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거인’ 아틀라스, 구글 위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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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익 2025.10.22 07:56 PDT
‘새로운 거인’ 아틀라스, 구글 위협할까?
(출처 : OpenAI, 애플/ 편집: 더밀크)

[위클리AI브리핑] 2025년 10월 15일~10월 21일
🌎오픈AI 브라우저 아틀라스, 미래 바꾼다
💊AI로 불멸의 약 찾는다: 역노화 혁명
🍏애플 M5칩, AI 전면에… 무슨 전략일까?
💡인사이트: 하이브 COO 단독 인터뷰
➕더밀크가 주목한 뉴스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지구를 떠받치는 거신(巨'神)’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틀라스(Atlas)’는 제우스에게 맞서 싸운 후 지구를 짊어지는 벌을 받은 티탄족 거신의 이름입니다. 신화 속 아틀라스가 지구를 떠받치는 모습에 영감을 받아 지도, 지리 정보를 모아둔 책을 아틀라스라고 부르기도 하죠. 

오픈AI가 AI 기반 웹 브라우저의 이름을 ‘아틀라스’로 명명한 것에는 어쩌면 이런 메타포가 반영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웹 세계의 신과 같이 군림하는 제우스(구글)에 대항하는 도전자이면서 동시에 사람들이 웹 세계를 항해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지도’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포부. 

기대를 모았던 오픈AI 기반 웹 브라우저가 21일(현지시각)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대화할 수 있는 웹 브라우저, AI 네이티브 웹 브라우저 시대의 서막이 열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오픈AI 브라우저 아틀라스, 미래 바꾼다

챗GPT 아틀라스를 공개하는 오픈AI 엔지니어들. 가장 오른쪽이 샘 알트만 오픈AI CEO (출처 : OpenAI 유튜브 캡처, Gemini 편집)

팩트 요약: 오픈AI, 자체 웹 브라우저 ‘챗GPT 아틀라스’ 공개

1. 오픈AI는 21일(현지시각) AI 기반 차세대 웹 브라우저 챗GPT 아틀라스(ChatGPT Atlas)를 공개하며 지각 변동을 예고했습니다.

2.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이날 진행된 발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탭은 훌륭한 발명이지만, 그 이후 브라우저 분야에서 큰 혁신은 없었다”며 “아틀라스는 부드럽게 작동하고 빠르며 사용하기 정말 편한 모든 면에서 훌륭한 브라우저”라고 강조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발표는 단순히 신제품 출시 이상의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가 2% 이상 하락한 게 대표적이죠. 투자자들은 아틀라스의 등장을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한 셈입니다. 구글의 핵심 수익원인 검색 광고 비즈니스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습니다. 

챗GPT 아틀라스의 주요 특징과 작동 방식, 향후 업계에 미칠 영향은 무엇일까요?

👉더 알아보기: ‘챗GPT 아틀라스’ 무엇이 다른가?

💊AI로 불멸의 약 찾는다: 역노화 혁명

(출처 : Altos Labs, Gemini, 박원익 편집)

팩트 요약: AI, 노화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1. 더밀크 스페셜 웨비나 ‘AI의 미래, 최전선에서 직접 듣다’에 연사로 나선 하버드 의학전문대 이동현 연구원이 AI 기반 노화 연구의 최신 동향을 전했습니다.

2. 최근 노화 연구에 거액이 투자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노화를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간주하는 패러다임의 전환 때문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입니다. 

왜 중요한가: 

노화 연구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꾸는 주요 동인 중 하나가 바로 AI입니다. 과거 생물학 연구의 속도가 생명체의 시간을 따라가는 선형적인 과정이었다면, AI는 이 과정을 비선형적으로 압축할 수 있기 때문이죠. 

AI는 단순한 데이터 분석 도구를 넘어 가설 수립부터 검증, 신물질 개발에 이르는 과학적 방법론 자체를 재정의하는 메타 기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세포 리프로그래밍을 통한 역노화를 연구,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는 알토스 랩스(Altos Labs) 같은 기업이 학계와 산업계의 큰 관심을 받는 이유입니다.

👉더 알아보기: 냉동인간의 꿈, AI로 앞당긴다? 노화과학의 미래

🍏애플 M5칩, AI 전면에… 무슨 전략일까?

(출처 : Apple, 편집=Gemini, 박원익)

팩트 요약: ‘패러다임의 전환’ 분산형 AI 가속 아키텍처

1. 애플이 15일 새로운 반도체 M5를 선보이며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2. 각 코어에 뉴럴 액셀러레이터(Neural Accelerator, 신경망 가속기)가 탑재됐다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왜 중요한가: 

M5칩은 AI 워크로드를 처리하기 위해 재설계된 아키텍처의 산물입니다. 기존 M 시리즈 칩들은 강력하지만 중앙 집중화된 16코어 뉴럴 엔진(NPU)에 AI 작업을 크게 의존했죠. M5는 향상된 16코어 뉴럴 엔진을 유지하면서도, AI 처리 능력을 GPU의 기본 구성 요소에 직접 분산시켰습니다.

애플에 따르면 이 새로운 GPU 아키텍처는 전작인 M4 대비 4배 이상, M1 대비 6배 이상의 AI 연산 성능을 발휘합니다. 이와 같은 강력한 칩 기반 전략이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 애플의 경쟁 우위를 구축하는 해자(moat)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더 알아보기: ‘온디바이스 AI’ 패러다임 바뀌는 이유

💡위클리 인사이트: 하이브 COO 단독 인터뷰

김태호 하이브 COO가 더밀크와 인터뷰하고 있다. (출처 : 더밀크 박원익, Gemini 편집)

오늘의 레터에서 다룬 세 가지 이슈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더밀크만의 뷰(view)를 제공해 드리는 위클리 인사이트 코너입니다. 

이번 주는 K-스타트업과 K-컬처가 어우러진 축제 ‘꿈(KOOM) 페스티벌’ 현장에서 만나 더밀크와 인터뷰한 김태호 하이브 COO(최고운영책임자)의 인사이트를 준비했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열풍부터 미국 현지화 다국적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의 부상에 이르기까지 K팝은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문화 코드’로 진화 중입니다. 하이브는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공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전략을 펴고 있을까요?

👉위클리 인사이트: 하이브 COO가 밝힌 성공의 3가지 열쇠

➕더밀크가 주목한 뉴스

구글 Veo 3.1 (출처 : Google)
  • 앤트로픽 ‘클로드 포 라이프 사이언스’ 출시앤트로픽이 생명과학 연구자들의 과학적 발견을 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통합 플랫폼 ‘클로드 포 라이프 사이언스(Claude for Life Sciences)’를 20일(현지시각) 공개. 연구자들이 문헌 조사, 가설 수립, 데이터 분석 등 과학 발견 과정을 AI로 지원.

  • 오픈AI, 미 배우노조와 딥페이크 방지 협력오픈AI는 20일 소라2에서 발생할 수 있는 딥페이크 문제 방지를 위해 할리우드 배우노조(SAG-AFTRA) 등 유관 단체와 협력한다고 밝힘. 저작권 및 인물 초상권 정책 개선을 통해 AI 생성물에 대한 안전장치를 강화한다는 계획.

  • 구글, 업데이트된 비디오 모델 Veo 3.1 공개구글은 15일 프롬프트에 대한 정확도가 높아지고, 이미지를 영상으로 전환할 때 오디오와 비디오 품질이 더 향상된 비오 3.1(Veo 3.1)을 선보인다고 발표. AI 기반 영상 제작 도구인 플로우(Flow)에서 이용자가 최종 결과물을 더욱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기능도 출시.

구독자 여러분들의 성공과 꾸준한 성장을 위해 더밀크는 계속해서 혁신의 현장, 미래가 바뀌는 순간을 목격하고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욕에서
박원익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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