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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끝나 그동안의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미국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업계가 오미크론 변이(omicron variant)라는 암초를 만났다.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뛰어난 것으로 전해지자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각종 이벤트를 계획했던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비상이다. 국경을 닫지는 않았지만, 미국도 과거보다 입국 절차를 까다롭게 했다.오미크론 확산은 미국 증시와 미디어 업종에 찬물을 끼얹었다. S&P 500은 지난 12월 3일 블랙 프라이데이 때 2.3%가 하락,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TV 시청, 가족 행사, 휴가 등이 몰리는 연말연시에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관련 소비가 늘 것이라는 기대도 무산됐다.
Hajin Han 2021.12.08 15:56 PDT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 지옥 투자 성공에 놀란 것일까? 디즈니가 2022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33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디즈니(Disney)는 2021년 11월 말 미국 추수 감사절(Thaksgiving) 연휴를 앞두고 마블 ‘호크아이(Hawkeye), 비틀즈 다큐멘터리(Get BACK), 나홀로 집에 리부트(Home Sweet Home Alone)등 신작 드라마, 영화를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에 대거 공개했다. 호크아이는 지금까지 디즈니 플러스에 소개된 어떤 마블 시리즈보다 평가가 좋았다. 호크아이 클린트 바튼(Clint Barton)은 다른 히어로와는 달리 수퍼 히어로 파워는 없지만, 활과 화살을 이용해 악과 대결한다. 그의 가장 친한 친구 나타샤(블랙 위도우)는 이 드라마에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조수 케이트 비숍(헤일리 스타인펠드Hailee Steinfeld)이 등장해 이들만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를 만들어간다.
Hajin Han 2021.11.25 17:02 PDT
디즈니(Disney)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Disney Plus)'가 지난 7~9월 분기 210만 명의 신규 구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11월 서비스 론칭 후 가장 낮은 가입자 증가율이다.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다. 7~9월 210만 명 신규 가입자 증가디즈니는 4분기 실적 발표(디즈니는 9월에 첫 분기 시작)에서 디즈니+ 는 지난 10월 2월 기준으로 1억1810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측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당초 팩트셋(Factset)은 디즈니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1000만 명의 가입자를 추가해 1억 262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었다.
Hajin Han 2021.11.11 14:29 PDT
디즈니(Disney)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가 오는 11월 12일 런칭 2주년을 맞는다. 2019년 11월 12일 런칭한 디즈니+는 2021년 8월 말 현재 1억1600만 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3개월 정도 지난 시점이어서 지금은 가입자가 더 늘었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가입자 규모로는 넷플릭스(Netflix),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 등에 이어 글로벌 스트리밍 3위다. 디즈니+는 서비스 2년 만에 빅3 지위를 공고히 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수와 가입자 규모도 마찬가지다. 디즈니+는 11월 12일 한국 시장도 진출한다.
Hajin Han 2021.11.09 03:42 PDT
조만간 한국산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Squid Game)’에 등장한 초록색 운동복을 미국 월마트 매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오징어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록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는 최근 세계 최대 오프라인 유통 매장 월마트(Walmart)와 오리지널 콘텐츠 관련 제품 온라인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스트리밍 1위와 오프라인 유통 1위가 손을 맞잡은 것이다. 넷플릭스가 미국 유통 업체와 함께 공식적으로 콘텐츠 관련 제품을 판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디즈니(Disney)도 북미 지역 오프라인 디즈니 스토어를 정리하고, e커머스 및 2위 오프라인 유통 매장인 타겟(Target)과 손잡고 상품 판매에 나섰다. 스트리밍 경쟁이 상품 경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Hajin Han 2021.10.11 11:37 PDT
크리에이터가 팬과 직접 교감하며 콘텐츠를 제공하고 경제적 수익을 얻는 크리에이터 경제(CE)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의 디즈니, 치폴레, 홀리스터 등 유통 기업도 적극적으로 크리에이터 육성에 나섰다.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이 자사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것과 유사한 방법으로 브랜드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인플루언서에 경제적인 지원에 나선 것이다. 과거 브랜드 마케팅과 유사하지만, 단발성이 아닌 크리에이터 지원 플랫폼을 만든다는 점에선 다소 다른 접근이다.
Hajin Han 2021.09.30 10:45 PDT
한정훈 JTBC 미디어 전문 기자는 29일 더밀크TV 유튜브 방송 ‘잭잭과 친구들’에 출연해 “넷플릭스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몰입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발표된 넷플릭스의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Night School Studio)’ 인수 소식은 사용 시간과 몰입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넷플릭스 전략이 고스란히 반영된 움직임이라는 해석이다.나이트 스쿨 스튜디오는 어드벤처 게임 ‘옥슨프리(Oxenfree)’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다. 2014년에 설립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티커: MSFT) ‘엑스박스’, 닌텐도의 스위치, PC 게임에 이르는 다양한 게임을 개발해 왔다. 넷플릭스가 게임 개발사를 인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한 기자는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작에 투자할 때도 캐릭터 중심으로 확장 가능한, 여러 시즌에 걸쳐 만들 수 있는 작품을 선호해왔다. 사용자가 오랜 시간 동안 몰입해서 콘텐츠를 시청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넷플릭스는 광고 매출을 올리지 않기 때문에 일시적인 트래픽, 순간적인 사용자 급증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대신 구독자가 꾸준히 구독료를 내고, 오랜 시간 몰입해 넷플릭스 플랫폼에 머물게 하는 데 집중해 왔다.
박원익 2021.09.29 03:45 PDT
올 상반기 미국 미디어 업계 대형 인수 합병(M&A)의 시작을 알렸던 워너미디어(WarnerMedia)와 디스커버리(Discovery)의 합병이 향후 '빅테크 규제'의 방향을 알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FTC가 최근 합병 승인 심사를 강화하고 있는데 이 룰이 적용되는 최초의 합병심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미디어 산업은 물론 빅테크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5월 발표된 총 430억 달러(50조 상당)규모의 이 합병은 워너미디어의 대주주였던 AT&T의 전격적 결정과 ‘콘텐츠 최고 스튜디오(HBO 등 보유)와 다큐멘터리 전문 스튜디오(디스커버리 채널 등 보유)’의 시너지로 큰 화제가 됐다. 합병에 성공하면 디즈니(Disney)에 이은 2위 미디어 그룹이 된다. 또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도 넷플릭스, 디즈니+ 등과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는 지난 9월 14일 이 합병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2022년 중순이면 공식 절차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Hajin Han 2021.09.18 09:49 PDT
전일(12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고용시장의 견고한 회복을 보여준 신규 실업자 수로 성장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기술 성장주의 나스닥은 코로나 확산으로 경기 순환주가 약세로 진입하면서 언택트 관련 종목이 강세로 전환, 상승세를 견인했다. (다우 +0.04%, S&P500 +0.30%, 나스닥 +0.35%, 러셀2000 -0.28%)다만 반도체는 모건스탠리가 마이크론(티커: MU)에 대해 반도체 부족 사이클이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줄기 시작할 것이라 전망, 주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동반 하락을 초래했다. 또한 이로인해 내년에는 수요가 둔화되면서 메모리 공급업체가 누렸던 가격 인상 혜택이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이라 관측했다. 기업들이 지불하는 최종 가격을 의미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헤드라인 지수가 6월의 7.3%에서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7.8%로 집계, 물가상승 우려가 끝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중국은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세계 3위의 물동량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중국 저장성의 닝보-저우산 항을 일부 폐쇄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수준의 물동량을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보내는 중국 항구의 폐쇄로 향후 '물류대란'으로 인한 '공급망의 부진'이 더 심각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늘 시장은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월트 디즈니(DIS)가 전망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놀라운 순익과 매출을 보고한 가운데 코로나 재확산 경고를 한 에어비앤비(ABNB)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델타변이가 경기 재개를 방해하면서 아시아 증시는 약세를 보이는 반면 미국과 유럽은 연일 사상최고가를 경신중이다. 유럽증시는 실적호조와 경제재개로 인한 경기순환주의 강세로 1999년 이후 가장 긴 상승장을 기록했다.
크리스 정 2021.08.13 04:37 PDT
‘쇼핑몰 개설한 넷플릭스, 테마파크까지 만들까?’글로벌 미디어 업계 빅뱅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IP(지식재산권) 중심으로 돌아가는 새로운 플라이휠(flywheel, 선순환의 수레바퀴)이 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구독(subscription) 중심으로 발전한 미디어 비즈니스 모델이 커머스(전자상거래), 테마파크 등 부가가치 창출 영역으로 확장하는 단계에 도달했다는 주장이다.한정훈 JTBC 미디어 전문기자는 16일 더밀크TV ‘잭잭과 친구들’에 출연해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1위 넷플릭스(Netflix, 티커: NFLX)가 설립 20년 만에 소비자 대상 온라인 ‘쇼핑몰(Netflix.shop)’을 열었다”며 “상당히 큰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넷플릭스가 지난 10일 선보인 커머스 모델이 ‘뤼팽’, ‘기묘한 이야기’ 등 넷플릭스 신작 오리지널 콘텐츠와 맞물려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 5일 신간 ‘글로벌 미디어 NOW’를 펴낸 한 기자는 오랜 기간 미디어 산업과 콘텐츠 분야를 전문적으로 취재해온 미디어 전문가다.
박원익 2021.06.16 00:40 PDT
우리는 항상 무엇을 소비하며 삽니다. 소비는 물리적 상품뿐 아니라 콘텐츠도 포함 돼 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곧 개봉될 영화 광고판을 보기도 하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새 음악을 듣거나 버스 정류장에서 비디오 게임 광고를 보기도 합니다. 미디어는 어디에나 있고 소비자인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많은 즐거움을 누리며 삽니다.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는 이제 비누나 신발처럼 우리 삶에서 더이상 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이 산업은 누가 이끌고 있고, 또 투자하기에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한연선 2021.06.11 11:5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