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천연가스 위협에 달러 강세 / 모기지 수요 22년만 최저
전일(19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예상보다 견고한 기업실적이 투자심리를 개선한 가운데 바닥을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강력한 반등을 이끌었다. (다우 +2.43%, 나스닥 +3.11%, S&P500 +2.76%, 러셀2000 +3.50%)달러의 약세 역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러시아는 지난 11일 연례정비를 이유로 중단했던 노드스트림 1의 천연가스 수송을 다시 재개할 것이라 밝혔고 이는 유로화의 강세를 이끌었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 우려가 완화되며 경기침체 공포 역시 옅어지자 나타난 유로화의 강세는 달러의 하락 반전으로 이어졌다.미국 기업들의 이익을 짖누르는 악재로 인식되던 달러의 초강세가 사라지며 주식시장의 반전이 시작됐다. 특히 시장의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인식이 강해지며 저가 매수세를 찾는 투자자들이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평이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견고하다. 은행들이 잠재적 경기침체에 대비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출과 예금이 강력하고 카드 지출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경기침체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주 발표된 강력한 소매판매 역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상당부분 희석했다는 평이다. 수요일(20일, 현지시각)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은 유럽에 천연가스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것임을 밝혔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 제한이 있을수 있다고 경고, 유로화는 약세로 전환했다. 러시아가 유럽의 제재에 대응해 가스 수출을 중단하는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유럽과 미 증시 역시 하락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완전히 차단해도 올해 겨울 산업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향후 8개월동안 소비를 15% 감축할 것을 제안한 가운데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심리가 강해지며 미 국채와 달러가 힘을 받았다. 국채금리는 하락했고 달러화는 3일 연속 하락세를 딛고 강세 전환했다.한편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넷플릭스(NFLX)는 2분기에만 97만명의 가입자를 잃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애당초 200만명의 손실을 가격에 반영했던 주가는 예상보다 높은 이익과 함께 시간외 거래에서 7%이상 급등했다. 수요일 시장은 바이오젠(BIIB), 유나이티드 항공(UAL)과 함께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테슬라(TSLA)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은행인 파이퍼 샌들러가 미국의 경기침체를 이끌 요인으로 부동산을 지목한 가운데 주택판매의 90%를 차지하는 기존주택판매 역시 주시해야 할 데이터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