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폭등한 매출에도 저평가…델, AI 서버로 ‘황금시장’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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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5.10.22 13:32 PDT
69% 폭등한 매출에도 저평가…델, AI 서버로 ‘황금시장’ 뚫었다
(출처 : DELL)

PC 제조업체에서 AI 인프라 선도기업으로…델의 진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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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테크놀로지(DELL)가 AI 서버 시장의 급성장을 발판으로 고성장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여전히 이 회사를 과거의 PC 제조업체 관점에서 평가하고 있어 향후 상당한 가치 재평가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실제로 델의 사업 구조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AI 인프라 부문의 수요를 보여주는 2분기 인프라솔루션그룹 매출은 16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급증했다. 이 중 서버 및 네트워킹 부문은 69%나 성장하며 AI 서버 수요가 폭발적으로 매출 증가세를 이끌고 있음을 시사했다.

숫자로 보면 델의 성장성은 더 명확해진다. 델은 올해 AI 서버 매출만 2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의 분위기는 더 긍정적이다.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들은 이미 AI 서버에만 연간 1000억 달러 이상을 쓰고 있고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39% 성장해 8540억 달러 규모가 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델은 휴렛 팩커드 엔터프라이즈와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레노보와 함께 AI 서버 시장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의 xAI가 50억 달러 규모의 델 서버를 구매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을 만큼 시장에서의 신뢰도는 높다. 특히 기업고객 부문은 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이제 겨우 성장 초기 단계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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