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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의 웨이모, 제너럴모터스(GM)의 크루즈 등 자율주행 기반 기술을 개발 중인 테크 기업들이 큰 난관에 봉착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기술 허브로 꼽히는 샌프란시스코 주민들 때문이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차들이 시험 운행에 나선 가운데 기술력에 의구심을 품은 주민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웨이모와 크루즈 등 관련 기술을 갖춘 기업들이 주 당국과 주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무인 크루즈와 웨이모 차량이 활발하게 시범 운행에 나선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서는 무인 차량을 대상으로 한 우스꽝스러운 장난을 담은 영상이나 사진들이 소셜미디어 상에서 유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간 인구 약 80만 명의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수천 건의 자율주행차 테스트 주행이 이뤄졌다. 두 자율주행 기업은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 호출 서비스 분야로의 진출을 모색 중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테스트베드'에서 주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서 가장 큰 장벽에 부딪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시 당국은 최근 몇 달 동안 크루즈, 웨이모 차량과 관련된 사고 신고 건수가 세 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자율주행 회사들이 더 많은 관련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은 자율주행 기술을 여전히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제프리 튬린 샌프란시스코 교통국 교통담당 이사는 "자율주행차 기술이 놀랍고, 언젠가 인간 운전자보다 더 안전해질 것으로 믿지만, 현재까지 업계가 이를 입증하지 못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실제 지난달 6일부터 9일까지 샌프란시스코 북서부 도로 곳곳에서는 보닛에 안전고깔을 올린 채 정차해 있는 자율주행 택시가 등장했다. 고깔이 얹어진 탓에 인공지능이 이를 감지, 운행을 긴급 중단한 것이다. 이 시위는 ‘안전한 도로를 위한 반란(Safe Street Rebel)’이라는 단체가 자율주행택시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단체는 "자율주행차가 작은 장애물에도 교통체증을 유발할 정도로 여전히 기술 측면에서 취약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권순우 2023.08.07 20:27 PDT
전기차(EV)의 춘추전국시대라고 불리는 지금 테슬라가 모든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 포드(F)에 이어 미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까지 테슬라의 슈퍼차저 충전 방식을 따르겠다고 발표하며 테슬라의 NACS(북미충전표준)가 업계 표준이 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지금까지 산업표준은 DC콤보 CCS(복합충전시스템)로 인식됐으나 미 최대 자동차 업체들이 단합하면서 사실상 테슬라 표준이 업계 표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의 움직임도 가파르다.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이끄는 산업계의 두 리더인 차지포인트(CHPT)와 블링크차징(BLNK)은 곧 모든 충전소에서 테슬라 충전 방식인 NACS 커넥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3사의 단합에 사실상 백기를 든 것이다. 이는 그대로 주가로 나타났다. GM의 발표 직후 급속 충전 네트워크의 리더 EVgo와 완속 충전의 리더 차지포인트의 주가는 초기 거래에서 약 10%가 넘게 하락했다. 반면 GM은 4%가 올랐고 테슬라는 개장 시 5%가 상승했다. 테슬라는 이후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며 역사적인 13일 연승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테슬라가 시작한 가격전쟁에서 테슬라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단서가 나오는 가운데 EV 충전 네트워크 전쟁에서도 테슬라가 승리한 것이다.
크리스 정 2023.06.14 09:50 PDT
중국 최대 승차공유 회사 디디추싱의 미국 증시 상장 작업이 본격화했다.9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IPO(기업 공개) 주관사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선정했다.IPO는 기업이 증시 상장을 앞두고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절차를 말한다. 최초로(Initial) 회사 정보를 공개하고, 다수 일반에 주식을 판매(공모·Public Offering)한다는 뜻에서 IPO라고 부른다.IPO 주관사를 선정했다는 건 본격적인 IPO 절차가 시작됐다는 의미다.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대형 투자은행(IB) 등이 주관사를 맡아 상장 기업이 새로 발행하는 공모주를 전량 인수한 후 이를 다른 기관투자자들에게 판매(중개)하는 방식으로 IPO를 진행한다.
박원익 2021.04.09 13:05 PDT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가 2025년 테슬라 목표주가를 3000달러(약 339만원)로 제시했다. 3월 19일(현지 시각) 종가 654.87달러의 4.6배다.국채 수익률 상승, GM의 전기차 확대 전략 등 부정적 상황 속에서 테슬라 주식이 앞으로 5배 가까이 오를 것이라는 대담한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최근 테슬라 주가는 고점(900.40달러) 대비 27.3%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아크 인베스트는 캐시 우드(Cathie Wood)가 2014년에 설립한 미국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사다. 테슬라, 스퀘어, 텔라닥, 로쿠 등 혁신 기업에 투자해 지난해 152.8% 상승한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로 유명세를 탔다.아크 인베스트가 테슬라 주가를 3000달러로 예측한 근거는 무엇일까?
박원익 2021.03.21 18:53 PDT
"알렉사! 집 앞에 12시까지 차를 대기해줘" 이 같은 '소설'이 온라인 기사에 유행하던 때가 있었다.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등 AI 스피커가 유행하고 우버가 비즈니스 확장세를 보이고 구글이 자율주행차(웨이모) 개발을 가속화하던 지난 2016~2018년 시기다. 애플도 '타이탄' 프로젝트로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들면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하지 않는게 이상할 정도로 느껴졌다. 구글 '웨이모'는 자율주행차의 원톱이었다. 당시 '웨이모'의 기업가치는 무려 2000억달러(217조20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2년만에 상황은 크게 바뀌었다. '현타(현실자각)'가 왔다. 우버가 지난 2018년 3월 18일 애리조나주에서 자율주행차 사망 사고를 낸 것이 서사(네러티브)를 바꾼 것이 1차 '현타' 였다.자율주행차 개발이 '편리함'에서 '안전함' 으로 넘어간 것이다. 자동차 개발 및 도로 운행의 기본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안전'임을 깨닿게 해준 순간이었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이 닥쳤다. 2차 현타였다. 어느 누구도 '공유된 택시'를 타지 않으려 하던 분위기에 자율주행차로 로보택시 사업을 하려던 우버, 리프트, 웨이모 등이 직격타를 맞았다. 우버와 리프트는 생존을 걱정해야했다. 웨이모의 기업가치도 2000억달러에서 300억달러(약 32조 5800억원)로 급락했다. 두 차례 '진실의 순간'을 맞으면서 실리콘밸리의 수많은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은 버티기 모드로 돌입했다. 사라지거나 구조조정되거나 CEO가 교체되거나 해야했다. 그러나 진실의 순간 이후에 진짜가 등장한다. 로보택시(무인택시)의 꿈은 사라지지 않은 것. 약 86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미래 산업'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이다. 더밀크는 우버 사망사고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진실의 순간' 이후의 자율주행차, 로보택시 등 모빌리티 산업을 지속 추적(업데이트)하고 분석, 보도할 예정이다. 다음은 2020년 하반기 있었던 자율주행차 산업의 모멘텀을 분석했다.
제시 레빈슨 죽스(Zoox) 공동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자율주행 공유 전기차 시스템을 구축하는게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2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웹써밋 2020에 참석해 `성공적인 억대 스타트업의 창업`(Founding a billion-dollar startup success)이란 주제로 이야기하며 "(로보택시는) 보다 효율적이고 저렴하게 도심을 이동하는 수단"이라고 확신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죽스는 자율주행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생산 기업이다. 가속 페달, 브레이크, 핸들이 없으며 앞뒤 양방향으로 이동하는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이다. 주력 분야는 로보택시다. 레빈슨 CTO는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전체 시간의 4%만을 차량 운행에 쓴다. 나머지 96%의 시간에 그 차는 공간을 차지하고 가치는 하락한다"며 "자동차는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자원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공유 전기차량을 이용하는 시대로 갈 것이라는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자율주행차량을 공유하면 연료를 채우거나 충전할 필요가 없을뿐더러 보험이나 수리, 유지비에서도 자유로워진다"며 "원하는 때에 원하는 곳에서 사용하면 끝"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과의 인수합병(M&A)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마존은 지난 6월 죽스를 12억 달러에 인수했는데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아마존이 도심 지역 무인배송에 활용하기 위해 죽스의 기술을 사들였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레빈슨 CTO는 "아마존과 우리는 사람들이 도시를 이동하는 방법을 바꾸는 데 있어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는 목표를 향해 있다"며 "우리의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과 시간, 사람이 필요했는데 아마존이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의 웨이모나 GM의 크루즈 등 이미 상당히 진척 중인 자율주행차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그는 "궁극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수요는 밀집된 도시환경에서 나온다. (얼마나 많은 마일의 시험주행을 했느냐가 아닌) 가장 어려운 환경에서 얼마나 최적화돼있는지를 테스트하는게 중요하다"며 "우리는 안전 기능에 관한 4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과 편안함은 서로 연관돼 있으며 우리는 승차감에도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죽스는 오는 14일 처음으로 자율주행차량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