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원은 충성심이 없다?"… 한국 기업의 미국 공장이 안굴러가는 진짜 이유
[미국 제조업 인력전쟁 1]
미동남부한미상의·코리아소사이어티, 미 조지아서 인력전략 서밋 개최
현대차·조지아텍·조지아 퀵스타트 등 기업·정부·학계, 인력·조직문화 해법 논의
권한·평가·소통 다시 설계… 미국 법인 ‘제3의 문화’ 필요해
한국 기업의 미국 남동부 투자가 확대되면서 현지 조직 운영 과정에서 한미 간 문화 차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 애틀랜타 조지아텍 연구소(GTRI)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미 워크포스 전략 서밋(U.S.–Korea Workforce Strategy Summit)’의 ‘리딩 어크로스 컬처스(Leading Across Cultures)’ 세션에는 스티븐 장 현대차그룹 부사장, 태미 오버비 DGA그룹 파트너, 유진 김 조지아텍 셸러경영대학 부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Korea) 회장을 역임한 오버비 파트너는 과거 한국 대기업 회장과 미국인 CEO의 미팅 사례를 소개했다. 미국인 CEO가 회장의 명함을 받아 설명을 이어가며 무심코 구기자 회장은 얼굴을 붉힌 채 자리를 떴다. 오버비는 당시 CEO에게 “한국에서 명함은 그 사람 자체를 상징한다”며 문화적 이해 부족이 비즈니스 관계에도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패널들은 한국 본사의 방식을 미국 법인에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현지 조직에 맞는 ‘제3의 문화(third culture)’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