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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시장은 버블 붕괴 이야기가 아니면 투자관련 뉴스가 안나올 정도로 참 어려운 시기입니다. 제레미 그랜섬이나 빅숏의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같은 월가의 구루들이 나와서 밑도끝도 없이 슈퍼 버블의 붕괴가 임박했다고 하면서 투자자들을 더 공포에 몰고있는데요. 차라리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도움이 됩니다. 시장이 하락할 수 있는 정확한 근거를 대고 어느 시점에 어느 정도의 조정이 올 것인지 과학적인 분석과 전망을 대기 때문에 준비를 하고 대비를 할 수 있죠.
크리스 정 2022.09.12 17:29 PDT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은 점점 더 미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중국이 무너지고 있지만 미국은 기업활동지수가 활황으로 복귀하고 고용지수가 말도 안되게 좋게 나오면서 사실상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유일한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여기에 미국 주식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메가캡 기술주에도 지각변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로 지난 10여년간 시장을 이끌었던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그리고 구글의 이른바 FAANG 5대장이 사라지고 마타나(MATANA), 즉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테슬라, 알파벳, 엔비디아와 아마존이 새로운 판을 깔고 있다는 건데요. FAANG 기업 중 메타플랫폼과 넷플릭스가 빠지고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추가돼 남은 10년을 이끈다는거죠.
크리스 정 2022.09.09 16:19 PDT
사람은 유아기를 거쳐 어린이가 되고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됩니다. 그리고 결국 기력이 없어지면서 노인이 됩니다. 저도 지금 9개월된 아기가 있지만 아기들은 참 늦죠. 말 한마디 하는데 몇 개월이 걸려요. 그런데 청소년기가 되면 너무 빠릅니다. 몇 달 못 봤다고 키도 훌쩍 크고 발육상태부터 성격까지 모든게 다 금방 바뀌죠.그런데 비즈니스도 이런 사이클이 있습니다. 산업 초기 단계의 기업들은 성장도 느리고 주가도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업들이 어느 단계에 들어서면 엄청나게 빠르게 성장하죠. 매출 성장세가 적게는 수십퍼센트에서 몇백퍼센트가 오릅니다. 이른바 성장주들이죠. 하지만 기업이 산업에 완전히 정착하면 크게 투자를 안해도 유지가 되는 성숙기에 들어섭니다. 배당도 꼬박꼬박 나오고 수익도 견고하죠.
크리스 정 2022.09.02 15:30 PDT
지난 6월 17일(현지시각) 월가의 한 베테랑 투자자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일생에 단 한 번뿐인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는 경기침체 우려속에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52주 최저치를 기록한 지금 주식을 대거 사들여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죠.그리고 거짓말처럼 미 증시는 그 날을 기점으로 상승을 계속해 그가 매수를 강력하게 권했던 성장주, 기술의 나스닥은 무려 20%가 넘는 상승세를 보입니다. 그 사람은 바로 배런스 캐피탈의 회장이자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론 배런입니다.
크리스 정 2022.08.26 15:14 PDT
지난주 시장은 4주간의 강력한 랠리를 뒤로하고 바짝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새로운 강세장이 오고 있다라는 기대는 어느덧 시장의 투자심리를 탐욕으로 향하게 했는데요. 활활 타오르던 기대는 순식간에 우려로 바뀌고 있습니다.투자자들의 심리를 순식간에 바꿔놓은 이벤트는 바로 이번주 25일 목요일부터 27일 토요일까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진행되는 잭슨홀 심포지엄입니다. 연준을 비롯해서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가들과 재무장관, 그리고 금융업계와 경제학계의 주요 관계자들이 총출동, 세계 경제와 정책에 대해 토론하고 논의하는 경제분야의 최대 이벤트라 할 수 있는 잭슨홀 미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크리스 정 2022.08.22 16:01 PDT
안녕하세요. 시장은 인플레이션의 정점 가능성에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스크는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인상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라는 거죠.어지러운 시장속에서 좋은 척도가 될 수 있는것이 대가들의 투자를 보고 이해하는겁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가지고 투자하는 기관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했습니다. 바로 13F 보고서를 통해서인데요. 그 중 오마하의 현인 워런버핏과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릿지워터의 레이달리오의 투자방향의 변화는 주시할만합니다. 이들의 2분기 투자 스탠스 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리스 정 2022.08.20 11:49 PDT
안녕하세요.이번주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면 시장이 정말 다이내믹하게 움직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주에는 고용보고서가 전망치의 두배로 나와서 충격을 주더니 이번에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되며 사실상 피크아웃하는 시그널을 확실히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초 내내 시장을 뒤흔든 주요 이슈는 바로 두가지였어요. 바로 인플레이션 그리고 연준의 긴축으로 인한 금리충격이었습니다.금리가 오르니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죠. 당연히 금리에 취약한 성장주, 기술주들부터 무너졌고 경기침체에 취약한 경기순환주들도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발표된 고용보고서는 경기침체는 당분간 없다라는 확실한 믿음을 줬고 CPI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올라 내려오고 있다라는 단서를 줬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연준의 긴축기조가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고 따라서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커진겁니다.
크리스 정 2022.08.12 16:14 PDT
안녕하세요.기후변화는 이제 무시할 수 없는 문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런 기후변화에 대응, 미국 정부는 후변화에 대응하는 클린에너지 지원안인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상원에서 통과시켰습니다. 4300억달러에 달하는 재생에너지 지원법안이 포함됐다고 해서 관련 종목들은 그동안 굉장한 강세를 보였는데요. 그런데 이 법안이 이상합니다. 기후변화 대응 및 클린에너지 지원 법안인데 이름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입니다. 이 법안을 있는 그대로 보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는게 바로 이 이유입니다. 이 법안의 재원은 바로 상당한 규모의 증세안을 통해서인데요. 세금을 늘린다는 것은 사실 엄청난 긴축 정책입니다.연준은 금리인상을 통해 시장에 풀린 돈, 즉 유동성을 흡수하죠. 금리가 높아지면 소비자들에게는 대출을 받아도 이자가 높아지기 때문에 소비 지출 여력이 사라집니다. 경제는 당연히 둔화되죠. 연준이 통화정책을 통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걸 긴축 정책이라고 하는데요. 세금을 올리는건 재정정책을 통해 돈을 직접적으로 흡수하는 아주 강력한 긴축정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법안이 일부 클린에너지 기업에게는 좋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에 좋지 못할것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크리스 정 2022.08.09 14:31 PDT
2022년 3분기가 시작됐습니다. S&P500이 20%이상의 베어마켓으로 진입하면서 주가가 올라도 언제 더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얽매고 있습니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가의 높은 변동성은 반대로 일정한 수익을 줄 수 있는 배당주, 특히 ETF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배당주는 주가 변동성과는 상관없이 꾸준한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을 의미합니다. 배당은 분기별로 나올수도 있고 매달 나올수도 있는데요. 중요한건 배당을 꾸준히 주고 꾸준히 늘려주느냐입니다. 그래서 25년 연속으로 배당을 늘려주는 기업을 배당귀족주라고 하고 최소 50년이상 늘려주는 기업을 '배당 킹'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워런 버핏이 사랑하는 코카콜라가 있습니다.
크리스 정 2022.07.02 09:54 PDT
안녕하세요.S&P500은 1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 24%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베어마켓에 진입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처음이고 2008년 이후 보지못한 수준의 하락장입니다. 더 큰 수준의 폭락장이 올 것이라는 두려움과 함께 이제 바닥이지 않을까 싶은 기대도 있습니다.바닥일 수 있다는 시그널은 의외로 충분히 있습니다. 먼저 "S&P500이 200주 이동평균선을 터치했다."는 점인데요. 역사적으로 시장의 조정이 끝나는 지점은 닷컴버블과 금융위기와 같은 정말 심각한 수준의 버블붕괴가 아니라면 대부분 200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자리에서 지지를 받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크리스 정 2022.06.20 22:12 PDT
안녕하세요. 경기침체의 가능성과 거시적인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조금이라도 안전한 투자를 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ETF 투자중에서도 장기적으로 발 뻗고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에서는 은퇴플랜으로 ETF나 뮤추얼펀드 투자를 많이 하는데요. 아무래도 세금혜택이 있는 IRA나 회사에서 제공하는 401K플랜에서 이들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은퇴플랜은 매달 일정금액을 적립식으로 투자하면서 장기적으로 복리의 혜택을 누리게 되는데요. 그만큼 가장 안전하고 믿을만한 상품을 고를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미국에서 은퇴플랜으로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ETF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크리스 정 2022.06.18 09:12 PDT
안녕하세요.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오랜만에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한치 앞을 볼 수 없던 불확실성에 현금을 쌓아가던 투자자들은 지난주 머니마켓 펀드에서 자금을 빼서 글로벌 펀드에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지난주 시장의 현금 보따리라 할 수 있는 머니마켓펀드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다고 합니다. 반대로 미국 증시로는 4주 연속 유입세가 나타났고 위험자산인 하이일드 펀드에도 7주만에 처음으로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습니다.골드만삭스는 오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 역시 완화될 가능성을 시장이 보고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지난주는 PMI지표부터 고용보고서까지 경제에 아주 중요한 선행지표가 일제히 발표가 된 시기이기도 합니다. 실제 지난주 인플레이션 기대율은 둔화되는 모습을 유지했고 달러와 금리는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금리는 다시 올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를 재돌파했습니다. 시장은 무엇을 봤을까요?
크리스 정 2022.06.07 01:0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