로 연쇄추론(chain-of-thought) 최적화 연구를 이끈 인물. “모델들이 감시당하고 있지 않다고 믿는 상황에서 그들을 평가하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주장

  • 오픈AI, 에이전트 API 퍼블릭 베타 출시: 오픈AI는 10일 에이전트 API(Agents API)를 퍼블릭 베타로 공개. 코덱스 하네스(Codex harness) 기반 에이전트를 관리형으로 구동하며 세션 오케스트레이션·컨텍스트 압축·복구를 오픈AI가 직접 처리. 지속 세션(durable session)으로 멀티턴 작업 가능

구독자 여러분들의 성공과 꾸준한 성장을 위해 더밀크는 계속해서 혁신의 현장, 미래가 바뀌는 순간을 목격하고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욕에서
박원익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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